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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에 육박한 제주 항공권

홍성식 기자
등록일 2026-04-15 15:40 게재일 2026-04-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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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식 기획특집부장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레바논에 폭격을 했거나 하고 있는 상황이 2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지난주 열린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은 성과 없이 결렬됐고 중동의 긴장은 여전하다. 고위 관리들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지만, 이 또한 마냥 낙관할 수 없는 상태.

 

폭격과 보복 공격이 이어진 공간은 ‘지구의 원유 창고’로 불리는 중동이다. 석유와 석유화학물 없인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든 수많은 나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원유 수급의 어려움은 비행기를 움직이는 항공유 가격도 천정부지로 상승시키는 중이다. 항공업계의 비명 소리가 들릴 정도. 유가가 오르면 이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부과하는 유가할증료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관련 업계의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내달 국내선 항공 유류할증료를 77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인상한다. 4배 이상 올리는 것. 말할 것도 없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때문이다.

 

비교적 값싼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했던 저비용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도 올리지 않을 방법이 없다. 대형 항공사와 같은 수준의 인상이 이미 예고됐다. 이는 2016년 유류할증료 제도가 시작된 후 사상 최고 금액이다.

 

벌써부터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항공기 탑승 비용이 90만원을 넘어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서민들에겐 부담스런 금액이 분명하다.

 

제주행 비행기는 관광객만 이용하는 게 아니다. 직장과 사업 탓에 어쩔 수 없이 타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중동에서의 전쟁이 여러 사람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큰 문제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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