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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공계 ‘이과수학’ 사실상 사라졌다⋯서울대만 지정, 174개대 중 0.6%

전국 대학 이공계 학과 정시에서 ‘이과 수학(미적분·기하)’ 지정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대는 여전히 상당수가 해당 과목을 요구하면서 계열 간 기준 격차가 뚜렷해지는 흐름이다. 5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4개 대학 가운데 자연계 전 학과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학교 단 1곳(0.6%)에 그쳤다. 일부 학과에서만 이과 수학을 요구하는 대학도 7곳(4.0%)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 대학에서는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지원이 가능하고, 별도의 불이익도 없는 구조다. 서울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대 외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한 31개 대학이 자연계 학과에서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수학과·수학교육과 역시 대부분 확률과 통계로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대는 상대적으로 ‘이과 수학’ 요구가 유지되고 있다.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17개 대학(43.6%)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했다. 가천대학교, 단국대학교, 울산대학교 등 일부 대학이 포함된다. 다만 나머지 22개 의대는 수학 선택과목 제한이 없어 이 역시 완전한 일관성은 없는 상태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수능 선택 과목 쏠림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은 2026학년도 56.1%로 급등했고, 2027학년도에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3월 학력평가 표본 조사에서도 해당 비율이 57.8%까지 상승했다. 문제는 2028학년도부터 수능 수학에서 문·이과 구분 자체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시험 범위 역시 사실상 문과 중심으로 축소되면서 미적분·기하 평가 기능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는 1995학년도 이후 33년간 유지돼온 수학 영역 계열 구분이 완전히 해체되는 변화다. 과거에는 이공계 학과 대부분이 미적분·기하를 요구했지만, 2026학년도 이후 지정이 빠르게 해제되는 흐름과 맞물려 구조적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구조에서는 문과 수학으로도 이공계 진학이 가능해지면서 수험생 선택이 확률과 통계로 급격히 쏠리고 있다”며 “2028학년도 이후에는 이공계 신입생의 수학 기초 역량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공계 인재 양성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와 달리 대학 입시 구조는 오히려 기초 수학 역량 검증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대학별 보완 평가나 교육과정 재설계 등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변수 최다 해 될 것”⋯입시업계, 2027 대입 ‘불확실성 확대’ 전망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통합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로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입시 변수 또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31일 현행 통합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인 2027학년도 입시에 대해 “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은 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8학년도부터 수능 체제가 전면 개편되는 점을 고려할 때, 2027학년도 수험생과 N수생 모두에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서는 교육 당국이 ‘쉽게 출제’를 사전 예고한 가운데, 영어 영역 역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다만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난도가 불규칙하게 출제될 경우 수험생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N수생 증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N수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지역의사제 도입 영향으로 반수생 증가 가능성도 제기했다. 반수생의 경우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수능 난이도 및 상위권 경쟁 구도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본수능에 응시한 N수생이 약 9만 2390명으로 전체 N수생의 절반을 넘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탐런’이 최대 규모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회탐구 응시 비중이 늘어나면서 과목 간 응시 인원 격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점수 예측과 유불리 판단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선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과목으로 수험생이 몰리면서 선택과목 간 응시 인원 격차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점수 예측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역의사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2027학년도 의대 수시·정시 선발 인원과 전형 방식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상위권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선택과목 간 응시 인원 변화, N수생 증가, 탐구 과목 유불리 등으로 인해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큰 입시 변수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1

로스쿨 합격생 58.7% ‘서연고’ 편중⋯상위 5개대 70% 넘어

2026학년도 전국 로스쿨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이른바 ‘서연고’ 출신으로 나타나며 학벌 편중 구조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입시업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출신대학을 공개한 전국 22개 로스쿨 합격자 1856명 가운데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출신은 1090명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29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374명(20.2%), 연세대 287명(15.5%) 순이었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142명(7.7%), 이화여자대학교 74명(4.0%)까지 포함한 상위 5개 대학 출신이 70.4%에 달했다. 상위 10개 대학 기준으로는 85.9%가 몰렸다. 지방 대학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대학교 23명(1.2%), 전북대학교 19명(1.0%), 전남대학교 12명(0.6%) 등으로 나타났다. 로스쿨별 ‘자교 출신’ 비율 역시 격차가 컸다. 서울대 로스쿨은 61.8%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44.4%, 경희대학교 35.4%, 연세대 33.3%, 성균관대 32.6% 순이었다. 서울권 로스쿨 평균은 33.1%인 반면, 경인권은 5.5%, 지방권은 7.5%에 그쳤다. 전공 계열은 인문계열 편중이 지속됐다. 서연고 로스쿨 합격생 중 인문계열이 77.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자연계열은 14.2%였다. 다만 자연계 비중은 2018학년도 8.0%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주요 대학별 상위 학과도 경영·경제·정치외교 등 인문·사회계열 중심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경영학과(17.8%), 경제학과(17.1%), 정치외교학과(13.2%) 순이었고, 연세대는 정치외교학과(14.4%), 경영학과(11.4%), 경제학과(10.6%) 순이었다. 고려대 역시 사회·경영·경제 계열 비중이 높았다. 임성호 대표는 “로스쿨 입학에서 시험 성적 외에 서류와 면접 점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에서는 상위권 대학 브랜드가 사실상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학과보다 대학 간판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2028학년도 문·이과 완전 통합 이후에는 자연계열 출신 합격 비중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9

2028 문·이과 완전통합⋯대구경북 입시지형 ‘이과 쏠림’ 심화되나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문·이과 완전 통합이 시행되면서 대구경북 지역 입시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자연계열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과별 합격선 격차가 지금보다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다르면 현재까지 흐름만 놓고 보면 이미 ‘이과 강세’는 뚜렷하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서울권 대학 합격선은 2021학년도 이후 5년 연속 자연계가 인문계를 앞섰다. 2025학년도에는 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자연계가 최소 0.24등급에서 최대 0.36등급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시에서도 상황은 유사하다. 주요 대학 기준 수학 과목 평균 백분위는 인문계 88.69점, 자연계 95.90점으로 7점 이상 차이를 보였고, 탐구 역시 자연계가 우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의대 선호와 취업 안정성을 고려한 이공계 집중 현상이 배경으로 꼽힌다. 2028학년도부터는 이러한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수능이 문·이과 완전 통합형으로 개편되면서 국어·수학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탐구 역시 사탐·과탐을 함께 치르는 구조로 바뀐다. 형식은 통합이지만, 실제 점수 분포에서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학과 탐구에서의 격차 확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과탐과 수학에서 강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상위권 점수대가 이과 중심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이 경우 상위권 대학은 자연계 학과부터 합격자가 채워지고, 이후 인문계로 내려오는 구조가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구경북 지역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신과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의대와 공대 등 상위권 이과 학과에 우선 지원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지역 내에서도 ‘이과 쏠림’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어문계열 등 일부 인문계 비선호 학과는 합격선 하락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입시 구조 변화에 따라 대학의 선발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정시에서 학과 구분 없이 선발하는 통합선발 방식을 확대하거나, 충원율이 낮은 인문계 학과를 중심으로 모집단위를 재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은 형식적인 구분을 없애는 것이지만 실제 입시에서는 오히려 학과별 서열화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며 “대구경북 학생들도 성적대에 따라 이과 중심 전략을 고민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4

3월 학력평가 24일 실시⋯고3 선택과목 변수·‘사탐런’ 주목

대구지역 고등학생 5만여 명이 참여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오는 24일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고3에게는 2027학년도 통합수능 체제의 마지막 흐름을 가늠하는 시험이자, 고2에게는 2028 수능 개편을 앞둔 첫 실전 점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시교육청 대구미래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진행되는 3월 학력평가에는 △고1 1만 7385명 △고2 1만 6267명 △고3 1만 6697명 등 총 5만 349명이 응시한다. 성적은 4월 9일부터 제공된다. 고3의 경우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체제가 적용되는 첫 전국 단위 시험이다. 선택과목 적합성과 시험 적응도를 동시에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입시업계에서는 통합수능 체제 특성상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이 표준점수 측면에서 유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학력평가에서도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1등급 컷 79점으로 화법과 작문(83점)보다 낮았고, 수학 역시 미적분이 79점으로 확률과 통계(85점)보다 유리한 구조를 보였다. 동일 원점수에서도 상위 등급 진입 가능성이 높은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선택과목 집단의 평균 수준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구조상 상위권 학생이 몰린 과목이 유리하다”며 “올해도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 중심의 유불리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탐런’ 현상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올해 고3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60% 중반대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시험을 통해 이동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다만 3월 시험에서는 과학탐구Ⅱ 과목이 제외돼 정확한 선택 분포는 5월 시험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고2는 2028 수능 개편이 처음 적용되는 학년으로, 이번 시험에서 치르는 사회·과학탐구 범위가 향후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수능 범위로 적용되면서 과목 선택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1에게는 첫 전국 단위 상대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학교까지 절대평가에 익숙했던 학생들이 자신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첫 시험이기 때문이다. 학교 내신과 전국 시험 간 난도 차이를 비교해 향후 학습 전략을 조정하는 기준점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협 대구미래교육연구원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수준을 진단하고 학습 계획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년별 시험 운영 방식과 종료 시간이 다른 만큼 사전 안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3

지방 의치한약 ‘지역인재 2796명’⋯5년 새 2배 급증

2027학년도 지방권 의·치·한·약학 계열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2796명으로 확대되면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선발 확대와 함께 지방 일반고의 의약학 진학 기회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99개 대학 의치한약 선발 인원은 총 6632명이며, 이 가운데 67.5%인 4474명이 비수도권에서 선발된다. 특히 비수도권 66개 대학 중 62.5%인 2796명이 지역인재 전형 및 지역의사제 등을 통해 지방 학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이는 2022학년도 1357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연도별로 보면 △2022학년도 1357명 △2023학년도 1807명 △2024학년도 1904명 △2025학년도 2798명 △2026학년도 2354명 △2027학년도 2796명으로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2028학년도에는 2913명까지 확대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 증가폭도 크다. 2027학년도 기준 △호남권은 465명에서 915명으로 2.0배 △대구경북은 234명에서 506명으로 2.2배 △충청권은 211명에서 515명으로 2.4배 △강원권은 78명에서 197명으로 2.5배 △제주권은 23명에서 62명으로 2.7배 늘어난다. 부울경 역시 346명에서 601명으로 1.7배 확대된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 역시 크게 상승했다. 지방 의치한약 전체 선발 인원 중 지역학생 비중은 2022학년도 34.4%에서 2027학년도 62.5%로 높아졌으며, 2028학년도에는 63.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방 일반고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일반고 기준 고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은 2022학년도 1.4명에서 2027학년도 2.8명으로 두 배 확대된다. 권역별로는 호남 4.0명, 제주 2.8명, 충청 2.7명, 대구경북 2.7명, 강원 2.3명, 부울경 2.1명 수준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고교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이 1.3명에서 2.7명으로 늘어나며 지역 학생들의 의약학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합격 양상은 지역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지방권에서는 재수생 등 N수생 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은 N수생이 유리해 의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합격자의 최대 80%가 N수생으로 채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은 지역인재 선발 확대 영향으로 N수생 중심 구조가 강화되는 반면, 수도권은 고3 중심으로 재편되는 이중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지역별 선발 구조와 수시·정시 배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역의사제 확대에 따른 추가 선발 인원이 수시와 정시 어디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입시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대학들의 조기 발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2

지방 의치한약 ‘연쇄 이탈’ 심화⋯3년간 1525명 중도탈락

지방권 의대·치대·한의대·약대에서 최근 3년간 중도탈락자가 급증하며 ‘연쇄 이동’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의대 선호 심화가 전 의약학 계열로 확산되면서 지방대 인재 유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국 지방권 63개 의치한약대에서 최근 3년간 중도탈락 인원은 총 1525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359명, 2024년 435명, 2025년 731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공시 기준으로 보면 중도탈락 인원은 731명으로, 신입생 모집인원 4092명의 17.9%에 달한다. 계열별로는 약대가 22.4%로 가장 높았고, 한의대 20.8%, 치대 17.6%, 의대 1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모집인원 대비 중도탈락 비율이 30%를 넘는 사례도 확인됐다. 약대의 경우 최대 35.3%까지 치솟았고, 한의대 27.5%, 의대 30.0% 수준까지 나타나는 등 특정 대학에서 이탈이 집중되는 양상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경우 의대 13.2%, 치대 19.4%, 한의대 19.4%, 약대 21.7%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의대 선호에 따른 ‘상향 이동’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의대 재학생이 수도권 및 상위권 의대로 이동하거나, 약대·치대·한의대 학생들이 의대로 재도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선호 집중 현상은 의대뿐 아니라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계열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시·정시 중복합격에 따른 이동과 입학 이후 재도전이 맞물리면서 중도탈락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7학년도부터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 등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며 “지방대의 경우 교육 경쟁력과 정주 여건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인재 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0

2027학년도 지방 의대 지역학생 선발 1698명 전망⋯5년 전보다 2.2배

2027학년도 지방권 의과대학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1700명에 가까운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지방 의대 입시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지역인재 전형 1232명과 지역의사제 466명을 합쳐 총 1698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학년도 766명과 비교하면 932명 늘어난 것으로 약 121.7% 증가한 규모다. 지방 의대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지역학생 선발 비율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지방권 의대 지역학생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38.0%에서 2023학년도 47.9%, 2024학년도 50.7%, 2025학년도 59.9%, 2026학년도 61.0%로 꾸준히 상승했다. 2027학년도에는 68.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8학년도에는 69.6%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 보면 2027학년도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호남권 440명, 부울경 403명, 충청권 360명, 대구경북 292명, 강원권 154명, 제주권 49명 순으로 예상된다. 지역학생 선발 확대에 따라 지방 일반계 고교의 의대 합격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권 일반고 기준 학교당 의대 합격자는 2026학년도 평균 1.2명 수준에서 2027학년도에는 1.7명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제주권이 학교당 평균 1.0명에서 2.2명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며 강원권은 1.1명에서 1.8명, 충청권은 1.3명에서 1.9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경북은 1.2명에서 1.6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선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이 늘어나면서 재수생 등 N수생 지원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의대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지방 일반고의 의대 합격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N수생들이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의대의 경우 수도권 의대보다 N수생 합격 비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지역인재 전형 규모 유지 여부와 지역의사제 선발 규모가 향후 합격선과 경쟁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7

“수능 과탐 응시자 역대 최저 전망”⋯화학·물리 기피 심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 영역 응시 인원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과탐 과목별 응시 인원은 20만 명 중반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학년도 과탐 응시 인원은 29만 7139명이었다. 탐구 영역 최대 2과목 응시 체제가 처음 적용된 2014학년도 과탐 응시 인원은 47만 1740명이었지만 2026학년도에는 29만 7139명으로 17만 4601명(37.0%) 감소했다. 과목별로는 화학 감소 폭이 가장 크다. 화학 응시 인원은 2014학년도 14만 6961명에서 2026학년도 2만 8563명으로 80.6% 줄어 사실상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물리 역시 2026학년도 4만 7468명으로 전년 대비 24.9% 줄었다. 반면 지구과학은 2014학년도 대비 24.3% 증가해 과목 간 선택 편중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탐구 응시 인원 감소는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사탐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계산 부담이 큰 화학과 물리 과목 기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과학탐구 영역이 ‘통합과학’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어서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5

“의대 문턱 낮아지나”⋯대구경북 학생 6% 감소 변수

대구·경북 지역 고3 학생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가운데 지방 의과대학 정원 확대까지 겹치면서 향후 의대 합격선이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 규모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합격선 하락폭은 예상보다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일반고 기준 대구·경북 고3 학생 수는 2026학년도 3만 1568명에서 2027학년도 3만 437명으로 1131명(3.6%) 감소할 전망이다. 2028학년도에는 2만 9661명으로 줄어 2026년 대비 감소폭이 1907명(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권 전체로 보면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2027학년도 지방권 고3 학생 수는 16만 9541명으로 2026학년도보다 6941명(3.9%) 줄어들고, 2028학년도에는 16만 5402명으로 감소폭이 1만 1080명(6.3%)까지 커질 전망이다. 반면 의대 선발 구조는 지방 중심이다. 전국 의대 모집 정원의 약 67%가 지방 의대이며 지방 의대 선발 인원의 60% 이상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된다. 치대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 계열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높은 구조다. 이 때문에 의대를 목표로 한 수험생들의 지방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도권에서 의대 진입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지방 의대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 정원 확대와 학생 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2027학년도부터 의대 합격선 하락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격선의 핵심 변수는 반수생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열 재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에 대거 나설 경우 경쟁 강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재학생들의 반수가 크게 늘어나면 합격선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방권 상위권 학생들이 이공계보다는 의학계열 진학에 집중하는 현상도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지방 대학 이공계열 기피 현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의대 입학 이후 더 선호도가 높은 의대로 옮기기 위한 재도전이 늘어나면서 의대 간 이동이나 중도 이탈 사례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를 시작으로 2028학년도 이후 지역의사제 정원이 추가 확대되면 이러한 변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4

의대 정원 확대 여파⋯서연고 미충원 61명 ‘6년새 최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서연고’에서도 신입생 미충원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정원 내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서연고 신입생 미충원은 41개 학과 61명으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학년도 14개 학과 21명과 비교하면 학과 수와 인원 모두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미충원 학과 수는 2020학년도 14개에서 2021학년도 14개, 2022학년도 24개, 2023학년도 20개, 2024학년도 30개, 2025학년도 41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충원 인원도 같은 기간 21명에서 61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로 보면 2025학년도 서울대는 12개 학과에서 13명의 미충원이 발생해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다. 인문계 2개 학과 2명, 자연계 9개 학과 10명, 예체능 1개 학과 1명이다. 경영학과와 인문계열에서 각각 1명, 간호대학 2명, 컴퓨터공학부·화학부·지구환경과학부 등 자연계 주요 학과에서도 미충원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25개 학과에서 43명이 미충원돼 역시 최근 6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문계열 7개 학과 14명, 자연계열 18개 학과 29명이다. 경영학과 7명, 정치외교학과 2명 등 인문계에서도 미충원이 발생했지만 전기전자공학부, 기계공학부, 생명과학부 등 자연계 학과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세대는 4개 학과에서 5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다만 2025학년도 자연계 논술 추가시험으로 모집정원보다 58명을 초과 선발한 영향으로 미충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추가 선발 인원은 2027학년도 자연계 16개 학과 정원 감축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25학년도 서연고 미충원 41개 학과 가운데 자연계가 29개 학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 11개 학과, 예체능 1개 학과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서연고 합격생 중 상당수가 의학계열로 이동하면서 상위권 대학에서도 신입생 미충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의대 정원이 더 늘고 의대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미충원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28학년도부터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는 완전 통합 체제가 도입되면 자연계 중심이던 미충원이 인문계 학과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연고는 정시에서 미충원이 발생하더라도 추가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다. 2026학년도 신입생 미충원 현황은 오는 8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연고대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등록포기 144명⋯전년보다 39.8% 급증

2026학년도 정시에서 연세대·고려대의 대기업 계약학과 등록포기 인원이 14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03명보다 41명(39.8%) 늘어난 수치다. 기업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선택은 서울대 및 의약학계열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에서 연세대·고려대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 5개 계약학과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총 144명이다. 대학별로는 연세대 68명(전년 대비 23명·51.1% 증가), 고려대 76명(전년 대비 18명·31.0% 증가)이다. 학과별로 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62명(전년 42명 대비 47.6% 증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6명(전년 3명 대비 100% 증가)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12명(9.1% 증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27명(3.8% 증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37명(76.2% 증가)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 74명(39.6% 증가), SK하이닉스 37명(76.2% 증가), 현대자동차 27명(3.8% 증가), LG디스플레이 6명(100% 증가) 순이다. 특히 등록포기 인원이 모집정원을 크게 웃돌았다. 5개 계약학과 모집인원 85명 대비 등록포기 인원은 144명으로 169.4%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 15명 모집에 37명(246.7%), 삼성전자 42명 모집에 74명(176.2%), 현대자동차 21명 모집에 27명(128.6%), LG디스플레이 7명 모집에 6명(85.7%)이다. 이는 최초합격자의 상당수가 등록을 포기했고, 추가합격자 역시 중복합격으로 인해 연쇄 이탈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입시업계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정시 가군에 속해 있어 나군의 서울대, 나·다군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와 중복합격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대 이공계로 이동한 경우 대학 브랜드 가치를, 의약학계열로 이동한 경우 안정적 직업 전망을 우선시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는 취업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서울대 브랜드와 의약학계열 선호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며 “기업 실적이 개선된 상황에서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진로 선택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의대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대기업 계약학과의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2026학년도 합격자 선택 패턴은 향후 상위권 수험생들의 진로 선호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

지방대 정시 추가모집 7201명 ‘7년 만에 최저’⋯대구·경북 감소세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미충원 인원을 선발하는 추가모집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지방권 대학의 모집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역시 추가모집 인원이 감소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지방권 105개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72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2% 감소한 수치로, 2020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감소세가 확인된다. 경북은 402명으로 전년 대비 23.5% 줄었고, 대구는 12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비교하면 서울권은 24개 대학에서 668명을 추가모집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경인권은 574명으로 28.0%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추가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지방권 대학의 정시 충원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6학년도 지방권 정시 지원자는 21만 337명으로 전년보다 1만 4660명(7.5%) 증가한 반면, 서울권은 1.0%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대학 정시 지원자가 증가하고, 대학들이 추가합격 통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미충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이어지던 ‘묻지마 인서울’ 흐름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방 대학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사례도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모집의 상당 부분이 특별전형에 집중된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지방권 추가모집 7201명 가운데 3051명(42.4%)이 만학도·재직자·특성화고 졸업자 전형 등 특별전형으로 채워졌다. 일반전형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41.6% 감소해 감소폭이 더 컸다. 임 대표는 “수험생 규모 대비 특별전형 선발 비중이 대학에 따라 과도할 수 있다”며 “일반 수험생 입장에서는 체감 경쟁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N수생 증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학년도 수험생 수 증가와 정시 탈락 규모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영향 등으로 반수생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임 대표는 “N수에서도 상위권 대학만을 목표로 하는 그룹과 현실적으로 진학 후 진로를 찾으려는 그룹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2027학년도에는 자발적 재수보다 정시 탈락에 따른 비자발적 N수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0

의치한약 18명 정시 미선발⋯의대 추가모집 절반 감소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 일부 대학이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대 추가모집 인원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해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선호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19일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정시에서 의약학 계열 13개 대학이 총 18명을 선발하지 못해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22명보다 18.2% 감소한 규모다. 의대는 3개 대학에서 4명이 미충원돼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지난해 9명에서 55.6% 줄어든 수치다. 경북대 2명, 경상국립대 1명, 계명대 1명으로, 대구권에서도 일부 결원이 발생했다. 치대·한의대·약대는 총 1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약대는 7개 대학 10명, 한의대는 2개 대학 3명, 치대는 1명이다. 이 같은 미충원은 대부분 의약학 계열 내 중복합격에 따른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의대는 모집정원 축소와 함께 공대와 동시 합격 시 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추가모집 감소는 의대 선호 집중과 중복합격 이탈 감소 영향”이라며 “치대·한의대·약대도 유사한 흐름 속에서 일정 수준의 추가모집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6학년도 의약학 계열 추가모집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9

서울대 자연계 정시 등록포기 180명⋯의대 쏠림에 최근 5년 최대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정시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자연계에서 최근 5년 새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포기자는 총 224명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 180명(80.4%), 인문계 36명(16.1%), 예체능 8명(3.6%)이다. 전체 등록포기 규모는 전년도 235명보다 19명 줄었지만, 자연계는 오히려 늘었다. 자연계 등록포기 인원은 최근 5년간 △2022학년도 127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164명 △2025학년도 178명 △2026학년도 180명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의대 모집 정원이 크게 확대된 2025학년도보다도 많아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자연계 등록포기는 대부분 타 대학 의대 중복 합격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를 동시에 합격할 경우 의대를 선택하는 흐름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강해졌다는 평가다. 학과별로는 첨단융합학부 16명, 전기정보공학부 15명, 간호대학 14명, 산림과학부 11명, 약학계열 10명, 컴퓨터공학부 9명, 화학생물공학부 8명 등이 등록을 포기했다. 첨단융합학부는 전년 대비 33.3%, 전기정보공학부는 25.0% 증가했다. 반면 의예과, 에너지자원공학과, 통계학과는 등록포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인문계는 등록포기자가 36명으로 전년도 51명보다 29.4% 감소했다. 경영대학과 경제학부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문계열 6명, 자유전공학부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문계 역시 치대·한의대 등 의약학 계열 중복 합격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는 향후 의대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의대 모집 규모가 확대되면서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 중복 합격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수시·정시 모두 의대 지원자 수 자체는 줄었지만 서울대 공대와 의대 동시 합격 시 최종 선택은 의대로 쏠리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는 2027학년도 이후 최소 5년간 의대 선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대학에서도 자연계 등록포기 흐름은 이어졌다. 연세대학교는 정시 등록포기자가 65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자연계가 432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학교는 등록포기자 612명 가운데 자연계가 435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8

설 연휴 수험생 전략⋯“기출 분석·학습 루틴 유지가 핵심”

설 연휴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학습 흐름을 유지하면서 기출문제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시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최근 입시 환경 변화 속에서 “연휴 기간에도 학습 리듬을 유지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등 제도 변화가 N수 유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고3 수험생은 2022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최근 5년간 3월 교육청 모의고사 기출문제 학습이 중요하다. 3월 모의고사는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 체계가 적용되는 첫 시험으로, 선택 과목 최종 결정과 문제 유형 적응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올해 3월 모의고사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3월 24일 시행될 예정이다. N수생은 최근 5년간 통합수능 본시험 기출문제 분석이 필요하다. 특히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다시 풀며 취약 영역을 분석하고 재수 학습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건이 된다면 같은 기간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까지 학습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동안 학습 시간과 패턴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전 계획된 학습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정 과목 단기 집중보다는 평소 학습하던 방식대로 균형 있는 학습을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또 연휴 기간 학습 장소를 미리 정해 실제 학습 실행력을 높이고, 가족 역시 입시 결과 관련 질문이나 비교 등 수험생에게 부담이 되는 대화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임 대표는 “긍정적인 자세로 연휴 기간을 활용하고, 연휴 직후 곧바로 고강도 학습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4

지역의사제 도입 시 TK 의대 진학 기회 확대⋯지역 격차 확대 변수

지역의사제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대구경북(TK) 지역 의대 진학 기회는 늘어나는 반면 지역 간 입시 격차는 지금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기준 TK 일반고 의대 합격 가능 인원은 학교당 평균 1.2명 수준이다. 그러나 교육부 지역의사제 증원안이 반영되면 학교당 평균 1.7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약 0.5명 증가하는 규모다. 권역별로 보면 제주가 2.5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크고, 충청 2.1명, 강원·호남 2.0명, 대구경북 1.7명, 부울경 1.5명 순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 간 격차는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학교당 최대 1.5명, 최소 1.0명 수준이지만, 지역의사제 도입 이후에는 최대 2.5명, 최소 0.3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지역별 지원 경쟁률·합격선 변동 가능성 △동일 대학 내 전형별 합격선 격차 확대 △유리 지역 중심 지원 쏠림 현상 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과 전형 구조가 동시에 변하면 합격선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지역별 유불리에 따라 지원 전략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3

지역의사제·의대정원 확대⋯대구·경북 수험생 입시 지형 변화 예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이 추진되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합격선 하락과 함께 상위권 대학 합격선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규모는 2027학년도 서울대 자연계 모집정원 대비 27.4%, 2028~2029학년도 34.3%, 2030~2031학년도 학부 선발 기준 39.9%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고교 및 대학 입시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의대 합격선은 일정 수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최소 내신 0.1등급 이상 하락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과거 정원 확대 시 약 0.3등급 수준 합격선 하락 사례도 참고 지표로 분석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일부 지역권 대학 의대 합격선이 내신 4.7등급대까지 형성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대 합격선 하락은 대학 서열 전반에 연쇄 이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상위권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 지원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상위권 자연계와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TK 지역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합격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7학년도는 현행 9등급 내신·수능 체제가 사실상 마지막 적용 입시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입시업계는 의대 재도전 N수생 증가와 상위권 이공계 재학생 반수 증가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학교 내신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이후 5등급제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역인재 전형 비중 확대 기대와 함께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한 고교 선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일부 학생이 지역 의대 진학을 고려해 지방 고교 진학을 검토할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입시 현장에서는 일반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대와 지역의사 전형에 동시 합격할 경우 일반의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이어질 경우 지역의사 전형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거나, 지역의사 선발 이후 일반의대 재진입을 위한 중도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는 대구·경북 수험생에게도 기회와 변수가 동시에 되는 정책”이라며 “의대뿐 아니라 상위권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까지 합격선 이동이 발생할 수 있어 입시 전략 전반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7학년도는 제도 전환기라는 점에서 N수 증가, 반수 확대 등 복합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1

2027학년도 N수생 16만명 초반대 예상⋯정시 탈락 증가·의대 변수 영향

2027학년도 대입에서 N수생 규모가 16만명 초반대를 형성하며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가 늘어난 데다 의대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정원 확대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N수생은 15만 9922명으로 집계됐으며 2027학년도에는 16만명 초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2년 동안 N수생이 16만명을 넘은 경우는 2005학년도 16만 1524명, 2025학년도 16만 1784명 등 두 차례뿐이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전국 190개 대학 기준 선발인원 8만 6004명, 지원건수 51만 4873건으로 탈락 규모는 42만 886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학년도 탈락 규모 40만 1210건보다 2만 7659건(6.9%) 증가한 수준이다. 정시 탈락 규모 증가가 곧바로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정시 지원자 감소 영향으로 탈락 규모가 전년 대비 1.0% 줄었지만 지방권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탈락 규모 증가율이 2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울경 21.8%, 호남권 18.9%, 강원권 16.1%, 충청권 9.1%, 제주권 8.6%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N수생 증가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상징성보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 증가와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이 더 크다”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N수·반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능 제도 개편 직전년도에는 오히려 N수생이 감소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제도가 크게 바뀐 7차례 중 직전년도 N수생이 증가한 경우는 2차례에 그쳤고 5차례는 감소했다. 특히 2008학년도 이후 4차례 제도 개편 직전년도에서는 모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는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심리적 요인이 있지만 202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 제도가 동시에 개편되는 점은 N수생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는 5일 최초 합격자 등록 마감 이후 6일부터 13일까지 추가합격과 등록 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9

서울대·연세대 등록포기 감소에도…대구경북 수험생 ‘의대 쏠림’ 여전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최초합격자 등록포기 인원이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의대 선호 현상은 여전히 유지되면서 대구경북 상위권 수험생들의 진학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 정시 1차 추가합격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포기는 107명으로 전년도 124명보다 17명 줄었다. 이 중 자연계열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17명, 예체능 4명이었다. 자연계 등록포기는 전년도 95명보다 9명 줄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의대 중복합격 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대 정원 확대 이전인 2024학년도 76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자연계 등록포기는 2022학년도 66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76명, 2025학년도 95명, 2026학년도 8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전국적으로 의대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공대나 반도체 계약학과 합격 이후에도 의대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도 의대 중심 지원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연세대에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록포기율이 84.4%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도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했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보다 의대 선호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의대 집중 현상이 이어질 경우 상위권은 의대, 차상위권은 수도권 상위대 자연계, 중상위권은 지역 거점대 자연계로 지원 흐름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등록포기가 줄었지만 이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봐야 한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전과 비교하면 의대 선호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정시 추가합격 발표와 등록은 13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발표 일정과 등록 마감 시간이 다른 만큼 예비번호 수험생들은 발표 일정과 이중등록 금지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8

전문대 취업률, 4년제보다 9.1%p 높아…10년새 격차 최대

최근 10년간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꾸준히 높은 가운데, 격차가 지난해 기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대를 선택하는 수험생과 졸업 후 재진학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교육부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전문대 취업률은 70.9%로, 4년제 대학 취업률 61.9%보다 9.1%p 높았다. 최근 10년 동안 전문대 취업률은 단 한 번도 4년제 대학보다 낮은 적이 없었으며, 격차 역시 가장 크게 벌어졌다. 실제 과거 통계에서도 전문대 취업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흐름은 이어져 왔다. 예컨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조사에서도 전문대가 일반대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사례가 확인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은 사실상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좁혀졌지만, 경인권과 지방권에서는 전문대 취업률 우위가 뚜렷했다. 특히 지방권은 10%p 이상 격차가 유지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입시 경쟁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서울권 9개 전문대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25.0% 증가했고, 평균 경쟁률도 10.49대1에서 15.67대1로 상승했다. 입시 현장에서는 취업난 장기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 채용 축소와 청년 취업시장 위축이 이어지면서 실무 중심 교육을 강점으로 하는 전문대 선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청년 취업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고등교육 졸업자 취업률도 하락세가 나타난 바 있다. 또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어려워 전문대에 다시 진학하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6학년도 수능 난이도 상승으로 안정 지원 성향이 강해진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대는 정시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4년제 대학과 중복 합격 시 이동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최종 등록 단계에서는 일부 이탈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전체 지원 규모 자체가 크게 늘어난 만큼 모집 여건은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학벌보다 취업 가능성과 실무 역량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보건·간호·공학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 중심으로 전문대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중복 합격 시 이동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종 등록률은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1

서울대 정시 합격생, 특목고·N수생 줄고 일반고·재학생 늘었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 결과, 특목고와 N수생 비중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일반고와 재학생 비중은 최근 수년 새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된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종로학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전체 합격자 1587명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1037명으로 65.3%를 차지했다. 이는 2016학년도 이후 최근 11년 새 최고치다.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를 포함한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25.5%로 같은 기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과학고 합격자는 전년 22명에서 10명으로 54.5% 급감했고, 외국어고 역시 59명에서 31명으로 47.5% 줄었다. 영재학교는 48명에서 40명으로 16.7%, 국제고는 16명에서 14명으로 12.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사고는 287명에서 310명으로 8.0% 늘었다. N수생 감소도 눈에 띈다.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N수생 합격자는 879명으로 전년보다 22명 줄었고, 전체 합격자 중 비율은 55.39%로 2019학년도 이후 8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재학생 합격자는 664명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비율 역시 41.84%로 2020학년도 이후 7년 새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는 불수능이었지만, 과거처럼 특목고 학생들이 정시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과고·영재학교의 경우 의대 진학 제한 등으로 인해 최상위권 학생 유입이 예전보다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고와 국제고 역시 내신 경쟁 부담이 커지면서 수능 고득점 상위권 학생의 집중도가 과거보다 낮아진 흐름이 서울대 정시 결과에 그대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N수생 감소에 대해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능 고득점자 상당수가 이미 의대와 상위권 자연계 학과로 진학했다”며 “이로 인해 2026학년도에 고득점 N수생, 특히 삼수 이상 수험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시 환경 변화가 이러한 추세를 당분간 이어가게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 대표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학교 내신 경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특목고보다 일반고 진학을 선호하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서울대 정시에서 일반고와 재학생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30

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 1112개교…경인권 118개교에 ‘이동 경쟁’ 조짐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증원이 5년간 추진될 경우, 지역의사제 지정 일반고를 둘러싼 학생·학부모들의 고교 선택 고민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지정 대상 일반고는 전국 1112개교로, 지방권이 994개교, 경인권이 118개교다. 권역별로는 부울경이 282개교로 가장 많고, 호남 230개교, 충청 188개교, 대구경북 187개교, 강원 85개교, 제주 22개교 순이다. 경인권은 전체 일반고 480개교 중 118개교가 지정돼 비율은 24.6%에 그쳤다. 이 가운데 72.9%인 86개교가 비평준화 고교이고, 40.7%인 48개교는 농어촌 대상 학교다. 반면 지방권은 지정 학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이동 압박이 덜한 구조다. 학생 수 규모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고3 기준 학생 수 400명 이상 학교는 전국 14개교뿐으로, 충청권이 9개교, 경인권 3개교, 부울경 2개교다. 충남 아산 이순신고, 천안 천안두정고, 경기 남양주 동화고, 부산 정관고 등은 향후 진학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해당 학교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농어촌 전형까지 중첩 지원이 가능해 의대 입시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며 “특히 서울과 가까운 경인권과 충청권의 학생 수 많은 학교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년 중2·중3 학생들은 고교 선택에서 전략적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고, 초등학생 단계에서는 중학교 선택부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비평준화 지역 고교 진학 시 지원 자격과 전형 방식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9

지역의사제 본격화 땐 수험생·학부모 60% “해당 의대 지원 의사”

지역의사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해당 의대에 진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 이후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취업·정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어서며, 제도 도입 시 의료 인력 분산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종로학원이 지역의사제와 관련해 중·고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도 도입이 확정될 경우 ‘해당 의대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0.3%로 집계됐다. ‘매우 그렇다’는 30.1%, ‘그렇다’는 30.2%였다. 반면 진학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4.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9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의사제 시행 시 지원 자격을 얻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69.8%로, 이 중 ‘매우 그렇다’는 28.6%, ‘그렇다’는 41.2%였다. 제도 도입이 실제 인구 이동과 교육 환경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진학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가 39.6%로 가장 많았고, ‘의사가 되고 싶어서’(39.4%)가 뒤를 이었다. 이어 ‘등록금·기숙사비 등 혜택’(10.5%), ‘지역의사로서의 공공적 의미’(8.3%) 순이었다. 반면 진학 의사가 없는 이유로는 ‘지역 장기 거주에 대한 부담’(40.6%)과 ‘지역의사라는 낙인에 대한 우려’(32.9%)가 꼽혔다. 지역의사제로 의대에 진학한 이후 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에 취업·정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50.8%가 ‘그렇다’고 답했다. 복무 기간 10년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제도가 입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응답(53.8%)이 ‘부정적’(25.5%)을 크게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 지역의사제는 단순한 의료 정책이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린 입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며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지역 이동 가능성이 결합되면서 전략적 진학 선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인권 내 적용 지역과 비적용 지역 간 이동, 서울권에서 경인권으로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입시 구조와 인구 이동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교육계에서는 지역의사제가 정책적으로 확정될 경우 의료 인력 분산이라는 목표뿐 아니라 입시 구조 변화, 학생 이동, 지역 정착 문제까지 복합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7

서울·지방대 취업률 격차, 6년 새 최저⋯전반적 취업난 속 격차 축소

서울과 지방권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취업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상대적 격차가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전국 220개 일반대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공시 기준 서울권과 지방권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5.2%p로 집계됐다. 2021년 7.5%p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격차가 줄어들며 2020년 이후 6년 새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2025년 평균 취업률은 서울권 65.1%, 경인권 64.4%, 지방권 59.9%로,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폭은 축소되는 흐름이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2025년 3.4%p(인문 59.9%, 자연 63.3%)로 최근 10년 새 가장 작았다. 서울권 대학의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는 1.5%p로, 경인권 2.0%p, 지방권 5.2%p 역시 모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취업률 격차 축소는 지방대 취업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기보다 서울권 대학과 자연계열의 취업 상황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며 “서울, 지방, 인문, 자연 모든 영역에서 취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나타난 격차 축소라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권 주요 대학 가운데서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취업률 70% 미만 대학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임 대표는 “다만 지방대 공공기관 취업 의무화와 지역 기업 채용 여건이 개선될 경우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며 “2026학년도 수시·정시에서 서울과 지방 간 지원자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과 맞물려 정책 효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 시대를 맞아 인문·자연 융합형 인재 수요가 커지고, 무전공 선발 확대와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등으로 과거와 같은 이과 쏠림 현상은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계열 간 취업률 격차도 구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5

서울대 수시 합격 43% 급증⋯포항제철고 ‘데이터 입시’ 통했다

대입 제도 개편과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교육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포항제철고등학교(이하 포철고)가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단위 자사고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전년 대비 합격 실적이 43%나 급등한 비결로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분석 시스템과 교사진의 헌신이 꼽힌다. 지난 21일 만난 노정은 포철고 교장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닌 학교 내부의 ‘협의체 시스템’이 거둔 승리”라고 자평했다. 포철고는 매년 입시 결과를 자체 분석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즉각적인 대안을 내놓는다. 올해 입시의 ‘일등 공신’은 김현곤 교감을 필두로 김유숙 3학년 부장과 수학과 교사진이 합심해 구축한 ‘서울대 제시문 기반 면접 준비반’이다. 교사들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서울대 제시문 면접에 대비해 맞춤형 시뮬레이션을 상설화했다. 기출문제를 토대로 학생들이 정답 도출 과정을 논리적으로 구사하면 교사가 즉각 피드백을 주는 훈련을 반복했다. 노 교장은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100% 정성평가인 만큼 학생의 장점을 유의미하게 기록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방학까지 잊고 생기부에 매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합격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포철고의 균형 잡힌 교육 역량이 두드러진다. 의예·치의학·약학 등 메디컬 라인부터 화학생물공학부,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농경제사회학부까지 이공계와 인문계를 망라한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 비율이 전교생의 20%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 비중이 상당하며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 스펙트럼도 넓게 형성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포항공대(POSTECH)와 한동대의 우수한 인력풀을 활용한 심화 수업 및 탐구 프로그램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포철고의 전통이다. 노 교장은 “지역 대학들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철고는 향후 계획으로 ‘교육의 본질’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입시 제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학교의 본질적 고민이라는 취지다. 노 교장은 “축적된 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이 진로 로드맵을 함께 그려가는 ‘밀착형 상담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담아내는 연속적인 과정을 통해 포철고만의 독보적인 교육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22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지원 38.7% 급증⋯의약학계열 감소와 ‘대조’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8.7% 급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가 24.7% 감소한 것과 대비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 변화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18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 계약학과 전체 정시 지원자는 2025학년도 1787명에서 2026학년도 2478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2학년도 365명에서 시작해 2023학년도 871명, 2024학년도 214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25학년도 감소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계약학과(7개 대학) 지원자가 1290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SK하이닉스(3개 대학)는 320명으로 12.7%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삼성전자 13.44대1, SK하이닉스 9.14대1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 89.00대1, 울산과기원 59.20대1, 광주과기원 50.20대1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신설 계약학과의 흡인력도 두드러졌다. 2026학년도 신설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삼성SDI)는 4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8.75대1, LG디스플레이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7.00대1,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5.55대1, 현대자동차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4.71대1 등도 비교적 높은 선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는 안정적인 취업과 전공 연계성이 강해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하나의 독립된 진로 트랙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학과 신설과 선발 인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기업 경영 실적과 산업 경기 흐름에 따라 향후 선호도는 더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선발 인원은 2026학년도 194명으로, 2022학년도 78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입시업계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8

절대평가 영어, 국어·수학보다 최상위권 지역 격차 더 컸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상위권(1등급) 지역 간 격차가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수학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수능이 시행된 이후 최근 4년간 모두 영어 과목에서 최고·최저 지역 간 1등급 비율 격차가 가장 컸다. 1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고3 수능 1등급 비율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비교한 결과, 국어는 최고 5.2%, 최저 1.5%로 격차가 3.7%p였고, 수학은 최고 5.0%, 최저 0.6%로 4.4%p 차이를 보였다.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90점 이상)는 최고 8.4%, 최저 2.5%로 격차가 5.9%p에 달해 가장 크게 벌어졌다.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를 보면 상대평가 과목에서는 수학이 국어보다 매년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국어의 경우 2022학년도 2.9%p, 2023학년도 3.7%p, 2024학년도 3.5%p, 2025학년도 3.7%p였고, 수학은 같은 기간 4.4%p, 5.1%p, 4.4%p, 4.4%p로 나타났다. 영어는 2022학년도 5.4%p, 2023학년도 7.0%p, 2024학년도 5.2%p, 2025학년도 5.9%p로 4년 연속 국어·수학을 웃돌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인 영어는 최고·최저 지역 모두 90점 이상 비율이 상승하지만, 상위 지역일수록 1등급 진입자가 더 많이 늘어 격차가 확대되는 구조”라며 “영어가 쉽게 출제될수록 지역·고교 간 격차가 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영어가 어렵게 출제된 해에는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26학년도 영어와 국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는 수도권과 지방권 간 최상위권 격차가 지난해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대평가라고 해서 격차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난이도와 평가 방식에 따라 지역 격차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6

수능 과탐 2과목 응시 자연계생 절반 “정시서 불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의 절반 이상이 정시모집에서 불리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4일 진학사가 자연계 수험생 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탐 2과목 응시생 436명 가운데 54.8%가 “탐구 과목 선택이 정시 지원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리했다”는 응답은 19.0%에 그쳤고, “큰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은 18.8%였다. 과탐 2과목 선택이 불리했다고 답한 수험생 중 57.7%는 “다시 선택한다면 사회탐구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41.4%는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16.3%는 사탐 2과목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대로 이번 수능에서 사탐 2과목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 275명 중에서는 47.6%가 “정시 지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응답했다. “불리했다”는 응답은 18.5%에 불과했다. 사탐 1과목과 과탐 1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269명 역시 38.7%가 해당 조합이 정시에 유리했다고 평가했다. 자연계 과목을 이수하고도 사탐을 선택한 이유로는 ‘사탐이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라는 응답이 84.7%로 가장 많았고, ‘공부 시간 확보를 위해서’가 43.9%로 뒤를 이었다. 올해 입시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는 물론 일부 의·약·치대까지 사탐 응시생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사탐 선택이 급증했다. 이른바 ‘사탐런’은 자연계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탐 응시자 가운데 불리함을 느낀 절반 이상이 재도전 시 사탐 선택 의사를 보인 만큼, 향후 사탐런 현상은 더욱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4

2026학년도 주요 20개대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 16% 급증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4896명으로 전년(4222명) 보다 674명(16.0%) 증가했다. AI 관련 학과 지원자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인원도 확대 흐름이다.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에는 648명으로 늘어 대학들의 AI 분야 육성 기조가 반영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 AI 관련 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인문계열 선발도 7.7% 늘며 전반적인 관심 확대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자연계 선발 기준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 수는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서울권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의 AI 관련 학과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소폭 감소하며 대학 간 편차도 나타났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AI 관련 학과 선호가 수도권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문계 선발에서도 이화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AI 산업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AI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가 자연계 상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AI 집중 육성 정책과 대학들의 관련 학과 신설·통합, 모집 확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원자 증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AI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선호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