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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추경호, 대구경제 살릴 해법 두고 공개 설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05 22:34 게재일 2026-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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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추 후보 경제공약 구체적인 실행계획 공개하라“
추경호 “뒤늦게 유사 공약을 내놓고 저작권 거론하나”
대구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경북매일DB

대구시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가 대구경제를 살릴 해법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밤 SNS를 통해 “이번 선거를 ‘누가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가’의 경쟁으로 가져가자”라고 제안했다. 대구의 침체한 경제를 살릴 주체가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자신이라는 점을 부각한 글이다. 그는 대구 경제 침체 원인으로 ‘산업·경제 구조 전환 지연’을 지목하면서 AI·로봇·미래 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환과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고부가가치화를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구 경제회복 해법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추 후보와 유사하다고 밝히면서도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다. 추 후보는 공약의 재원 조달, 입법 추진 등 실행계획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공약 실천을 위한 구체적 재원과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주장이다.

추 후보의 경제 분야 대표 공약은 ‘대구경제 대개조’다. 대구 산업구조를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 성장 산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김 후보가 SNS에서 밝힌 경제 공약 내용과 비슷하다.

추 후보는 이날 밤 김 후보의 글을 읽고 SNS를 통해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대구경제 대개조 공약'은 지난해 12월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이후 수 차례 공개해온 내용”이라며 “뒤늦게 유사 공약을 내놓고 저작권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 시비”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자신이 경제부총리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국가 예산을 설계·집행해본 경험을 대구에 쏟아붓겠다”면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대구경제 회복 해법에 대한 공약은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 △TK 신공항 국가주도 전환 방안△민주당 인사들의 대구 비하 발언 △이재명 대통령 관련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 등 5개 사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김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SNS 설전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정쟁을 피하고 실질 정책 토론으로 가자”는 제안이지, 싸움하자고 쓴 글은 아니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공약 검증을 두고 공개토론을 하는 것은 선거 이슈를 정책 중심으로 가져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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