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오도창 등 현직 시장·군수 경선 통과하며 공천 확정 고령 이남철 단수 확정… 영주 송명달·황병직 ‘본경선’ 격돌 구자근 위원장 “안동·예천 지연은 행정 절차상 이유, 5월 초 마무리”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구자근)는 22일 제11차 회의를 열고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를 보면 경북 지역 현직 단체장들이 대거 생환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 오도창 영양군수, 윤경희 청송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등 현직 시장·군수 5명이 당원과 지역민들의 재신임을 확인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인 후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김학홍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문경)와 김병삼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영천) 등 고위 관료 출신들이 치열한 예비경선에서 승리하며 최종 공천을 받았다. ‘행정 전문가’를 선호하는 보수 텃밭의 민심이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최기영(봉화), 김하수(청도), 안재민(상주), 최유철(의성), 조주홍(영덕), 손병복(울진), 정영길(성주) 예비후보가 각각 경선을 통과했다.
영주시장 예비경선에서는 송명달·황병직 후보가 선출됐으며, 이들은 다시 한번 본경선을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후보 발표는 또 미뤄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안동은 여권세가 만만치 않은 지역인 만큼, 공천 지연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자근 공관위원장은 이에대해 “특정한 정치적 이유나 당협위원장의 영향력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 및 의원 정수 조정에 따른 행정적 절차와 각 시·군 의회의 의견 취합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전체적인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은 박용선 후보가 이미 지난 6일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구미 김장호, 김천 배낙호, 경산 조현일, 울릉 김병수 후보 등도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본선 준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기초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의원 공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시 가선거구에 우지연, 나 선거구에 박복순, 다 선거구에 김상엽 후보가 각각 단수 추천되며 지역구 수성을 위한 진용을 갖췄다.
구 위원장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녹화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지역민의 뜻을 가장 잘 받들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