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00명 중 800명 참석해 ‘진풍경’... 세대 아우르는 화합의 장 다가오는 지방선거 여야 출마자들 총출동 ‘표심 잡기’ 잰걸음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 울릉군 북면에서 지역 주민들의 끈끈한 정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활짝 열렸다.
14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30회 북면 면민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체육대회는 전체 면 인구 1,300여 명 가운데 무려 800여 명이 참석해 면 단위 행사로는 대성황을 이뤘다. 화창한 봄날을 맞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마을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경기는 동부, 서부, 현포, 평추리(평리·추산·나리), 본석죽(본천부·석포·죽암) 등 5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천부초 병설 유치원생들의 앙증맞은 달리기를 시작으로 중량 운반, 한마음 달리기,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목들이 이어져 행사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열띤 응원전으로 가득 찼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행사장을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남 건 울릉군수 권한대행과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경북도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이 자리를 빛냈다.
여야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바빴다. 국민의힘은 김병수 울릉군수 후보를 필두로 정윤태 도의원 후보, 김영범·박기호·최병호·홍성근 군의원 후보가 체육대회장 입구에서 ‘원팀(One-Team)’으로 늘어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결속력을 과시했다.
이에 질세라 민생 행보 차 울릉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역시 당 지도부와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홍영표 군의원 후보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면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편, 행사가 열린 북면 일대는 성인봉을 주축으로 미륵봉, 초봉, 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울릉도의 대표적인 청정 지역이다. 나리분지의 원시 생태 경관과 해안가 일주도로를 따라 펼쳐진 삼선암, 공암 등 기암괴석이 해양 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여름철 다른 지역에 비해 서늘한 기후와 더불어 너와집, 투막집, 현포동 고분군 등 문화 유적과 울릉국화·섬백리향 군락지 등이 산재해 있어, 체육대회를 찾은 이들에게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일권 북면 체육회장은 “농어업으로 바쁜 생업 중에도 면민 체육대회에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신 800여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북면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처럼 면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우리 지역이 울릉도 발전을 이끄는 화합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