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민심은 野 심판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6-03 23:26 게재일 2026-06-04 2면
스크랩버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왼쪽)가 3일 대전 중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6·3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여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이 보수’를 기대했던 국민의힘은 패배를 면치 못했다. 

3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개표율 25.56%) 결과, 민주당은 서울(정원오), 인천(박찬대), 경기(추미애), 부산(전재수), 대구(김부겸), 울산(김상욱), 대전(허태정), 세종(조상호), 충남(박수현), 충북(신용한), 전남광주(민형배), 전북(이원택), 제주(위성곤), 강원(우상호)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북(이철우),경남(박완수)에서만 앞섰다. 

수도권에서는 현재 민주당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65.01%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32.56%)를 앞서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53.11%를 얻어 41.27%의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62.47%로, 36.53%를 얻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를 앞섰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사의 경우 민주당 신용한 후보(54.78%)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45,21%)를 앞서고  있다. 대전시장은 민주당 허태정 후보 62.09%,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35.69%, 충남지사는 민주당 박수현 59.2%,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40.79%였다. 

초대 전남광주시장으로는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81.53%로 크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전북지사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52.42%,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41.50%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북·경남지사 선거에서만 앞서고 있다. 이철우 후보(64.13%)가 민주당 오중기 후보(35.86%)를 28.27%포인트 차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 경남은 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11시 현재 박 후보 50.22%, 김 후보 49.77%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도 민주당 김부겸 후보 53.68%,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45.23%로 여전히 접전 상태다. 강원에서도 민주당 우상호 후보(54.22%),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45.77%) 간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53.23%),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45.22%)가 격돌한 부산도 현재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민주당 김상욱 후보(55.44%)가 국민의힘 김부겸 후보(39.53%)를 1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범 2년차를 맞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 또한 국회 다수 의석을 앞세워 개혁 입법을 가속할 명분을 얻게 됐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큰 몫을 했다. 지난 1년여간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60%선을 유지했다. 집권 1년을 맞이했음에도 높은 대통령 지지율이 후보 지지로 이어져,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외면 받았다. 선거 막판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보수결집’ 효과를 불러 일으켰지만 선거 판세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장마저 패배한다면 국민의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지도부 총사퇴 요구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