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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호르무즈 봉쇄 계속하는 한 협상 없다”...2차 협상 참석 미정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4-20 01:41 게재일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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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협상장 안 나오면 갈리바프 의장도 안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을 위해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간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란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계속된다면 협상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조기, 이란 국기, 파키스탄 국기가 모여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을 위해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간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란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계속된다면 협상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협상 파트너에 대해서도 JD밴스 미 부통령이 협상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협상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보도도 이란에서 나왔다.

미국과 2차 협상을 열어두면서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항구에 대한 역봉쇄’ 해제, ‘협상 파트너끼리의 격식’ 등을 협상 전략과 연계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의 강경 목소리를 대변해온 타스님뉴스는 19일 이란 군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현재 협상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해상을 계속 봉쇄한다면 협상은 없을 것이고 이를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란과 미국이 1차 협상 뒤 파키스탄의 중재로 최근 며칠간 메시지를 계속 교환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메시지 교환은 본질적으로 1차 협상 때 진행됐던 절차의 연장선상“이라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야심으로 인해 결국 협상 결렬을 초래했던 바로 그 프로세스“라고 지적했다.

역시 이란 강경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란은 2차 협상 참석 여부를 아직 결론내지 않았다“며 “대체적인 분위기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이 매체에 “미국이 해상봉쇄를 계속하는 한 이란은 2차 협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스 통신은 또 “밴스(미 부통령)가 협상에 나오지 않으면 갈리바프(이란 의회의장 겸 협상단 대표)와 같은 최고위급은 협상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란 대통령이 협상장에 갈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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