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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선정…18개월간 657억 투입

김종철 기자
등록일 2026-06-12 14:57 게재일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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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4개 군 경쟁 뚫고 최종 7개 군 포함
월 15만 원 지역화폐 지급…지역경제 활성화·공동체 회복 기대
청송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는 8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주민들에게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사진은 청송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홍보 이미지./청송군제공

청송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정책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촌 주민의 기본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청송군은 지난해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사업계획을 보완해 재도전한 끝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44개 군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으며,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7개 군만 선정됐다. 청송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계획과 주민 체감형 정책 설계, 사업 추진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송군은 오는 8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18개월간 총 657억 원을 투입해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40%, 경북도비 30%, 군비 30%로 마련된다.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청송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며, 대상자에게는 월 15만 원의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군은 자체 재정을 활용한 지급액 확대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농촌과 지역공동체를 유지해 온 주민들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만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와 지역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은 기본소득 지급과 함께 주민참여 프로그램,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역상권 연계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내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주민과 소상공인,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활력 정책”이라며 “지역 안에서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는 성공적인 기본소득 모델을 만들어 청송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기대도 높다. 진보면의 한 주민은 “농촌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기본소득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송읍의 한 자영업자도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나면 상권에도 활력이 돌 것”이라며 “청송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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