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6일 대구 달구벌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3회 대구 편의증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에 불편이 없는 도시, 차별 없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편의증진의 날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년 3월 신설된 기념일로,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추 후보는 먼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 중인 ‘나드리콜’ 시스템의 개선을 약속했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체계를 분리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해 배차 지연을 최소화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발달장애인 등 일부 장애 유형이 이용에 제한을 받는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를 위해 이동편의시설 지원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장애인 전동스쿠터 및 전동휠체어 충전소 모니터링 사업 도입,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사업의 전 구·군 확대 추진 의지도 밝혔다.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대구에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3곳에만 설치돼 있으며, 시각·청각·뇌성마비 등 단종복지관 역시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 특히 2006년 이후 신규 복지관 건립이 중단된 상황에서,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지자체별 장애인 수와 접근성을 고려한 신규 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관련 조례를 이미 제정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담 조직과 운영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추 후보는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복지관 확충, 체육시설 개선, 무장애 관광 인프라 구축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