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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북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 결정

경북대학교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다. 경북대학교는 지난 12일 학생 대표, 교직원 대표, 관련 전문가, 동문 대표 등이 참여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도 물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인건비 및 시설 유지관리비 증가 등으로 대학 재정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국가거점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경북대는 2009년 이후 학부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 왔다. 2012년 5.0% 인하, 2013, 2014년 0.5% 인하, 2016년 0.28% 인하 등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8년에는 입학금을 폐지한 바 있다. 대학 측은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산 구조 조정과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 자체 수익 확대 노력을 병행하는 한편,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연계해 교육 및 연구 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대학 재정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과 연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학생 부담 완화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대학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학번 학부 기준 계열별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178만 1000 원, 자연과학계열 217만 9000 원, 공학계열 233만 1000 원, 의학·치의학계열 450만 원 수준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3

지방간 ‘핏줄 지도’ 그렸다⋯초음파로 조기 진단 정확도 높인 포항공대 연구

지방간을 더 이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연구팀이 초음파로 간 내부 미세혈관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방간의 진행과 회복 과정을 정밀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간은 초기 단계에서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상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초음파 검사는 간편하고 접근성이 높지만, 검사자에 따라 결과 편차가 발생하고 자기공명영상(MRI)에 비해 정밀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초고속 도플러 영상(UFD)을 활용해 초당 수천 장 이상의 초음파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머리카락보다 가는 혈관 속 혈류까지 포착해 간 내부 혈관을 3차원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간 조직의 지방 축적과 구조 변화를 평가하는 기존 초음파 기법을 결합했다. 감쇠 영상(ATI)과 음향 구조 정량(ASQ) 기법을 함께 적용해 혈관 정보와 조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3차원 다중 지표 초음파 영상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8주 동안 지방간이 진행되는 과정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간 조직과 미세혈관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3차원 영상으로 정밀하게 확인했으며 측정 결과의 재현성과 견고성도 입증했다. 김철홍 교수는 “초고속 초음파 혈류 영상은 기존의 조직 중심 진단에서 나아가 미세혈관 변화를 진단에 직접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3

대구보건대, WFUNA와 UN SDGs 아이디어톤 포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 캠프 개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유엔협회세계연맹 서울사무국(WFUNA)과 공동으로 ‘UN SDGs 아이디어톤 바이오헬스케어 솔루션 캠프’를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교내와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유엔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SDG 3인 ‘건강과 웰빙’을 주제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대학생들이 국적과 전공의 경계를 넘어 팀을 구성해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국내에서는 대구보건대 23명을 비롯해 대전보건대 3명, 강원대 1명, 명지대 1명 등 총 28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여기에 대구보건대 자매결연 해외 대학 학생들과 WFUNA가 선발한 해외 학생 33명이 합류해, 총 61명의 국내·외 대학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대, 차의과대 등 국내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퍼실리테이터 11명과 함께 팀을 이뤄 SDG 3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운영 인력을 포함해 총 96명이 참여했다. 18개국 27개 대학에서 모인 대학생 61명을 중심으로 퍼실리테이터 11명, 자원봉사 학생 5명이 함께했으며, 유엔협회세계연맹 서울사무국 관계자 5명과 대구보건대 창업교육센터 관계자 4명이 프로그램 운영을 맡았다. 개회식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비롯해 이재달 대구시 대학정책국 대학정책과장, 박채영 대학정책팀장, 최정건 대구테크노파크 RISE사업본부장, 김용재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서울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SDGs 툴킷 워크숍을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가 강연과 팀 멘토링을 거쳐 실제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종 발표와 시상식으로 이어진 일정은 국제적 시각에서 현실 문제를 분석하고 협업을 통해 해법을 구체화하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대구보건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 사업의 협업 프로그램으로 추진됐으며, RISE 사업과 연계한 ‘WFUNA와 함께하는 로컬크리에이터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대구 지역의 로컬 산업과 창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의제와 지역 문제를 연결하는 학습 경험을 쌓았다. 남성희 총장은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대학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며 “이번 아이디어톤은 전 세계 청년들이 SDG 3 ‘건강과 웰빙’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리튬만 보던 배터리 설계, ‘음이온’으로 판을 바꾸다

국내 연구진이 배터리 성능의 ‘주연’으로 여겨졌던 리튬 양이온 중심 설계를 넘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음이온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공과대학교는 화학과 박수진 교수·김성호 박사 연구팀이 음이온과 불소화 에테르계 희석제의 상호작용을 제어해 듀얼 이온배터리(DIB·Dual Ion Battery)용 전해액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강대·서울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리튬 양이온이 성능을 좌우해 왔다. 그러나 DIB에서는 리튬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는 동시에 음이온이 양극 흑연 층 사이로 들어가며 두 이온의 동시 이동이 에너지 저장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음이온의 이동 방식이 성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연구팀은 전해액 내부에서 음이온과 희석제가 어떻게 결합·이탈하는지에 주목했다. 컴퓨터 모사와 핵자기공명(NMR) 분석 결과 음이온은 주 용매보다 희석제와 더 강하게 상호작용하지만 오래 붙어 있지 않고 짧게 결합했다가 곧바로 떨어지는 ‘순간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슨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재구성되는 네트워크는 음이온 이동 저항을 낮추고 전극 표면에서 용매 분리 과정을 빠르게 하며 흑연 층 사이 삽입에 필요한 구조 조정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전해액을 적용한 배터리는 매우 높은 전류 조건에서 수천 회 충·방전을 반복해도 용량을 유지했고 0℃ 부근의 저온부터 60℃ 고온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전극 표면에는 얇고 균일한 보호막이 형성돼 입자 균열과 저항 증가를 억제했다. 연구팀은 실험실용 동전형 전지를 넘어 전기차용과 유사한 파우치형 전지에서도 같은 경향을 확인해 실용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박수진 교수는 “초고속 충전과 장수명, 넓은 온도 범위를 동시에 만족하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기반이 될 분자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며 “향후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12

2026학년도 주요 20개대 AI 관련학과 정시 지원 16% 급증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에 대한 수험생 선호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4896명으로 전년(4222명) 보다 674명(16.0%) 증가했다. AI 관련 학과 지원자는 2024학년도 3069명, 2025학년도 4222명, 2026학년도 4896명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인원도 확대 흐름이다.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에는 648명으로 늘어 대학들의 AI 분야 육성 기조가 반영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에서 선발하는 AI 관련 학과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7.3% 증가했고, 인문계열 선발도 7.7% 늘며 전반적인 관심 확대가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자연계 선발 기준 서울권 11개 대학 지원자 수는 3293명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경인권 2개 대학은 353명으로 49.6% 늘었고, 지방권 7개 대학도 634명으로 29.7% 증가했다. 서울권에서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의 AI 관련 학과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소폭 감소하며 대학 간 편차도 나타났다. 지방권에서는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해 AI 관련 학과 선호가 수도권을 넘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인문계 선발에서도 이화여대, 동국대, 국민대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AI 산업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면서 취업 경쟁력 측면에서 AI 관련 학과에 대한 선호가 자연계 상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AI 집중 육성 정책과 대학들의 관련 학과 신설·통합, 모집 확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원자 증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AI 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선호도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2

대구보건대, ‘COLiVE ESG마인드’ 자격시험 응시자 전원 합격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가 주관한 ‘COLiVE ESG마인드’ 자격시험에서 재학생 32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12일 밝혔다. ‘ESG마인드’ 자격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입된 제도로, 시험에서는 ESG 기본 개념과 실행 전략, 실천 용어 등 핵심 직무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합격자는 지역사회와 직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천하는 ESG 인재로서의 자격을 인정받는다. 이번 성과는 대구보건대의 선제적인 교육 투자와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성과로 평가된다. 대학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특화된 ESG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COLiVE와 공동 개발해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합격률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구보건대가 주도한 교육 자원 공유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ESG 교육 콘텐츠를 공유받은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 경운대에서도 응시자 24명 전원이 합격해,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ESG 교육 거버넌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지인 신산업STAR사업단장(간호학과 교수)은 “이번 결과는 대학이 구축한 ESG 기반 교육 콘텐츠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해 전문대학 ESG 교육의 표준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경북대,‘글로벌 유라시아 아카데미’개최… 우즈벡 언어‧문화 집중 조명

경북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의 언어와 문화를 주제로 ‘제1회 글로벌 유라시아 아카데미’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학원동에서 개최했다. 경북대 노어노문학과와 북방문화통상융합전공,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아카데미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 가파로바 말로핫(Gaffarova Malohat)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우즈베키스탄 언어의 특징을 비롯해 현지의 관습과 역사, 최근 사회 변화 등을 소개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북대 노어노문학과는 이번 프로그램이 대구·경북 지역 대학에서 중앙아시아를 전문적으로 다룬 첫 아카데미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경북대 노어노문학과 김윤빈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은 낯선 나라였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그들의 언어와 정서를 더 가깝게 느끼게 되었고,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최진희 노어노문학과 학과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번 아카데미가 우리 학생들이 유라시아 지역으로 시야를 넓히고, 향후 양국을 잇는 전문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영남이공대, 태국 방콕 국제 발명전 참가 6팀 전원 수상…글로벌 창업 경쟁력 입증

영남이공대학교 재학생 창업동아리 6개 팀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태국 방콕 지식재산·발명·혁신·기술 전시회(IPITEx 2026)’에 참가해 전원 수상이라는 기명을 토했다. IPITEx는 태국 국가연구위원회(NRCT)가 주최하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국제 발명·혁신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약 875건의 발명·혁신 아이템이 출품돼 혁신성, 시장성, 실용성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러졌다. 이번 성과는 대구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남이공대는 기술성과 시장성을 갖춘 학생 창업 아이템을 선발해 국제 전시회 출품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 및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창업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금상은 총 3개 팀이 수상했다. Innovate 팀(스마트융합기계계열)은 재활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팔 및 손목 재활 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시나브로 팀(화장품화공계열)은 ‘침구 부착형 멜라토닌 방출 패치’를 통해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창의적 기술 응용력을 인정받았다. 영치아 팀(치위생과)은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손 사용 보조형 구강 관리 용품’을 출품해 사회적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아이템으로 호평을 받았다. 은상은 엔젤 팀(간호학과)이 수상했다. 엔젤 팀은 센서와 조명을 활용한 ‘침상 낙상 방지 장치(라이트 가드)’를 선보여 의료 및 돌봄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동상은 패셔니멍 팀과 멍멍포차 팀(이상 반려동물스타일리스트과)이 각각 수상했다. 패셔니멍 팀은 소형견 및 특수견을 위한 맞춤형 반려용품을, 멍멍포차 팀은 북어 기반의 기능성 반려동물 쿠키를 출품해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의 시장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시나브로 팀, 영치아 팀, 엔젤 팀은 기술 완성도와 사회적 가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까지 추가로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이번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학생 창업 아이템의 국제적 검증은 물론, 해외 혁신 제품 트렌드 체험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태국 방콕 국제 전시회 전원 수상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현장 중심 교육, 그리고 대학의 체계적인 창업 지원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술 기반 창업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아이템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12

2026학년도 교대 정시 경쟁률 3.60대1⋯최근 5년 새 최고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60대 1을 기록하며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교대를 포함한 10개 교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해 교대 정시 지원 열기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10개 교대 정시 지원자는 5128명으로 전년보다 240명(4.9%) 증가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춘천교대가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 4.20대 1, 대구교대 4.03대 1, 공주교대 3.91대 1, 진주교대 3.8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역시 3.03대 1로 전년 2.29대 1보다 상승했다.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제주대 등 초등교육학과 3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도 평균 5.33대 1로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대학의 정시 지원자 수는 512명으로 전년보다 9.4% 늘었다. 정시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시 이월 인원의 급감이 꼽힌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수시 미충원에 따른 정시 이월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 607명보다 47.9% 줄었다. 일부 교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면서 수시 지원자 수와 충족 인원이 늘었고, 그만큼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처럼 뚜렷하게 회복됐다기보다는,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 추세로 인해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심리가 지원 증가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며 “2026학년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일부 수험생들의 하향 지원 성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률 상승이 곧바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서울교대의 경우 수시 미충원 비율이 59.5%로 높아 수능 고득점자가 대거 몰리는 구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시 경쟁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학별 합격선은 안정 또는 제한적 변동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2026학년도 정시, 서울·지방 경쟁률 격차 0.40대1 ‘역대 최소’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권과 지방권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90개 대학(서울 40개, 경인 39개, 지방 111개)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평균 경쟁률은 6.01대1, 지방권은 5.61대1로 격차는 0.40대1에 불과했다. 이는 2022학년도 2.77대1에서 해마다 줄어들면서 기록한 최소치이다. 11일 종로학원의 분석 결과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충청권 3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30대1,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은 6.43대1로, 서울권 평균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반면 서울권 경쟁률은 2022학년도 6.12대1 이후 큰 변동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지방권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대1에서 2026학년도 5.61대1로 상승하며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쟁률 3대1 미만 대학 수도 같은 기간 60개교에서 20개교로 크게 줄었다. 정시 지원자 수도 서울권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지방권은 7.5% 증가했다. 특히 대구·경북권은 전년보다 3820명 늘어 증가율 13.0%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이 서울과 지방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서울 하위권 대학보다는 지방권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실리 위주의 지원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서울권 진학에 따른 주거비 부담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지방대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방대 지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서울권 대학의 정시 미충원이 늘어 추가모집 규모가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지방권은 미충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시 선발 인원 대비 지원자 수 증가로 정시 탈락자가 늘어나 2027학년도 N수생이 전년 대비 약 7%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11

포항공대 유희천 교수, 세계인간공학협회 최고 등급 ‘IEA Fellow’ 선정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유희천 교수가 세계 인간공학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International Ergonomics Association(IEA)의 최고 등급 회원인 ‘IEA Fellow’로 선정됐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EA는 전 세계 인간공학 학회들의 연합체로 사람과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최적화해 삶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IEA Fellow’는 뛰어난 연구 성과 또는 실질적 산업 기여를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 회원 자격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소수만 선발된다. 유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인간공학과 제품 개발 분야에서 250편 이상의 학술 논문과 다수의 특허를 발표하며 학문과 산업을 잇는 연구를 선도해 왔다. 특히 인체 측정 정보, 3차원(3D) 인체 스캔 형상 처리, 디지털 인체모델 시뮬레이션 기술을 실제 제품 설계에 적용해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실험실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구현됐다. △수리온(Surion) 헬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조종 공간·항전 정보 시현 설계 △현대기아차 45인승 승객석 설계 △삼성메디슨 초음파 프로브 설계 △LG 이어버드 및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 개발 △친환경 천연염색 마스크 ‘아리아 프레스카(Aria Fresca)’ △간 수술 계획 시스템 ‘Dr. Liver’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유 교수는 또한 ISO 국제표준 전문위원과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며 인간공학 관련 글로벌 표준 제정을 주도, 한국 인간공학 기술의 국제화에도 기여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유 교수의 이름은 IEA Fellow 명예의 전당(Permanent Roster)에 영구 등재된다. 유 교수는 “인간의 특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창의적이고 사용성 높은 제품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인간공학을 접목해 인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IEA Fellow에는 유 교수와 함께 서울대 윤명환 교수, 계명대 기도형 교수도 선정됐다. 공식 수여식은 2027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3회 IEA 세계대회(IEA 2027 Congres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9

리튬황 배터리 수명·성능 동시 개선⋯포항공대, ‘이원자 촉매’ 설계 원리 제시

차세대 고에너지 배터리로 주목받아온 리튬-황(Li-S)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배터리공학과 김원배 교수 연구팀은 망간(Mn)과 철(Fe) 두 금속 원자가 결합된 ‘이원자 촉매(Dual-Atom Catalyst, DAC)’를 설계해 리튬황 배터리의 반응 속도를 높이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리튬황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이론적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값싸고 가벼운 황을 사용해 경량·고에너지 배터리가 필요한 드론이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차세대 대안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리튬 황화물(LiPSs)이 전극 사이를 오가며 에너지를 소모하는 ‘셔틀 현상’으로 인해 수명과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단일원자 촉매를 넘어 두 금속 원자가 서로 인접해 작용하는 DAC 구조를 적용했다. 망간과 철이 결합하면서 전자 구조가 선택적으로 변화하고 그 결과 리튬 황화물을 강하게 붙잡으면서도 반응을 빠르게 진행시키는 촉매 특성이 동시에 구현됐다.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실험을 통해 이러한 전자 구조 변화와 반응 촉진 효과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리튬 금속 음극 안정성 문제도 함께 해결했다. 기존 리튬황 배터리는 충전 과정에서 리튬이 불균일하게 쌓이며 표면이 거칠어지고 이로 인해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가 있었다. DAC를 적용한 배터리에서는 리튬이 균일하게 석출되며 안정적인 금속 표면이 형성됐고 수백 회 충·방전 이후에도 초기 용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배 교수는 “원자 단위에서 금속 간 전자 구조 변화를 규명함으로써 배터리 속도를 높이면서도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원리를 제시했다”며 “이원자 촉매 설계 전략이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개발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9

대구한의대, 체험 중심 ‘실전형 면접스피치 캠프’ 운영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체험 중심 취업 프로그램인 ‘실전형 면접스피치 캠프’를 최근 2박 3일 일정으로 운영했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교육과 오프라인 집중 실습을 연계한 방식으로 구성돼, 실제 면접 상황에서 요구되는 논리적 답변 구성 능력과 비언어적 표현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실제 면접 환경을 반영한 모의면접과 개인별 맞춤 피드백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말하기 습관과 태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전 감각을 높이고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담심리학과 학생은 “단순히 면접 요령을 듣는 강의가 아니라 직접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실제 면접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홍 대구한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앞으로도 재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습·참여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 경쟁률, 대형대학 중 전국 1위 기록

계명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입학정원 3000명 이상을 선발하는 전국 대형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계명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모집인원 566명에 총 5648명이 지원해 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025학년도 정시 경쟁률 7.93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로, 계명대 정시모집 역사상 최고치다. 지원자 지역 분포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서울 지역 출신이 9.8%, 경기도 출신이 11.1%로 집계돼 수도권 지원자 비중이 부울경 지역보다 높았다. 이는 대학 선택 기준이 지리적 접근성보다 교육 내용과 학습 환경, 진로 설계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학 측은 이번 경쟁률 상승의 배경으로 AI 기반 교육 확대와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전공 간 융합 교육 강화, 실습 중심 교육환경 조성 등 지속적인 교육 혁신 성과를 꼽았다. 특히 전국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고, 전 계열에 걸쳐 AI 활용 교육을 확산한 점이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은 “이번 결과는 대학 경쟁력이 위치가 아니라 교육의 내용과 환경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비수도권 대학이라도 최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전공 맞춤형 취업 트랙을 갖춘다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충분히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 진로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대학을 선택할 때 주소보다 교육의 질과 인프라, 취업 성과를 중시하는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대구대, 일본 호세이대와 사회복지 교육 협력 본격화

대구대학교가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호세이대학교(法政大学)와 손잡고 한·일 사회복지 교육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구대는 지난 6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1층 라운지 회의실과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호세이대학교 현대복지학부 교육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호세이대학교 현대복지학부 이와타 미타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 4명이 참석해 대구대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진 및 학생 대표와 함께 학술·교육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교수 및 학생의 실질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문단은 안심종합사회복지관, 대구동구가족센터 등 지역 복지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한국의 복지 정책과 실천 사례를 체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실무 중심의 교류 확대와 공동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석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장은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일본 대학과의 학술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정기적인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며 “글로벌과 로컬 복지 이슈에 모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해 복지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DGIST,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무충전 베타전지 개발…세계 최고 효율 달성

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팀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베타전지의 핵심 구성 요소인 방사선 흡수체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외부 충전 없이 장기간 작동 가능한 차세대 베타전지를 개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달성했다. 연구팀은 첨가제와 반용매 공정 제어 기술을 적용해 전력 변환 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함으로써, 외부 충전 없이 장기간 작동 가능한 고성능 차세대 베타전지 구현에 성공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우주 탐사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유지보수 없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수명 제한과 화재 위험, 주기적인 충전·교체 필요성 등 구조적인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주목받는 베타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전자)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다. 외부 전원 없이 자체 발전이 가능하고, 동위원소의 반감기에 따라 매우 긴 수명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베타전지는 방사선 흡수체 소재의 낮은 에너지 변환 효율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DGIST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Carbon-14) 나노입자를 베타선원으로 적용하고, 방사선 흡수체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도입했다. 특히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종혁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제조 과정에서 메틸암모늄 클로라이드(MACl)를 첨가제로 활용하고 이소프로판올(IPA)을 반용매로 사용하는 공정이 결정 성장과 결함 제어에 효과적임을 규명했다. 해당 공정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크기를 크게 성장시키고 내부 결함 밀도를 낮춰, 베타선 충돌로 생성된 전자가 재결합 손실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그 결과 입사된 베타입자 1개당 약 40만 개의 전자가 생성되는 ‘전자 눈사태(Electron Avalanche)’ 현상을 실험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베타전지는 10.79%의 에너지 변환 효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베타전지의 최고 보고 효율(약 1.83%) 대비 약 6배 향상된 수치다. 또한 15시간 이상의 연속 구동 시험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전력 출력을 유지해 장기 안정성도 입증했다. 해당 성과는 2024년 국제 학술지 Nature에 보고된 해외 유사 연구 결과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우주 탐사 장비, AI 기반 자율 모빌리티 등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분야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해 기존 베타전지의 낮은 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10% 이상의 고효율을 실증적으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에너지 자립이 요구되는 4차 산업과 미래 AI 기술 분야에서 독립 전원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일반사업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동위원소전지 핵심소재기술 고도화 사업, 4대 과학기술원 InnoCORE 사업, 한국연구재단(NRF)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에너지·탄소 전환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arbon Energy(IF 24.2)에 온라인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얼지 않은 물, 어떻게 움직일까?”⋯과학적 미스터리 풀었다

영하 45도에서도 얼지 않은 물은 어떻게 움직일까. 수십 년간 이론으로만 제기돼 온 ‘극저온 물의 움직임 변화’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화학과 김경환 교수 연구팀이 스웨덴 스톡홀름대 앤더스 닐슨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얼지 않은 영하 45도의 물에서 온도에 따라 ‘끈적임(점도)’의 거동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관측했다고 7일 밝혔다. 물은 온도가 낮아질수록 점도가 커져 흐르기 어려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꿀이 차가워질수록 잘 흐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존 이론에 따르면 물 역시 영하 45도에 이르면 점도가 무한히 커져 사실상 움직임이 멈출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는 물이 지닌 다른 특이한 성질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약 30년 전부터 특정 온도에서 점도 거동이 달라질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돼 왔다. 문제는 검증이었다. 물은 영하 수십 도에 이르면 순식간에 얼어붙기 때문에 얼기 직전 상태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진공 상태에서 물이 빠르게 증발하며 열을 빼앗기는 현상을 이용해 극히 짧은 순간 동안만 존재하는 ‘얼지 않은 영하 45도의 물’을 구현했다. 여기에 태양보다 수십억 배 밝은 빛으로 분자 움직임을 10조분의 1초 단위까지 포착할 수 있는 X선 자유전자레이저를 활용해 극저온 상태의 물 분자 움직임을 직접 추적했다. 그 결과 물은 영하 40도 부근에서 점도의 증가 방식이 바뀌는 ‘전이점’을 보였다. 물이 영하 45도에서 무한히 끈적해지며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메커니즘으로 움직임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처음 입증된 것이다. 김경환 교수는 “그동안 실험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물에 관한 남아 있는 여러 과학적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7

대구보건대 취업률 77.7%…대구지역 전문대학 취업률 1위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대구지역 전문대학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25년 12월 31일 발표한 ‘2024년 졸업자 취업률’ 통계에서 77.7%를 기록하며 대구지역 전문대학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 72.1%와 대구지역 전문대학 평균 72%보다 각각 5.6%p, 5.7%p 높은 수치다. 특히 대구보건대는 전년도 취업률 76.8% 대비 0.9%p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취업률은 2022년 77.7%, 2023년 76.8%, 2024년 77.7%로, 안정적인 고취업 구조를 유지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높은 취업률의 배경으로 전문성을 갖춘 취업지원 부서 운영 체계를 꼽았다. 대구보건대는 학생취업지원팀, 학생진로개발팀, 창업교육센터, 국제교류팀 등 4개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재학생의 취·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취업지원팀과 창업교육센터는 정부 통계조사 대응과 취·창업 관련 국고 및 지자체 사업, 기본 취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학생진로개발팀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진로 설계와 심리 지원을 병행한다. 해외취업과 글로벌 인재 양성은 국제교류팀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대학은 교육부 혁신지원사업과 글로컬대학30, 라이즈(RISE) 사업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단계별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취업경진대회, 집중 취업캠프, 각종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연간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 수만 1만 명 이상에 달한다. 이와 함께 2500개 이상의 가족회사를 관리·지원하고,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중소기업 탐방, 일 경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 취업전담교수제와 평생지도교수제 운영 역시 학생 맞춤형 취업 지도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권용현 학생취업처장(보건행정학과 교수)은 “매년 꾸준히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대구보건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경북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산학 교류·협력 4자 업무협약 체결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경북대기술지주㈜는 지난 5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HUST) 화학생명과학대학, 비케이홀딩스와 산학 교류 및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비케이홀딩스는 하노이과학기술대의 기술지주회사다. 이번 협약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KNU-HUST 글로벌 기술교류회’의 주요 성과로, 국제 연구 및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양 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체결은 경북대 BK21 교육연구단인 원헬스혁신인재양성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협약 주요 내용은 △기술 및 정보 교류 협력 △공동 산학 연구 및 기술개발 △산학 교류 및 인적 자원 양성 △유망한 대학 기반 창업자의 발굴 및 투자 협력 △협력기관의 발전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수행 △연구, 혁신, 제품 상용화 및 기술이전을 촉진·지원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서 학제 간 공동 연구소 설립 검토 등이다. 정성근 경북대 산학협력부단장 겸 경북대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의 연구 인력과 연구 성과를 연계해 한국과 베트남 간 산학협력과 기술혁신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기술지주회사 간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창업 지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국제 산학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사업화 및 창업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코로나 이후 사회 성찰 담은 연구총서 발간

코로나19 팬데믹이 드러낸 사회의 취약성과 삶의 유지 조건을 성찰하는 연구서가 발간됐다.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는 전환의 시대를 조망하는 젠더 연구총서 제2권 ‘전환의 시대와 대안적 삶: 지역, 돌봄 그리고 공동체’를 최근 출간했다. 이번 총서는 2024년 5월 발간된 제1권 ‘전환의 시대, 지역과 여성에서 길을 찾다’의 후속 연구로, 계명대 여성학연구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전환의 시대’ 연구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사회학, 여성학, 지역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와 실천가 11명이 참여해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논의를 담았으며, 분야 간 네트워킹의 성과를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책은 코로나19를 단순한 보건 위기가 아닌 자본주의 체제가 초래한 다중적·복합적 시스템 위기로 진단한다. 인간과 자연을 지속적으로 착취해 온 생산주의적·채굴주의적 경제 구조가 팬데믹의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총서 2권은 ‘지역’, ‘돌봄’, ‘공동체’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성장 중심 사회를 넘어 ‘좋은 삶’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탐색한다. 돌봄을 부차적 영역이나 여성의 역할로 환원해 온 기존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 돌봄을 삶의 전 영역에서 중심에 두는 사회적 비전을 제시한다. 지역 역시 단순한 행정 단위나 경제 공간을 넘어 돌봄이 조직되고 실천되는 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특히 이 책은 ‘행복의 경제학’을 주장하며 로컬 경제 운동을 전개해 온 노르웨이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큰 그림 행동주의(Big Picture Activism)’ 개념을 이론적 자원으로 활용했다. 글로벌 차원의 위기를 지역화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도시와 농촌,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로지르는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천 전략을 담았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이 책이 팬데믹이 남긴 질문을 다시 환기하고, 성장중독에 빠진 사회가 돌보는 공동체로 전환해 나가는 데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경북대·ETRI,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 ‘12분 고속충전’ 핵심 원리 규명

전기차·드론·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에 쓰이는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를 약 12분 수준으로 급속 충전할 수 있는 핵심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경북대학교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오지민 교수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명주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니켈 함량 양극을 사용하는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의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해질 설계와 전극 표면 성능 향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고니켈 함량 리튬전지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와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충전 속도를 크게 높일 경우 덴드라이트 석출, 리튬 이온 이동 지연, 충·방전 과정에서의 전극 열화 등으로 급속 충전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전해질 설계에 주목했다. 리튬 이온 이동이 빠른 에테르계 전해질에 급속 충전 시 전극을 보호하는 첨가제 FEC(플루오로에틸렌 카보네이트)를 적절히 도입한 결과, 5C 이상의 고출력 조건에서도 약 12분 수준의 안정적인 급속 충·방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특히 FEC는 충·방전 과정에서 불화리튬(LiF) 성분의 단단한 보호층을 전극 표면은 물론 내부까지 형성해, 양극과 음극 모두에서 리튬 이온이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호층은 고출력 조건에서 전극 열화와 내부 저항 증가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또 설계 용량과 니켈 함량이 서로 다른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양극 소재를 비교 분석해, 전극 설계 조건에 따라 계면 전도 특성과 이온 이동 거동이 달라진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이는 급속 충전 성능을 좌우하는 질량 이동(mass migration) 특성의 중요성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오지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해질과 전극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 설계 전략’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의 급속 충전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설계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해질 계면에서 형성되는 무기 보호층의 역할과 급속 충전 성능 저하의 근본 메커니즘을 규명한 만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경북대 우수신임교원 정착연구비사업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글로벌기초연구실지원사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력산업 IT융합사업,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교신저자는 오지민 교수, 제1저자는 이명주 박사이며, 공동저자는 영남대 김진서 연구원이다. 연구 결과는 공학·융합 분야 국제 학술지 Results in Engineering에 지난해 12월 25일 온라인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7

대학생·주민 손잡고 포항 사회문제 해법 모색⋯소셜벤처 아이디어 한자리에

한동대학교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지난달 30일 포항시 제1캠퍼스 ‘파랑뜰’에서 소셜벤처 창업동아리 15개 팀이 참여한 성과공유회를 열고 포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과 지역 주민이 협력해 환경·청년·복지 등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별빛달빛’ 팀은 포항 앞바다에서 수거한 해양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해 조개껍질 화분과 토양개량제를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또 ‘멘토고남이’는 니트(NEET) 청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모델을, ‘가치배움’은 다문화 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는 교육 앱을 제안했다. ‘WITH:ZIP’은 치매 환자 실종 예방 서비스, ‘상생포토’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AI 기반 디자인·홍보 지원 솔루션을 선보였다. 참가 팀들은 소셜벤처 분야 전문가와의 일대일 멘토링을 받고 창업·재정 지원 사업 정보와 함께 포항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의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도 타진했다.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우수 팀을 선발해 (예비)지역형 사회적기업과 (부처형-예비)사회적기업,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등 단계별 육성 체계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6

조직 자르지 않고도 심장·힘줄 ‘건강 진단’⋯포항공대, 현미경 기술 개발

포항공과대학교 연구진이 조직을 절단하거나 염색하지 않아도 심장과 힘줄 같은 조직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IT융합공학과·기계공학과·융합대학원 김철홍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심장 근육이나 힘줄 조직은 단백질 섬유가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돼야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하지만 심근경색이나 섬유화, 암 등이 발생하면 섬유 배열이 흐트러지며 조직 기능이 떨어진다. 기존에는 이런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을 떼어내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했고 분석 과정이 복잡하며 결과의 일관성도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적외선 이색성 민감 광음향 현미경(MIR-DS-PAM)’을 개발했다. 조직에 중적외선 빛을 비추면 단백질이 이를 흡수하며 미세하게 팽창하고 이때 발생하는 초음파를 감지해 단백질의 위치를 파악한다. 여기에 빛의 편광(진동 방향)을 조절하는 기법을 결합해 단백질 섬유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균일하게 배열돼 있는지까지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3차원(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한 인공 심장 조직에 이 기술을 적용해 조직이 성숙할수록 단백질이 축적되고 섬유 배열이 정돈되는 과정을 염색 없이 관찰했다. 또 섬유화가 진행된 조직에서는 정상 조직과 달리 구조적 붕괴에 따른 배열의 불균일성을 수치로 구분하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 형광 현미경보다 간단하면서도 객관적인 분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철홍 교수는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미세 구조 변화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어 재생의학과 병리 진단 분야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6

영남대 로봇공학과, 실내 드론 경진대회서 기술력·창의성 입증

영남대학교 로봇공학과 소속 학생 연구팀이 실내 드론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드론 기구 설계와 제어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봇공학과 HANDSLab(지도교수 양준모) 소속 ‘YU_Wings’ 팀이 지난달 1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기계학회 창립 80주년 기념 실내 드론 경진대회’ 본선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드론의 기구적 독창성과 작동 안정성, 기계공학 이론의 실제 구현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로, 특히 상승풍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목표 화물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운반하는 고난도 미션이 주어졌다. 대회에 참가한 ‘YU_Wings’ 팀(전성빈·김건우·이규홍·정은재)은 드론 하부 기류 간섭(Downwash)으로 인한 화물 파지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텔레스코픽 메커니즘(Telescopic Mechanism) 기반의 가변형 그리퍼를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했다. 해당 기술은 화물 파지 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팀 대표 전성빈 학생은 “수차례 설계 개선과 아이디어 논의를 거쳐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텔레스코픽 메커니즘을 최종 채택했다”며 “이론적 가설을 실제 메커니즘으로 구현해내는 과정을 통해 현장에 강한 로봇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팀은 최적의 그리퍼 구조 도출을 위해 다수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기구학적 해석과 유한요소해석(FEA) 등 전공 지식을 설계 전반에 적용했다. 단순한 비행 성능을 넘어 정밀 제어와 구조 해석이 결합된 공학적 결과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준모 지도교수는 “연구실에서 축적해 온 드론 메커니즘과 제어 기술을 실제 대회 환경에서 검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 기반 캠퍼스 드론 딜리버리 시스템 연구 등과 기술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실제 환경 적용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6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 24.7% 급감⋯서연고 자연계는 되레 증가

2026학년도 정시에서 의·치·한·수·약 등 의약학계열 지원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지원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 수는 1만 8297명으로 전년 대비 6001명(24.7%) 줄어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대는 32.3%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약대 22.4%, 치대 17.1%, 수의대 14.5%, 한의대 12.9% 등 전 부문에서 지원자 수가 줄었다. 이는 약대 학부전환이 완료된 2022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자 수(2만 7221명)과 비교하면 8924명(32.8%) 감소한 수치로 의약학계열 선호도 하락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대 선호도 하락이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권 의약학계열 지원자가 전년 대비 582명(11.6%) 감소했고, 경인권은 647명(38.7%)이나 줄었다. 충청권은 30.2%, 대구경북권 역시 30.2% 감소했으며, 호남권·부울경·강원권·제주권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연고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428명(4.4%) 증가했다. 서울대 자연계는 7.3% 감소했으나 연세대는 6.3%, 고려대는 12.8% 각각 늘었다. 서연고 인문계열은 16.3%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지원자 감소는 예상됐지만,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이과 최상위권 규모 축소와 함께 의약학계열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주춤한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역의사제 도입 등 향후 모집정원 변수에 따라 지원 흐름은 다시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06

DGIST,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연이어 선정 … 글로벌 AI 연구역량 입증

DGIST 소속 두 개 연구팀이 세계적인 AI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NVIDIA Academic Grant Program’에 선정돼 차세대 인공지능(AI) 및 로봇 분야 연구를 위한 고성능 GPU 컴퓨팅 자원을 지원받는다. 엔비디아의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은 전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연구 과제를 선정해 GPU 하드웨어 또는 대규모 연산 자원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대학과 연구기관이 예산과 전력, 구축 기간 등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상시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연구 과제를 중심으로 첨단 연구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DGIST 과제는 △AI 기반 물리 법칙 준수 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 △Vision-Language-Action(VLA) 기반 인간-로봇 협업 지능 연구 등 두 건이다. 임성훈 교수 연구팀은 ‘사고의 연쇄를 활용한 물리 법칙 준수 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를 주제로, 총 3만 2000 A100 GPU-hours(약 3만 2000 시간)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AI가 물체의 움직임을 물리 법칙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론하도록 해, 왜곡이 적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생성하는 고정교 비디오 생성 모델 개발에 나선다. 임성훈 교수는 “약 3만 2000 시간에 달하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물리적 오류를 최소화한 비디오 생성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며 “향후 로봇 시뮬레이션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희·목지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동적 인간-로봇 협업을 위한 Vision-Language-Action(VLA) 모델 확장 연구’로 선정돼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 4대를 지원받는다. 해당 연구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로봇이 주변 환경과 인간의 행동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안전한 협업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Physical AI 기반 로봇 지능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대희·목지수 교수는 “지원받은 고성능 GPU를 통해 대규모 학습과 검증을 가속화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협업 로봇 지능으로 연구 성과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GIST는 이번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연구 방향성과 기술적 잠재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검증에 있어 컴퓨팅 자원 확보가 연구 성과의 범위와 속도를 좌우하는 만큼, 두 연구팀은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실험 규모를 확대하고 모델 성능 검증의 정밀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6

한동대 1학년들, ‘리셋학기’에서 소설책을 쓰다⋯교수·학생 공동 출간

한동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리셋학기(WHY학기)’에서 1학년 학생과 교수가 함께 엮은 소설집이 출간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동대는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가 1학년 세미나 수강생 14명과 함께 엽편소설집 ‘아주 보통의 기적’을 공동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한동대는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HI(Holistic Intelligence) 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혁신학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셋학기는 신입생의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로 1학년 세미나를 핵심 교과목으로 삼고 있다. 이번 소설집은 해당 세미나 수업에서 탄생했다. 심 교수 분반을 수강한 학생 가운데 희망자 14명이 한 학기 동안 토론과 글쓰기를 거쳐 작품을 완성했으며 ‘심규진과 뚝딱이들’이라는 공동 저자로 출간됐다. ‘아주 보통의 기적’은 화려한 성공이나 극적인 사건보다 스무 살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선택의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자신에 대한 질문, 삶의 방향에 대한 성찰, 경쟁과 효율이 강조되는 사회 속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 타인과의 연대와 신앙 안에서의 삶의 의미 등을 담아냈다. 심 교수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과 나눈 꿈과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이 중요한 대학 1학년 시기의 고민을 책으로 남길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1-05

대구한의대 임상병리학과, 국가시험 13년 연속 전원 합격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임상병리학과가 제53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13년 연속 국가시험 100% 합격 기록을 세웠다. 제53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은 전국에서 2945명이 응시해 평균 84.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대구한의대 임상병리학과는 전국 평균 합격률을 크게 웃도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임상병리 분야 교육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같은 성과는 학생 중심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학과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상병리학과는 △체계적으로 설계된 전공 교육과정 △평생멘토교수제 및 진로전담교수제를 통한 입학 단계부터의 밀착 지도 △전공 연계 DNeA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학과 자체 국가시험 대비 프로그램과 성취도별 1대1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장정현 임상병리학과장은 “대구한의대 임상병리학과는 AI 시대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병원, 의료기관은 물론 첨단 진단검사 연구소, 국공립 보건기관, 제약·바이오 기업,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 분야 등 다양한 전문 진로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