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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법추심 피해, 이제 한 번 신고로 차단

앞으로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한 번의 신고만으로 불법추심 차단과 피해구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자를 대상으로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시스템’을 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경찰·대한법률구조공단·신용회복위원회 등 여러 기관의 지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기관마다 별도로 신고해야 했고, 같은 피해 사실을 반복 설명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이 과정에서 추심이 계속 이어지거나 절차가 복잡해 피해 구제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 신고부터 추심 차단, 법률지원, 채무조정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 전담 상담사가 피해 구제 전 과정 지원 새 시스템의 핵심은 전담 상담사 제도다. 정부는 전국 8개 권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불법사금융 전담 인력 17명을 배치해 피해자 지원을 맡도록 했다. 전담 상담사는 △피해 내용 정리 및 신고 지원 △불법사금융업자에게 즉시 추심 중단 경고 △전화번호·대포통장 차단 요청 △무료 채무자 대리인 선임 및 소송 지원 △채무조정·정책금융·복지 서비스 연계 등 피해자 보호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피해자가 어떤 기관을 통해 신고하더라도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로 자동 연계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 신고 당일 추심 중단 가능 지원 절차도 크게 단축된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피해자가 상담을 받으면 신고 당일(D+0)에 전담자가 불법업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추심을 중단하도록 조치한다. 이어 금융감독원이 추가 경고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전화번호·SNS 계정·대포통장 등 추심 수단 자체를 차단하게 된다. 범인이 검거될 경우에는 법률구조공단 지원을 통해 부당이득 반환 소송 등 피해 회복 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 □ 실제 피해자 사례···추심 즉시 중단 효과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실제 피해자 사례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생활비를 마련하려다 연 이자율 5200% 수준의 불법대출을 이용했던 A씨는 여러 불법업자에게 지속적인 추심을 받았다. 그러나 금감원 신고 후 원스톱 지원 체계에 연결되면서 불법업자에게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자 추심이 급감했고 일부 업자는 원리금 반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했던 B씨 역시 신고 후 7명의 불법업자 추심이 중단되고 채무조정·심리상담 등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 불법 대부계약 ‘연 60% 초과’면 원금·이자 무효 정부는 지난해 대부업법 개정을 통해 연 60%를 초과하는 대부계약을 반사회적 계약으로 규정하고 원금과 이자를 모두 무효로 하는 제도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이미 낸 돈이 있다면 부당이득 반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 □ 하반기 온라인 통합 신고도 추진 정부는 앞으로 원스톱 시스템을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신고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복지·고용 지원까지 함께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피해자가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한 번의 신고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신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3-10

iM뱅크, ‘5대 연금 수령 계좌 변경’ 고객에 최대 6만원 현금 지원

iM뱅크(아이엠뱅크)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5대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 계좌를 iM뱅크로 변경하면 현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M뱅크는 9일부터 ‘iM뱅크로 연금 갈아타고 6만원 연금 지원금 받으세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 등 5대 연금을 다른 은행 계좌로 받고 있는 고객이 iM뱅크 계좌로 수령 계좌를 변경한 뒤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최대 6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오는 7월 17일까지 진행되며, iM뱅크 영업점을 통해서도 계좌 변경이 가능하도록 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국민·기초연금 계좌 변경하기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지원금은 연금 입금이 확인되는 첫 달에 2만원이 지급되며, 이후 한 달이 추가로 유지되면 2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어 9월까지 계좌를 유지할 경우 2만원이 더 지급돼 최대 6만원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소중한 노후 자산인 연금을 iM뱅크와 함께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심 있는 고객들의 빠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3-09

“배당금 2000만원 넘어도 OK”···분리과세 도입

올해부터 고배당 기업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세 부담을 줄여주는 분리과세 제도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국세청은 9일 고배당 기업 주식 투자로 얻은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 부담을 완화하는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소득부터 적용된다. 현재는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일 경우 14% 세율로 분리과세 되지만, 이를 초과하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6~45%의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이번 제도 도입으로 고배당 기업 주식에서 받은 배당소득은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더라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14~30% 수준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어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적용 대상은 2026년에 지급된 배당소득을 신고하는 2027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2029년 배당소득을 신고하는 2030년 5월 신고분까지다. 고배당 기업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기업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을 결의한 뒤 다음 날까지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한다. 납세자는 소득 상황을 고려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분리과세는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으며 별도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홈택스 신고 화면을 마련하고 배당내역 신고 도움 자료와 세액 비교 모의 계산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09

iM뱅크, 중동 리스크 대응 비상체계 가동⋯피해기업 긴급 유동성 지원

iM뱅크(아이엠뱅크)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iM뱅크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격화가 국내 산업계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동 상황 전개에 따른 주가 및 환율 급변동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시장 환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는 환율 급변동 배경과 외환 업무 처리 시 유의사항을 공유하는 등 내부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금융시장 불안이 영업 현장에 즉각 반영될 수 있는 만큼, 관련 교육과 점검을 병행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리스크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본격화했다. iM뱅크는 ‘신속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금리를 최대 1.00%포인트 감면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제도 등을 통해 피해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고객 자산 보호 조치도 병행한다. iM뱅크는 중동 리스크 장기화 시 인플레이션 재점화, 금리 인하 지연 등 예상 파급 효과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분산 및 정기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등 선제적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펀드 상품 등 금융상품과 관련한 리스크 요인도 상세히 설명하며 밀착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분쟁 격화에 따른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도 대비해 24시간 비정상 트래픽 유입을 감시하는 등 금융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강정훈 은행장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비상 대응체계와 시나리오별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유동성·시장리스크·신용리스크를 종합 점검해 금융시장 불안이 고객 불편이나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iM금융그룹 및 계열사와 협력해 고객 보호에 힘쓰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는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4

대구신보, 누적 보증공급 20조원 돌파⋯지역경제 버팀목 역할 강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자금융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창립 30년 만에 누적 보증공급 20조원을 돌파했다. 재단은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 보증지원 업체 수 21만 2454개, 보증건수 74만 8935건, 보증금액 20조 1352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누적 보증공급 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5년여 만에 보증공급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경기 둔화와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재단이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재단은 2024년부터 ‘대구 금융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고 보증료 감면 등 제도 개선을 단행하며 금융 문턱을 낮췄다. 내수 침체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보증 공급이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재단의 보증운용 규모는 지역경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보증잔액 비중은 2015년 1.5%에서 2024년 3.9%로 상승했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2.1%)을 크게 웃돈다. 연도별로 보면 보증잔액은 2015년 8652억 원에서 2019년 1조 3802억 원으로 증가한 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2조292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거쳤으나 2024년에는 2조 8877억원으로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GRDP는 56조 33억원에서 74조 5243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박진우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2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4

뉴욕증시, 장 초반 상승 후 하락 전환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8.79달러(0.22%) 하락한 4만9373.36에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약세가 확산되며 하락 전환했다. 시장 약세의 직접적 요인은 엔비디아 주가 급락이다. 엔비디아는 장중 한때 5.1% 하락했다. 전날 발표한 2025년 11월~2026년 1월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엔비디아가 다우 구성 종목은 아니지만, 브로드컴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세일즈포스는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고,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우 구성 IT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는 시장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5000건)를 하회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며 낙폭 확대를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머크·암젠·보잉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나이키 등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와 알파벳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7

기준금리 2.5% 6연속 동결···한은 “성장 개선 vs 집값·환율 불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6회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성장률 전망은 상향됐지만, 수도권 집값 상승과 환율 불안이 여전해 통화 완화 명분이 약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째 2.50%에 머물게 됐다.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회 보고에서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세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여건이 개선되면서 금리 인하 필요성은 크게 낮아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내 동결 지속 가능성은 물론,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다만 부동산과 외환시장 불안은 여전히 통화 완화의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1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한국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보다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둔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등 수출 회복이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지만,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한 금리 인하 필요성은 낮고, 환율과 자산시장 불안이 재확산될 경우 긴축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6

iM뱅크, ‘2026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AI 사이클’ 재테크 포럼 개최

iM뱅크(아이엠뱅크)가 25일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제5회 iM재테크(財-Tech)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026 글로벌 유동성 흐름과 AI 사이클’을 주제로 열렸으며, 교보증권 영업부 박병창 이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지역 기업 대표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받았다. 박 이사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이동 흐름을 설명하며, 금리·물가·환율 등 거시 변수의 상호작용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특히 AI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 재편과 기업 가치 평가 방식에 미치는 변화를 분석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투자 시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도 제시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투자 판단 시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와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의 방향성을 제안하며,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과 구조적 성장 산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M뱅크는 iM재테크 포럼을 통해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경제 흐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금융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훈 은행장은 “제5회 iM재테크 포럼은 글로벌 유동성과 AI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6년 금융 환경을 조망하고, 고객들이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새해에도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통해 고객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5

농협이사 7선 김상수…39세부터 24년 동안 현장에서 답 찾으며 외길

“농협과 지역 발전을 위해 늘 현장에서 소통하며 발로 뛰어 왔습니다.” 남포항농협 김상수(63) 이사가 최근 7선 연임에 성공하며 포항 지역 농협 최장기 이사로 주목받고 있다. 39세에 최연소 이사로 선출된 후 올해로 재임 25년 차를 맞은 그는 자신을 지역 농협의 ‘산증인’이라고 표현했다. 김 이사는 31세에 귀농해 마을 이장을 맡으며 농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70대 중심이던 농협 이사회에 “세대 교체의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로 도전해 당선됐으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그의 연임 소식이 전해지자 남포항농협 앞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조합원과 지인들이 마련한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그는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임의 비결을 묻자 김 이사는 망설임 없이 ‘현장’을 꼽았다. 회의실보다 농가를 더 자주 찾으며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을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2002년 남포항농협 유강지점 신설을 들었다. 유강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던 시기였지만 금융기관은 부족했다. 김 이사는 “다른 금융권이 먼저 들어오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대도 있었지만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 추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유강지점은 현재 수익성이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합원 지원사업도 꾸준히 확대했다. 농약·비료 지원, 조합원 자녀 대학 입학 축하금, 지역 고등학교 농협 쌀 납품, 명절 상품권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농약·비료 지원사업은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다양한 안건을 발의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욕봤다’고 격려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4년 재임 기간 동안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김 이사는 “지금이 가장 큰 위기”라고 진단한다. 경기 침체와 농업 환경 변화, 수익 구조의 한계 등이 겹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실정에 맞는 경영과 농협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가 오랜 시간 마음에 새겨온 말은 ‘일념통천(一念通天)’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협과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자세를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합원들에게 “나 역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며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보람 있게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24

뉴지스탁,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 출시

퀀트 투자 플랫폼 뉴지스탁이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를 선보이며 투자 아이디어 검증 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지스탁은 사용자가 입력한 투자 조건에 맞춰 종목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해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포트AI’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트AI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종목 조건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이에 부합하는 종목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해당 조건을 기반으로 전략을 구성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조건식 작성이나 별도의 코딩 과정 없이도 투자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순 종목 추천보다 스스로 조건을 설정해 종목을 발굴하는 스크리너 서비스와 AI 기반 분석 도구를 병행 활용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포트A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크리너 기능과 AI 챗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형태로 구현됐다. 한국 주식과 가상자산을 모두 지원하며, 자산군에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종목 탐색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또 기술적 분석, 재무 분석 등 다양한 관점의 추천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각 프롬프트로 선정된 종목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성과를 비교하는 ‘프롬프트 랭킹(추천전략)’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투자 아이디어 가운데 현재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접근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능이 기존 업종·테마 중심 분석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업종이나 테마 흐름을 제시하는 서비스는 다수 존재하지만, 포트AI는 특정 투자 기준과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성과 기반으로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저평가 지표 중심 전략이 효과적인지, 추세·모멘텀 기반 접근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인지 등 시장의 성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포트AI는 AI가 투자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자가 스스로 세운 조건을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투자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비교 관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26-02-23

iM뱅크, 지역 소상공인 상생금융 2600억원 공급

iM뱅크(아이엠뱅크)가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상생금융 지원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총 142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2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통해 지역거점 시중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iM뱅크는 대구신용보증재단에 54억원, 경북신용보증재단에 88억원 등 총 142억원을 출연하며, 이 가운데 80억원은 iM뱅크 단독 출연금, 62억원은 기초자치단체 매칭 출연금으로 구성된다. iM뱅크 단독 출연금 80억원은 대구·경북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약 11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 지원에 활용된다. 기초자치단체 매칭 출연금은 iM뱅크와 대구·경북 내 기초자치단체가 동일한 금액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각각 출연해 특례보증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약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iM뱅크는 2024년 은행권 최초로 포항시와 매칭출연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26년 대구 달서구를 비롯해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경산시, 문경시, 영천시, 김천시 등으로 대상 지역과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관·공 협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지원 대상 소상공인은 대구·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대출금의 90~100%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보증서를 담보로 iM뱅크 지정 영업점에서 저금리 특례보증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매칭출연 사업 참여 지자체 소재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3%포인트 금리 보전과 보증료 감면 등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대규모 특별출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9

시중은행 전환 3년차 iM뱅크, 수익성과 건전성 ‘동반 성장’…강정훈號 출범으로 새 도약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iM뱅크(아이엠뱅크)가 전환 이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 환경 속에서도 우량 여신 중심의 성장 전략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맞물리며 ‘질적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순이익 증가…성장세 ‘안착’ iM뱅크는 2024년 시중은행 전환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5년도(누적) 당기순이익 38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금리 인하로 은행권 전반의 이자마진이 축소되는 환경에서도 우량 여신 중심의 대출 성장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0.50%로 전년 대비 0.09%p 하락하며 리스크 관리 성과가 확인됐다. 수익성 지표 역시 동반 상승했다. ROA는 0.50%, ROE는 7.46%로 각각 개선되며 자본 활용 효율이 높아졌다. 또한 BIS 자기자본비율은 17.34%를 기록, 시중은행 체제에 걸맞은 자본 적정성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 ◇강정훈 제15대 은행장 취임…“시중은행 연착륙 목표 달성” 2026년 iM뱅크는 창립 59주년과 시중은행 전환 3년차를 맞아 강정훈 제15대 은행장 체제로 새 출발을 알렸다. 강정훈 은행장은 취임식에서 “1967년 창립되어 곧 60년의 역사를 만들 iM뱅크가 있기까지 든든한 받침이 되어주신 지역민과 고객,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중은행 연착륙이라는 큰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2026년 경영목표는 ‘금융을 바꾸는 금융 1st MOVER’로 설정됐다.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향하는 금융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한 전략방향으로 iM뱅크는 성장 측면에서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손익 부분에서 수익구조 안정화에 이어 미래를 위한 차별화 경영을 설정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지역성과 전국 확장 결합 iM뱅크는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전국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훈 은행장은 이를 위한 4대 방향으로 △Value-Up을 통한 은행 가치 제고 △따뜻한 금융을 통한 고객 동반 성장 △Innovation+Ma-Um으로 미래 준비 △업무 간소화와 기업문화 혁신을 제시했다. 우선 ‘Value_Up’을 통한 은행 가치 제고를 위해 성과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축소하며 자산 및 충당금 구조를 효율화 할 계획이다. 이어 ‘따뜻한 금융’을 통한 고객과의 동반 성장, ‘Innovation(혁신)+Ma-Um(마음)’을 통한 미래 준비, ‘업무 간소화 및 새로운 기업문화 확립’을 통한 효율성 증대 등이 iM뱅크의 미래 방향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차별화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6년 AX 추진부를 신설, AI⸱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사적 전환과 사업 모델 고도화를 추진한다. 더불어 ‘따뜻한 금융’ 추진을 위해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등으로 정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위해 소비자 보호를 실시한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 iM뱅크는 지난해 12월 말 향후 5년간의 생산적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중소·혁신기업, 지역 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생산적 금융 공급자’ 역할을 적극 실천해 단순한 자금제공을 넘어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자 한다. ‘따뜻한 금융’ 추진을 위해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등으로 정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위해 소비자 보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강정훈 은행장은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금융 대전환’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iM뱅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현식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과 사회공헌으로 실행력 확대…현장 중심 행보 강정훈 은행장은 취임식에서부터 ‘수평적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며 현장 행보를 강화했다. 강 은행장은 새해 첫 영업일인 지난 1월 2일 수성동 본점 구내식당을 찾은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덕담을 나누는 ‘직원감사데이’를 진행했다.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본점 인근 한 식당에서 본부부서 부서장을 비롯해 행원까지 다양한 직급별, 연령별 직원 10여명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같은날 오후에는 본점 영업부를 방문, 따뜻한 커피와 유자차를 준비한 푸드트럭 이벤트를 진행하며 새해 추운 날씨에도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취임식 당시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고객과 더욱 가까이 하겠다’는 뜻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강 은행장은 앞으로 과감한 제휴와 다양한 디지털 사업 개진으로 은행과 고객의 가치를 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룹 실적도 ‘도약’…iM금융지주, 주가 역대 최고치 경신 iM금융지주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KRX) 종가 기준 주가가 1만 8510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창립(2011년 5월 17일)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2014년 9월 12일 종가(1만 8100원)를 약 11년 5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시가총액도 2조 9700억 원을 돌파하며 3조 원에 근접했다. 실적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2025년도 누적 당기순이익은 4439억 원으로 전년(2149억 원) 대비 10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도 12.11%로 전년 대비 0.39%p 상승했다. 개선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iM금융지주는 2025년 결산 기준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대인 38.8%를 기록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1

iM금융지주, 주가 역대 최고치 경신…주주가치 제고 성과

iM금융지주는 10일 한국거래소(KRX) 종가 기준 주가가 1만 8510원을 기록하며 2011년 5월 지주사 창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12일 종가 1만 8100원을 약 11년 5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시가총액도 2조 9700억 원을 돌파하며 3조 원 수준에 근접, 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개선, 은행권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 강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iM금융지주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 데 이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병우 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 취임 전후 8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해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들어 최고점에 도달했다. 호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iM금융지주의 2025년도 누적 당기순이익은 4439억 원으로, 전년(2149억 원) 대비 106.6% 증가하며 이익 정상화를 실현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도 전년 대비 0.39%p 상승한 12.11%로 개선됐다.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iM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 확대에 나섰다. 2025년 사업연도 결산 기준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이는 전년(500원)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대치인 38.8%로 집계됐다. iM금융지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에 더해 감액배당(비과세 배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금 부담을 낮춘 감액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해 실질적인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오는 6월까지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정했다. 앞서 iM금융지주는 2024년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약속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1000억 원을 달성해 목표의 67% 수준에 도달했다. 그룹재무총괄 천병규 부사장(CFO)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사회에서 감액배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감액배당이 시행되면 세금 절감 효과만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익이 정상 궤도에 진입한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0

금 팔았을 뿐인데 계좌가 동결됐다

금 가격 상승으로 개인 간 실물 금 거래가 활발해지는 틈을 타, 보이스피싱 조직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자금세탁 수법을 확산시키고 있다. 금을 판매한 일반 개인이 범죄에 가담한 사실이 없음에도 계좌가 동결되고, 거래대금을 반환해야 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 어떻게 ‘금 거래’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나 사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교묘하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먼저 검찰·금융당국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자금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특정 시점에 송금을 지시한다. 동시에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금 판매자를 물색해 “대량 구매를 원한다”며 접근한다. 이후 거래 당일, 금 구매 대금은 실제 구매자가 아닌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계좌에서 금 판매자 계좌로 이체된다. 판매자는 정상적인 거래대금으로 인식하고 금을 넘기지만, 결과적으로 피해금이 자신의 계좌를 경유한 셈이 된다. 금은 사기범에게 넘어가고, 자금 흐름상 판매자 계좌는 ‘사기이용계좌’로 분류된다. △ 판매자는 왜 처벌·제재 대상이 되나 문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다.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금이 유입된 계좌는 명의자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정지 대상이 된다. 이 경우 △계좌 입출금 제한 △전자금융거래 차단 △거래대금 반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즉, 금 판매자는 사기범도, 피해자도 아닌데 금은 잃고 계좌는 묶이는 ‘이중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지난해 10월 1건에서 올해 1월 11건으로 늘었다. △ 이런 신호가 보이면 의심해야 금융당국은 공통적인 위험 신호를 제시했다. 첫째, 구매자가 대면 거래 전부터 계좌번호를 요구하며 ‘예약금’을 보내겠다고 할 경우다. 이는 거래 시점에 피해금을 이체하기 위한 사전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플랫폼 내 안전결제 수단을 거부하고 계좌이체만 고집하는 경우다. 셋째, 본인 확인 요청에 비협조적이거나 “게시글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전형적인 수법으로 꼽힌다. △ “개인 간 직거래보다 공식 거래소 이용이 안전” 금융감독원은 개인 간 금 직거래 시 △플랫폼 안전결제 서비스 이용 △신규 계정·거래 이력 없는 상대와의 거래 회피 △계좌번호 사전 공유 금지를 권고했다. 특히 고액 자산일수록 수수료를 감수하더라도 전문 금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뿐 아니라 은, 외화 등 환금성이 높은 자산의 개인 간 거래도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정상적인 거래처럼 보여도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면 판매자도 범죄 연루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9

채무조정자도 교통·결제 길 열린다···재기 지원 카드 2종 출시

카드업계가 채무조정 중인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경제활동 복귀와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재기 지원 카드상품’ 2종을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9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카드업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상품별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상품은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와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다. 공통점은 채무조정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금융 이용이 제한돼 온 현실을 개선하고, 최소한의 결제·이동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대중교통 이용부터 숨통”···후불교통 기능 문턱 낮춰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는 현재 연체만 없다면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체크카드에 후불교통 기능을 부여한다. 기존에는 채무조정 정보를 성실히 이행 중이더라도 해당 정보가 삭제되기 전까지는 민간 금융회사의 신용 서비스 이용이 사실상 어려웠다. 이로 인해 출퇴근이나 구직 활동에 필요한 교통 이용조차 제약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상품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교통 이용은 경제활동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에서 설계됐다. 최초 월 이용한도는 10만 원이지만, 연체 없이 상환 실적을 쌓을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확대된다. 이후 카드사 자체 신용평가를 거쳐 대중교통 외 일반 결제 허용도 단계적으로 검토된다. 금융위는 약 33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회사 연체가 발생하거나 체납 등 부정적 공공정보가 새로 등록될 경우 후불교통 기능은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지원과 건전성 관리의 균형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개인사업자엔 ‘영업 지속용 카드’···대출 아닌 결제 수단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는 영세 자영업자의 현실을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한 상품이다. 신용하위 50% 이하 개인사업자라도 현재 연체가 없고,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원 이상이면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채무조정 중인 경우에도 6개월 이상 성실 이행했다면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월 이용한도를 300만~500만원으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개인 대상 햇살론 카드보다 높은 수준으로, 원재료 구매나 임대료·공과금 등 사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출을 감안한 조치다. 보증료도 면제돼 추가 비용 부담을 낮췄다. 대신 카드대출, 리볼빙, 결제대금 연기 등 부채 확대 우려가 있는 기능은 제한된다. 해외 결제나 유흥·사행 업종 사용도 차단해 ‘영업 유지용 카드’라는 성격을 명확히 했다. 금융위는 이 상품을 통해 약 2만5000~3만4000명의 개인사업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용금융은 비용 아닌 투자”···카드업계 인식 전환 유도 금융위원회는 이번 상품을 단기 지원책이 아닌 포용금융 체계 전환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코로나19와 고금리 여파로 연체와 폐업을 겪은 분들이 다시 경제활동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것은 금융회사에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카드업계 역시 발급 규모와 연체 추이를 점검하면서 한도 조정, 추가 공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운영 과정에서 신용점수로 인해 불필요하게 배제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는 3월 23일부터 카드사·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는 2월 20일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 보증 신청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경제활동 복귀 → 상환 이력 축적 → 신용회복”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9

iM금융그룹, 순이익 4439억 ‘두 배 성장’…배당 700원·자사주 400억 소각

iM금융그룹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443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개선과 충당금 감소가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iM금융그룹은 지난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도(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6.6% 증가한 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2024년 증권사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 계열사 자산 우량화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2025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면서 그룹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대비 0.39%포인트 상승한 12.11%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iM뱅크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iM뱅크의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은 3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에도 우량 여신 중심 대출 성장 전략을 통해 이자이익은 2025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손비용률 역시 전년 대비 0.09%p 하락한 0.50%로 개선됐다. iM증권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24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5년에는 전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누적 순이익 756억원을 기록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비은행 계열사도 성장세를 보였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209억원, 5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iM캐피탈은 2025년 하반기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됐으며, 자산은 전년 대비 28.9%, 이익은 60.7% 증가하며 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iM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200원)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38.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이와 함께 2026년 상반기 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승인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CFO는 “배당 확대를 통해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고, 현재 주가 기준 4%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2025년 이익 개선으로 주가가 90%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은행주 가운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적극 추진하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8

소상공인 위해 희망동행 특례보증 재원 1200억 조성···9일부터 대출

포항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9일부터 대출을 시행한다. 시는 지난 6일 경북신용보증재단 및 협약 금융기관과 1200억 원 규모의 ‘희망동행 특례보증 재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9일부터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협약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시행한다. iM뱅크(28억 원), 하나은행(6억 5천만 원), KB국민은행(4억 원), NH농협은행(4억 원), 신한은행(3억 원), 케이뱅크(2억 원), 우리은행(1억 원), 구룡포수협(5000만 원) ▲포항수협(5000만 원), 오천신협(5000만 원)이 참여해 총 50억 원을 출연했다. 포항시도 50억 원을 출연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 100억 원의 12배에 해당하는 1200억 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4000여 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며,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 청년 창업자와 2인 이상 다자녀 소상공인은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2년 만기 일시상환, 2년 거치 후 3년 원금균등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는 대출 실행 후 2년간 연 3%의 이자를 지원하며,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보증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보증료율을 0.8%로 적용해 금융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 특례보증에 참여한 모든 금융기관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해 경영 여건 개선 시 수수료 부담 없이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전국 최초로 특례보증 출연에 참여해 비대면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편의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례보증 대출은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출연 금융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8

비트코인, 고점 대비 ‘반토막’···트럼프 행정부–가상자산 업계 균열 확산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가상자산 업계 간 정책 균열이 시장 불안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2000달러 선까지 밀리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대의 절반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최근까지 친(親)가상자산 기조를 유지해온 트럼프 행정부와 업계 간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점을 주된 배경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암호자산 시장 구조 법안(클래리티 법안)’을 둘러싸고 업계와 정부, 은행권의 이해가 정면 충돌하면서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중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점이 너무 많다”며 해당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보상 제한 조항을 핵심 우려로 꼽았다. 코인베이스는 고객 자산 잔고에 대해 연 3%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며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 보유를 유도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돼 이 같은 보상이 금지될 경우 고객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은 이전과 달랐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5일 상원 청문회에서 “클래리티 법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이를 원하지 않는 시장 참여자는 엘살바도르로 가도 된다”고 발언해 업계를 압박했다. 이번 논쟁의 배후에는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예금 유출을 우려하는 미국 은행권의 강한 로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일부를 지역 은행에 예치하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하며 보상 규제 회피를 시도하고 있지만, 은행권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친가상자산 정책 기대를 선반영해 올랐던 가격이 규제 불확실성에 다시 흔들리면서 ‘트럼프 효과’가 사실상 소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규제 방향이 미국 금융질서 재편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단기간 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07

주식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마감 3월 3일··· 대주주 등 대상

2025년 하반기 국내 주식을 양도해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개인은 오는 3월 3일까지 주식 양도소득세를 예정신고·납부해야 한다. 3일 국세청은 2025년 하반기(7~12월) 주식 양도분에 대한 예정신고 기한이 3월 3일이라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상장주식을 양도한 대주주 △상장주식을 장외거래한 소액주주 △비상장주식을 양도한 주주 등이다. 다만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K-OTC 시장에서 거래한 소액주주와, 상장주식을 장내에서 거래한 일반 소액주주는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장내 거래를 하는 대다수 개인투자자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장주식 대주주는 양도일이 속한 사업연도의 직전 사업연도 종료일 현재 지분율 또는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 해당한다. 코스피 상장사는 지분율 1% 이상, 코스닥은 2% 이상, 코넥스는 4%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50억 원 이상이면 대주주로 분류된다. 최대주주 그룹에 속하는 경우에는 본인과 친족,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합산해 판단한다. 국세청은 성실신고를 지원하기 위해 2월 4일부터 예정신고 대상자에게 모바일 알림과 우편을 통해 사전 안내문을 순차 발송한다. 홈택스를 통한 신고 편의성도 강화했다. 주식 양도세 ‘미리채움 서비스’에 동일 종목·동일 일자 양도내역 자동 합산 기능을 도입했고, 과세특례 적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비과세 자가진단 서비스’도 새로 제공한다. 국세청은 “신고 후에는 신고 내용에 대한 사후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인 만큼 기한 내 정확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4

금감원,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AI ‘정조준’···시세조종 혐의 자동 적출

금융감독원이 지능화·고도화되는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사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초단위 초빈도 매매와 조직적 시세조종까지 포착할 수 있도록 혐의구간을 자동으로 적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향후 대규모 언어모형(LLM)과 온체인 분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를 위해 내부 인력으로 자체 구축한 매매분석 플랫폼 ‘VISTA(Virtual assets Intelligence System for Trading Analysis)’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AI 기반 분석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VISTA는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이상매매 지표 자동 산출, 매매 양태 시각화 기능 등을 갖춘 파이썬 기반 분석 시스템으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와 입증의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API를 활용한 초빈도 매매 등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분석 플랫폼의 연산 성능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 고성능 CPU와 GPU를 탑재한 서버를 추가 도입해 대규모 데이터 병렬 처리와 AI 알고리즘 적용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개발된 1단계 핵심 기술은 ‘혐의구간 자동적출 알고리즘’이다. 조사자가 수작업으로 시세조종 의심 구간을 찾아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동구간 격자탐색(Sliding window grid search)’ 기법을 활용해 혐의자의 거래 기간을 수초 단위부터 수개월 단위까지 모든 세부 구간으로 나눈 뒤 이상매매 여부를 자동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세조종 횟수나 기간과 관계없이 불공정거래가 발생한 모든 구간을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 조사 완료 사건을 대상으로 성능을 점검한 결과, 기존 조사에서 확인된 모든 혐의구간을 정확히 포착했을 뿐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추가 혐의구간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데이터를 GPU로 병렬 처리해 수십만 개에 달하는 초단위 구간도 신속히 분석할 수 있어 조사 정확성과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AI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공모에 의한 조직적 시세조종에 대응하기 위해 혐의 계좌군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군집화(Clustering) 알고리즘을 도입한다. 3단계에서는 수천 개 가상자산 종목과 관련된 이상거래 텍스트를 종합 분석할 수 있도록 가상자산 조사에 특화된 LLM을 활용한 분석 기능을 개발한다. 이어 4단계에서는 온체인 데이터와 자금 거래를 네트워크 그래프 방식으로 분석해 추가 추적이 필요한 대상과 경로를 제시하는 추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AI 기반 조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고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며 “엄정한 조사와 제재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3

iM에셋자산운용 ‘히어로셀렉션’ 펀드, 출시 3주 만에 300억 돌파

iM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가 출시 초반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iM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월 12일 출시한 ‘iM에셋 히어로셀렉션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이 설정 이후 약 3주 만에 판매금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유안타증권을 통해 단독 판매 중인 상품으로, 사모펀드 시장에서 운용 역량과 성과가 검증된 운용사들의 핵심 사모펀드에 일반 투자자도 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모형 사모투자재간접 펀드다. 앞서 iM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iM에셋 타이거포커스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은 판매 개시 3일 만에 1836억 원이 모집되며 소프트클로징(Soft Closing)을 기록한 바 있다. 히어로셀렉션 펀드 역시 출시 직후 빠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설정액이 1000억 원 수준에 도달할 경우 소프트클로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고액자산가 중심이었던 사모펀드 투자를 공모펀드 구조를 통해 대중화했다는 점이다. 일반 개인 투자자도 공모펀드 계좌를 통해 사모펀드의 운용 전략과 성과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품 안내 자료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동영상 광고와 설명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사모투자재간접형 펀드의 구조와 투자 포인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구도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운용사들의 핵심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한 곳의 사모운용사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각 운용사는 롱숏, 롱바이어스, 멀티 전략, 헬스케어 특화 전략 등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구사해 단일 전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 차원의 분산 효과를 추구한다. 김현민 iM에셋자산운용 이사는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이미 실력으로 검증된 운용사와 대표 펀드만을 선별해 담은 상품”이라며 “최소 가입금액 제한 없이 공모펀드 구조로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운용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정 운용 규모 내에서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1등급(매우 높은 위험) 상품이다. 투자자는 가입 전 투자설명서와 상품 구조, 투자 위험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02-03

iM뱅크, 법인고객 대상 ‘ESG자가진단·온실가스 계산기’ 무료 서비스 도입

iM뱅크(아이엠뱅크)는 법인고객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ESG자가진단 및 온실가스 계산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ESG 관련 규제 강화와 정보 공시 요구 확대에 대응해, 기업이 자사의 ESG 경영 수준과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보다 간편하고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인고객은 iM뱅크 기업뱅킹 앱의 ‘생활제휴’ 메뉴와 기업뱅킹 홈페이지 내 ‘ESG’ 메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실가스 계산기’는 최소한의 자료 입력만으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돕고, ‘ESG자가진단’은 간편 문진 형식으로 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특히 진단 결과에 따라 기업 맞춤형 개선 가이드를 제공해, 실질적인 ESG 경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M뱅크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탄소배출 관리 솔루션 개발업체인 ㈜리빗(LIVIT)과 협업했다. 리빗은 환경 분야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소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ESG가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법인고객이 자사의 ESG 현황을 보다 쉽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법인고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ESG 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8

iM뱅크, ‘iM햇살론 통합 상품’ 출시

iM뱅크(아이엠뱅크)가 금융 취약계층의 금리 부담 완화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iM햇살론 통합 상품’을 출시하고, 비대면 상품인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을 선보였다. 이번 상품 출시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금융 상품 체계 개편에 따른 ‘햇살론 통합 상품’ 공급 확대의 일환으로, 포용금융 강화를 목표로 한다. iM뱅크는 지난 1월 2일 햇살론 통합(일반·특례) 대면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1월 26일 비대면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을 선보였다. 내달 중에는 비대면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 상품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iM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1500만원이다. 내달 출시 예정인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은 기존 햇살론 금리(연 15.9%) 대비 3.4%포인트 인하된 연 12.5%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로 금융 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며,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iM뱅크는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9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상담 후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햇살론 통합 일반보증’은 최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적용하며, ‘iM햇살론 통합 특례보증’은 성실 상환 기간에 따라 최대 3%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대표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Ⅱ’를 신규로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금리 0.5%포인트를 일괄 감면하고, 성실 상환 시 최대 1.6%포인트까지 추가 감면을 적용한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금융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금리 부담을 덜고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포용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경북동해안 금융기관 여신 1443억 늘어···기업·주담대 동반 증가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신이 11월 한 달간 144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도 같은 기간 1807억원 늘며 금융자금 흐름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7일 발표한 ‘2025년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경북동해안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4조76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43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여신이 1068억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도 376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이 62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550억원, 대기업 대출이 7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 증가(+485억원)를 중심으로 473억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금융(+313억원)과 새마을금고(+103억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신도 증가 흐름을 보였다.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대비 1807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이 3555억원 늘어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1747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 증가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한 저축성예금이 3102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요구불예금도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373억원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신탁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에서도 수신이 줄어 전체 수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은 포항본부 이동건 조사역은 “1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은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수신은 은행권 정기예금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iM금융그룹, ‘경영 목표 달성·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 개최

iM금융그룹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영 실적 달성 및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2026년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성과의 기반이 되는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각 계열사 CEO들은 2026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과 내실 경영을 위한 전략적 비용 절감 및 효율화 전략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성장 실현을 다짐했다. iM금융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실적 추구를 넘어 금융소비자보호를 그룹의 핵심 아젠다로 격상시켰다. 박은숙 그룹 CCO(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상무는 “재무적 성과는 강력한 금융소비자보호와 이를 통한 고객 신뢰가 전제될 때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M금융그룹은 금융소비자보호를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원칙으로 설정하고, 새롭게 제정한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선포했다. 최근 신설한 그룹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일관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고객 중심 경영을 전 계열사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상품 기획부터 판매,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소비자 보호 요소를 엄격히 반영하는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계열사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회사의 신뢰를 지탱하는 뿌리이자 성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기준”이라며 “소비자 보호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증명해 고객 권익 보호와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27

불법사금융 피해, 한 번 신고로 전면 차단

불법사금융 피해자가 앞으로는 한 번의 신고만으로 불법추심 중단, 채무자대리인 선임, 불법 연락수단 차단 등 피해구제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날부터 3월 9일까지 43일간이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로,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기관에 각각 신고해야 해 피해 사실을 반복 설명하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금융위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피해신고 절차를 단일화하고, 신고 즉시 관계기관의 조치가 연계되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배정받은 전담자와 함께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신고 접수 즉시 불법추심 중단을 위한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경찰 수사의뢰, 불법 연락수단 차단,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한 채무자대리인 선임 절차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를 위해 불법사금융 법 위반 사실 신고서 서식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주관식·서술형 방식에서 벗어나 신고인을 △불법사금융 피해자 △피해자의 관계인 △제3자로 구분하고, 채권자 유형, 대출 경로, 계약 조건, 실제 수령액, 불법추심 피해 내용 등을 객관식 문항으로 표준화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피해자는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고, 관계기관의 피해구제 처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불법사금융에 사용된 전화번호 차단 권한도 확대된다. 개정안은 신용회복위원회가 피해자 상담 과정에서 확인한 불법추심·불법대부·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직접 이용중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금융감독원 등을 거쳐야 했던 절차가 간소화돼, 보다 신속한 피해 확산 차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 이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6년 1분기 내 제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위는 “불법사금융 원스톱 종합·전담 지원체계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1397)이나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이율 60%를 초과하는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