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죽도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지난 9일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결정적인 분수령을 넘었다. 이번 심의 통과는 낙후된 원도심을 되살리고 포항을 대표할 주거 랜드마크를 조성하려는 주민들의 염원이 행정적 결실로 이어진 결과다.
이로써 죽도5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목전에 두게 되었으며, 포항 내 원도심 재개발의 선도 모델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죽도5구역 재개발은 죽도동 626-1번지 일원 11만 4999㎡를 사업지로 하며, 이곳에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아파트 약 22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조합원 수가 약 830세대에 불과한 반면, 전체 분양 세대수는 2200세대에 달해 뛰어난 사업성을 자랑한다. 일반 분양 물량이 풍부한 만큼 분양성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조합원들의 분담금 절감과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수한 사업성을 바탕으로 업계에서는 향후 시공사 선정 역시 매우 무난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다수의 국내 대형 건설사가 죽도5구역의 입지와 수익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수주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획안의 또 다른 차별점은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다. 특히 가구당 약 2대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 공간 확보는 기존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완벽히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법정 기준을 대폭 상회하는 광폭 주차 공간은 입주민의 편의를 넘어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단지 배치 또한 치밀한 설계를 거쳤다. 도로 폭 조정을 통해 인근 단지와의 일조권 갈등을 선제적으로 해결했으며, 어린이공원을 2개소로 분리 배치하여 이용 효율을 높였다.
또한 7번 국도 방면에 10m 규모의 완충녹지를 조성해 소음 차단과 보행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러한 설계 최적화는 실거주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연도 추진위원장은 이번 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행정 절차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되는 대로 후속 절차에 돌입해 올해 연말경 조합 설립 인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는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웠다.
포항의 중심인 5호 광장과 죽도초등학교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에 압도적인 사업성과 주차 특화 설계가 더해진 죽도5구역은 이제 포항 원도심 부활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시작으로 죽도5구역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