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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신호 ‘증상’ 무시 땐 질병으로 발전

우리 몸은 이상이 있으면 신호를 보낸다.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되면 질병이 생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몸이 보내는 신호인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응해 건강히 오래사는 법을 알아보자.□체력이 떨어져 건강에 위험이 생긴다는 신호, ‘증상’몸에 대한 지식도 없고, 병원도 약도 없던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증상’이라는 몸의 신호에 맞춰 살아왔기 때문이다.‘증상’이란 환자가 병이나 상처를 지닌 상태에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 질병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증후를 의미한다.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체력을 회복하게 되면 증상이 없어지는 과정을 경험적으로 습득함으로써, 사람은 자연 치유를 해 생존할 수 있었다.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초기의 증상이란 체력이 떨어져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사인(sign), 즉 염증이 생긴다는 몸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환자들의 생각과 달리 암과 같은 중한 병, 심뇌혈관질환의 경우는 말기가 되기 전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서 증상만으로 초기에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빠르게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근력운동규칙적으로 검진을 받던 58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보려 한다. 환자는 제주도에 2박 3일 일정으로 출장을 가 평상시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식사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거른 후 좌측 아랫니쪽 잇몸에 통증이 생겼다.급한 대로 진통소염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깨끗하게 가라앉지 않자 평상시 진료실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 하라고 했던 처방을 실행에 옮겼다. 고기를 포함해서 식사를 약간 배부르게 먹고, 아픈 부위 쪽(상체) 근력운동, 물건을 드는 활동을 가볍게 하라고 했던 처방이다. 반나절쯤 지나자 환자의 증상은 사라졌다.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매일 생기는 몸속 염증을 자신의 힘으로 혈액을 좀 더 빠르게 돌려 혈액 속의 면역세포, 염증 제거 물질들이 제거해 주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게 한다. 체력이 떨어져 각 장기로의 혈액순환과 영양 공급,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고, 몸은 이렇게 ‘증상’이라고 표현한다.이때 증상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장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금만 피곤하면 잇몸 염증이 생기거나, 목이 아프거나, 요로감염이 생기는 등 사람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처음 나타내는 부위가 있다.빠르게 힘을 회복하려면, 근력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혈액이 빠르게 돌 정도로 대사속도를 높이려면 포만감 있게 먹거나, 근력을 쓰거나, 기분 좋은 일이 생겨야 뇌가 반응하게 된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불안하거나 우울하기 쉽고, 먹는 것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까지 이르자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따라서 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조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끌고 다니는 등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라그렇다면 평상시 체력의 바닥을 보지 않고, 적절한 힘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 눈이 아프다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특정 장기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체력 저하에 따라 장기가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체력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이때 중년 이후 고령자와 젊은층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50세 이후에는 우선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몸이 쉬어달라고 증상이라는 표현을 하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온몸이 돌아가며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일을 줄이라고 말하면 “예전에는 더 많이 일했는데, 이 정도도 안 하고 어떻게 사느냐”며 약을 쓰든 주사를 맞혀주든 ‘슈퍼맨·슈퍼우먼’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약을 써서 통증만 없애드리면 무리가 되는 것을 느끼지 못해 과로하게 되면서 결국 몸속 장기는 큰 병이 들 수 있다.따라서 과로하는 버릇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평상시처럼 100% 힘을 다 쓸 때까지 열심히 하기보다는 50∼70% 정도 일하고 쉬기를 반복하는 것이다.그다음은 영양, 신체활동, 감정 순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이때 끼니마다 단백질 섭취를 함께 챙겨주는 것이 고령자가 해야 할 두 번째 단계이다.운동량은 이전에 하던 정도를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령자이거나, 체력이 바닥 났을 때 한꺼번에 체력을 끌어 쓰는 운동을 좀 더 늘리게 되면 먹은 음식의 흡수가 어려워질 만큼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면 젊은층의 체력 증강을 위해서는 감정적인 스트레스 관리, 부족한 신체활동 늘리기, 몸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제때 식사하기 순을 지킬 것을 추천한다.증상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장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몸이 증상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휴식과 함께 적절한 영양을 주고 근력운동을 실시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취약한 장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도움말 -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07

“정맥면역글로불린 치료, 태아 기형에 영향 없어”

대구차병원은 난임센터 한애라사진 교수가 건양대학교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치료의 안전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 생식면역학회지 AJRL (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게재됐다.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치료법은 반복착상실패와 반복유산환자의 면역이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IVIG의 부작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4곳의 산부인과에서 반복착상실패와반복유산을 겪은 여성 중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받은 37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연구팀은 산과적 부작용 발생과태아의 선천적 기형 발생률을 같은 시기의산모 들과 비교 분석했다.면역글로불린 치료 후 한 명의 아기를 출산한 301명의 산모 중 치료로 인한과민성 부작용과심각한 혈관부작용은 없었다. 조산이나 전자간증 같은 산과적 합병증은 일반 산모 그룹보다 발생률이 높았지만 반복착상실패나 반복적 유산 여성의 기존합병증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또, 태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면역글로불린이 태반을 통과하기 시작하는임신 12주차를 전후로 치료를 마친 임산부와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한 임산부로 나누어 선천적 기형 발생률을 비교했다.임신 12주차 이전치료 종료그룹에서는 기형이 발생하지 않았고, 12주차 이후에도 처방을 지속적으로 받은 임산부의 기형률은 2.73%로 한국인 전체 인구의 기형률 4.4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한애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임신 기간 중 정맥면역글로불린치료가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임상을 통한 안전성 입증으로 향후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 받고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07

38도 고열 ‘가와사키병’ 의심하세요

아이가 다른 뚜렷한 증상 없이 37.8도 이상의 발열만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X-ray)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한다. 기저질환이 없던 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5일 이상 발열이 있을 경우 의사들이 먼저 의심하는 질환 중 하나가 가와사키병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가와사키병이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진단을 내리고 어떤 치료를 해야 하고,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관상동맥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가와사키병은 전신의 혈관 중 중간 크기의 혈관, 특히 관상동맥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지는 않으며 대부분 5세 미만의 유아에서 흔히 발생한다.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경우 아이의 임상 양상을 의사가 눈으로 보고 진단을 내리는데, 무엇보다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보통은 해열제를 먹여도 잘 떨어지지 않는 고열이며 아이가 심하게 보채고 많이 힘들어한다. 발열 이외에 양쪽 눈 흰자위의 충혈, 갈라지고 붉은 딸기 모양의 혀, 목 림프절 비대, 손발 부종과 홍조, 다양한 형태의 피부발진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가와사키병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나 성홍열, 홍역, 엡스타인-바-바이러스 감염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이 많기 때문에 병력을 면밀히 청취하고 진단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특이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는 비전형적인 가와사키병도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열이 나는 아이,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인 경우 진단에 유의해야 한다. 비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경우 임상 증상이 하나도 없거나(1세 미만) 2∼3개만 충족(1세 이상)해도 혈액검사에서 특이적인 소견을 보이거나 심장초음파에서 관상동맥에 이상을 보이면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2009~2011년 국내 역학조사에서 불완전형 가와사키병이 전체 가와사키병의 42%에 해당한다고 하니 빈도가 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조심해야 할 합병증, 관상동맥류가와사키병의 치료 방법은 정맥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는 것과 경구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다. 면역글로불린은 아이의 정맥을 통해 8∼12시간 동안 천천히 주입하고 경구 아스피린의 경우 초반에는 하루 네 번 먹는 고용량 아스피린을 먹고 면역글로불린 사용 후 환자의 열이 떨어지고 증상이 좋아지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하루 한 번 먹는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변경한다.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고 난 후 대부분의 아이는 열이 떨어지면서 눈, 혀, 피부 등의 증상이 없어지곤 한다. 하지만 면역글로불린 주사가 종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36시간 이후에도 발열이 있다면 면역글로불린-저항성 가와사키병으로 진단하고(전체의 10% 내외) 이 경우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함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병합해 재치료한다. 1회의 면역글로불린 주사 후 더는 열이 나지 않고 혈액검사도 이상이 없는 경우 경구 저용량 아스피린으로 변경해 관찰 후 퇴원한다.가장 무섭고 중요한 가와사키병의 합병증은 관상동맥류 발생이다. 가와사키병 자체가 전신 혈관염이기 때문에 전신의 혈관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관상동맥의 침범이 가장 흔해 모든 가와사키병 환자는 심장초음파검사를 실시해 관상동맥의 합병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나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3세 미만의 어린 환자의 경우 협조가 어려워 경구 수면유도제 등을 투약하고 잠이 들면 검사한다. 입원 당시 첫 번째 심장초음파에서 관상동맥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저용량 아스피린만 두달간 복용하고 퇴원 후 두 달째 외래에서 심장초음파를 한 번 더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다. 하지만 처음 초음파에서 관상동맥류가 보이는 경우 그 크기에 따라 항응고제나 다른 항혈소판제를 추가로 투여할 수 있다. 첫 번째 심장초음파에서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관상동맥의 이상에 대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최소 두 달간 잘 복용해야 한다.마지막으로, 퇴원 후 첫 외래에 오게 되는 시점, 즉 발병 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환자의 손발이 비닐처럼 벗겨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와사키병의 증상 중 하나이니 놀라지 말고 지켜보면 된다. 또 면역글로불린 주사 후 11개월까지는 생백신(MMR, 수두 등)의 접종은 연기해야 한다. 이는 면역글로불린에 함유된 특이 항바이러스 항체가 면역반응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와사키병은 이름 자체가 생소하고 낯설어 진단받았을 때 당황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병의 경과와 치료가 잘 알려져 있고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는 경우 예후가 좋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잘 치료받으면 된다./도움말 - 박정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소아청소년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31

동국대 경주병원, 첨단 MRI 장비 추가 도입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지난달 28일 독일 Siemens사의 마그네톰 비다 3.0T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추가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MRI 3.0T 는 독일 지멘스사의 첨단 기술로 성능은 향상시키고 주요 부품 크기는 줄여 개폐구의 크기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기존 MRI 장비보다 검사시간은 단축되고 영상의 선명도는 향상되었으며 초소형 마그넷(MRI의 핵심부품)을 적용해 환자가 드나드는 개폐구는 70㎝로 동급 모델 최대의 크기로 확대했다. 촬영 시간 동안 반듯한 자세로 견뎌야 하는 환자들의 폐쇄공포 및 불안감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었다.그 외에도 환자가 눕는 MRI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호흡정보를 획득할 있으며 왜곡을 최소화한 보정 영상을 제공한다.기존 장비보다 두 배나 큰 자장의 세기로 빠른속도, 저소음, 초고화질로 판별이 어려운 인체 내 미세혈관을 촬영해 뇌, 뇌혈관, 두경부, 척추, 근골격계, 유방검사, 상ㆍ하복부 등 움직이는 장기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하게 됐다.또 첨단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뇌 MRI를 5분만에 스캔할 수 있으며 뇌 활동을 측정하는 ‘DTI 검사’도 기존에 약 12분 정도 소요되던 것을 4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김성우 동국대 경주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은 “새로 도입된 MRI 장비로 폐쇄공포증 환자나 소아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검사받을 수 있으며 각종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알맞은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2-03-31

‘조직검사 줄여도 전립선암 발견율 유지’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최근 열린 ‘제20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multidisciplinary conference(다학제 컨퍼런스)’에서 공모논문 학술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이번 연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병원과 경주 동국대병원에 전립선암이 의심돼 내원한 4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확진 검사인 전립선 조직검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증상 호전을 위한 약물과 PSA 검사를 추적관찰을 우선 시행함으로써 과잉 검사를 줄이면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암의 발견율은 유지할 수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다.대구 지역 내 전립선암 신규 발견·등록자는 2003년의 96명에서 2018년에는 678명으로 늘어 15년 도안 7배의 증가율이 보이고 있다.특히, 이들 중 다수는 60세 이상이며, 70대 이상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현행 조직 검사 체계로는 전립선암 의심환자에서 암 진단율이 30%에 불과하므로 70%는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하지만, 조직검사는 통증이나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이에 고영휘 교수진은 즉각적인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평균 8주 동안의 약물치료와 피검사를 시행한 이후에 전립선암에 대한 종양표지자인 PSA 수치가 3ng/mL로 감소하지 않은 경우에만 조직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검사의 빈도를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31

대가대병원 간이식팀, 간절제술 확대 기준 고안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간담췌외과 김주동사진 교수가 최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단담췌외과학회 HBP Surgery Week 2022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는 ‘30% 미만의 잔존 간 용적에 대한 간기증자 우엽 절제술의 안전성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대부분의 간이식센터에서는 간기증자의 안전을 위해 간우엽절제술시 최소 30% 이상의 잔존 간 용적(Future Liver Volume)을 유지해왔다.하지만 이와 같은 엄격한 기준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같이 뇌사 기증자의 수가 부족한 경우 수혜자가 간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은 30% 미만의 잔존 간 용적이 예상되는 간기증자의 경우에서 안전하게 간절제술을 할 수 있는 확대 기준을 고안했다.실제 이러한 기준 아래 시행한 간기능자 모두 수술 후 경과가 양호했고, 30% 이상의 잔존 간 용적이 예상된 기증자와 수술 후 결과를 비교했을 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김주동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이 고안한 새로운 표준으로 인해 좀 더 많은 수혜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것으로 판단된다”며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꾸준한 노력으로 간이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3-31

안동성소병원 ‘담낭결석 시술’ 전국서 발길

안동성소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김용주사진 교수의 쓸개는 살리고 돌만 꺼내는 시술을 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안동성소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고 있다.지난 2월 복부의 통증으로 서울 모 대학병원을 찾아 담낭염 진단을 받은 A씨(66)는 당시 급하게 고름을 배출하는 담낭배액술을 받고 쓸개를 떼어낼지 이대로 지낼지 고민하다 인터넷을 검색을 통해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교수의 시술 기사를 접하고, 지난 18일 안동성소병원에 도착해 김 교수의 주도로 3차례 시술을 받고 완쾌됐다.A씨의 경우 쓸개안에 1∼3cm의 돌이 10개나 있고 그 강도가 매우 강해 30년 경력의 김용주 교수도 손꼽을 정도의 고난도 시술이었다. 총 3회에 걸쳐 쓸개의 돌을 모두 성공적으로 제거한 A씨는 2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A씨는 “담낭결석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점점 염증이 심해 대학병원을 찾게 됐다”며 “달고 다니던 튜브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쓸개를 포기할 수 없었는데 김 교수 덕에 쓸개도 살리고 나도 살았다”고 전했다.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교수의 시술은 결석을 동반한 담낭염 시에 담낭절제가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경우 국소마취로 왼쪽 옆구리를 통해 0.5㎜의 가는 도관을 삽입해 담낭의 염증을 치료하면서 본인이 직접 만들고 특허를 낸 특수 카테타를 담낭관에서 총담관에 진입시켜 담낭결석과 담관결석까지 한 번의 카테타 삽입 시술로 분쇄해 바로 제거한다. 한편, 김용주 교수는 2013년 이러한 시술 성공사례들을 모아 해외 유명 학회지에도 발표하면서 국내·외 의료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4

포항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 새단장

포항성모병원이 검진대상자들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증진센터사진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오픈했다.지난 22일 문을 연 포항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는 기존 건강증진센터 보다 684.13m²증축이 이뤄져 더 넓어진 공간에서 쾌적하고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1층에는 접수실과 검사실을 명확히 분리하고, 대기 장소와 검사실의 공간을 넓혀 감염에 방지했으며, 간편하고 쉬운 동선 배치로 검진자들이 혼란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상했다.2층, 3층에는 여성검사존과 영상촬영실 등 검사실과 대기실의 수와 대기 공간을 늘려 검진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일한 공간에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편의성을 크게 늘렸다. 또한 옥외 녹색정원이 있어서 수검자들이 검사 전·후로 정원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까지 힐링 할 수 있도록 했다.김동열 포항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 부장은 “포항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이 감염에 유의해서 검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확한 검사와 질병의 조기발견, 개인 특성에 맞는 검진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4

진통제, 제대로 복용하나요

평소에 건강을 자부하는 사람들도 종종 느끼게 되는 몸의 불편함은 두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이나 발열일 것이다. 그렇다보니 각 가정에서는 진통제를 상비약으로 많이 가지고 있게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비롯한 진통제를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대표적인 약품으로 타이레놀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몸살 등 통증이나 열이 날 때 복용하도록 안내했던 대표적인 진통제라 약 성분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유명한 약이다.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을 만큼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약품이므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복용 전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두어야 한다.첫째,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에 최대로 복용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4천mg을 초과해서 복용하면 안 된다. 일반 정제와 서방형 정제는 조금 생소한 구분일 수 있는데, 성인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알약은 작용하는 특징에 따라 이처럼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다.일반정은 효과가 비교적 빨리 나타나지만, 지속 시간이 다소 짧을 수 있어서 복용 후 6시간 정도에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음번 약을 복용해야 할 수 있다. 보통 한 알에 500mg이므로 조금 심하다 싶은 통증에는 한 번에 2알을 복용한다. 2알씩 6시간 간격으로 약을 꼬박꼬박 먹는다면 하루 최대용량을 다 복용하는 셈이다.서방정은 일반정보다 효과는 늦게 나타나지만 8시간 이상 효과를 지속하도록 만들어진 제형이다.서방정은 약 이름에 ER 또는 SR이라는 꼬리말이 붙어 있다. 이런 꼬리말이 붙어 있는 먹는 약은 모두 오랫동안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약을 만들 때 공정을 추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둘째, 아세트아미노펜은 종합감기약에 감초처럼 들어가는 성분이라는 점이다. 만일 두통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데 감기 증상이 더 생겨서 종합감기약이나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하게 된다면 약 성분 중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만일 들어 있다면 추가로 복용하는 양을 더하여 하루 복용하는 최대용량을 계산해보거나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셋째, 어린이가 해열진통제로 복용하는 경우에도 몸무게에 따른 최대용량이 있으므로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고, 현탁액(시럽)을 먹이는 경우 복용 전에 흔들어서 내용물이 잘 섞이게 하여 복용한다. 또 현탁액은 실온 보관하는 약품이므로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그 외 해열진통소염제(NSAIDs)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아닌 해열진통제는 소염 작용도 가지고 있어 해열진통소염제라고 부르는 약품이다. 대표적인 약품명(성분명)은 부루펜(이부프로펜), 맥시부펜(맥시부프로펜), 낙센(나프록센)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 약품들은 용량도 매우 다양하고 용량에 따라 처방전 없이 살 수 있거나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약으로 나뉜다.하지만 해열진통소염제가 작용하는 기전은 같아 비슷한 효과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한 가지를 복용했다면 다른 진통소염제를 추가하여 복용하면 안된다.해열진통소염제를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첫째, 이 약품들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달리 소염작용을 한다. 따라서 골관절염이나 요통 등에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고, 만성통증에 사용하게 되어 사용 기간이 장기화되기 쉽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시 단기간 사용하는 것보다 부작용의 종류와 양상이 중대해질 수 있으며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투여하는 목적에 맞게 되도록 짧은 기간 동안 최소용량을 사용한다.둘째, 이 계열의 약품 중에는 생리통 등의 효과를 위주로 방송 광고를 하는 약품이 여러 가지 있다. 약 이름은 같은데 뒤에 붙은 글자의 차이로 성분이 완전히 달라지는 제품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잘 아는 약 이름이라고 무턱대고 구매하지 말고, 어떤 성분이고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구매할 때 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셋째, 해열진통소염제는 증상에 따른 복용 용량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단순한 해열 목적일 때와 골관절염일 때 복용 용량과 방법이 다르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과 비교하여 속쓰림과 같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더 많이 나타난다. 이는 약이 작용하는 기전에 기인한 부작용이므로 위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예전에 위장질환을 앓았던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넷째,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신장 기능이 정상일 때도 복용하는 중 몸이 붓거나 소변량이 줄어드는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다. 약 이름이 다르더라도 한 가지 성분에 부작용을 보였던 경우 그 성분이 아닌 다른 진통소염제에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도움말 - 정경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 병원 약제팀장/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24

서울·강원·광주… 전국 암 수술 환자 발길 이어져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암센터 활성화를 통해 비수도권 지방병원 암치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암센터 개설 이전에는 포항지역 병원에서 암진단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암수술을 위해 서울 등 대도시의 상급병원을 찾았지만 이제는 포항 뿐만 아니라 서울, 강원, 광주, 울산, 부산 등 타지역에서 수술을 위해 세명기독병원 암센터를 찾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세명암센터 개설 이후 최단 시간에 방사선 치료 건수 3만례 돌파세명기독병원은 암센터를 개설하고 선형가속기 도입과 함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와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3명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암센터는 전신암 진단장비인 펫시티(PET-CT)와 3.0T MRI를 비롯해 640채널 CT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해 진단하고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및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항암 치료를 진행하며, 수술 후 이동 없이 진단과 수술적 치료, 예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원스톱 신속 진료를 표방하며 타 진료과는 물론 다른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더라도 최단 시간 내 검사를 하고 암 진단 후 일주일 내 수술하는 신속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방사선종양학과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4년 만인 최근 방사선 치료 3만례를 돌파했고, 2021년 한 해에만 9천436건의 방사선 치료를 진행했다. 암센터는 개설 4년 차인 2021년 연간 내원 환자 2만 명이 찾는 경북지역 대표 암센터로 발전했다.세명기독병원은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지난 1월 우리나라 최초로 레이저 일체형 최신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을 도입했다. 새로 교체한 레이저 일체형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는 CT 영상에서 한 번의 조작만으로 목표하는 환자 치료 위치와 마킹 레이저를 동시에 조작해 방사선 치료에 매우 유용한 장비이다. 또 한 달 방사선 치료 건수가 1천여 건에 이르며 늘어나는 치료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제2선형가속기 도입을 결정하고 미국 베리안(VARIAN)사 방사선 치료 장비 중 최고 사양인 ‘트루빔(TrueBeam) STx’를 입고해 6월 가동을 목표로 현재 설치 작업 중이다. □과감한 도전으로 지방 병원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병원세명기독병원은 암센터를 개설한 이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고 포항에서도 우수한 의료진이 좋은 장비로 수술하면 얼마든지 환자가 병원을 찾을 것으로 판단, 2021년 9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방암 수술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를 초빙해 유방갑상선암센터를 개설했다. 백남선 원장은 부임 후 6개월 만인 최근 2월까지 6천380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이 기간 악성종양인 암 수술 83례, 양성종양 수술 47례 등 총 130례의 수술했고 악성종양 수술 83례 중 유방암 수술은 70례, 갑상선암 수술 13례를 기록했다.주목할 점은 이 기간 외래를 찾은 포항지역 외 타지역 환자가 1천44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6명의 암 환자가 세명기독병원에서 수술했으며, 36명 중 13명인 50%가 간호사 등 의료인이라는 부분이다. 이는 곧 세명기독병원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병원, 의료인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백남선 유방갑상선암센터 원장은 “세명기독병원은 유방암 분야에서 우리나라 어느 병원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수술해 암 진단 후 환자가 받는 불안감 최소화에 노력한다”며 “환자 진료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암 진단 후 수술을 위해 대도시 큰 병원으로 오가는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수술 후 필요한 경우 연결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또한 원스톱으로 진행되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환자 중심의 원스톱 의료 서비스 실현하는 병원세명기독병원은 코로나가 의료계를 뒤흔들고 있는 현재도 유방암 수술 환자와 방사선 치료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장비,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꼽는다.실제로 세명기독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유방외과 전문의 3명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협력해 진료와 검사 수술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진단 장비 또한 PET-CT(펫시티)와 640C HCT, 3.0T MRI 등 어느 병원보다 앞서가는 최신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진료 단계부터 수술까지 최단 시간에 하고 있다.지금도 지방에 위치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는 대부분의 환자는 암 수술을 위해 대도시 병원 어디로 갈 것인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암 수술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는 지방 병원이 많아지면 환자는 거주 지역에서 이동 없이 편하게 치료받고 오로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 타 도시로 이동하며 겪는 신체적 불편함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환자들은 병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세명기독병원 암센터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 병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계는 이미 전문분야 최고를 다투는 병원이 지방 곳곳에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무조건 지방 병원이 서울이나 수도권 병원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지우고 치료 결과로 병원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병원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전역에 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소문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사진=세명기독병원 제공

2022-03-17

고혈압·뇌동맥류 가족력 있다면 CT·MRI 등 뇌혈관검사 자주 해야

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차기철 진료과장많은 사람들이 즐겨 시청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시즌2의 7화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응급실에 코마 상태의 여자 환자가 들어오고 극중 율제 병원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는 환자 상태와 CT 상의 뇌지주막하출혈을 확인하고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 장기기증 코디네이터를 통해 유일한 보호자인 아들(극중 병원 안전요원)을 설득해 장기기증을 하도록 한다. 아들은 부모님 이혼으로 3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뇌사 상태로 만나게 되고 갑자기 얼굴도 잘 기억 안 나는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혼란스러워 하며 어렵사리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된다. 이 장면은 극중 재미와 감동을 위해 흔하지 않은 상황을 설정한 것이나 30년 만에 만난 아들이라는 설정을 제외하면 신경외과 의사인 필자는 응급실에서 코마 상태(혼수 상태,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오는 지주막하출혈 환자를 비교적 흔하게 접하곤 한다.일반적으로 지주막하출혈은 발생 원인에 따라 외상성과 자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외상성 지주막하출혈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환자가 위중해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이와 다르게 자발성 지주막하출혈이 보통 위험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자발성 지주막하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뇌동맥류의 파열인데, 쉽게 말해 뇌혈관의 어느 한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어느 시점에 풍선이 터지듯 터지면서 혈관 안에 있던 피가 두개강내에서 혈관 밖으로 흘러나와 증상을 일으킨다. 이런 뇌동맥류가 흔히 생기는 위치는 뇌혈관중에서도 비교적 굵은 동맥이라서 뇌동맥류가 파열되었을 때 어떤 경우는 파열과 동시에 다량의 피가 흘러나와 두개강 내압을 순식간에 올려 바로 심정지가 발생하기도 한다. 뇌동맥류는 인구의 약 1%에서 발견되며, 뇌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은 매년 인구 10만명당 10∼20명 정도로 발생한다.뇌동맥류가 뇌혈관의 어딘가에서 생겨났다고 해서 당장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환자에서 뇌동맥류가 터지기 직전 경고성 두통이라고 해서 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뇌동맥류가 터지고 나서야 의식저하, 벼락 두통과 오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이렇듯 우리가 미처 대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망 또는 마비나 언어장애 등 심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흔히 ‘머리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뇌지주막하출혈도 출혈량이 많지 않고 신경학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수술 또는 시술)를 받게 되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능하며, 또한 요즘은 건강검진 등을 통해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를 발견하고 뇌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머리 속 폭탄’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환자들 중에 지주막하출혈에 대한 공포심으로 어떻게 하면 뇌동맥류가 안 생기게 할 수 있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흡연과 고혈압이 뇌동맥류 발생을 높일 수 있으며 뇌동맥류의 가족력이 있거나 환자 본인이 다낭성신(polycystic kidney) 또는 결합조직 질환(connective tissue disease)을 앓고 있는 경우 일반인 보다 뇌동맥류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CT나 MRI를 통해 자주 뇌혈관 검사를 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무서운 질병이라고 해서 겁먹고 수동적으로 치료를 병원이나 의사에 맡길 것이 아니라 발병 전에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미리 진단받고 대처해 나가는 것이 슬기로운 자세라 하겠다.

2022-03-10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 외상 사망률 개선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National Emergency Department Information System, NEDIS)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외상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4.5%(낮을수록 좋음)로 2017년 15.3%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보건복지부가 전국적으로 조사한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외상 진료체계의 핵심 지표로, 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 적절한 시간 내 적정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비율이다.안동병원은 지난 2014년 경북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2018년 공식 개소했다. 이후 3년간 경북권역외상센터로 내원한 외상환자 수는 2만9천989명으로 일평균 27명에 이른다. 외상환자의 입원율은 31.0%였으며, 중증손상지수 ISS(Injury Severity Score)가 15점을 초과한 중증외상환자 수는 1천258명이었다.김효윤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장은 “교통사고, 추락 등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경북의 경우 닥터헬기와 119의 신속한 이송이 환자소생에 큰 도움이 된다”며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가 언제든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고 전용수술실과 중환자실, 병동을 확보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3-10

사망률 커지는 폐렴 노년층에 더 치명적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4위에 오른 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세기관지염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이다. 2007년 폐렴이 국내 사망원인 10위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노인에게 더 치명적인 폐렴에 대해 알아보자.□ 노인 사망원인 1위 폐렴암과 뇌혈관질환은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망 확률이 점차 감소 추세인 반면, 폐렴 사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폐렴 사망률의 급증은 빠른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에서는 폐렴 사망률이 매년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또 기대수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폐렴에 의한 고령층 사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 중인 만큼 고령층에서 더 높은 발생 빈도와 사망률을 보이는 노인성 폐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회의학적 문제로 이어진다. 폐렴과 관련한 건강보험 급여 비용 및 65세 이상 폐렴 입원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 기간이 길고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이 큰 만큼 환자 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들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 만성질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폐렴이렇듯 폐렴은 위험성이 매우 큰 질환인데,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이 발열, 기침, 가래, 몸살 등 감기와 유사하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게다가 노인에서는 젊은 폐렴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 보니 폐렴을 알아채기가 어렵고 진단 및 치료가 매우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없이 입맛이 떨어지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거나 기운이 없거나 대소변을 못 가리고 헛소리를 하는 등 막연하고 뚜렷하지 않은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오인하기가 쉽다.이에 따라 병원에 내원하여 폐렴이 진단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며,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쳐 급격히 악화되고 사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노인을 보살피고 있는 보호자는 어르신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급성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병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노인성 폐렴 예방하기그렇다면 노인성 폐렴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노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강위생을 철저히 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폐렴 예방 대책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은 물론이고, 습도와 온도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기저질환으로 인하여 거동이 어렵고 침상 생활을 해야 하는 노인은 흡인의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침상 생활 시 완전히 누워 있기보다는 몸을 반쯤 일으킨 상태를 유지하여 위 내용물의 역류 및 흡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식사 전후에는 한동안 눕지 않고 앉아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사래 걸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코위영양관을 삽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의료진과 상의해보아야 한다.□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노인성 폐렴의 위험을 줄이는 또다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든 뒤 인체에 투여하여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노년기에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은 감염병 발병, 합병증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예방 백신으로, 65세 이상에서는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 받아야 한다. 폐렴구균의 침습적 균혈증의 경우 노인에서의 사망률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65세 이상에서는 반드시 폐렴구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 및 보건소, 병원 방문이 줄어들면서 65세 이상 고령에서의 2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2019년 약 66.4%에서 2020년에는 약 44.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1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18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한다.따라서 과거에 이미 13가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더라도 23가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하며, 예전에 폐렴구균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받아야 한다. 단, 65세 이상 연령에서 23가 백신을 이미 1회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다./도움말 - 곽세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03

계명대 동산병원, 대학병원 최초 인재 채용에 ‘AI 역량검사’ 도입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조직 적합 핵심인재를 뽑는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인재 채용시 ‘AI 역량검사’를 도입해 인재를 선발한다.지금까지 시행한 인성검사는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단순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문제로만 이뤄져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대리응시의 가능성도 있어 새로운 채용 프로세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AI 역량검사는 성과역량 검사와 소통역량 검사 두 가지로 구성돼 성향파악, 전략게임, 영상면접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특히, 객관성과 중립성을 위해 학벌이나 스펙 등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시각과 음성 데이터가 담긴 영상면접을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했다.AI 역량검사로 지원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줄어 충분한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객관화된 평가 과정에서 본인의 역량을 잘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계명대 동산병원 채용담당자는 “이번 AI 역량검사 도입으로 서류전형 과정에서의 인적 오류를 줄이고, 객관화된 평가 검증 시스템이 마련돼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24

손발 꽁꽁 시린 ‘수족냉증’ 다양한 질환 의심해봐야

여름에도 손발이 시려 두꺼운 양말을 신고 손을 늘 주머니에 넣는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통해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원인이 될 만한 증상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자.□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수족냉증차가워지는 계절만 되면 “손발이 너무 시리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는 여름에도 손발이 시리다고 한다. 수족냉증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불편함으로 이런저런 검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지 못해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통적으로 날씨가 추울수록, 잠을 잘 못 잘수록,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찬물에 닿을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남성보다는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 여성, 과체중보다는 저체중인 경우가 많다.수족냉증은 진단명이 아니라 환자의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순환장애이지만 이상감각을 느끼게 하는 말초신경 질환, 체온을 떨어뜨리고 대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갑상선 질환, 자가면역장애로 인한 류머티즘성 질환, 경추와 요추의 협착증이나 디스크 등도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각 질환에 해당되는 검사를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진찰을 통해 의심할 만한 원인부터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대표적인 원인인 레노병은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약 20∼30%를 차지하며 일반적인 수족냉증 증상에 더해서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한 진동 자극에 의해 손가락이 흰색이나 자주색, 푸른색으로 변하게 된다. 나중에는 혈관의 반사적 확장 작용에 의해 오히려 손과 손가락이 빨갛게 변하게 되는데 간지럼증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단순히 추위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신체 내외적 자극에 의해서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혈관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므로 일반적인 혈액순환제에는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말초동맥이 좁아지는 버거씨병버거씨병은 대표적인 말초동맥 폐쇄질환이다. 단순한 혈액순환장애가 아니라 팔다리의 말초동맥이 실제로 점점 좁아지는 질환으로, 손목이나 발등, 오금 부위의 맥박을 촉지하여 의심할 수 있다. 맥파속도 및 발목-상완지수 검사부터 시작하며 이후 말초동맥을 직접 볼 수 있는 영상 촬영을 진행한다. 말초동맥의 협착이 심해지면 혈관 옆의 말초신경도 같이 손상되므로 이상감각, 경련(쥐), 신경 통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악화되면 주변 조직의 괴사를 일으킬 수 있고 족부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하면 절단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 스키나 스케이트를 오래 타거나 흡연을 하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말초신경 질환인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이나 손목터널증후군도 손발 시림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학 및 신경학적 진찰을 통하여 의심되는 경우라면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 검사를 실시해 진단한다. 특히 당뇨 환자라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당뇨병성말초 신경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검사보다는 우선적으로 신경학적 진찰을 한 후 필요한 부위에 신경전도 및 근전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증상이 오래되거나 아주 심한 경우 엄지 손바닥 쪽의 근육 위축과 손의 힘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구 약물, 손목 주사 및 수술적 치료 방법이 있다.□ 디스크, 협착증도 수족냉증의 원인경추와 요추 부위의 디스크, 협착증도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대칭적인 증상 발현이 많고, 경추와 요추 신경의 피부분절 분포 양상에 따라 증상이 발현하므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의심되는 경우에만 CT, MRI 같은 고가의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체온이 떨어질 수 있는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으므로 관련 질환의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한다. 수족 다한증 환자도 손발이 차가운 증세를 호소하는데 계절에 따른 변화 없이 항상 증상이 있으므로 일반적인 수족냉증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땀 분비와 관련된 자율신경계 검사 및 대사성 질환에 대한 감별진단을 통하여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항콜린성 약물 복용 및 해당 부위의 보톡스 주사, 수술을 통한 교감신경 차단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수족냉증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자율신경계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는 자율신경부전 혹은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진단명을 듣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자율신경계 검사를 받으러 내원하는 경우가 꽤 많지만 실제 진찰을 해보면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신체 증상이 동반되지 않아 단순한 스트레스성으로 보이는 환자가 적지 않다. 따라서 관련 전문의들의 이학적 진찰 및 신경학적 검사를 먼저 실시한 후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도움말 - 홍지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정리=박동혁 기자

2022-02-24

절개 부위 작아 통증 적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빨라

담낭(쓸개)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이 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시키고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담석은 담낭에 생기는 돌인데 담즙이 농축되는 과정에서 담석이 발생하게 된다.또 담석에 의해 담낭의 입구가 막혀 세균에 의해 이차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담낭염이라고 하며 담낭 안쪽에 다양한 혹이 발생하는 경우를 담낭용종 이라고 한다.담석은 대부분 증상수술 치료이 없으나 소화불량, 복통등의 증상이 있을 때 수술로 담낭을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다.또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아 부풀어 오르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통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는 담낭염으로 진행하여 패혈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도 담낭절제술이 좋은 치료이다.담낭 용종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빨리 자라거나 1㎝이상의 크기인 경우는 담낭암의 위험도가 높아 예방적인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과거 담낭 절제 수술은 복부에 약 5㎝이상의 절개를 통한 개복수술로 진행되었고 흉터와 통증이 심했다. 또 큰 상처로 회복이 길어지고 복강내 유착으로 인한 장폐색 증가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진료과장 이렇게 단점이 많았던 개복 담낭절제 수술은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0.5cm의 작은 절개를 통해 복강내에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작아 통증이 작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많은 장점이 있는 수술이다.물론 복강경으로 수술을 시작하더라도 심각한 출혈, 복강내 유착, 담관손상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개복수술로 전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정된 수술에서 약 5% 정도 개복수술로 전환되며 응급수술인 경우는 많게는 30%까지도 개복수술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포항성모병원에서는 2021년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예정수술과 응급수술을 모두 합쳐 개복 전환율이 2% 이하로 매우 낮아 수준 높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시행되고 있다.

2022-02-17

대구보건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 운영

대구보건대학교병원(병원장 황미영)이 최근 코로나19 환자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재택치료지원센터’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재택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병상 현황 등을 고려해 ‘집에서 받는 치료’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입원·입소 요인(위험 요인)이 있는 자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있는 자 △소아·장애·70세 이상 등의 경우로서 돌봄이 필요하나 보호자와 공동 격리가 불가능한 자 △이외에 지자체장이 예외적으로 재택치료가 어렵다고 인정한 자를 제외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대구보건대병원은 재택치료 대상자가 격리 해제될 때까지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주·야간 응급상황 대처 △비대면 진료 및 투약 처방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재택치료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및 50세 이상 기저질환자)’과 ‘일반관리군(만 11세 미만 소아)’다.격리해제 기준은 재택치료 대상자 격리해제 기준에 충족시 가능하다. 확진자는 증상 및 예방접종력과 상관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차 자정에 해제되며, 해제 전 검사는 필요하지 않고 격리해제 후 3일간 주의를 권고(KF94 마스크 상시 착용,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 이용제한, 사적 모임 자제)한다.황미영 병원장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