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 진출한 유영하(대구 달서갑) 예비후보가 20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유 후보는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나오실 일은 절대 없다고 본다”면서도 “대구만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멀리는 강원도까지 판을 한번 바꿔야 될 변곡점이 오면, 본인이 판단해서 움직이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 뿐만 아니라”라며 “충청도까지 한 번 정도는 지원 유세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판세 변곡점’에 대해 “이제 (6·3 지방선거까지) 한 사십 며칠 남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여론이 출렁하는 게 한두 번 정도는 있지 않을까 보고 본선에 들어갔을 때 ‘골든 크로스’라는 게 있다”며 “쫓아가는 쪽과 쫓기는 쪽이 맞부딪혀서 이렇게 턴이, 서로 입장이 바뀔 때를 변곡점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나설 시점에 대해선 “방송도 보시고 정무 감각이 탁월하신 분”이라며 “(자신이 나설) 시기를 선택하고 이런 건 저희들이 따라가지 못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 사저에 거주하면서 2022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 후보를 위해 유세를 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 때 유 의원의 중재로 국회까지 방문해서 ‘단식을 멈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행사장에서 (김 전 총리를) 만났을 때 ‘유 후보가 되면 내가 예방하는 게 예의상 안 맞다. 그런데 만약에 유 후보가 후보가 안되면 그때는 한번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 게 도리지 않겠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김 후보가 명확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셈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