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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90분 단축” 포스코이앤씨, AI로 건설 현장 혁신 본격화

정혜진 기자
등록일 2026-05-17 14:46 게재일 2026-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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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 부문 ‘AI 챌린지’ 경진대회··· 전 구성원 절반 참여해
최우수작 ‘작업일보 자동화 AI Agent’ 연간 375시간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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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전사 AI 챌린지’ 결선 대회 현장 모습 .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전사 차원의 ‘AI 챌린지’ 경진대회를 통해 건설 현장 업무 혁신 모델 발굴에 나섰다. 전 구성원이 참여하며 건설업계의 전사적 AI 내재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5일 두 달여간 진행한 ‘전사 AI 챌린지’ 경진대회를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래지향적 업무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특히 IT 부서 중심이 아닌 현장 직원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직접 AI를 배우고 실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대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영상 △보고서 △AI Agent △골든벨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1887명이 참여했다. 이는 전체 구성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경진대회와 함께 AI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했다. 총 10회 교육 과정에 1012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며 실질적인 학습과 역량 확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가장 눈길을 끈 성과는 AI Agent 부문 최우수작인 ‘작업일보 자동화 AI 에이전트’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는 협력사 직원들이 SNS를 통해 작업 내용을 공유하면 담당자가 이를  취합해 작업일보를 작성해왔다. 이번 시스템은 해당 과정을 자동화해 반복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통해 하루 평균 90분 이상 걸리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데이터 기반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현장 담당자 1인당 약 375시간, 약 두 달 수준의 업무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회사는 향후 실제 건설 현장 적용을 위한 고도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운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보고서 부문 결선에서는 ‘경영진 즉석 미션’을 도입해 참가자들이 사전 공지 없이 제시된 주제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AI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발표하도록 했다.

주제는 ‘AI 활용 건설현장 생산성 혁신’과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 등 건설사의 핵심 경영 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안에 실무 현장에서 임원에게 보고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완성해야 해 AI 활용 능력뿐 아니라 문제 해결 역량까지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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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챌린지’ 경진대회 시상식. /포스코이앤씨 제공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해외 글로벌 AI 컨퍼런스 참관 기회도 제공된다. 세계 AI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며 사내 AI 혁신을 이끌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AI를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닌 업무를 바꾸는 동료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문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개발에 그치지 않고 포스코이앤씨만의 최적화된 AI 플랫폼 구축과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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