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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휴머노이드 로봇 인증·제조AI’ 동시 선정⋯국비 247억 확보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5-05 17:07 게재일 2026-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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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인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과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5년간 국비 247억 원을 포함해 총 41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6년부터 5년간 총 187억 원이 투입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고등기술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계명대학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로 추진된다. 특히 인공지능 신뢰성 검증부터 사이버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증 체계를 구축해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서 인간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실제 운용 환경을 기반으로 한 위험요소 평가와 함께 시험·평가·실증·인증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과 인공지능법(AI Act) 시행에 대응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25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지역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사업은 정밀가공, 금형·소성가공, 열처리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AI 전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 설비 로그, 공정 조건, 영상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구조화하고, 이를 활용한 AI 학습 및 품질 평가·인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해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와 AI 모델의 성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 장치 보급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영세 제조업체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정 진단,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등 제조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역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 정책을 지역에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로봇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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