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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의 아들, 대구의 미래로”⋯추경호, 10년 지역구 떠나 시장 도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30 18:53 게재일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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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 눈물·박수 교차⋯“대구 경제 살릴 적임자” 기대감
추 후보 “달성이 키운 힘으로 대구 재도약 이끌 것”
30일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달성군 화원읍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당원집회(당원교육)를 가졌다.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30일 달성군에서 지역구 당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시장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달성군 화원읍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집회에 참석해 10년간 몸담았던 지역구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3선 국회의원으로 달성군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추 후보는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상태다.

현장은 이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오랜 기간 지역을 지켜온 정치인을 떠나보내는 섭섭함과 함께, 대구시장 선거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졌다.

당원들은 추 후보의 지역 밀착 행보를 거론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당원은 “국회의원 얼굴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추 의원은 전통시장과 경로당을 꾸준히 찾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은 “아쉽지만 대구 경제를 살릴 인물로는 추경호가 적임자”라고 했다.

고령의 당원들도 발걸음을 옮겼다. 구지에서 왔다는 80대 당원은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더 큰 일을 하러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지 않겠느냐”며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려고 왔다”고 했다. 대학생 당원 역시 “달성에서 보여준 성과를 보면 대구도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추경호 후보가 인사말을 하는 도중 뒤돌아 서서 눈물을 훔치자 추 후보의 부인 김희경씨가 휴지를 건내주고 있다.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추 후보는 인사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달성은 정치 인생의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달성군민이 키워준 힘으로 대구 전체를 위해 더 크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된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라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겠다”며 “대구의 재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행사장에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당원들이 준비한 문구로, 추 후보의 사퇴 인사 메시지를 담았다.

추 후보는 “이번 작별 인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250만 대구 시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앞서 수락 연설에서 대구 경제 회복과 보수 진영 결집, 도시 경쟁력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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