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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정수석실 복원 與 “민심 청취” 野 “어불성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고 초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하면서 여야간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이날 국민의힘은 민정수석실 복원에 대해 ‘소통’과 ‘민심’에 방점을 찍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은 어불성설’이라고 평가해 여야간 상당한 온도차를 드러냈다.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실의 민정수석실 복원 결정에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심 청취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설치했다”며 “민정수석실 신설의 모든 초점은 오직 소통”이라고 강조했다.또 “민정비서관실은 민심 청취의 주 기능을 하게 될 것이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이 폐지를 번복했다는 비판에 대해 “민정수석실 설치는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동에서도 민심 청취의 한계에 대한 의견에 공감하며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기에 여러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통령과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오직 국민을 위한 민생정부, 민생 국회를 목표로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시했다.민주당은 이날 민정수석 발표이후 “검찰 권력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겠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김 수석 임명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부활시키고 그 자리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면서 “대통령은 민심 청취를 위한 인사라고 하지만 핑곗거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다 “민정수석을 통해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김주현 민정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 차관으로 우병우 민정수석과 함께 사정기관 통제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 후 악화하는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정수석 부활로 총선 민의를 외면하고 검찰 장악으로 가족을 사법 리스크에서 구하는 데 골몰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검찰 권력에 취해 불통과 독선의 정치를 계속하려는 대통령을 국민께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7

영남권·친윤계,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

오는 9일 실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유권자의 과반인 영남권 당선인과 친윤(친윤석열)계 행보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모두 출신 지역이 다르고 친윤 성향으로 분류되면서도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는 공통점이 있다.투표권을 가진 22대 총선 당선인 108명 중 영남권 인사는 지역구 59명이지만,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거의 3분의 2 수준에 다다른다.대구·경북 출신 당선인이 지역 출신인 추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는 비 영남권 출신 의원들이 한결같이 영남 출신의 단결력과 끈끈한 친분관계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있는데도 잘 나타나 있다.단점은 지난 총선 참패 직후 ‘도로 영남당’이라는 지적이 나왔던 것을 고려하면 과거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는 물음표에 속한다는 관측이다.수도권 지역 의원들도 추 의원의 일반적인 경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또 영남’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친윤계의 표 응집력이 다시 등장할지도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윤석열 정권의 주류를 형성한 친윤계는 지난해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총선 참패로 구심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특히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을 놓고도 친윤계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친윤계의 조직적인 지원이 특정 후보에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친윤계 주도 ‘국민공감’에서 활동했던 한 당선인은 “이철규 의원의 출마에 대해 찬반이 있었지만, 이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혀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또 다른 변수는 44명의 초선 당선인으로 재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 후보와 친분 관계가 있고 4년간 의정활동을 공유한 반면, 초선 당선인은 ‘백지상태’에서 투표에 나선다는 점이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지역이나 계파보다 후보 개인의 비전과 역량에 대한 평가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분석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맨투맨’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세 후보는 개별적으로 당선인에게 전화를 돌리며 원내대표 출마 포부를 밝히고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영남권의 한 의원은 “세 후보 모두로부터 잘 부탁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출신이나 국회의원 선수는 중요하지 않고 당정 관계, 내부 화합 등 숙제를 풀어낼 사람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형남기자

2024-05-07

이종배 VS 송석준 VS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3자 구도로 확정됐다.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 의원을 비롯해 송석준·이종배 의원이 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 1번, 추 의원 2번, 송 의원 3번이다.  TK출신인 추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당선되면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TK출신 인사가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다.  충북 충주가 지역구인 이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경기 이천이 지역구인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선출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수직적인 관계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추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 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이날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신뢰받는 보수, 실력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출신인 송 의원은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쳤다”며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헤아려 받드는 역할을 이번 우리 당 지도부에서 누군가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출마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총선 참패 후 당내 각종 모임을 하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준비해 온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당내외 인사들이 “총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할 이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안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분께서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침묵해 왔다”며  “그런데도 제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 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제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자칫 당의 화합과 결속을 저해할까 우려돼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친윤계가 TK출신 추 의원으로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선인 총회에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이튿날인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5

TK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추경호 의원 5일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 출신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출마했다. 이에 따라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성) 의원에 이어 TK의원이 3연속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이 출마함에 따라 원내대표 후보는 송석준 의원, 이종배 의원과 추 의원까지 모두 3명으로, 각각 수도권·충청·대구 출신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친윤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이날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의원은 앞서 단독 추대설까지 거론됐지만 비윤계와 수도권 친윤계 의원들이 출마에 반대하면서 출마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경선을 실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5

황우여 비대위, 전당대회 룰·지도체제 고심 중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룰과 지도체제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황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비대위원 인성과 구성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사태 수습을 위한 비대위인 만큼, 전당대회 룰 개정과 지도 체제 전환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애초 황 비대위원장은 오는 7일까지 비대위를 구성, 출범하는 것을 목표했으나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출이 9일로 미뤄지면서 최종 비대위 구성도 함께 늦춰지게 됐다.황우여 비대위의 최대 과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다.현재‘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나‘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서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총선 참패에 따른 민심 수습을 위한 당 쇄신 방안의 일환이기에 더욱 고민되는 부분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의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당시 친윤계는 역선택 방지를 룰 개정의 명분으로 내세웠고 결국 친윤계의 지지 속에 김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하며 당선됐다.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룰 개정의 필요성 및 개정 비율 정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입장 발표에서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서 “위원회가 구성된 다음에 협의해야 하고 이 문제는 당헌·당규 개정 문제”라며 “모든 의견은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할지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그동안 보수 정당은 과거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최고위원 5명을 뽑고 이중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는 집단지도체제를 이어왔다.당대표 한명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보다는 최고위에 전반적으로 힘이 실리는 체제다.이후 당은 극심한 계파 갈등 속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패배한 것을 계기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했다.최근 당내에선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단일 지도체제를 집단 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단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당대표 1인에게 큰 권한이 부여되는 현 단일지도체제에선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없고 대통령실의 기류만 살피는 상황이 문제점이라는 판단이다.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 속에 당선된 김기현 대표의 취임 이후 국민의힘은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가 됐단 비판을 받기도 했다.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이 주축이 된‘첫목회’는 지난 2일 전당대회 룰을‘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개정하고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표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4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건강회복에 당직자와 만찬 회동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선거기간 함께 지낸 당직자들과 회동했다.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서울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어 최근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는 한 전 위원장은 지난주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하는 등 점차 정치적 행보를 넓히는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그동안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한 이후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건강 회복과 함께 당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는 물밑 교류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만찬 회동에서 한 전 위원장은“정기적으로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참석자는 “총선 후 건강 상태가 나빠졌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며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 건강 회복을 언급했다”고 전했다.이날 한 전 위원장은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면서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또 다른 참석자가 소개했다.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전 위원장은 앞으로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04

국힘 원내대표 경선 윤곽…이철규 대신 추경호?

인물난에 9일로 미뤄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중진 의원들의 출사표가 이어지면서 경선 구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4일 현재 2명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송석준 의원이 지난 2일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일에는 이종배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일종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영남권 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과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충북 충주에서 4선에 성공한 이종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일종 의원은 “여러 선배·동료 의원들의 제의가 있었으나, 고심 끝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사는 추경호 의원과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추 의원은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만나는 등 주변 의견을 청취하며 막판 최종 결심을 앞두고 있다. 추 의원은 결심을 굳히면 별도의 출마 선언 없이 오는 5일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영남권에선 유일한 원내대표 후보로, 대구·경북(TK) 등 영남권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원내대표 선출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의석수 108석 가운데 59석이 영남권이다.  특히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계파색이 옅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당정 간 소통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변수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의 출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고려할 때 이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이철규-추경호 의원 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지닌 두 의원이 맞대결하기보다는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의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반면, 추 의원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경우 TK정치권에서는 영남 홀대론을 뚫고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에 이어 또 다시 TK원내대표가 탄생할 지 여부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4

與 황우여 비대위원장 “재창당 수준 넘어선 혁신”

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운영하는 ‘관리형 비대위’이지만, 전대 관리에만 국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우리는 관리·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민생·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 정책은 보다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삶 속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함께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규모는) 대개 7∼9인이 우리 전통”이라며 연령·지역·원 내외·성별 등을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규칙 개정 문제와 관련해선 “모든 의견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할 것이고, 그 절차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전대 룰이나 지도체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논의를 거쳐 실제 경험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그걸 바꿀 땐 많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어떤 의견도 장단점이 있어 당선자·당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찐명’ 박찬대 의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3일 선출됐다.  ‘찐 이재명계’로 통하는 박 원내대표는 이례적인 단독 입후보 끝에 선출됐고 제22대 국회에서 171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171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득표수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면서“민생 회복 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확보를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경쟁 없이 치러진 것은 19년 만이며 열린우리당 시절인 지난 2005년에는 정세균 당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박성준 의원은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 내 강성 의원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03

“중병 걸린 보수… 대수술 필요”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재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백서 제작에 돌입했다.국민의힘 총선 태스크포스(TF)는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지난 총선의 참패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당 쇄신 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총선 백서는 국민의힘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직후 당을 재정비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의 기준에 맞는 당으로 바꾸겠다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아픔과 약속은 무뎌져서도 잊어도 안되고 총선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 당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면서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바꾸고 흐트러질 때가 되면 다시 꺼내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배준영 사무총장은 “패배주의는 가장 나쁜 우리의 적”이라며 “경기에서 한번 졌다고 주저앉는 선수는 없기에 우리는 또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백서는 변명문이 돼서는 안되고 내용도 형식적인 것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것이 돼야 한다”며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우리 모습을 매우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조정훈 총선 백서 TF 위원장은 “참으로 어려운 직책을 맡은 거 같다”면서 “성공적인 개혁안은 우리 자신을 똑바로 알아야만 만들 수 있고 백서를 만드는 과정은 개혁안을 만드는 일이고 우리 앞에 놓인 시험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무너지는 건 대한민국의 양 날개 중 하나가 부러지는 것과 같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의 재건만을 생각하며 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진영재 TF 위원은 “궁극적 평가자는 유권자이기 때문에 유권자의 마음을 사지 않으면 선거 논리 속에 제대로 서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고 반복적인 대화로 백서가 완성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지난 총선에서 서울 구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호준석 TF 위원은 “패장의 일원인데 객관적 진단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선거 이후 낙선자 모임에서 저희끼리 진단하는 패인과 국민이 느끼는 원인 사이에 적지 않게 괴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기에 이번 백서가 행여라도 전자에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괴리를 좁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광주 북구갑 낙선자인 김정명 TF 위원은 “호남은 불모지일지언정 절대 버려서는 안되며 버려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망한다”면서 “호남의 패배에 대한 분석과 승리 방정식을 제시하고 싶어 백서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 TF 위원은 “보수정당은 약으로 치료하기 어려워 대수술이 필요한 중병에 걸려있다”며 “수술에 앞서 어디를 찢어내고 무엇을 떼어내야 하는지 논의하는 것이 백서”라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2024-05-02

與 ‘채상병 특검법’ 반발 野 강행 처리하자 퇴장

‘채상병 특검법’이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하자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반발했다.또 대통령실도 특검법 통과 직후 “협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했다”고 평가했다.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68명 중 찬성 168명으로 가결됐고 여당은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은 의결에 반발하며 회의장에서 일제히 퇴장했다.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특검법이 본회의 통과 직후 브리핑에서 “협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이라며 “채 상병의 죽음을 정치 목적에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이고 정도”라며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엄중 대응하겠다”고 사실상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등 여당 의원은 채상병특검법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즉각 규탄대회를 열고 특검법 처리를 강행한 민주당 등에 강력 항의했다.윤 권한대행은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에 대해 “정치적으로 국정을 발목 잡겠다는 목적”이라며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윤 권한대행은 본회의 개회에 앞서 약속한 협의 내용을 민주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겼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합의 처리를 하는 조건으로 의사일정에 동의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이날 채상병특검법 표결에 참여한 김웅 의원과 관련,“개인적으로 표결에 참여·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원총회를 거쳐서 당의 입장을 정할 예정이며 의원들도 당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만일 윤 대통령이 취임 후 5번째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주당 측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재의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며 21대 국회(297명) 기준으로 볼때 전원이 출석한다면 198명이 찬성해야 한다.현재 범야권 의석수는 181석으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17석 발생해야 채 상병 특검법이 재의결될 수 있으며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현역 의원들이 ‘소신투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2

‘이태원 특별법’ 551일만에 타결 여야 합의 통과

여야 합의로‘이태원특별법’수정안이 551일 만에 통과됐다.2일 여야는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관련기사 3면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반대 없이 통과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51일 만에 타결하게 됐다.이태원특별법은 지난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으로 법안의 정식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이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기존의 이태원특별법에 명시된 특조위의 불송치·수사 중지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하고 특조위 활동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한 조항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독소조항으로 지목한 특조위 직권조사 권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해 전날 협상에서 여당의 요구를 수용했다.특조위 구성은 위원장 1명에 여야가 4명씩 위원을 추천해 총 9명을 두도록 했다.국회의장 추천 몫인 위원장을 기존의 여야 ‘합의’가 아닌 여야 ‘협의’로 정하게 했다.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위원장을 추천할 수 있어서 민주당 측 추천 인사가 특조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질 수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양보한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여야 합의로 마련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 과정을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유족들 사이에선 안도의 한숨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02

“패장이 나와 설치는 건 예의 아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이철규 의원 등에 대해 잇따라 비판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들러리 세워 원내대표 노리고 있나”라며 “주축이 영남인데 영남만 배제하고 정당 되겠나”라고 밝혔다.특히 홍 시장은 “도대체 사람이 그리 없나,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한번 망쳐야 되겠나”면서 “가만 두고 보려니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강조했다.또 “좌시천리(坐視天里), 입시만리(立視萬里)라는 말이 있듯이 대구에 앉아서도 뻔히 보이는데 서울에 있는 니들은 벙어리들이냐”고 반문했다.이어 지난 29일에는 “불난 집에 콩줍기 하듯이 패장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며 “최소한의 양식만은 갖고 살자. 이참에 무슨 낯으로 설치고 다니는가”라고 주장했다.심지어 “우파가 좌파보다 더 나은 건 뻔뻔하지 않다는 건데 그것조차 잊어버리면 보수 우파는 재기하기 어렵다”면서 “그걸 지적하는 사람 하나 없는 당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하기야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른 당이니 오죽하랴마는”이라고 덧붙였다.홍준표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황 전 부총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하다”며 “5선 의원에 상임고문이라지만, 과연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홍 시장의 비판 대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4-04-30

與, 황우여 비대위로 “전대 공정 관리할 분”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 실무를 맡을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사진 전 대표를 지명했다. 한동훈 전 비상책위원장이 사퇴한 후 18일 만이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당대회 준비를 할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인선한 것으로 보인다.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당선인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 황 전 대표는 5선 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여당 대표 등을 지냈다.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황 전 대표는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윤 권한대행은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면서 지난 26일 황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제안해 수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은 분”이라며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조정과 중재를 잘 하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당 내부에서는 무난한 인사란 지적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고,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면서도 “관리형 비대위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것인데, 총선 민심을 받들고 쇄신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다.야당은 황 전 대표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관련, “국민의힘은 국민이 명령한 변화와 혁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황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의 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사다. 혁신의 의지도, 추동력도 없는 사람”이라며 “총선에서 확인한 따끔한 민의에도 변화나 혁신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겠다니 직무 유기와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여권이 선거 이후 풀어내야 할 사안들을 하나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상당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형남기자

2024-04-29

황우여 비대위 첫번째 과제 전당대회 룰

국민의힘이 황우여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함에 따라 사실상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하게 됐다. ‘황우여 비대위’의 첫 과제는 오는 6월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전당대회 룰 재정비다.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념과 정체성이 같은 ‘당심’ 반영 비율을 크게 올려야 된다며 당원투표 100%로 룰을 개정했다. 당시 친윤계 의원들은 당을 대표하는 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당원들만 투표해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웠으나 윤심을 앞세운 당권 후보를 선출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이번에는 반대로 다시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전대 룰로 재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최소한 당원과 일반국민 투표 비율을 7대 3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지난 22일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비대위를 꾸리고 당 대표 선거 때 여론조사를 반영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총선에서 정권심판론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당대표 선출 때도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안철수 의원도 29일 “(전당대회 룰 변경) 당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 논리였다. 그런데 사실 순서가 거꾸로 됐다는 것을, 선거를 치르며 다들 경험하지 않았느냐”며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이 되는 것이 정상이다. 전당대회 100% 당원 (투표) 룰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두고 전대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친윤계와 개정해야 한다는 비윤계 간 계파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영남권과 수도권 그룹이 나뉘어 대립할 수도 있다. 전대 룰을 고치면 친윤계와 영남권 의원들이 반발할 수 있고, 룰을 고치지 않으면 혁신을 요구했던 수도권과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불만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황우여 비대위가 이를 얼마나 잘 조율할 수 있는 지가 최대 관심사다.이와 관련, 황우여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그전에도 우리가 몇 번 룰에 손을 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굉장히 예민했다. 기존 룰을 전제로 하되 수정·보완할 게 있으면 널리 의견을 듣고 나서 해야 한다”고 말해, 민심을 반영해 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이런 가운데 오는 3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단독 입후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경남(PK) 4선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한 데 이어 대구·경북(TK) 4선인 김상훈(대구 서) 의원, 3선의 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김천) 의원 등도 원내대표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신 TK의원들은 상임위원장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9

이재명, 尹 대통령에 “채상병 특검·이태원 특별법 수용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 (채상병 특검) 및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하라고 직접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 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 표명한다”라며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며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159명 국민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던 이태원 참사, 채 해병 순직 사건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이번 기회에 국정운영에 큰 부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9

21대 막판까지 與野, 날 선 대치

제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5월 본회의에서 총선 압승 여세를 몰아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임기 내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지난 26일 국회 의사과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2일과 28일에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5월 국회 소집이 ‘일방적인 폭거’라고 반발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가운데 5월 의사일정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가 열리면 채상병 특검법을 우선 처리하고, 전세사기특별법 처리와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표결도 회기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재의결하면 통과된다. 이와 함께 최근 야당 주도로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의 처리도 다음 달 임시회에서 모두 처리를 추진한다.국민의힘은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 법안은 다음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채상병 특검법 등은 22대 국회에서 처리하고, 최근 여야 간 합의점을 찾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고준위방폐물법) 등을 먼저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5월 2일 본회의 개의를 기정사실화해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국회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선거 승리에 도취해 22대 국회도 독주하겠다는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문제는 21대 마지막 회기를 앞둔 여야 간 날 선 대치가 다음 22대 국회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민주당 등 범야권이 지난 4·10 총선을 통해 192석을 확보해 더 견고한 여소야대 지형을 갖추게 됐다. 또한 야권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특검법도 공조를 예고하면서 정국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견된다.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일명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검법) 처리를 예고했고, 조국혁신당도 총선 1호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을 내세우면서 민주당과의 공조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지형에서 이를 저지할 방도가 없어 마지막 카드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꺼내 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8

尹 대통령-이재명 대표 영수회담 앞두고 여야 신경전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여야는 27일 회담 성격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만남은 ‘협치’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은 “총선 민의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정희용(성주·고령·칠곡)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회담 확정은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서로 공감한 것이기에 국민의힘도 크게 환영한다”며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려면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국민이 보여준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료 현장의 불안, 전례 없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견이 큰 사안일수록 한발 물러서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국민의 의견을 묻고 먼저 민심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 번의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총선 민의를 온전히 반영하는 영수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돌아오는 월요일(29일)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10 총선을 통해 국민은 분명히 명령했다. 영수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이 화답하는 자리”라며 국정 기조 변화 메시지를 촉구했다.  그는 또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대통령실이 의제들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이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답이 이미 정해져 있지 않기를 바란다. 민의와 민생을 담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영수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7

尹 대통령-이재명 영수회담 오는 29일 개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 형식으로 회담을 갖고 국정 전반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이 대표 측 천준호 비서실장은 26일 각각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영수회담 합의 사실을 발표하면서 “1시간 정도 차담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 또 회동 종료 이후에는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 영수회담에는 양측에서 각각 3명씩 배석한다.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당대표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가능성도 있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두분이 결정하실 것으로 안다”며 “말씀을 나누시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뒤 처음이다.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시간은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이야기가 길어질 경우 제한을 두지 않고 계속하기로 했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또 회동 종료 이후에는 회동에서 오간 내용을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에 난항을 빚어온 가운데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의 영수회담으로, 의제를 정리하고 미리 상의해야 하는데 그거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도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영수회담이 급물살을 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6

윤석열 대통령·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 급물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이 26일 성사되는 쪽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민주당 이 대표가 의제부터 먼저 조율해 성과 있는 회담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대통령실이 제안한 사전 조율 없는 자유 형식의 회담을 전폭 수용하겠다는 뜻도 밝히면서 가능해졌다.대통령실과 이 대표가 이날 의제 조율 문제라는 한고비를 넘어서면서 양측은 곧바로 이날 오전 중 비공개로 3차 실무회동을 하고 회담 일정과 형식을 정할 계획이다.대통령실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이, 민주당은 천준호대표비서실장·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여하는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그간 두차례 실무 회동에서 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언급했다.또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좀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은 이 대표가 발언 후 약 40분 만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환영 입장을 밝히며“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제시했다.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 후 두차례 실무회동에서 대통령실은 사전 의제 조율이 필요 없는 자유형식 회담을 언급했고 민주당은 의제 사전 조율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렸다.우선 대통령실은 회담 시점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역시 지체 없이 일정을 잡자는 분위기이며 일각에선 이르면 오는 28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대통령실은 민주당 측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회담을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했었으나 이후 오찬과 차담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대통령실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회담 자체에 의의를 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26

조국, 원내교섭단체 가능할까

4·10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20석’의 벽을 넘어 교섭단체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제1과제’로 제22대 국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려면 이번 총선에서 당선인을 배출한 군소정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 현재 교섭단체 기준은 의원 20명으로 진보당과 새로운미래 등에서 8석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혹은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사실상 법 개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들 정당 및 당선인들과 합당 혹은 입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의원 모임’ 형식으로 공동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으로, 민생당(18석)과 무소속 의원 3명이 ‘민주통합 의원 모임’으로 각각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기도 했다. 교섭단체가 되면 각 상임위·특위에 간사를 둘 수 있고 정당 보조금도 확대된다. 또한 원 구성 시 상임위원장 배분도 받을 수 있어 원내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현재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기류다. 문제는 민주연합에 합류했던 시민사회 측은 크게 반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시민사회 당선인 2명 중 1명은 조국혁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며 최근 자신의 SNS에 선언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은 아직까지는 군소정당이나 시민사회 측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있다. 조국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것이나 그것을 서두르거나 이 사람 저 사람 빼 오는 식으로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원래 세웠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 개선, 법 개정을 통해 20석이 아니라 그 밑으로 내려가 원내교섭단체가 되거나 공동교섭단체가 되면 좋다”며 “국회에서 할 일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고 지원도 늘어난다. 그걸 저희가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못하면 조국혁신당이 할 일이 없나. 그렇지 않다. 원내교섭단체가 안 돼도 할 일이 많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저희가 추구하는 정책, 비전 가치를 국민과 직접 소통해 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언제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4

지역 정치인들 SNS 활용한 ‘카페트 정치’ 활활

지역 정치인들의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이른바 ‘카페트 정치’가 불붙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SNS가 정치인들의 논쟁의 장이 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며 활용도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23일 지역 정가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지난 제18대 총선부터 SNS 정치 활동이 허용된 이후 최근들어 카페트 정치가 부쩍 활발하게 이용되는 등 지역 정치인들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긴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현재 SNS를 활용한 카페트 정치에 참여하는 정치권 인사들은 상당수에 달하지만, 꾸준히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주요 인사로 꼽힌다.홍준표 시장은 페이스북과 함께 ‘홍카콜라’라는 유튜브와 온라인 소통채널인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과 ‘홍문청답’등으로 구성된 청년의꿈,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대표적 인사다.홍 시장은 주로 정치권과 관련된 촌평을 수시로 내보내면서 당내 인사들에게 민감한 내용들이 자주 등장, 정치권에 찬반양론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등 정치계의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22대 총선과 관련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잇따라 직격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한 전 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으로 답변을 하는 등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이철우 지사도 페이스북에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X(트위터), 네이버포스트 등을 이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 지사는 그동안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주로 경북도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글을 게재하면서 경북을 홍보하고 알리는 ‘경북통’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당내외는 물론 여야간 정치적인 문제는 앞으로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언급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권영진 당선인도 페이스북과 ‘떴다 떴다 권영진’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활용도가 높은 인사에 속한다.권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 현역인 김용판 의원과 ‘대구시청사 이전’ 논쟁을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벌이면서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총선기간에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와의 이념 논쟁을 벌일 때도 페이스북을 활용한 적극적인 방어를 통해 당선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여기에다 지난 19일 당내 ‘영남당’ 관련 보도들에 대해 곧바로 ‘총선 패배가 또 영남 탓, 익사 직전 당 구해줬더니’라는 내용의 반박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최근 여당 현안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주된 활용처로 활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크게 늘면서 SNS를 통한 카페트 정치 논쟁이 활성화될 전망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4-23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임명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총선 패배 직후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정 의원 대해 “앞으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과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수행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임 정 실장은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모두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발표 직후 “여소야대의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되는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낀다”고 임명 소회를 밝혔다. 또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 드린 사람이고 윤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한 사람으로서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임 정 실장은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지난 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 연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을 두루 거쳤다.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바 있으며 내무부 장관을 지낸 정석모 전 의원이 부친이다. /박형남기자

2024-04-22

민주당 새 사무총장에 '친명' 김윤덕…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에 친명(친이재명)계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이 임명됐다. 다른 주요 직책에도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등용돼 ‘이재명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한 대변인은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가 일괄 사의를 표명해 거기 따른 당직 재정비 차원에서 (인선이) 이뤄졌다”며 “4·10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전임 조정식 전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 도전 등을 이유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친명계인 김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갑 지역구에서 첫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전북 전주갑에서 재선된데 이어 이번 총선에선 3선에 성공했다. 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선대위 조직혁신단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 당시 전북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수석사무부총장에는 강득구 의원이, 조직사무부총장에는 황명선 당선인이,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영입인재 1호’ 박지혜 당선인이 각각 선임됐다. 이재명 대표의 ‘경제 책사’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민주연구원장을 맡는다. 정책위의장에는 22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진성준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민병덕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민형배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엔 박성준 의원, 대변인엔 한민수·황정아 당선인이, 교육연수원장에는 김정호 의원을 임명했다. 또 국민소통위원장에 최민희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에 박해철 당선인, 법률위원장에 박균택·이용우 당선인,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김우영 당선인 등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당선인들도 주요 직책을 맡았다. 한웅현 홍보위원장과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이들 당직자는 이 대표의 남은 임기 동안인 오는 8월까지 활동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21

홍 시장, 오늘로 '한동훈에 대한 모든 생각 정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온라인소통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이 "총선 패배의 원인이 한동훈한테만 있는 게 아닌데 45%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있는 한동훈이 차기 당대표를 맡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며 글을 올리자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고, 한동훈은 총선을 대권 놀이 전초전으로 한 사람"이라며 "더 이상 그런 질문은 사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생각 모두 정리한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 누리꾼이 "정치 초보 치고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한동훈을 너무 모질게 미워하지 말아달라"면서 "한동훈 (전)위원장은 국민의힘 정권 재창출에 큰 도움이 될 대한민국의 희망인 만큼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지방선거,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하자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정신 나간 배알 없는 짓으로 보수 우파가 망한 것"이라며 "나는 한동훈이를 애초부터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그의 등장은 일회성 해프닝으로 봤다.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기적은 두 번 다시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지지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2022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때 나는 4%, 당시 윤 후보는 40%였으나 두 달 반 뒤 내가 48%였고 윤 후보는 37%였다"며 "한국 정치판은 캠페인에 따라 순식간에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답변으로 한동훈에 대한 내 생각을 모두 정리한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그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연이어 가혹하리 만큼 비판을 쏟아내 왔다. / 박형남 기자

2024-04-20

민주, ‘5월 국회’ 입법 강공 태세… “이태원특별법 등 모두 통과”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를 한 달여 남겨두고 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18일 민주당 단독으로 개최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한 양곡법 및 이태원참사특별법, 채 상병 특검법 등의 처리를 밀어붙이며 여당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21대 국회 시작 때부터 밀어붙이기보다 협의와 논의를 계속하다 오히려 국민에게 질타받았다”며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겠다. 민생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생각”이라고 밝혔다.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여당에 제안했으나 돌아온 답은 없었다”며 “우리 당으로선 우리만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하자고 얘기가 되고 있다. 그래서 농해수위 법안들을 직회부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언급했다.민주당은 다음 달 열리는 21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이미 상정돼 있거나 직회부한 법안들을 모두 통과시킬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날짜를 협상해야 하지만 구체적으로 다음 달 2일과 28일에 본회의를 계획하고 있다.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온 이태원참사특별법도 마지막 국회에서 재표결하기로 했다.앞서 여야는 특별법을 총선 이후에 재표결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만약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재표결하지 않으면 법안은 자동 폐기수순을 밟는다.임 대변인은 “민생에 중요한 법안들이 폐기되지 않도록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