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경선후보가 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임신 28주 쌍둥이 산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응급의료 체계 전면 개선을 약속했다.
추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디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에서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비극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응급의료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구 응급의료체계의 문제로 병상 정보 공유 지연, 의료인력 부족, 대형병원 쏠림 현상 등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19구급대와 병원, 환자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는 실시간 통합 플랫폼 ‘대구형 실시간 응급의료 관제시스템(가칭 대구 메디커넥트)’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병상, 전문의, 수술 가능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구급대의 병원 수용 여부 확인 과정이 간소화된다. 추 후보는 이를 통해 환자 이송 시간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5G AI 스마트 구급차’ 도입과 대구의료원의 스마트 공공병원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구급차는 환자 상태를 병원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인공지능(AI)이 중증도를 분석해 적절한 병원 선택을 돕는 ‘이동형 응급실’ 개념이다.
대구의료원은 응급 및 필수의료 중심 병원으로 재편해 상급병원과 역할을 분담하는 이중 응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상급병원은 중증 치료에 집중하고, 공공병원은 회복·재활·돌봄 기능을 담당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병동 구축 △병원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수술 후 회복 재활 전담 ‘브리지 병원’ 역할 수행 △고령자·만성질환자 재택의료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 후보는 특히 의료진 부족 문제를 응급의료 붕괴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고 역시 새벽 시간대 의료진 부재가 주요 원인”이라며, 지역 차원에서도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순환진료 시스템 △의료사고 법무 지원 △필수의료 인력 배상책임보험 지원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모자의료센터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확충과 고위험 산모·태아 치료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응급의료 1등 도시, 응급실 뺑뺑이 제로 도시 대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