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1케이메디허브)이 올해 1분기 기술서비스 의뢰에서 수도권 비중 46.8%를 기록하며 국가 첨단의료산업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높은 서비스 비중을 유지하며 지역 의료산업 거점 역할에도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술서비스 금액 기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경기·대전·대구·경북 순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46.8%에 달했다.
재단 측은 지난해 기술서비스 브랜드 ‘케이메디허브테크(K-Medi hub Tech)’를 선보인 이후 서비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수도권 중심 홍보를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서비스 건수 기준으로는 대구·경북 지역 비중이 31.7%를 차지해 수도권 외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2023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3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며 지역 첨단의료산업 활성화의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메디허브의 최근 5년 기술서비스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술서비스 지원 금액은 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신약개발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약개발 서비스 실적은 전년 대비 33.4% 증가해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재단은 핵산(Nucleic Acid) 의약품과 반려동물 의약품 평가,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 등 최신 산업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 성과 창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기업 ㈜인벤테라는 지난해 6월 근골격계 질환 특화 나노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케이메디허브는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과 문서관리 전 과정을 지원했다.
또 올해 1월에는 ㈜아스트로젠이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AST-001)’을 중동 16개국에 약 3천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케이메디허브는 임상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고객 만족도로도 이어졌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2월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90점을 기록했다.
재단은 올해 첨단 연구장비 도입과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통해 연구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공공혁신제작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창업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해 산업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1분기 성과는 기술서비스 체계 고도화와 전략적 확장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을 아우르는 균형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결과”라며 “교육훈련부터 창업, 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연결하는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