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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닫히는 호르무즈’...이란 재봉쇄·유조선 공격 vs 美 ‘백악관 상황실 회의’ 소집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4-19 06:43 게재일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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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쯤 기대됐던 종전협상 진전 기미 없어
이란, 통항 시도하던 유조선에 잇단 총격
트럼프, 주말에 참모·장관들 소집 대응 논의 
미국은 토요일인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 관련 부처 장관, 백악관 참모들이 참석하는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주말쯤 종전협상이 재개되면서 실타래가 풀릴 것으로 기대됐던 이란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다시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해역 전체에 대한 역봉쇄를 풀지 않자 호르무즈 일시 개방을 선언했던 이란이 하루 만에 해협 재봉쇄와 함께 통항을 시도하던 유조선에 대한 잇단 총격을 가했다.

이에 맞서 미국은 토요일인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밴스 부통령, 관련 부처 장관, 백악관 참모들이 참석하는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호르무즈 재봉쇄 나선 이란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현지시간) ‘이란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드론이 미국과 시온주의 범죄자(이스라엘)들을 향해 번개처럼 타격을 가하듯, 용맹한 해군 역시 적들에게 새로운 쓰라린 패배를 안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은 이전 상태로 다시 돌아갔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군의 관리와 통제 아래 있다고 말했다.

이란군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재봉쇄의 이유로 지목했다. 이란이 선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했는데도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민간 선박에 대해 공격을 재개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IRGC와 연계된 고속정 2척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1척을 공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만 북동부 25해리 해상에서도 컨테이너선 1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공격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미 백악관 상황실 회의 소집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다시 시작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그들은 해협을 다시 폐쇄하길 원했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그래왔지만, 우리를 협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꽤 잘 풀리고 있고, 실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켜볼 것이지만 오늘 중으로 몇몇 정보(some information)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다가 결국 그는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협상 상황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실제 종전협상 중재자로 나선 파키스탄 측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는 이날 사무총장 명의 성명에서 최근 중재자로 테헤란을 방문한 파키스탄 군사령관이 미국이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면서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며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협상의 ‘키맨‘으로 불리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등 파키스탄 대표단이 지난 15일 이란을 방문해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군부 등과 회담에서 전달된 미국의 제안 및 2차 협상을 위한 계획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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