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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출구조사 초접전…김부겸 49.1%·추경호 49.9%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6-03 18:26 게재일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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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경북매일 DB

3일 실시된 대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 후보는 49.9%, 김 후보는 49.1%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치러진 만큼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대구는 오랫동안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우세를 보여온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선거 초반에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공천 배제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당내 내홍이 이어졌다. 여기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하락이 겹치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후보가 추 후보로 확정된 이후 보수층 결집이 이뤄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추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결과도 나타났다.

김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대구’ 조성을 내세웠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AI 로봇 관련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지원, 정부 펀드 15조 원 유치 및 1조 원 규모 대구성장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35년까지 신규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추 후보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시장 직속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거점을 유치하고, 반도체 특화 규제특구 지정과 전문인력 정주 기반 조성을 통해 2034년까지 ‘대구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 군포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역주의 극복을 내세워 대구 정치에 도전해 왔다.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으나 2016년 총선에서 수성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

추 후보는 대구 달성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22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원내 협상을 이끌었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친 유권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1.7~4.1%포인트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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