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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TK신공항 특별법 개정 추진”⋯추경호 “당선 뒤 말고 지금 행동하라”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14 09:19 게재일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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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가 책임 사업으로 전환해야”
추경호 “민주당 당론 추진 지금 가능”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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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4일 오전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첫 출근길 시민 인사를 하고 있다./ 김부겸 후보 캠프 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 추진 방식을 둘러싸고 대구시장 선거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가 책임 강화를 주장하자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선거용 주장”이라며 즉각 맞받았다.

김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은 대구 미래 50년을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국가 지원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 공항 이전에만 1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데 이는 대구시 1년 예산 규모와 맞먹는다”며 “지방정부 힘만으로 추진하라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간공항은 국가 재정으로 추진되지만 군 공항은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신공항 사업이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이 시작되면 민주당이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도록 요구하겠다”며 “국가가 직접 책임지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 군공항 이전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국가 지원 원칙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최초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 중앙정치 경험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공공기금 융자 5000억 원과 재정 지원 5000억 원 등 총 1조 원 규모의 초기 지원 필요성도 제시했다. K2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첨단기업과 대기업 유치를 통해 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며 기업은행과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방침도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국가주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저의 소신과 해법을 따라준 점은 감사하다”면서도 “왜 또 ‘당선되면’이라는 조건을 다느냐”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TK 신공항은 단순한 지방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남부권 성장축 재편을 위한 국가전략사업”이라며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민주당 지도부를 설득해 당론으로 추진하면 된다”며 “국민의힘도 공동 발의와 당론 추진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TK신공항 국가주도사업 전환 특별법 개정에 찬성하는지 분명히 밝히라”며 “22대 국회 하반기 여야 합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추 후보는 “TK신공항은 공항 이전 사업을 넘어 후적지 개발과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대구경제 대개조의 핵심축”이라며 “정쟁보다 지역 미래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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