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큰고니·참매 등 11종 방사 치료·재활 거쳐 다시 서식지로 돌아가
경북도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부상으로 구조된 야생동물 27마리를 치료와 재활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방사된 야생동물은 조류 8종 21마리와 포유류 3종 6마리 등 모두 11종 27마리다. 이 가운데 황조롱이와 큰고니, 참매 등 천연기념물이 포함됐고, 큰고니와 참매, 수리부엉이,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해당한다.
이들 개체는 건물 유리창이나 전선 충돌, 기아와 탈진, 교통사고 등으로 다친 뒤 구조돼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쳐 야생 적응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개체들만 자연으로 돌아갔다.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을 맡고 있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회복시키는 거점 야생동물병원 역할을 하면서 생태계 균형 유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센터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대구 지역에서 구조된 야생동물의 치료와 방사도 지원하고 있다.
자연 복귀가 어려운 개체에 대한 보호도 이어지고 있다. 센터는 영구장애를 입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독수리와 꽃사슴 등 11종 42마리를 야생동물생태공원에서 보호하며, 방문객들에게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중심이 돼 야생동물 보호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