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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사상 첫 전 지역구 공천’ 승부수⋯“대구 정치 독점 깨고 과반 확보 목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03 17:21 게재일 2026-05-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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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일 대구엑스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보자 선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준승 시당 사무처장, 허소 시당 위원장, 윤종화 공관위원장, 김현근 비례공관위원장. /장은희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대구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며 30년 가까이 이어진 보수정당 독점 구도를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공천 현황을 발표했다. 시당은 “장기간 지속된 일당 독점 체제를 끝내고 대구 경제와 정치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허소 시당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첫걸음”이라며 “전 지역에서 경쟁 구도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후보의 강한 지지세를 전 지역구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공천 규모는 과거보다 대폭 확대됐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군위군 편입으로 9개 구·군 체제가 된 가운데 8곳의 후보를 확정했으며, 군위군수 후보까지 확정될 경우 사실상 전 지역 공천이 완성된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4명을 공천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광역의원 공천도 확대됐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8개 선거구 출마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31개 전 선거구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26곳에서 후보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지역도 조만간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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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이 3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기초의원은 43개 전 선거구에 총 45명을 공천하며 100% 후보 배치를 완료했다.

시당은 이번 선거 목표로 ‘시정 운영권 확보’와 ‘시의회 과반 의석 달성’을 제시했다. 윤종화 공천관리위원장은 “시장 당선뿐 아니라 의회 과반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시정 운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적 구성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여성 공천 비율은 7회 지방선거 11.8%에서 8회 31.3%로 상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4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생활밀착형 중진과 청년 인재가 함께 출마하는 ‘세대 결합형 공천’과 타 정당 출신 인재 영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비례대표 공천 방식도 개선됐다. 김현근 비례공천관리위원장은 “처음으로 전 권리당원 투표를 통해 광역 비례대표 1번을 선출했다”며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대구시당은 이번 주 내 공천 심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12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허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장기간 이어진 대구 경제의 정체를 끊어내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면서 “후보들의 정치적 경쟁력 최대한 끌어올려 그 성과로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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