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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터무니없이… 숙박업소 ‘코로나 바가지’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인기 숙박업소들 사이에서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려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10일 호텔예약사이트 등에 따르면 포항시의 대표 숙박업소인 A호텔의 경우 주말인 12∼13일 1박 2일간 숙박비가 36만∼40만원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A호텔을 처음 검색하면 11만원이라는 가격이 표시되지만, 실제로 예약을 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 가격이 훌쩍 올랐다. 코로나19 이전 숙박비가 15만∼2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독립된 공간에서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해 코로나19 시국 이후 더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풀빌라는 예약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포항 등 경북 동해안 풀빌라 6∼7곳을 확인한 결과 2∼3월에 예약이 가능한 풀빌라는 1곳도 없었다.대구와 경주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대구시의 유명한 B호텔의 경우 같은 기간 숙박을 하려면 1박에 최소 27만원이 들었고 국내 최고 관광지 중 하나인 경주 C호텔도 27만원이 가장 낮은 가격대였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신혼부부 등 여행을 원하는 시민들은 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오는 3월 결혼예정인 시민 박모(34·대구시 수성구)씨는 “결혼 날짜는 다가오는데 아직도 신혼여행지를 잡지 못하고 있어 신부와 잦은 다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신혼여행이라 둘다 만족하는 여행지를 찾고 있는데 숙박업소 예약부터 쉽지 않아 신혼여행을 나중에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시민 김모(45·여·포항시 북구)씨는 “3월에 가족들과 경주로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는데 숙박비가 터무니없이 비싸 황당했다”며 “아이들과 한 약속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예약을 하긴 했지만 숙박업소에 바가지를 쓴 기분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에 대구지역의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화돼 해외여행을 다시 갈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업계에서 파악하기로 결혼 성수기인 5월까지는 유명 숙소가 거의 다 예약된 상황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김재욱·이시라기자

2022-02-10

“고향분들 만나 반갑고 기뻐…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

‘2022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행사를 열지 못해 2년만에 열렸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용하게 진행됐다. ○…신년인사회는 포항의 역사와 미래 담은 뮤직비디오로 시작됐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시작으로 동빈내항, 포스코, 형산대교 등 대표적인 포항 거점 영상을 배경으로, 연오랑 세오녀 설화, 철강산업의 역사를 담은 노래 가사가 인상적인 뮤직비디오는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진행자 김이영 아나운서는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고향은 바꿀 수 없는 법”이라며 신년인사회 막을 열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참석자들은 입장 전 순서를 지키며 QR체크, 체온검사, 손소독을 완료하며 방역지침에 철저히 따랐다. 옆자리 사람과 짧은 새해 덕담과 눈인사로 반가움 표시하면서도 단체기념촬영을 비롯한 행사 내내 대화를 자제하며 조심하는 모습.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은 “코로나 시대에는 늘 짧아야 한다”며 “포항을 위하여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딱딱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큰 절 올리겠다” 고 한 뒤 “저보다 10여살 젊은 김병욱 의원도 절을 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농담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김병욱 의원과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인사말에 나선 내빈들의 큰 절 릴레이가 이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손진우 성균관 관장은 “어디가서 늘 조심하고 예의바르게 놀아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 고향분들 만나 너무 반갑고 기쁘니 따질 것이 없다”고 절을 올려 행사장을 훈훈하게 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 시국 조심스러운 시기에 고향을 위한 마음으로 달려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안왔는교 오시고있는 모양입니더”라고 구수한 포항사투리로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했다.○…포항시 남구 대잠동 출향인 재경동지산악회회장(전 여성회원총무) 엄은옥(63·여·서울시 강북구 수유리)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만나기 어려워졌던 고향 선·후배들을 올해는 신년인사회를 통해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운 자리였다”며 “포항이라는 같은 고향 출향인들이 모이면 마음이 든든해진다”고 강조.사진 = 이용선 기자/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2-10

코로나 확진·격리자 3월 9일 대선 당일에 18시~19시30분 투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은 대통령선거 당일(3월 9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조원진)는 10일 국회에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코로나 확진자 및 격리자들에 대한 대선 투표권 보장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최대 100만명이 확진이나 격리로 인해 대선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대책을 마련했다.애초 여야는 각각 본투표 당일 투표 시간을 밤 9시까지로 3시간 연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력 사정과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조정안을 마련했다.선관위는 이에 더해 이번 대선에 한해서만 투표시간 연장을 적용하도록 일몰 규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개특위 관계자는 “향후 감염병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개정안은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14일 본회의 처리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인한 자가 또는 시설 격리자 등이 대선 투표를 위해 방역당국에 사전 신청해 외출허가를 받은 경우 대선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가 허용된다.격리 장소와 투표소 간 거리가 멀다거나 하는 사정으로 오후 6시~오후 7시30분 사이에 투표장에 도착하는 게 어려울 경우 방역당국의 허가를 얻어 낮 시간에 현장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2-02-10

“포항 발전 한뜻으로 난관 이겨내자”

임인년 새해를 맞아 포항출향인들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2022 재경포항인 신년인사회’가 10일 오후 4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 기사·화보 6면재경포항향우회와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경북도의회·포항시·포항시의회·포항상공회의소가 후원한 이날 신년인사회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 구룡포 출신의 황보승희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재경출향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행사에 참석한 출향인들은 새해 덕담을 건네며 고향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신년인사회를 열지 못해 2년만에 뵙게 됐다. 올해는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행사를 하게 됐다”면서 “미래 먹거리산업 기반을 만드느라 고생하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의장, 김정재·김병욱 의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열심히 하고 있다. 격려와 성원으로 용기를 북돋워주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시기에 고향을 위하는 마음으로 달려와주신 출향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포스코의 지주사 서울 설립,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은 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지방소멸을 가속화시키는 결정으로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출향인들이 고향 오실 때마다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피해도 시민들과 포항향우회의 노력으로 인재라는 것을 밝히고 특별법이 통과돼 재난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포항 발전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었을 때 가능한 일로, 혼신의 힘으로 난관을 이겨내고 시민들이 원하는 멋진 포항을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인사했다.김병욱 국회의원은 “어릴 때부터 봐왔던 포스코는 아버지와 자식같은 느낌인데, 그랬던 포스코가 서울로 주소를 옮긴다고 하니 황망하고, 배신감을 느낀다.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포항은 산업적 비전도 있지만 3차산업인 관광산업이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보승희 국회의원은 포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서울 향우회 분들도 각자 자리에서 포항을 위해 사랑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 속) 1번은 부산 중·영도이지만 그 다음은 포항”이라며 애정을 전했다.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은 “고향을 발판으로 나라 발전, 지역사회 기여 등 출향인들의 아름다움 모습이 귀감이 된다”며 “상경하며 호미곶과 비학산의 정기를 갖고 왔으니 정기를 듬뿍 받아 향우회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진호·김주형기자

2022-02-10

말기암 환자 찾아가 수혈 ‘따뜻한 대학생’

혈소판 수치 저하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암환자에게 피를 준 대학생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동양대학교 철도운전제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오민석 씨다.10일 동양대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5일 췌장암 말기 환자가 항암 치료 중 출혈로 혈소판 수치 저하 등으로 위급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경남 김해시 헌혈의 집으로 내려가 응급 헌혈을 했다. 당시 코로나19 장기화와 설 연휴로 혈액원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였다.이같은 선행은 해당 환자의 보호자가 동양대에 감사 편지를 전하면서 알려졌다.환우 가족은 편지에서 “긴급한 헌혈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먼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긴 시간 헌혈에 참여해 준 학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저희 가족과 학생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잡아준 고마운 인연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오민석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다”며 “평소 헌혈을 꾸준히 해왔고, 힘든 투병생활을 견디고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니 기쁘다”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2-02-10

대구교육청, 지난해 예산 37억 절감 ‘성과’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일상감사·계약심사’로 3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일상감사·계약심사는 계약 발주 전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계약을 위해 산출한 원가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대구시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기관이 아니지만, 그동안 수행하던 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 공사 147건, 물품 309건, 용역 49건 등 모두 505건, 2천222억원을 심사해 전년도 절감액 29억원보다 29% 37억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1.7%의 절감률을 보였다.특히, 공사분야는 원가의 적정성 검토뿐 만 아니라 교육현장의 안전성 강화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현장여건과 설계도서 불일치 사항을 보완하고, 무분별한 감액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공사의 품질 향상과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올해는 반기별로 일상감사계약심사 대상사업을 주기적으로 기관 및 학교에 안내하고, 주요사례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방감사 체계 강화로 예산 낭비 요인과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해 건전한 교육재정 운영에 기여하고, 사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품질을 더욱 향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2-10

조선 왕실 명검 ‘사인검’ 문경서 재탄생

조선 왕실 명검 ‘사인검(四寅劍)’이 12년 만에 문경에서 재탄생한다.10일 문경시에 따르면 특정 시기에만 제작된다는 조선 왕실의 신령한 위력을 담은 ‘사인검’이 문경소재 고려왕검연구소 이상선 장인에 의해 오는 18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조선의 대표적 도검인 인검(寅劍)은 호랑이를 상징하는 인(寅)자가 들어간 때에 제작된 주술적 목적의 벽사용 칼이다. 인(寅)은 사악함을 물리치는 양기를 뜻함과 동시에 군신간의 도리인 의(義)를 나타낸다.이 때문에 인검은 조선 왕실에서 특정한 시기에 특별히 선정된 장인에 의해서만 제작됐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특별한 칼이다. 사인검은 호랑이해(寅年), 호랑이달(寅月), 호랑이날(寅日), 호랑이시(寅時), 즉 ‘인’자가 네 번 겹치는 때에 만드는 칼이다.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고 해서 조선 시대 왕실 안녕과 군신 의리를 다지는 용도로 제작해 왕과 공신들만 소장할 수 있었다.이상선 장인은 오는 18일 즉 임인년(壬寅年), 음력 정월(寅月), 18일(寅日), 인시(寅時, 오전 3∼5시)에 40자루의 사인검을 제작할 예정이다.그는 24년 전인 1998년 처음으로 30자루, 12년 전인 2010년에도 45자루의 사인검을 제작했다.이날 제작되는 사인검은 단조와 연마를 거친 검신을 인시에 타오르는 불속에 넣어 달군 뒤 물에 식혀 날을 단단하게 만드는 담금질 작업을 거친다.별자리 28수를 새기는 작업과 칼집 제작 등을 거쳐 완성한다.고려왕검연구소는 사인검, 사진검(司辰劍)을 복원하는 등 전통 도검 기술을 재현해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이상식 장인은 2007년 고용노동부 전통야철 도검 부문 기능전승자로, 2018년 경북도 금속공예 최고장인으로 선정됐다.전주 이씨 양녕대군파 18대손인 이상식 장인은 “열여섯 살 때 영친왕 제사에 갔다가 처음 사인검을 보고서 (칼에) 미치게 됐다”고 전통 칼 제작에 뛰어든 계기를 밝혔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22-02-10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으로” 국민청원 등장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포항 지역사회에서 반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설치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고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의 1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8일부터 ‘포스코 홀딩스 본사의 포항설치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9일 오후 3시 현재 94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으며 청원은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청원인은 포스코의 지주사 본사의 서울 설치 추진에 따른 지역민들의 깊은 상실감과 우려를 표명하며,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본사를 포항에 설치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청원인은 “포스코가 지난 50여년간 포항 시민의 피와 땀, 눈물로 성장했지만 이제 지주사 전환을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본사가 서울 설치를 기정사실화하며 포항을 떠나려 한다”며 “지난해 9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둔 포스코의 그간 기업 성장은 포스코만의 힘으로 이룩된 것이 아닌데 포스코 홀딩스 서울 설치를 기정사실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51만 포항시민들은 분노와 절규를 하고 있다”며 “반드시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설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국민청원은 청원글이 공개된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설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9일 오전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교차로에서 ‘포스코홀딩스 서울 반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라고 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한편, 포항지역 경제·사회 단체장 100여명은 지난 8일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범시민대책기구를 구성하고 포스코에 지역 상생 방안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09

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수도권과 법인세 차등 적용”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포항·울산·경주 행정협의체)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법인세율 차등적용을 공동건의키로 했다.해오름동맹은 9일 비대면 영상회의로 ‘2022년 상반기 정기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동맹도시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사업 추진현황과 신규사업 보고 및 정책제언 순으로 진행됐다.해오름동맹은 2022년 공동협력사업에 수도권과 지방의 법인세율 차등적용 공동건의 등 신규사업 5건과 계속사업 25건을 포함해 4개 분야 총 30개 사업을 확정하고 동맹도시 간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해오름동맹 단체장들이 지방소멸과 청년인구 유출 심각성에 공감하며 수도권 소재 기업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수도권과 지방의 법인세율을 차등적용하는 과감한 과세정책의 도입을 기재부 및 여야 정치권에 공동건의키로 결의했다.또 중증응급환자가 감염병 확진 또는 검사결과 미확인 상태에서도 골든타임 내 응급 수술 및 시술이 가능하도록, 울산대병원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공동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이와 함께 ‘울산 송정∼경주 불국사역’ 폐선 부지를 활용한 수소트램 운영 및 동남권 해오름 전철망 구축 등 초광역 협력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09

은행점포 줄폐쇄 금융소외 노인들

“집 앞에 있던 은행이 사라지니까 너무 불편해요.”최근 시중은행들이 이용객 감소와 디지털화의 명목으로 점포 수를 급속도로 줄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 접근성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9일 오전 9시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위치한 한 은행에는 이른 아침부터 은행 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이 대기표를 뽑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객 10명 가운데 8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다.이들의 방문 목적은 주로 송금·출금·세금 납부 등으로 인터넷 뱅킹으로 할 수 있는 단순 업무였다.인근에 위치한 지능형자동화기기(STM) 앞에서는 70대 여성이 기기 사용 방법을 몰라 10여분 동안을 혼자서 씨름하고 있었다. 지능형자동화기기는 그의 속도 모른 채 “원하시는 업무의 내용을 누르시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이날 이곳에서 만난 포항시민 이정숙(78·여·북구 장성동)씨는 “포항사랑카드 발급 버튼을 아무리 눌러봐도 화면이 바뀌지 않아서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며 “노인들이 혼자서 기계를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9일 금융감독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대구·경북에 있는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과 지역 은행인 DGB대구은행 71곳이 통·폐합 돼 사라졌다.지난 2018년 모두 542곳이었던 이들 은행은 2019년 537곳, 2020년 504곳, 2021년 471곳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다.은행별 점포 폐쇄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은행이 2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은행이 22곳,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10곳, 하나은행이 3곳 순이다.시중은행들이 점포수를 급속히 줄여가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 및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각 은행이 대규모 신도시 개발지역과 신흥 상권 등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영업점을 집중시키는 효율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네마다 있었던 은행 점포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지역에 있는 은행 점포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모바일 뱅킹 등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 전문가들은 은행이 사업성뿐만 아니라 공공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방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손민희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영학부 교수는 “모바일·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접근 가능한 최소한의 점포라도 운영되어야 한다”며 “은행 점포 수가 줄어들면 보편적 서비스제공 측면에서 그에 따른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2-02-09

포스텍 연구팀, 포토리소그래피 새 기술 개발

자외선을 만나면 경화되는 필름을 이용해 투명전극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은 나노와이어를 원하는 형태로 손쉽게 패터닝하는 기술이 나왔다. 포스텍은 기계공학과 김준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자외선 경화형 필름을 이용해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스티커와 같이 끈적거리던 필름에 자외선을 조사하면 굳게 되는데 이 원리를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은 나노와이어를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손쉽게 패터닝 할 수 있다.유연하고 투명한 은 나노와이어는 빛을 잘 통하게 해 태양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저장될 수 있어 태양전지와 같은 광전자 소자는 물론 유연한 터치 센서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같은 플렉시블 전자기기, 투명 히터와 같은 스마트 글라스 등 폭넓은 활용 범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은 나노와이어의 전극 패터닝을 위한 기존의 포토리소그래피는 복잡한 공정 과정과 다양한 용매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 때문에 적용이 어려웠다. 특히 기판에 도포된 은 나노와이어의 경우 가느다란 막대 형태로 구성되기 때문에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의 여러 단계에서 사용되는 용액들에 의해 손실과 손상이 발생해 제작된 전극의 전도성이 떨어지거나 원하는 선폭의 패턴 제작이 어려울 수 있다.김 교수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외선과 만나면 경화되는 UV 경화형 필름을 사용함으로써 포토레지스트와 현상액, 에천트 없이 무용매로 기존의 공정 과정을 크게 단순화했다.이 방식은 자외선과 포토마스크로 패터닝된 필름을 은 나노와이어가 도포된 기판에 붙이고 추가적인 자외선을 조사한 후 필름을 떼어내면 은 나노와이어를 원하는 패턴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2-09

“지방에 서울대 수준 연구대학 설립을”

“비수도권에 서울대 수준의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해야 합니다”경북대학교를 포함한 비수도권 9개 대학이 가입된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교육 대선공약을 제안했다.경북대 등 총장협의회가 제안한 대선공약은 지역거점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총장협의회는 이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에 특성화된 연구 중심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거점국립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4대 정책’을 제안했다. 제안 대선 공약은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국·공립대학 무상등록금제 시행 △지역 RD 재정을 강화하고 관련법을 정비해 지역거점 연구중심대학 육성 등이다.총장협의회는 “현재 거점국립대학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거점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려면 최소한 국립대학법인 평균 수준으로 예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국회 계류 중인 ‘국립대학법’ 제정을 청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 우수 인재들이 지역에 잔류해야 국가균형발전 도모와 수도권 과밀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현행 혁신도시법에 공공기관 소재 지역 학생 30% 선발 의무화에 지역 외 비수도권 출신 20% 선발을 추가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학령인구 감소로 가속화 된 지역소멸 방지와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정한 교육받을 권리 및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국·공립 지역대학 학부생의 등록금 전액을 국가 또는 지자체가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소위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요약되는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재도약과 더불어 지역의 미래 산업 지도를 바꿀 혁신적 대안”이라며 “올해 대선은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선기자

2022-02-09

대구·경북 거주 장애인 대상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오는 14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대구시와 협업을 시작으로 경북도로 확대한 것으로 올해 대구 1천785대와 경북도 2천대 등 모두 3천785대(약 3억6천만원)규모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경북지역 장애인 위해 올해까지 4년간 총 1만1천335대(10억원 상당)를 무상보급하게 됐다.단말기 가격은 9만5천원으로 도로공사에서 7만원, 지자체에서 2만5천원을 각각 부담한다.신청대상은 대구시 및 경북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으로 기존에 도로공사에서 감면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은 이들이다.신청은 오는 14일 부터 선착순으로 고속도로 장애인 감면카드, 자동차등록증, 대구시 및 경북도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를 지참해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내 영업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다.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시 및 경북도와의 협업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장애인들이 단말기 구매가격에 대한 부담없이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2-02-09

전국 코로나 확진자 4만9천567명

9일 코로나 전국 신규 확진자가 5만명대에 육박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만9천567명이 발생해 전날(3만6천719명)보다 1만2천848명이 폭증했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26일(1만3천8명)의 약 3.8배에 달한다.위중증 환자 수도 서서히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천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2천536개 중 470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천20명으로 전날(15만9천169명)보다 8천851명 늘었다.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601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8만3천명이다.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비율은 76.1%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만9천402명, 해외유입 165명이다.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3천641명, 서울 1만1천630명, 인천 3천91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만9천183명(59.1%), 거의 3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비수도권은 부산 3천34명, 대구 2천415명, 경북 1천953명, 경남 1천943명, 충남1천761명, 전북 1천562명, 광주 1천495명, 충북 1천375명, 대전 1천128명, 전남 1천125명, 강원 942명, 울산 789명, 제주 412명, 세종 285명 등 총 2만219명(40.9%)이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22-02-09

아파트 공사 중 토사 농지에 불법 성토

포항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사토장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인근 농지에 불법으로 토사 등을 무더기로 성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공사현장에서 무분별하게 반출된 골재로 인해 훼손된 환경을 복구하는 데는 수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들 업체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8일 포항시 남구에 따르면 포항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사업을 하는 시공사인 A업체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암반 등을 남구 장기면 대곡리에 위치한 2필지(개인농지와 하천부지)에 무단으로 성토한 사실이 행정당국의 단속에 의해 적발됐다.A업체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반출된 골재를 행정 당국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도 얻지 않은 채 땅 소유주(개인)와의 논의만 거친 뒤 해당 부지에 수개월 동안 몰래 쌓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 이 업체가 성토한 토사의 면적은 무려 2천500㎡였고, 높이도 최소 4m에서 최대 6m까지 달했다.관련법상 행정기관의 허가나 신고 없이 토지에 50㎝ 이상의 성토를 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이 업체는 농지의 경우 농지의 지력증진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객토나 정지작업, 양수, 배수시설 설치를 위한 형질변경의 경우에는 2m까지 절·성토가 허가 없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무분별한 성토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인지한 남구는 지난 1월 28일에 A시공사를 대상으로 토지 원상 복구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2월 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시공사, 불법성토 행위에 동참한 토사 운송업체, 땅주인 B씨 등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했다.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법 성토행위가 시민 민원에 의해 행정 당국에 전달되지 않았다면, 사전 적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이에 이번 사건 외에도 지역 내에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성토의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토사, 암반, 폐기물 등을 몰래 투기하는 행위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포항시 남구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잇따라 발생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 사례 외에도 불법성토 행위가 단속을 통해 적발된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2-08

코로나19 확진자 격리기준 또 완화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증상과 백신 접종력에 관계 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로 조정된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동거인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취약시설 밀접접촉자’만 자가격리한다. 이와함께 방역지침을 위반한 시설에 부과되는 과태료와 영업정지 등 처분이 대폭 완화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부터 확진자·밀접접촉자 관리 기준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변경 사항은 기존 관리대상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지금껏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접종완료자(2차 접종 14∼90일이 지난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라면 7일, 미완료자는 10일이었으나 다음날부터 모두 ‘7일’로 통일된다.또 지금껏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발생일로부터, 무증상자는 확진일로부터 격리 기간을 계산했으나, 다음날부터는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기간을 세기로 했다.밀접접촉자의 격리 기준도 완화됐다. 지금껏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자가격리를 해야 했으나, 다음날부터는 동거인 중 접종미완료자, 감염취약시설 내 밀접접촉자만 7일간 격리하면 된다.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시설, 주간보호센터 등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등 3종이다. 그외 시설에서는 밀접접촉자라고 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는 자율 관리 대상자다.확진자와 밀접접촉자, 수동감시자에 대한 격리·감시해제 전 검사도 PCR(유전자증폭) 검사 1회로 동일하게 조정된다. 또 이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7일차 자정(8일차 0시) 기준으로 격리·감시에서해제된다./김진호기자kjh@kbmaeil.com

2022-02-08

자가진단키트 품귀에 ‘제2 마스크 대란’ 우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정부의 진단·검사 체계 변환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해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전환했다.이에 식약처는 설 연휴까지 960만 명분 공급에 이어 오는 12일까지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키트 1천만 명분을 전국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 차례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방역당국의 설명과 달리 연휴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자가키트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포항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오면서 불안한 마음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검사하려고 했으나 방문한 모든 약국에서 품절이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확진자와 접촉 등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불안한 마음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김씨처럼 자가키트를 구하지 못한 다른 시민은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무엇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높다는 뉴스에 혹시나 선별진료소에서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약국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지난주에 물량이 동났다는 약국도 있었다. 안동시 중구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찾아오거나 문의하고 있지만 이미 가진 물량은 다 팔렸고, 언제 다시 제품이 입고될지 연락받은 적도 없다”며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 상황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자가키트가 품귀 현상을 보이자 가격도 급격히 오르고 있다.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직업상 자가키트가 필요해 인터넷을 통해 20만원에 30개들이 두 상자를 구매했지만 판매자가 갑자기 주문을 취소했다”며 “이후 확인해보니 같은 판매자가 한 상자당 27만원으로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런 상황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자가키트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 것. 사이트에는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다시 판매하고 있다는 글이 가장 많이 게시되고 있다.개인 간 무자격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행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제조·수입허가·인증을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이 규정에 따라 자가키트도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증이 있는 자만 판매할 수 있지만 이를 보유하지 않은 개인 간의 거래가 횡행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번개장터, 네이버 카페 등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 ‘자가키트’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거래글이 수 건 이상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가격 교란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개인이 과다하게 구매하기보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08

포항시 “포항 낙후 촉진”… 포스코 “악영향 없을 것”

지역 최대의 현안인 포스코 지주사 전환을 둘러싸고 포항시와 포스코가 첨예한 대립을 보여 향후 지역개발의 파생효과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포항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사회단체 간담회’를 열어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 경제·사회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따른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포항 소재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 지주사 전환에 반발하는 항의 집회를 갖고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 취소를 촉구했다.포항시와 이들 단체는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신설되면 포스코가 태생하고 성장한 포항에 대한 투자가 축소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포항시는 지방도시는 붕괴 직전이고 수도권은 인구과밀로 교통 혼잡과 부동산값 폭등, 출산율 저하 등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수도권 집중은 우려를 넘어 절망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포스코 지주회사를 서울에 신설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인 지역균형 발전을 거스르고 지방소멸과 국가경쟁력 하락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포스코는 포스코의 지주사 출범으로 인해 포항, 광양 인력의 유출이나 지역 세수의 감소는 전혀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포스코는 “포스코 본사는 여전히 포항에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는 포스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역개발 낙후화에 대한 우려는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뿐만 아니라 “지주사 전환을 통한 그룹의 균형성장은 포항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는 지주사 본사를 포항에 두자는 것은 명분일 뿐 경제적 효과는 달라지는 것이 없으며 서울의 그룹 전략본부가 지주사로 분리되는데 불과해 포항·서울 간 인력 이동이 없고 세수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고 설명했다.향후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중립 대전환에 발맞춰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철강사업 발전과 경쟁력 유지에 집중하고, 지주사는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담당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100년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2-08

안동소방서 “불 피우기 전 ‘신고’ 먼저”

[안동] 안동소방서는 관내 시·군민을 대상으로 봄철 산불 예방과 불법 소각 등의 행위로 출동되는 소방력 낭비를 방지하고자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의 신고제도’를 홍보하고 있다.‘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의 신고’ 제도란 경북도 화재예방 조례 제3조(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의 신고)에 의거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장 △주택 △상가밀집지역 또는 숙박시설 △건축자재 등 가연물질을 야적해 놓은 공사현장 △산림인접지역 및 논과 밭 주변 △비닐하우스 밀집지역 등의 장소에서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 소독을 실시하는 경우 사전에 별도의 서식을 작성해 관할 소방서로 신고해야 하는 제도다.위의 장소에서 별도의 신고 없이 소각 등의 행위로 소방력이 출동하게 되면 2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한편 최근 3년 간 안동소방서 화재 오인 출동 건수는 3천117건으로 연평균 1천39건의 오인 출동으로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 오인 출동의 가장 큰 문제는 소방력의 공백 발생으로 자칫 긴급한 화재 현장에 소방 출동 시간을 지연시켜 더욱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피현진기자

2022-02-08

포스텍, 고효율 스핀전류 발생 소자 구조 개발

포스텍은 물리학과 이길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위상물질과 자석을 합쳐 스핀 전류를 높은 효율로 발생시키는 소자 구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이 물질은 크기가 작지만 많은 스핀 전류가 흘러 차세대 자성 메모리 소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흔히 ‘반도체’는 전자가 가지는 전하의 성질만을 이용해 전류를 흐르게 한다. 하지만 전자는 전하뿐만 아니라 스핀이라는 성질을 갖기 때문에 스핀도 흐르게 할 수 있다.다만 이 성질은 불순물의 영향을 받으면 쉽게 사라져 실제 소자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최근 웨어러블 기기 등 소자를 필요로 하는 기기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더 작은 소자를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자의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불순물의 영향이 줄어들어 스핀을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 소자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일반적으로 물질을 구성하는 전자는 스핀 방향이 제각기 다른데 스핀 방향이 모두 같으면 자석과 같은 성질이 나타난다.이에 연구팀은 반도체 대신 자석을 소자로 이용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했다.전류가 흐르지 않으면 정보가 저장되지 않는 반도체와 달리 자석은 자기장으로 스핀 방향을 일제히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전류 없이 정보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자석과 위상물질을 원자적으로 평평한 얇은 막 상태로 만들고 이들을 쌓는 방식을 도입했다.그 결과 일반적인 금속의 스핀 전류 변환 효율은 10%에 불과한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은 효율이 50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길호 교수는 “위상물질이 스핀트로닉스 응용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