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APEC의 지속·확대 추진으로 경북 전역에 관광 파급 효과 기대
경북도가 지난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성과를 토대로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POST APEC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국제적 관심과 교류 확대 효과를 관광산업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성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APEC 개최를 위해 1000개 항목의 준비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기획행사, 의전·홍보, 숙박·수송, 안전·의료 등 세부사항을 면밀히 점검했다. 그 결과 APEC 정상회의는 역대급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경북과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 강화로 이어졌다.
APEC 이후 경북과 경주의 국내·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객은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으며, 외국인 방문객은 20% 늘었다. 경주는 같은 기간 방문객이 19%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은 30% 증가했다.
경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일본·동남아·구미주 등 권역별 맞춤형 인바운드 전략을 수립하고, 트립닷컴과 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북은 경주 HICO에서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MICE 산업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포항과 경주에서 PATA 연차총회, 세계경주포럼 등 국제회의를 잇달아 유치한다. 도는 유니크베뉴 활용과 소규모 회의 인센티브 제공으로 MICE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APEC 준비 과정에서 음식·숙박업 342개소의 시설 개선과 관광종사자 1626명 환대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어린이시설 지원을 추가하고,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도 추진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화랑마을 AR 체험, 보문단지 미디어아트 등 APEC 연계 콘텐츠를 선보이며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김천 김밥축제와 구미 라면축제는 K-푸드 열풍을 이끌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기여했다. 도는 이를 최우수축제로 지정해 전국 단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APEC 성과를 권역별 관광개발로 확산한다. 동해안권, 북부권, 서남부권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며, 동해중부선 개통과 울릉공항 개항 등 교통 인프라 개선에 맞춰 철도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한편, 9일 열린 ‘POST APEC 관광 활성화 현안 점검회의’에서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2026년은 도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치른 APEC의 성과를 POST APEC 사업으로 지속·확대하는 적기”라며 “경북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고강도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