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선거구 조정에 따라 포항시의원 선거구도 조정 불가피 3인 선거구 7곳→5곳 감소 전망···일부에서 2인 선거구 쪼개기 반발
올해 1월 인구 6만 명을 넘어선 포항시 북구 흥해읍 경북도의원 선거구가 6·3 지방선거에서 분구된다. 기존 포항시 제1선거구(흥해읍·신광면·청하면·송라면·기계면·죽장면·기북면)에서 1명의 경북도의원을 뽑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아파트 밀집 지역인 흥해읍 초곡리와 이인리를 비롯해 학천리·성곡리·대련리가 포항시 제2선거구로 나눠지면서 흥해읍을 중심으로 2명의 도의원을 선출한다.
포항시의회 의원 정수는 기존과 같이 지역구 선출직 29명과 비례대표 4명 등 33명으로 같지만, 선거구 조정에 따라 7곳이었던 3인 선거구가 5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반발이 일고 있다.
국회는 지난 18일 본회의를 열어 6·3 지방선거에서 적용될 총정수 및 선거구역표를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광역의원은 현행 729명에서 754명으로 25명 늘리고, 기초의원은 2978명에서 3003명으로 25명을 증원한다. 비례대표 시·도의회의원 정수 비율을 현행 100분의 10에서 100분의 14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항의 경우 경북도의원 숫자는 9명으로 기존과 같다. 그러나 흥해읍 신도시인 초곡리와 이인리를 비롯해 학천리, 성곡리, 이인리, 대련리가 포항시 제2선거구로 분리됐다.
포항시의원 선거구 조정도 불가피하다. 포항시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 각각 포항시의원 2명을 뽑을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제1선거구가 인구는 3만5100여 명이지만, 면적이 포항시 전체의 65%에 달하기 때문에 3명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도시인 제2선거구의 인구는 4만2900여 명이다.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제1선거구에 3명을 배정하면 다른 지역에서 1명을 줄여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포항시 제3선거구는 북구 중앙동, 양학동, 죽도동, 용흥동으로 변경됐는데, 중앙동과 죽도동 2명, 양학동과 용흥동에서 2명을 뽑는 2인 선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제4선거구는 북구 두호동, 양덕동, 환여동에서 포항시의원 3명을 선출하고, 기존 북구 장성동에 우창동이 더해진 포항시 제5선거구는 우창동과 장성동에서 각각 2명의 포항시의원을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제6선거구는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으로 구성해 2명의 포항시의원을 뽑고, 남구 해도동·송림동·청림동·제철동은 3인 선거구가 유지될 전망이다.
기존처럼 남구 연일읍·대송면·상대동을 유지한 포항시 제7선거구와 제8선거구(남구 오천읍), 제9선거구(남구 효곡동·대이동)는 기존과 같이 3인 선거구로 남는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포항시의회 의원 3인 선거구는 기존 7곳에서 5곳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그만큼 작아지는 구조다.
민주당 경북기초의회 원내대표협의회도 20일 성명을 내어 특정 정당의 일당 의석 독점을 위한 2인 선거구 쪼개기 악습을 거부할 것을 경상북도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에 촉구했다.
경상북도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는 시장·군수, 시·군·구 의장, 정당의 의견을 22일 오후 3시까지 수렴해 23일 제3차 회의를 열어 기초의회 선거구를 획정할 예정이며, 경북도의회는 빠르면 27일쯤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관련 조례를 처리할 예정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