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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봄꽃 절정···첨성대 튤립·불국사 겹벚꽃관광객 줄이어

등록일 2026-04-20 18:31 게재일 2026-04-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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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사적지 튤립 꽃밭. 

매년 벚꽃을 필두로 봄꽃 릴레이가 시작된다. 벚꽃이 한차례 사람들을 불러모았다면 뒤이어 불국사 겹벚꽃과 튤립이 또 한 번 발길을 사로잡는다. 겹벚꽃이 한창인 불국사는 이른 새벽부터 주차장이 만석일 정도로 인기다. 

또한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동부사적지 일대 꽃밭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관람은 무료이며 주차는 천마총 노상 공영주차장, 혹은 쪽샘 구역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말에는 황리단길을 찾는 인파까지 겹쳐 주차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최근에 조성된 황리단길 공영주차장 이용이 권장된다. 도보 이동 거리가 다소 있지만 혼잡 시간대에는 차량 이동보다 보행 이동 속도가 더 빠른 편이다.

벚꽃에 이어 봄꽃의 흐름은 튤립으로 이어진다. 첨성대를 기준으로 7만 송이 이상의 튤립으로 조성된 꽃밭은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과거에는 졸업식 등 특정 시기에 주로 접하던 튤립을 이제는 일상 속에서도 볼 수 있게 되면서 계절 경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꽃밭의 인기에 맞춰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연일 튤립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색의 튤립이 각각의 구역으로 나눠 심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이 분리돼 있어 원하는 색을 골라 사진을 촬영하는 재미도 있다. 빨강과 노랑 등 익숙한 색상의 튤립뿐 아니라 줄무늬를 띠는 연분홍 튤립, 여러 겹의 꽃잎을 가진 노란 튤립 등 평소 보기 어려운 품종도 다양하다. 

일부 구역은 색 대비를 강조해 구성됐고, 다른 구역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러데이션 형태로 연출됐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대형 꽃밭 경관을 제공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에서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특히 많으며, 문화재와 자연경관을 함께 활용한 사례로도 주목된다. APEC 영향으로 관광객 국적도 이전보다 다양해진 모습이다.

꽃밭 일대에서는 다양한 자세로 사진을 촬영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진다. 꽃 가까이에서 촬영을 시도하는 모습도 눈에 띄며, 촬영 과정에서 웃음이 이어지는 장면도 자주 관찰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도 많다. 튤립은 햇빛에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오전부터 오후 3시 이전에 방문하면 보다 화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꽃밭을 둘러보는 사이 관광형 이동수단인 ‘비단벌레차’가 운행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객이 많아 온라인 예매는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프라인 티켓은 오전 9시부터 구매 가능하지만 잔여 좌석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탑승 시간은 회차당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운행 코스는 계림과 향교, 교촌마을, 월정교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형이다. 도보 이동이 어려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유용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 4000원, 군·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박선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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