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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운 경기에 단비” VS “평소에 이용 좀 하길”

지역의 각 기관·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추석 장보기 행사를 두고 시장 상인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와 구·군 및 공사·공단 등 관계기관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중이다. 장보기 행사가 지자체 입장에서는 전통시장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행사의 취지를 살리면서 명절 민심 파악과 애로사항 청취 등 각종 민생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다. 대다수의 시장 상인들은 “어려운 경기에 매출에 도움이 된다”며 반기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체장 사진 찍기용으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라며 비판한다. 최근 대구 한 시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서도 시장 상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날 행사는 단체장 인사 말씀, 전통 화재 예방 캠페인,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참석한 내빈들은 시장 곳곳을 1시간 가량 돌며 상인·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제수용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100여 명이 한꺼번에 장을 보면서 가뜩이나 좁은 시장통은 물건 하나 고르기 힘든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장 입구에서 장보기 행사가 집중되다 보니 시장 안쪽에 위치한 상가들은 장보기 행사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혜택을 본 상인들도 행사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채소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한날 한시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잠시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아도 매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연례행사 처럼 시장을 방문할게 아니라 평소에 시장을 자주 이용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시장 입구에서 장보기 행사를 하고 사람들이 우르르 밀고 들어오면 단골 손님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며 “행사를 하더라도 흩어져 장보기를 먼저 한 다음 모여서 기념행사 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기에 장보기 행사라도 해주니 고맙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한 상인은 “명절이 대목이라는 말은 이미 사라졌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 장보기 행사라도 해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상인들의 엇갈린 반응에 대해 한 기관장은 “일부 상인들의 불만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평소에도 전통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수 용품 등의 가격 인상, 차례상 간소화와 더불어 차례를 아예 지내지 않는 시민들이 늘면서 시장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24

“안정적 건축·세계 최고 수준 설비 갖춰”

지난 23일 오전 9시 한국가스공사 대구본사에서 고속버스로 출발해 2시간 여를 달리니 통영기지 본부에 도착했다. 국가기밀시설이라 신분증을 제출하고 출입증을 받았다. 사진 촬영이 금지돼 배부받은 비닐로 휴대전화 카메라를 가렸다. 세계 각국에서 도입한 천연가스를 저장·공급하는 통영기지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7%를 책임지며, 수도권에 집중됐던 공급망을 영남권 산업단지와 제주까지 확장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는 132만㎡ 부지 위에 조성된 국내 다섯 번째 LNG 터미널로, 1996년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2년 종합 준공했다. 총사업비 약 2조 5000억 원이 투입된 이곳에는 현재 17기의 저장탱크와 기화·승압 설비, 국내 유일의 LNG 선적 전용 설비가 갖춰져 있다. 이곳은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미세먼지 배출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 LNG를 기반으로, 부산항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세계 최초 STS(Ship-to-Ship) 공급 방식에 성공했다. 통영기지 안으로 들어서자 군데군데 서 있는 대형 LNG 저장탱크가 눈길을 끌었다. 통영의 저장탱크는 모두 17기로 14만㎘ 13기, 20만㎘가 4기였다. 탱크 총용량은 262만㎘다. 외국에서 들여온 LNG는 이 탱크에서 증발 가스를 압축하고 응축하는 과정을 거친다. LNG는 운반선에 주입할 때 부피를 줄이기 위해 영하 162℃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운반한다. 운반선이 기지에 접안해 기지 배관에 주입한 LNG는 액체 생태로 저장탱크에 담긴다. 이 LNG를 이 탱크에 저장하고 재가공하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저장탱크 하나가 보유한 양이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하루 쓰는 양과 같다”며 “통영기지는 지진과 해일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안정적 건축 구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췄다. 탱크도 매우 튼튼하게 지어져 웬만한 자연재해나 화재에는 끄떡없다”고 설명했다. 기화 및 송출설비 시설도 둘러봤다. 승압설비는 시간당 150t을 처리하는 1차 펌프(저압)가 41기, 시간당 110t을 처리하는 2차 펌프(고압)이 29기 등 총 70기가 있었다. 기화 설비는 해수식 12기, 연소식 8기 등 총 20기를 보유했다. 기화 설비에서 LNG를 천연가스로 변환한다. 이곳에서 천연가스를 주 배관망으로 송출하는 과정에서, 가정에서도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있도록 특수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정밀 시스템을 운영한다. 통영기지에는 평택과 인천에 없는 ‘에코파워’ 발전소를 운영한다. 이 발전소는 작년 8월 완공해 위탁 운영 중이다. LNG 20만㎘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 1기로 보유하며 일 년에 90만t을 생산한다. 기지 외곽에 있는 부두로 이동했다. 통영기지는 3개의 부두를 운영하며, 해외에서 12만 7000t, 7만 5000t 배가 들여오며, 제주는 6500t 배가 운영된다. 이곳에서 작년 기준 총 116척의 LNG운반선이 이곳에 입항했으며, 제주 선적 89대, 벙커링 11대, 시운전 17개 등 총233항차가 운항됐다. 천연가스는 774만 6000t이 생산됐다. 이날도 LNG 운반선 한 척이 하역 후 정박 중이었다. 이 배는 약 6만 5000t의 LNG를 운반할 수 있는 규모로 통영과 제주를 이동하는 배였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로딩 설비'라고 LNG 탱크에서 다시 배로 실어주는 설비가 통영 기지에만 있다”며 “통영의 세 부두 중 두 부두는 수입한 LNG를 우리 탱크에다 넣기 위한 거고 한 개 부두는 우리 LNG를 다시 제주나 벙커링 선박에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영 부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태풍, 파도 등에 흔들림이 없어 안전하다”며 ”예인선을 이용해서 정박하기에도 편리하지만 위급한 상황에서 다시 뱃줄을 풀고 나가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9-24

8월 생산자물가 0.1% 하락···농산물 급등에도 에너지·IT 부진이 상쇄

당분간 생활물가는 오름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6% 상승했지만, 농산물·축산물 강세와 에너지·서비스 가격 하락이 맞서면서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농림수산품, 두 자릿수 상승세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3.4% 올랐다. 배추(35.5%), 시금치(30.7%) 등 채소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쌀(21.0%), 포도(12.2%) 등도 전년 동월보다 많이 올랐다. 돼지고기(전월비 4.8%, 전년동월비 14.6%), 쇠고기(5.9%, 14.3%) 등 축산물도 동반 상승했다. 조기(45.2%), 넙치(5.4%) 등 수산물 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여름철 기상 여건과 추석 수요가 맞물리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계절적 요인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산품은 보합···석유·화학은 하락, 금속은 강세 공산품은 보합수준을 보였다. 음식료품 중 육지동물포장육(4.7%), 건강기능식품(2.1%)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인 경유(-2.0%), 휘발유(-0.9%) 등의 하락이 상승 폭을 낮췄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나프타(-15.1%), 경유(-3.5%)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화학제품에서는 ECH(5.6%), 에틸렌(2.0%)이 올랐지만 자일렌(-17.6%), 벤젠(-25.4%)은 낙폭이 컸다. 반면 1차금속제품은 갈바륨강판(8.0%), 아연 정련품(4.4%) 등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금괴(39.7%), 동 정련품(10.4%)은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 금값 강세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전자·광학기기에서는 DRAM(2.0%), OLED(1.0%)가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휴대폰(-20.7%), OLED(-4.1%)가 하락했다. 반도체가 단기 반등세를 보였지만, 전자제품 전반의 글로벌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서비스·IT 가격 하락폭 커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특히 이동통신서비스가 -26.2%로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잡지·정기간행물(-1.1%)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운송 분야에서는 국제항공여객(2.5%), 도로화물운송(0.3%)이 전월 대비 소폭 올랐고, 음식·숙박업에서는 호텔(5.6%), 휴양콘도(12.5%)가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서비스는 주거용 관리(1.0%), 비주거용 임대(0.1%)가 소폭 올랐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지표는 농축산물의 계절적 가격 급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배추·시금치 등 채소류와 돼지고기·쇠고기 가격 급등은 추석 성수기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유통업계의 한 전문가는 “정부 당국이 수급 조절에 나서고는 있으나 생산자물가의 오름세는 유통을 거쳐 소비자물가로 파급되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당분간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물가는 강세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3

여성가족부, 가정 밖 청소년 주거지원 강화

가정 밖 청소년 등 사회 초년생들의 주거 안정지원 신청방식이 대폭 개선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원민경)는 23일부터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가정 밖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주거지원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관계 부처는 ‘유스타트(Youth+Start) 3.0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주거 취약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신청 절차 간소화···온라인 플랫폼 가동 ‘유스타트’는 LH가 임대주택과 생활 지원을 결합해 사회 초년생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9131명에게 임대주택이 공급됐다. 그러나 임대 유형별 자격 요건이 복잡한데다 가정 밖 청소년은 청소년복지시설에서 2년 이상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는 등 이용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LH는 23일부터 ‘유스타트 주거지원 플랫폼’을 가동한다. 온라인 신청 접수 시스템을 통해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원하는 지역의 임대주택을 직접 선택해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절차상의 장벽으로 소외됐던 청년층이 주거지원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령·지침 개정···자격 요건 대폭 완화 지원 자격도 크게 완화됐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지금까지 지자체장이 접수했던 소년소녀가정 전세임대 신청을 LH가 직접 받도록 바꿨다. 국토교통부 역시 건설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무주택 요건’으로 단순화하고, 매입·전세임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췄다. 특히 가정 밖 청소년의 경우, 시설 이용 기간과 무관하게 공공임대주택(건설·전세·매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 공공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지침 개정에 이어, 지난 20일에는 기존주택 전세임대 지침 등 3개 규정이 추가로 손질됐다. 이로써 ‘가정 밖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은 동일한 조건으로 주거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관계부처 협력 지속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공공임대주택 신청 요건이 대폭 완화되고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도입돼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가정 밖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청소년상담1388(지역번호+1388) 또는 온라인상담(www.1388.go.kr), 문자(1388), 카카오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청소년상담1388), 라인(@cyber1388)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3

포스코, 장애인 체육선수와 “둘이서 한마음”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지난 20일 포항 양덕 한마음체육관에서 열린 ‘둘이서 한마음 2탄! 장애인 체육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제철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포스코 임직원과 지역 장애인 생활체육 선수들이 짝을 이뤄 함께 경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탁구, 배드민턴, 슐런, 한궁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기며 서로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들어 장애인의 실질적인 자립을 위해 생활체육 선수 육성은 물론 취업 연계 지원까지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어울리며 봉사의 의미와 가치를 체험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장애인 체육선수는 “포스코 임직원분들과 함께 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넓게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동우 포항제철소 대외협력그룹장은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큰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월 선풍기 나눔 활동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제철소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2

민간임대사업자 ‘의무 이행 여부’ 상시 점검

정부가 임차인 보호 강화 등을 위한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임대사업자의 의무 위반 예방과 임차인 보호 강화를 위해 9월 23일부터 의무 이행 상시 점검체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대차계약 신고 기한 등 주요 의무사항은 휴대전화 문자 알림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그동안 민간임대사업자의 관리·감독은 지자체가 자체 점검과 합동점검을 통해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국토부 임대등록시스템 ‘렌트홈’을 통해 매일 위반 의심 사례를 지자체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렌트홈은 임대주택 정보와 임대차신고정보(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 보증회사의 보증가입 현황, 건축물대장(세움터) 등의 데이터를 연계·대조해 임대차계약 신고 누락, 보증금 보증 미가입, 임대의무기간 위반, 임대료 상한 초과 등 의심 사례를 추출한다. 지자체는 이를 조사·확인한 뒤 과태료 부과,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지자체는 임대사업자에게 계약 신고 기한 등을 문자로 안내해 의무 위반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를 위해 임대사업자는 등록 시 휴대전화 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상시점검체계 시행으로 임대사업자의 공적 의무 이행이 강화되고, 임차인 권익 보호에도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22

대구기업 53.6% “상여금 지급 계획 없어”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1.6%가 작년 추석 대비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내수 부진’(52.9%)이었으며, ‘수출 감소’(21.9%), ‘원·부자재 가격 상승’(12.9%), ‘고물가’(12.6%)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 사정 역시 62.2%의 기업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해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휴무 계획과 관련해선 70.5%의 기업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며, 27.0%는 휴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무 방식은 ‘직원 단체 연차 사용’(69.3%)이 가장 많았고, 휴무 이유로는 ‘수주물량 감소’(53.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은 46.4%의 기업만 수립했으며, 이 중 84.5%는 전년 수준, 10.9%는 축소 지급할 예정이다. 반면, 명절 선물 지급 계획은 75.2%의 기업이 수립했으며, 주요 품목은 ‘가공식품’(45.9%), ‘생활용품’(43.5%)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 구입 시 대구 지역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를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1.5%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49.6%의 기업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 관세정책과 고물가, 고환율 등이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 지역 기업의 추석 전후 경영 환경과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김재욱기자 kimrh@kbmaeil.com

2025-09-21

‘전 부치기’ 보다 배달·외식·여행···달라지는 추석 문화

가정의 가구원 구성과 여가 문화의 변화로 최근 수년간 추석 풍경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최대 10일의 역대급 황금연휴를 맞는 올해 추석은 ‘명절’을 겸한 ‘연휴’의 의미가 있는 만큼 한가위 풍경은 더욱 큰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배달앱 이용건수는 연휴 1주일 이전에 비해 4.7%, 1인당 결제액은 8.7% 증가했다. 추석 다음날은 18.5% 급증하며 명절 음식 보다 배달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외식도 크게 늘어 가족친화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이용건수와 1인당 결제액이 각각 34.2%, 22.4% 상승하며 특수를 누렸다. 연령별로는 40~60대 비중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추석 당일은 60대 연령의 1인당 결제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부모들도 집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었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족과 외식을 즐긴다. 올해 추석은 유례없이 연휴가 긴 만큼 여행 수요도 높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기준 ‘내년 추석 티켓 예약’ 언급량이 전년도 같은달 보다 58.8%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추석 직후인 9~10월 항공사 결제 건수가 크게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에 태국 여행을 계획한 김모씨(35·포항시 남구)는 “요즘은 명절이라고 고향에 길게 방문하지 않고 전후로 짧게 다녀오는게 트렌드인 것 같다”며 “10일씩 쉴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놓치지 않고 일찌감치 항공권을 예매했다”고 말했다. 고향 방문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빵지 순례’라는 말이 생길 만큼 지역 빵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추석 주간 빵집 이용건수와 결제 금액이 각각 11.8%, 14.6% 늘었다. 평소에는 2030세대 중심이었으나 추석 당일에는 50대의 1인당 이용금액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미술관 이용 건수도 명절 1주일 이전 보다 109.9% 증가했다. 4050세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추석 다음날 관람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추석 연휴에는 유독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온다”며 “올해 추석 연휴에도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공휴일에 정상 개관하니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귀성길과 전 부치기’로 힘들었던 추석 주간이 점차 즐거운 연휴로 변하고 있다. 배달·외식·여행·로컬 투어가 더해지며 ‘휴식으로서의 명절’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8

대구·경북서 수도권으로 20년간 36만 명 여명 ‘순유출’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난 2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총 36만 113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87%가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는 각각 19만 1916명, 16만 9214명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인구(주민등록 기준 238만 명) 중 8.1%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북은 전체 인구(251만 명) 중 6.7%를 차지한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도권으로 인구가 순유출됐다. 대구는 2004년 1만 2432명이 순유출된 이후 2013년 6099명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해 지난해 7818명을 기록했다. 경북은 2004년 1만 7839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477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9~34세) 인구 유출이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청년층은 14만 7146명으로 전체 순유출 인구의 76.6%를 차지했다. 경북은 16만 9200명으로 무려 99.9%에 달했다. 중장년층(40~64세)은 대구에서 1만 6865명이 유출됐으나 경북은 수도권에서 2만 326명이 유입됐다. 은퇴 이후 고향으로 돌아오거나 귀농·귀촌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많은 시군구 순위에서는 대구 달서구(2180명)가 3위, 대구 수성구(1882명)가 4위, 대구 북구(1686명)가 7위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은 대구·경북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이유로 청년층의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경우가 많음,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이동,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기회 차이 등을 꼽았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9-17

미·중 틱톡 합의, 지역경제가 눈여겨봐야 할 이유

미국과 중국이 틱톡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오다 기본적인 틀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미국과 중국간의 ‘틱톡’ 문제는 일개 글로벌 기업의 글로벌 플랫폼이 죽고 사는 것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양국 간의 전략적 경쟁이자 동북아를 포함한 세계경제 질서까지도 뒤흔들 직·간접적인 파급력을 가진 사안으로 봐야한다. 이번 합의가 지니는 의미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미국이 자국 내 플랫폼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동시에 중국이 지닌 IT부문의 영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도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사수하겠다는 절박함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패권’은 추상적인 가상의 세계가 아닌 국가와 경제주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실 속 이야기임이 재확인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안을 포항, 경주 등 지역경제계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포항·경주·울산으로 맺어진 ‘해오름동맹’ 경제권은 철강, 자동차, 조선, 원전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제조업의 중추를 담당하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이 3곳의 지자체들이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는 디지털 전환(DX), 이차전지, AI 기반 신산업들이다. 포항에서는 포스텍을 중심으로 AI·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고, 울산은 수소경제와 친환경 모빌리티에, 경주는 원자력과 관광·MICE의 융합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구상은 글로벌 플랫폼과 연결 또는 같은 방향성을 갖추지 못하면 그저 ‘반쪽짜리 혁신’에 그칠 수 있다. 이번에 미·중 양국이 플랫폼과 데이터, 콘텐츠를 둘러싸고 격한 충돌과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을 보면 더욱 자명하다. 지역경제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하려면 기술 표준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주변 강대국들과 엇비슷한 수준의 궤도에 올라타야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틱톡’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합의는 단기적으로는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일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주권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또 지금의 미·중 디지털 전쟁의 여파가 지역 기업들의 수출 여건과 투자 유치에도 직결되기에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울산 등 한반도 동남권 지역은 이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험난하겠지만 이 파고를 넘어가면 전통적인 제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제조‘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중심지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지역 상공회의소와 대학·지자체들은 미·중 디지털 패권 다툼을 우리와는 상관없는 강대국들의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이 나아가야할 방향성과 싱크로율을 미세 조정한다는 산업전략 마련 차원에서 접근 할 때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6

포항상의, 하반기 온라인 FTA 실무교육 마무리

포항상의가 지역 수출기업 실무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16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지역 수출기업 실무자의 FTA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하반기 FTA 활용방안 온라인 실무교육’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5회에 걸쳐 비대면(ZOOM)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전용대·유대혁 관세사가 맡아 △원산지 사후검증 △품목분류 △원산지결정기준 △원산지관리 실무 △FTA PASS 시스템 활용 등 수출입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주제들로 진행됐다. 교육 참가자들은 FTA 원산지인증수출자 취득에 필요한 원산지관리 전담자 교육점수 4점 인정받을 수 있고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됐다.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통상 환경과 미국과의 관세협상 결과 등으로 수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 실무자들이 FTA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상의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앞으로도 컨설팅, 실무 교육,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 및 컨설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센터(054-270-1234)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16

추석 앞두고 “바가지 요금 근절·주차 지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바가지 요금 근절과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물가 안정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16일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긴 연휴 기간으로 인해 소비와 관광 수요가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장 관리 강화와 소비자 보호를 병행할 방침이다. 관광지·지역축제·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불공정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연휴 기간 지역 축제에서는 음식류의 부당 고가 판매, 계량 위반, 가격표시제 불이행 등 주요 위반 사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지자체별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 조사에 착수하며,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시정 권고,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외식업 협회 등에도 가격표시 준수와 위생 관리 강화를 요청하고 물가안정 캠페인을 병행해 사전적 예방과 사후 단속을 함께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현장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물가대책상황실을 상시 운영한다. 지자체에서 조사한 성수품 가격도 각 지자체 누리집에 공개해 국민 누구나 가격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차 공간 부족으로 전통시장 이용을 주저하는 국민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439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 최대 2시간까지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 지자체는 안내 현수막과 주차요원을 배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바가지요금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한 팀이 되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주차 허용 등 민생 지원 조치도 꼼꼼하게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6

iM뱅크, ‘창립 58주년 기념’ 2025 대구FC 브랜드데이 이벤트 실시

iM뱅크가 지역 연고팀인 대구FC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27일 ‘2025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를 개최하고, 입장권 및 유니폼을 추첨 증정하는 앱 이벤트를 실시한다. 2025년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는 오는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경기 시간인 오후4시30분 전까지 다양한 이벤트 존을 마련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부터는 입장권, 유니폼 등을 추첨 증정하는 사전 온라인 이벤트 ‘우리들이 있으니까 다시 뛰자! 대구FC!’를 iM뱅크 앱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행사 전일일 26일까지 까지 진행되는 입장권 이벤트는 iM뱅크 앱 이벤트 미션 3회 달성 고객 500명(1인2매)에게 27일 경기 입장권을 선착순 제공하며, 미션 3회 달성 후 앱 이벤트 페이지 내 경기 입장권 받기 버튼을 누르면 쿠폰함에서 무료 입장권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당일인 27일까지 진행하는 ‘후반전 첫 골 주인공 맞추기 이벤트’는 당일 경기 후반전 첫 골 공식 기록 전까지 후반전 첫 골 주인공을 맞추는 고객 13명에게 2025년 대구FC 선수 단체 친필 싸인 유니폼을 추첨 제공하며 당첨자는 29일 발표된다. 경기 당일 금융상품별 홍보부스에서는 은행의 금융상품인 외환, 카드 등과 공식 SNS채널인 iM뱅크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홍보한다. 또 오프닝 행사에서는 iM뱅크 창립 58주년 기념으로 황병우 은행장의 기념사 및 시축이 진행된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 연고팀 대구FC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대구FC의 선전을 기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전해져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iM뱅크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지원 행사를 실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ESG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원두값 때문에 커피값 상승? “비중 5% 불과”

최근 커피 브랜드 업체들이 국제 원두 가격 급등을 커피값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 원두 가격이 커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용 비중은 5%에 불과하다”며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정당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의 2025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커피(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1.7%)보다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주로 내세운 것은 원두 가격 상승이었다. 그러나 협의회가 아메리카노 한 잔의 원가를 자체 추정한 결과 에스프레소 한 샷(원두 10g) 원가는 약 111원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노 한 잔(두 샷) 기준으로는 222원으로 4700원짜리 커피가격의 4.7%에 불과하다. 저가 브랜드 아메리카노(1700~1800원)는 12.4~13.1% 수준이다. 커피 한 잔 가격에는 원두보다 컵, 빨대 등 부재료와 임대료·인건비 등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3년 기준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의 약 2.7배에 달한다. ‘반려 커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것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만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고가 브랜드부터 메가MGC, 컴포즈 등 저가 브랜드까지 주요 커피 전문점 10곳 이상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계속되는 커피값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근길마다 아메리카노를 산다는 시민 김모씨(34·포항시 북구)는 “커피를 안 마실 수는 없고 가격은 계속 오르니 부담스럽다”며 “저가 브랜드를 애용하고 있는데 여기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최소한 지금 수준이라도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커피 시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도 공정거래법 준수와 과도한 비용 전가 방지, 원부자재 공동구매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5

한국도로공사, ‘희망나눔 자립지원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

한국도로공사가 15일부터 26일까지 취약계층 고용 우수기업을 지원하는 ‘희망나눔 자립지원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고용장벽 완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2025년에 취약계층을 신규 채용하고 고용을 유지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7개사를 선발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직원 교육훈련·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지원금(최대 1700만원)을 지급하며, 취약계층 대상 근무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라 근로환경 개선비용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원방법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http://www.ex.co.kr) 공지사항에 게재된 신청서와 필수 서류 등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최종 선정은 10월 중 채용실적 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024년에는 고령자·장애인·저소득층 등 총 50명의 채용을 지원해 사회적 약자의 고용 촉진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 그리고 중소기업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9-15

목탁 굿즈 부스 등 MZ 북적⋯힙한 불교 성지가 되다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 11일부터 열리고 있는 ‘2025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 관람객 발길이 모이며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도 MZ세대(20~30대) 참여가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엑스포 현장에서는 ‘팔정도(八正道) 카드’를 모으는 ‘히든 담마 챌린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8장의 카드를 모두 모은 관람객에게 증정하는 ‘가피박스’는 개막 2시간 만에 조기 소진됐으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됐다. 김미정 씨(23·여)는 “지인 추천으로 챌린지에 참여하려 했으나 조기 소진돼 아쉬웠다”며 “내일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MZ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불교 관련 굿즈 부스에는 젊은 관람객들이 몰려 쇼핑몰을 연상시켰으며, 체험 부스에도 긴 줄이 이어지며 ‘힙한 불교’ 문화가 확산했다. 이날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은 ‘행복을 찾는 인연’을 주제로 한 강연에도 인파가 몰렸다. 덕조스님은 “인연은 원인과 조건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라며 “인연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엑스포는 ‘도심 공양간’ 특별전을 비롯해 건축, 공예, 불교예술, 수행의식 등 9개 장르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라와 가야의 불교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대구·경북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일부 발생했다. 입장권 구매의 어려운 점과 적은 규모에 대한 아쉬움이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조 모 씨(41·여)는 “사전 예약을 놓쳐 현장 구매하려고 부모님을 모시고 왔고, 긴 줄을 선 후 예매하려니 QR코드에 작성하고 오지 않으면 구매할 수 없다고 했다”며 “결국 다시 QR코드를 찍은 후 작성하고, 다시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살 수 있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이런 불편함이 웬 말이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 모 씨(69·여)는 “처음 행사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대구 행사 규모는 너무 소규모로 하는 거 같다”면서 “물품 판매보다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14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4년 만에 20만원대 진입

추석을 3주 앞둔 가운데 올해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각각 1.2%, 0.7% 하락한 29만9000원, 39만1350원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우려와 달리 2년 연속 하락했으며 전통시장은 무려 4년 만에 20만원대에 진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차례상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사과와 배는 전통시장에서 3개 기준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각각 33.33%씩 내려갔다. 채소류 또한 공급량이 회복되며 가격이 안정됐다. 시금치(1단)는 8000원에서 6000원으로 25%, 무(1개)는 4000원에서 2500원으로 37.5% 내려갔다. 반면 쌀과 가공식품, 축·수산물류 가격은 올랐다. 햅쌀(2kg)은 5500원에서 7000원으로 27.27%, 송편(1kg)과 시루떡(1kg)은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20% 올랐다. 돼지고기(앞다리살 600g)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29%, 달걀(10개)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 가량 남아 있어 여러 변수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민 김모씨(64·포항시 북구 용흥동)는 “차례상을 둘러싸고 자식들이 조상을 기리는 모습도 점점 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차림 가격이 작년 보다 낮아진다니 한숨 놓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 폭염·폭우 등 악천후로 물가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최근 생육이 회복되면서 물가가 빠르게 안정됐다”며 “햇상품 출하 시기가 늦어졌으나 추석이 늦은 만큼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햇상품이 본격 출하되면 정부 지원대책을 활용해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4

에코프로머티FC, 포항 여자축구 육성 지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내 축구동호회 ‘에코프로머티리얼즈FC(이하 에코프로머티FC)’가 최근 직장인 축구대회 우승 상금을 지역 축구 유망주를 위해 기부해 지역 사랑을 실천했다. 12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FC는 지난 6~7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29회 포항시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에코프로머티FC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포항시청A팀을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 대 0으로 완승했다. 2023년 창단한 에코프로머티FC는 34명의 직원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경상북도 직장대항 축구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에코프로머티FC 팀원들은 “포항에 본사를 둔 기업의 일원으로서 우승 상금을 지역을 위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포항시축구협회와 논의한 끝에 상대적으로 지원이 열악한 여자축구부에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12일 에코프로머티FC는 포항 항도중을 방문해 여자축구부에 우승 상금 50만원에 회비 50만원을 보태 총 100만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항도중 여자축구부의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복 항도중 감독은 “힘들게 얻은 우승 상금을 선수들을 위해 후원해주신 에코프로머티리얼즈FC에 감사드린다”며 “남자축구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여자축구에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진영 에코프로머티FC 반장은 “창단 이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많은 사내 응원을 받았고 이번에 큰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축구로 얻은 기쁨을 지역 사회와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모여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2

에코프로, 4000만원 상당 육아용품 지원

에코프로가 대규모 사업장을 운영 중인 경북 포항시와 본사가 위치한 충북 청주시 산모들을 대상으로 출산용품과 산후조리비 지원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청주시 취약계층 출산가정을 위해 출산용품이 담긴 마더박스와 산후조리비 지원을 위해 총 4000만원을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최상운 에코프로 부사장, 이형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마더박스’는 아기 목욕 수건, 순면 손수건, 치발기, 이유식 용기, 젖병 세트, 온습도계 등 신생아와 산모에게 필요한 친환경·안전 제품 10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부터 취약계층 산모 34가정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오는 25일에는 포항시에서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더박스 전달식 행사를 열고 4000만원 상당의 마더박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직접 마더박스를 포장하고 지역 내 차상위 및 다문화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방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배터리 양극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는 2020년부터 마더박스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방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총 1154가구, 약 3억6500만원 상당의 마더박스를 지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는 기업과 사회가 함께 참여하여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에코프로의 나눔과 동행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1

“빵 전쟁” 재현됐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 감사제’ 릴레이 할인 이벤트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파리바게뜨에 이어 뚜레쥬르가 참여하면서 ‘빵 전쟁’이 재현됐다. 이번 행사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SK텔레콤의 보상 조치의 일환이다. 11일부터 20일까지 뚜레쥬르 매장에서 T멤버십 앱의 매직 바코드를 제시하면 최대 2만원 구매 시 1만원까지 할인 또는 적립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1일 오전 저렴하게 빵을 살 수 있는 기회에 사람들이 매장으로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결제 서버가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들이 몰릴까 봐 일부러 아침 일찍 오픈런 했는데 서버가 터져서 할인 적용이 안 되고 있다” “매장에 전화해보니 아직 서버가 안 고쳐졌다고 한다” “진짜 말 그대로 빵 전쟁이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쯤 방문한 포항시 북구 상원동의 한 매장은 벌써 샌드위치나 크림빵 등 일부 인기 품목이 품절되면서 매대가 텅 비어 있었다. 이 빵집 업주는 “전국에서 주문이 쏟아지면서 오픈하고 한 시간 정도 서버가 먹통일 정도였다”며 “행사 첫날인데다 50% 할인이 흔치 않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가 복구된 후로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빵이 금방 동이 났다”며 행사의 효과를 체감했다. 지난달 진행된 파리바게뜨 행사 당시에도 유례없는 인기로 품절 대란이 일어나면서 “오후에 가니 살 수 있는 빵이 없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요즘 저렴한 가격에 빵을 구매할 기회를 잡으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빵 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1

매년 되풀이 ‘여름배추 수급불안 해소’ 총력

기후변화로 매년 반복되는 여름배추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농가·유통업계가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9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유관기관, 생산자 단체, 유통업체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기후대응 기술과 정책·제도적 지원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고랭지 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향후 대응 방안이 토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고랭지 채소 재배에 부적합한 농지가 증가하고, 계속된 연작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급감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동반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 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지난해 재배면적은 10년 전보다 76% 급감했다. 이로 인한 공급 불안은 농가의 소득 감소 뿐만 아니라 유통의 예측 불안, 소비자 후생 감소 등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토론회에 참석한 생산자들은 “사전 예방 중심의 토양 병해충 관리와 기후변화에 적합한 품종 및 농업자재 선택, 작기 조절을 통해 얼마든지 안정적 생산이 가능하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통업계는 “기후적응 신품종 유통, 새로운 재배적지 발굴, 농가들의 정상적인 출하가 불가한 상황에서 출하장려금과 농자재를 지원하는 등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후적응형 품종 및 재배기술 개발·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영양제를 지원하며, 농업소득 안정 장치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노지 채소 뿐만 아니라 사과·배 등 과수까지 확대해 ‘원예농산물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으로 개편·추진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장 점검 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공급은 각계각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성과가 극대화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9-10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 금융 지원 본격화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시가 지역 철강산업과 연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포항시는 철강 관련 중소·중견기업(1차 철강제조업)과 연관기업(거래관계 전후방 산업 관련기업)이 금융기관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최대 3%p의 이차보전 혜택을 지원할 수 있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 원이며, 기업 운영 및 영업활동에 필요한 운전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산업위기지역 이차보전 지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paa.kr/main.do에서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또, 중소벤처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최대 10억 원, 금리 3.7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최대 7000만 원, 금리 2.68%), 신용보증기금의 협력업체·소상공인 우대보증 지원 프로그램(보증한도 3억 원, 보증비율 90%)도 함께 지원한다. 덕분에 영세 소상공인부터 협력업체까지 폭넓은 금융지원을 받게 됐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가 도 유보금 300억 원을 추가 배정함에 따라 포항시는 6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새롭게 확보했으며, 1년간 대출이자의 4%를 보전한다. 운전자금은 온라인(지펀드, www.gfund.kr)으로 신청할 수 있고, 경북경제진흥원의 융자 추천을 거쳐 신속하게 대출 실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으로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9-07

폴리텍 포항캠-원익QnC, 실무형 인재 양성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직무대리 조성문)가 반도체 쿼츠웨어 세계 1위 기업 원익QnC(대표 백홍주)와 손잡고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캠퍼스는 4일 본관 3층 스마트제조플랫폼에서 융합산업설비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원익QnC 기업설명회를 열고, 채용약정반 프로그램과 취업 연계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 소개, 직무 설명, 채용 절차 안내 등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과 취업 연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원익QnC와 포항캠퍼스는 2020년부터 채용약정반을 공동 운영 중이다. 회사가 직접 선발한 학생들은 약 3개월간 쿼츠 용접, 열처리, 연마, 세척 등 핵심 기술을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한다. 교육은 전공 교수와 품질 엔지니어 등 현장 전문가가 함께 진행하며, 실습장은 뿌리산업특화교육센터 확장과 방폭 설비·환기 시스템 개선으로 안전성과 정밀성을 강화했다. 교육 수료 후 최종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올해 과정은 9월 중순 서류 접수, 10월 13일부터 12월 5일까지 실습, 12월 12일 최종 면접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입사 예정이다. 2020년 이후 채용약정반에는 총 93명이 참여해 71명이 원익QnC에 입사, 누적 채용연계율 76.3%를 기록했다. 일부 연도에는 90%를 넘는 성과도 거뒀으며, 최근에는 입사자가 다시 후배를 교육하는 선순환 구조도 자리 잡았다. 조 학장직무대리는 “원익QnC 채용약정반은 교육과 취업이 단절되지 않는 대표적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산업 수요에 맞는 실무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5

대구시, ‘2025년 고용친화기업’ 5개사 신규 선정

대구시가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와 우수한 근무환경, 복지제도를 갖춘 ‘2025년 고용친화기업’ 5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남선알미늄, ㈜대동모빌리티,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한국알스트롬, ㈜화성개발 등 총 5개사다. 시는 2016년부터 청년 유출을 방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친화기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매년 3~5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기존에 선정된 기업은 3년마다 재평가를 받아 일정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까지 총 62개 기업이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19개 기업이 신청해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부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율, 대졸자 초임 연봉, 복지제도 수, 청년 고용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의 2024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218억 원, 평균 근로자 수는 183명이며, 대졸 초임 평균연봉은 4344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21종의 사내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 △직원 복지 및 휴게·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맞춤형 환경개선 지원 △대중교통 광고 △고용친화기업 설명회 참여 △고용친화기업의 날 행사를 통해 재직자 사기 진작 △각종 기업 지원사업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용친화기업은 지역을 대표하는 일자리로, 높은 임금 수준과 우수한 근로자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고용 창출 및 유지를 위한 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경쟁력 있는 지역 기업을 꾸준히 발굴·지원해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9-04

“탄소중립 해법은 수소환원제철”···포항포럼서 한목소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수소환원제철이 유일한 해법이며, 이를 위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 수소환원제철 포항포럼’에 참석한 발표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포항환경연대, 공정경제포항시민연합, 탄소제로도시포항네트워크, 전국플랜트건설노조포항지부, 포항시민광장 등 지역 시민단체와 기관들이 함께했다. 철강산업 중심지인 포항이 탄소중립 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발제는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위기의 철강산업, 수소환원제철로 극복을’) △안창희 전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수소환원제철과 RE100’) △임승률 창해금속연구소장(‘폐기물·쓰레기에서 RE100까지’) △심온 고양시탄소제로숲네트워크 집행위원장(‘시민 중심 탄소제로 운동과 포항 제언’) △한유성 포항공정경제연합 대표(‘시민과 함께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순으로 이어졌다. 유성찬 공동대표는 “포항은 한국 철강의 근간”이라며 “수소환원제철소 성공이 곧 탄소중립 달성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탄소중립은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니며, 포항시·시민·포스코가 모두 협력해야 가능하다”며 “이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수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포항은 철강산업의 중심지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포항에서부터 탄소중립 운동의 속도를 높이고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