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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작년보다 3달 빨리 ‘100만 관람객’ 넘었다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6-02 11:02 게재일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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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금관’ 특별전 흥행 대성공···외국인 관람객도 31% 급증
역대급 흥행 속도에 올해 ‘연간 200만 명 돌파’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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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역사관 입구에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작년보다 석 달 가까이 빠르게 돌파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토요일인 5월 30일, 올해 누적 관람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86일 앞당겨 달성한 성과다.

특히 올해 2월까지 진행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총 28만5401명이 관람해 큰 호응을 얻었고, 100만 명 돌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상설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상파 방송 및 언론 홍보 강화, SNS 팔로워 확대, 전시 안내 앱 서비스 개선 등도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람객 추이를 보면 요일별로는 토요일(22만2570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요일(21만8079명), 금요일(13만8769명), 월요일(11만9760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14만2588명)가 가장 붐볐으며, 이어 오후 1시(14만2213명), 오후 3시(13만3987명)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26만7103명)이 가장 많았고, 1월과 2월도 각각 22만여 명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은 4만4676명으로, 지난해 3만52명보다 31% 증가했다. 경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차기 전시도 눈길을 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6월 12일부터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皇龍奉佛(황룡봉불)’의 문을 연다.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집약해 황룡사 사리장엄구에 얽힌 9가지 새로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 같은 신라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로 확장하려는 시도 역시 활발하다. 지난 5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최초로 공개한 특별전 ‘신라, 황금과 신성’이 대표적이다.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신라 문화의 예술성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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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이처럼 국내외를 넘나드는 공격적인 전시 성과에 힘입어 박물관의 흥행세도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간 관람객 수는 2023년 134만32명, 2024년 135만7552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197만6313명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명을 돌파한 만큼, 사상 첫 ‘연간 관람객 200만 명’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이자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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