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틀간 고강도 실·국 업무보고를 받으며 시정 운영 구상과 핵심 공약 점검에 나섰다.
추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통해 조직·예산 현황과 당면 현안, 주요 사업 등을 집중 점검하고 경제대개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기업투자 유치, 도시공간 대개조, 글로벌 공연장 조성 등 핵심 공약의 추진 방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했다.
첫날에는 재난안전과 경제 분야 보고에 집중하며 시민 안전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보고 과정에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적과 질의로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당선인은 “대구시의 현주소를 면밀히 살펴보니 여러 지표가 일제히 경고음을 울리며 적신호가 켜진 상태”라며 “가장 시급한 민생경제 회복과 대구경제 대개조를 위해 취임 직후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외부 경제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매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 유치 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가칭 ‘조례혁신위원회’를 운영해 시 전체 조례를 전면 분석·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기업 활동과 시민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평소 소통을 강조해 온 추 당선인은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 플랫폼도 구축한다. 정책 제안과 조례 개정 수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접수해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추 당선인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를 다시 힘차고 위대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직사회가 한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틀간 진행된 업무보고는 향후 4년간 시정 운영의 정책 로드맵을 설계하는 기초 작업으로 평가된다. 인수위원회는 남은 기간 공약사업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무보고를 마친 추 당선인은 11일부터 지역 곳곳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시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