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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기를 얻을 것인가, 호감을 줄 것인가

미치 프린스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임상심리학과)는‘모두가 인기를 원한다’(위즈덤하우스 펴냄)에서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얻고 싶다면 인기를 향한 갈망을 이해하고 제대로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미치 프린스틴 교수는 인기가 유명 스타나 셀러브리티, 정치인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강조한다. 이 본능은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사랑, 성공, 몸과 마음의 건강, 더 나아가서는 행복까지 좌우할 수 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기를 향한 욕망을 조절하기는커녕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답답해하며 괴로워한다는 것.저자는 혼자가 편한 사람이든, 어디서나 주목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든 인기를 향한 갈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인기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 저자는 인기를 ‘지위(status)’와 ‘호감(likability)’으로 나누어 인기의 속성과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다. 첫 번째 유형인 지위는 그 사람이 유명한지, 많은 사람들에게 모방의 대상이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미치 프린스틴은 이 유형의 인기만 추구하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기의 유형은 호감이라고 말한다. 호감은 친근하고 믿을 만한 사람, 함께 시간을 보내면 즐거운 사람들의 특성이다.어떤 유형의 인기를 추구했는지, 호감을 얻는 데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따라 어떻게 삶이 변화했는지 추적한 연구 결과는 그동안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인기의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알려준다. 특히 어디서나 호감을 얻는 사람들의 특징과 그들이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법을 보여주는 다양한 임상 실험과 연구들은 평소 인간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03

지옥같은 세계… 그것을 이길 사랑을 노래한다면

‘황금빛 모서리’‘이탈한 자가 문득’등으로 오랜 시간 널리 사랑받아온 김중식 시인이 두번째 시집 ‘울지도 못했다’를 펴냈다. 그는 다소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회자된 시집 ‘황금빛 모서리’( 1993)로 독자에게 여전히 익숙한 시인이다. 첫 시집을 탈고하고 1997년 언론사에 입사했던 김종식은 2007년부터 국정홍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 비서관실에서 뛰어난 문장력과 정치 감각으로 연설문 작성을 맡기도 했던 그는, 이후 2012년부터 약 3년 반 동안 주 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문화홍보관으로도 재직했다. 시집 ‘울지도 못했다’는 이전 김중식의 시 세계가 집중한 암담한 현실 인식 위에 그간의 다양한 생활 경험에서 비롯한 낙관성이 더해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김 시인은 이 세계를 지옥이라고 진단했지만,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사랑을 노래했기에 비관주의자가 아니다. 시인은 이 세상, 곧 지옥의 세계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천국이 저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충만해 있다면, 바로 지금 이곳이 천국과 같음을 노래한다. 머물러도 떠돌아도 사랑이 있다면 바로 그 머물고 있는 그곳이 천국이었던 것이다.1990년대 당시 시집 ‘황금빛 모서리’는 한국 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시집으로 손꼽힌다. 그의 시는 매우 실험적인 듯하면서도 시의 전통을 버리지 않았고, 시의 본령을 지키면서도 자유로웠다. 다소 자학적이고 자기파괴적인 시들이 담겼지만, 그때부터 생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남달라 “따뜻한 비관주의자”(문학평론가 강상희)라고 명명되기도 했다.“사막처럼 끝없고 지옥처럼 끓어오르는 생,/그러나 “풀잎은 노래한다”/혁명이 아니면 사치였던 청춘/뱃가죽에 불붙도록 식솔과 기어온 생/돌아갈 곳 없어도 가고 싶은 데가 많아서/안 가본 데는 있어도 못 가본 덴 없었으나/독사 대가리 세워서 밀려오는 모래 쓰나미여,/바다는 또 어느 물 위에 떠 있는 것인가/듣도 보도 못 한 물결이 옛 기슭을 기어오르고/두 눈은 침침해지고 뵈는 건 없는데/온다는 보장 없이 떠나는 건 나의 몫/신마저 버린 땅은 없으므로 풀잎은 노래한다.”2013 김중식 시‘그대는 오지 않고’ 부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03

“재밌고 신나는 여름행사, 함께 가자”

포항지역 교회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 성지순례, 국내외 비전트립, 아웃리치, 다음세대 살리기 캠프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유년부(담당전도사 황종현)·초등부(담당전도사 이삭)는 5일 ‘Only faith’(오직 믿음으로)를 주제로 제주도로 비전트립을 떠난다.비전트립은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데 중점을 두며, 8일까지 3박 4일간 이어진다.학생 40명과 교사 24명 등 64명은 거룩한 순교의 피가 흐르고 기도의 씨앗이 심겨진 제주도에서 복음전파 사역과 이웃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한다.포항제일교회 중등부(담당전도사 이재환)는 6일~11일 5박6일간 ‘GO See’(가보라)를 주제로 ‘2018 중등부 몽골비전트립’을 진행한다.아이들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어린이성경학교, 마을전도, 현지인 초청 전도집회 등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한다.또한 하나님 안에서 각자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한다.몽골비전트립에는 학생 31명, 교사, 교역자 등 39명이 참여한다.제일교회는 몽골비전트립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10주간 선교훈련학교의 문을 열고 영성훈련과 사역훈련을 했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와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간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제86차 초교파 중·고등부 하계성회’를 중·고등부 여름수련회로 대신한다.중·고등부 하계성회는 ‘너는 지구 안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야’란 주제로 9차례 예배로 진행된다.예배는 찬양, 말씀, 기도 순으로 이어지며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가 말씀을 전한다. 윤 목사는 예배마다 2~3시간씩 말씀을 전하고 찬양 40분, 기도 1시간씩 인도한다.하계성회는 학교·가정·사회에서 누구도 어찌해 볼 수 없는 이 시대 청소년이 변화를 체험하는 성회로 유명하다.청소년들은 이 성회를 통해 불순종, 반항, 흡연, 음주, 폭력, 게임·인터넷 중독, 성적 타락, 가출, 자살 유혹 등을 떨쳐내고 부모의 사랑과 수고를 감사로 받아들이며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를 깨닫고 있다.이에 앞서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 소년부(담당목사 박민경)는 30일~8월 1일까지 2박3일간 ‘His Way’를 주제로 서울·경기 일대 국내성지순례를 진행했다.국내 성지순례에는 학생 56명과 교사, 교역자 등 78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좁은 길을 갔던 선교사들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했다다.또 여전히 좁은 길을 걷고 있는 북한 성도들의 삶도 엿봤다.탈북민 사역자이며 ‘연어의 꿈’ 저자인 강디모데 전도사와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일정은 충남 천안 유관순열사 생가와 매봉감리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독립기념관,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새문안교회, 순교자기념관, 통일 북콘서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서대문형무소, 국회의사당, KBS, 도라전망대(땅굴, 탱크체험, 북한보기) 답사에 이어 크루즈 타고 한강관광을 했다.박민경 목사는 “아이들이 국내성지순례를 통해 세계와 통일을 위한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고자 하는 꿈을 꾸며 키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중·고등부(담당목사 조다운)는 30일~8월 1일 교회 비전센터 6층 비전홀에서 ‘하나님나라의 완성’을 주제로 한국다음세대살리기캠프(한다살 캠프)를 열었다.말씀은 클라라 선교사(IM선교회한국지부대표), 마이클 조 선교사(IM선교회 대표), 조다운 목사(포항장성교회 중등부)가 전했고, 찬양인도는 Crt out 워십팀이 맡았다.또 DIID(돌아이들)의 찬양과 워십, THEACTS(디엑츠)의 뮤지컬 공연도 진행됐다.아이들은 이 캠프에서 “이제는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나의 모습을 배설물과 같이 여기고 오직 예수를 위해 사는 다음 세대가 될 것”을 다짐했다.이 캠프에는 장성교회 중·고등부 학생 150명, 교사 50명 등 200명과 칠포교회 학생부, 밀양시민교회 학생부, 포항, 경주, 영덕, 울진지역 작은 교회들이 참석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8-02

설정 스님 “16일 이전 용퇴할 것”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사진이 오는 16일 이전에 용퇴하겠다고 밝혔다.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성우 스님은 1일 오후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설정 스님을 예방한 뒤 “총무원장 스님이 16일 개최하는 임시중앙종회 이전에 용퇴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성우 스님은 또한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8월 23일 일부 세력들이 개최하려는 승려대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적극 반대한다”고 말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임시회의를 연 뒤 총무원을 방문하고서 이같이 전했다.앞서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전·현직 회장단은 지난달 30일 설정 스님에게 용퇴를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했다.설정 스님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조속히 진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로부터 닷새 만에 용퇴 의사를 밝힌 셈이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0월 임기 4년의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11월 취임했다.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설정 스님에 대해 선거 당시 학력 위조 의혹,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은처자 의혹 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2018-08-02

황교안 전 총리, 경주서 부흥회 인도

경주시장로총연합회(회장 이동철)가 9월 8일 오후 3시 경주경일교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강사로 초청해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신앙부흥집회를 연다.부흥회는 이동철 회장의 사회, 김성덕 전 회장의 기도, 경주시장로합창단의 찬양, 경일교회 여성중창단의 특송, 이상태 장로(총무)의 광고, 김상정 경주시기독교연합회장(목사)의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황 전 국무총리(목동 성일침례교회 장로)는 제2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래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변호사,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다.황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6월 기독한국침례회 총회에서 드린 퇴임감사예배에서 “검사, 장관직을 맡을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퇴임하고 나서도 저에 대한 이런 저런 시비와 공격이 없지 않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신앙의 길을 변함없이 가겠다”고 밝혔다.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부인은 ‘아름다운 유산’이란 복음성가 앨범을 발표한 최지영 여사다. 최 여사는 교회 부흥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초청돼 찬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성가 가수로 알려져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02

추기경 정진석, 회고록 출간

한국 천주교회 원로이자 전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87) 추기경의 평생에 걸친 일대기를 담은 회고록 ‘추기경 정진석’이 출간됐다. 가톨릭출판사가 펴낸 ‘추기경 정진석’은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가 2016년부터 약 1년 6개월간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해온 글을 일목요연하게 구성했다. 정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직을 수행하던 시절 교구장 수석 비서로 활동했던 허 신부가 추기경의 구술과 그간의 자료들을 꼼꼼히 모아 엮었다.책에는 정 추기경의 유년시절부터 서울대 공대 입학 직후 발발한 6·25 전쟁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 일, 신학교에서의 행복했던 시절, 1970년 최연소로 주교로 수품된 후 청주교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 등이 담겼다.특히 주교이자, 추기경으로 교구장직 수행만 40여 년. 정 추기경의 삶은 현대 한국 교회사를 그대로 관통한다. 1970년 39세 나이로 청주교구장 주교가 된 그는 신자 교육과 성소 계발, 새 성전 건립에 온 힘을 쏟아 큰 성과를 이룩하면서도 사제와 모든 세대 신자들을 가슴으로 만나는 것을 잊지 않았다.1998년 선배 김수환 추기경의 뒤를 이어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돼, 교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다양한 사목을 전개한 모습, 2006년 한국 두 번째 추기경이 된 뒤 생명 나눔 운동과 북한 교회 선교, 신자 영적 성장에 매진한 추기경의 발자취가 420쪽에 이르는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허영엽 신부는 “추기경님의 말씀과 행적은 교회사를 이루는 발자취이기에 책으로 엮게 됐다”며 “추기경님의 추억 속 여행을 탐방하듯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정진석 추기경은 1931년 12월 서울 출생으로 1954년 가톨릭대학 신학부에 입학하고 1961년 사제품을 받았다. 1970년 최연소로 주교품을 받은 후 28년 동안 청주교구장,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을 지냈다. 1998∼2012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으며,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2007년부터 5년간 교황청 성좌조직재무심의 추기경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02

포항중앙교회, 어려운 교회 10곳 도와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최근 1~4부 주일예배를 ‘제95차 사랑의 주일예배’로 드렸다. 사진중앙교회는 이날 주일헌금 전액을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등 10곳의 어려운 교회에 100만원씩 우선적으로 전달키로 했다.3부 예배는 이찬우 부목사의 인도, 여는 영상, 예배부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기뻐하며 경배하세’ 찬송, 김춘곤 장로의 기도, 김은화 권사의 성경봉독,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의 ‘예수 날 사랑하시니’ 찬양, ‘실패를 극복하는 인생’ 설교,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손병렬 목사는 설교에서 “밤새도록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의 실패 이유는 과거로 돌아갔기 때문이고 불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손 목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장을 지낸 이철 박사의 간증도 소개했다.손 목사는 “이 박사가 다른 아이들을 돌보다 수술타이밍을 놓쳐 고관절 골절로 평생불구로 살아야할 그의 자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셨다”며 “언제나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께 도움을 구하는 중앙가족이 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손 목사는 환영 및 교제시간에 처음으로 교회 출석한 고수진 부부 아기를 위해 축복기도를 하고 기념패도 전달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8-02

우리동네에서 편하게 즐기는 문화바캉스

이 여름, 무더위를 문화활동으로 식히는 것은 어떨까?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사업이 대구시내 6개 구·군 16개 문화공간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의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 지원 사업’은 주민들이 부담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을 내의 문화공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공모를 통해 지역 곳곳의 문화공간 16개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운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각 공간에 적합한 소규모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 안내판 등을 확정했다.선정된 문화공간은 중구 6개소(365MESSE, oy Lap, 더폴락, 베이스캠퍼스, 인트로뮤직앙상블, 한국신바람연구소), 수성구 4개소(H-오카리나 스토리, 녹원 통기타 문화공간 상상, 쿤스트하우스, 킴스오카리나), 북구 2개소(시인보호구역, 한국사회교육문화원), 동구 2개소(아리랑코러스, 땅과 사람이야기), 남구 1개소(극단 아띠), 달성군 1개소(한국장애인미술협회)로 6개 구·군의 16개소이다. 선정 공간은 누구에게나 상시 오픈하며 지역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특히 올 여름 우리 동네에서 문화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음악 장르를 즐기고 싶다면 ‘H-오카리나 스토리(수성구)’와 ‘킴스 오카리나(수성구)’에서 8월부터 시작하는 오카리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녹원 통기타 문화공간 상상(수성구)’에서는 8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정기 콘서트가 열리며 ‘땅과 사람이야기(동구)’에서도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인트로 뮤직앙상블(중구)’과 ‘아리랑 코러스(동구)’ 또한 올 하반기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문학 워크숍과 경제 포럼도 열린다. 중구에 위치한 ‘더폴락’에서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금요일에 독립출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열려 독립출판에 관심 있는 청년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JOY LAP(중구)’에서는 8월 중 경제 관련 포럼이 개최된다.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극단아띠(동구)’와 ‘베이스캠퍼스(중구)’는 일반인이 직접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하고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친 ‘시인보호구역(북구) 외 3개 공간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쿤스트하우스(수성구)’에서는 오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대구를 주제로 한 ‘Hi, 대frica 골목사진’전이 3일간 열리며 전시 첫날인 8월 5일에는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사진스튜디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우리동네 생활문화 공간’이 16개소로 시작됐지만, 향후 더 많은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로 웃는 대구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31

생활예술의 진화, 식품조각

▲ 오연록 작가.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생활예술이 진화하면서 다양하고 독특한 장르가 꽃을 피우고 있다.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지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식품조각이다. 과거 고급음식의 장식 수준에 머물렀던 식품조각은 이제 독자적인 장르로 발돋움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에도 이색적인 식품조각을 하는 작가가 있다. 꿈틀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빙조이’ 오연록 작가다. 오 작가는 생활도예 ‘예린 흙이야기’, 금속공예 ‘다온메탈’과 한 지붕 아래서 활동하고 있다. 꿈틀로 작가들은 세 가지 장르가 어우러진 이 공방을 ‘삼색공방’이라 부른다.“5년 전 포항여성문화회관에서 일식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다가 나베(냄비) 음식에 들어가는 매화와 나비 장식을 만들게 됐어요. 어찌나 예쁘던지 이걸 집중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오 작가는 그 길로 식품조각의 길로 들어섰다. 길을 잘 가려면 좋은 선생을 만나야 하는 법. 하지만 포항은 여건이 되지 않았다. 대구 등 대도시를 찾아다녔고 유투브를 검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조각이 확실한 기반을 잡고 있지 않아 제대로 된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와 올해 태국·베트남까지 가서 심화 과정을 밟았다. 식품조각은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가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다. 특히 태국은 수박 조각이 앞서 있고, 국제 대회도 열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가 활성화돼 있고, 멕시코·브라질도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는 최근 대회가 자주 열리는 등 붐이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식품조각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자연물을 대상으로 집중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힐링에 좋은 작업이죠. 다른 장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도 식품조각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오 작가는 원예치료와 독서치료 분야에서 일을 해본 적도 있어 심리치료에는 상당한 공부가 돼 있다. 앞으로 식품조각의 치유적인 측면에 주목하고, 이 분야에 천착할 계획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어린이들과 어울려 식품조각 체험을 할 때가 마음 편하고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식품조각을 브랜드로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꽃으로 피클’이라는 시제품을 만들어 판매를 시도해보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라 대중들에게 낯설지만, 홍보만 잘 된다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작가는 이런 다양한 시도가 꿈틀로에 입주하면서 가능했다고 한다. 꿈틀로의 지원을 받으면서 브랜드 작업, 작품 판매, 체험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꿈틀로의 다양한 작가들과 어울리면서 자극도 받고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게 된 것도 큰 소득이라고 한다.오 작가는 선선한 날에는 북구 환여동 집에서 중앙로에 있는 꿈틀로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주변에서는 성실파라고 입을 모은다.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식품조각이라는 새 장르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31

얼굴, 자신과 세계의 관계가 흔적으로 남다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대표적 기획 전시 프로그램인 기억공작소 올해 세번째 작가는 서옥순 작가다. 서옥순 작가는 캔버스에 바늘과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는 기법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눈물(The tear)’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전시장 벽면에 바느질로 그린 그림과 평면 작업 등으로 자아와 현실 삶의 성찰을 반영하는 최근 작품을 선보인다.높이 5.14×폭 4.96m 벽면에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자화상‘눈물’은 흰색 천 바탕에 검은색 목실로 바느질한 흑백 선묘 방식의 얼굴 그림이다. 특이한 점은 얼굴의 검은 눈동자에서 흘러내린 두 줄기의 눈물인데, 그 눈물 중에서 한 줄기는 검은 실의 선이 길게 수직으로 흘러내려 얽힌 듯 자유롭게 바닥 면에 이어지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얼굴은 나 자신이 경험하는 수많은 감정의 변화를 담는 그릇”이라는 작가의 말에서처럼 이 얼굴은 자신과 현실세계 사이의 관계가 흔적으로 남는 장소로서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벽면 얼굴의 아래에는 좌우벽면 사이를 검은 실로 촘촘히 이어 만든 세로 4.9×가로 4.9m 정도의 사각 수평면이 바닥으로부터 30㎝정도 띄워져 설치돼 있다. 이 풍경은 가까운 쪽에서부터 멀어질수록 더 어두워지는 검은 색의 변화로 인해 신성함을 주기도 하며, 고요한 밤의 수면처럼 평안한 명상의 상태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끊어진 실을 묶어 이은 몇 개의 매듭 때문인지, 정색한 듯 반듯하지만 내면의 굴곡과 희로애락의 격정을 숨겨 가리려는 막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작업의 형식면에서 평면의 캔버스 천 표면을 바느질하는 작가의 행위가 이곳 장소에 특정적으로 설계돼 성립하면서 공간을 바느질하는 행위로 확장된 상황이 흥미롭다. 그리고 그 촘촘히 엮은 수평면의 검은 실 사이 아래로 울긋불긋한 천 재질의 실제 인물크기 인형이 보인다. 왼손은 주먹을 쥐고 오른손은 편 채로 누워 있으며, 흰 머리카락과 함께 얼굴에는 검은 나비 문양이 바느질돼 있고 몸에는 꽃, 나뭇잎들이 프린트된 화려한 색상의 천이 여기저기 꿰매져 있는 입체 자화상이다. 평면에서 입체로 확대된 바느질 행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작업은 작가 자신의 삶과 생을 시각화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세상에 내던져진 모든 인간의 존재를 다룬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서옥순‘눈물’전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31

대구문예회관, 제15회 한여름밤의 콘서트 밴드 향연

전국의 유명 콘서트 밴드팀들이 대구에서 공연을 갖는다. 31일부터 8월 4일까지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한여름밤의 콘서트밴드 향연’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로 열다섯번째로 개최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시민형 여름축제다.매년 7월 마지막 주부터 일주일 동안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 음악축제는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다.이 음악축제는 선별된 전국의 우수콘서트밴드를 통해 관악기 특유의 청량감 있는 하모니와 여름밤의 정취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해 오면서, 성인들에게는 브라스밴드의 아련한 추억을, 대중음악에 물들여져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문화적 감흥을 제공하는 장이 돼오고 있다.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야외무대에서 장르 구분없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브라스밴드의 연주로서, 이들이 연주하는 클래식, 재즈, 팝, 대중가요 등에 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더위를 피해 두류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낭만적이고 신나는 여름밤을 선사한다는 것이다.31일부터 8월 4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 시작되며, 힘차게 뿜어내는 관악기의 화음으로 찌는 듯한 무더위를 날려준다.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단체는 지역의 ‘마니존윈드콰이어(31일)’를 비롯해 ‘광주윈드오케스트라(8월1일)’, ‘합천윈드오케스트라(8월2일)’, ‘경기윈드오케스트라(8월3일)’ 마지막 날에는 ‘청주콘서드윈드오케스트라(8월4일)’가 대미를 장식한다.경쾌한 클래식 명곡과 팝,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하고 친숙한 레퍼토리를 엮어 진행되는 ‘제15회 한여름밤의 콘서트밴드 향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신나게 감상하고 원두막에서 먹는 수박처럼 시원함을 함께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전석 초대./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30

석주 이상룡 선생 일대기 그린 창작오페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서 ‘석주 이상룡’ 공연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2년에 걸쳐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오는 8월 11일 오후 2시, 7시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공연된다. 석주 이상룡(1858~1932) 선생은 안동 지역의 유학자로 일제 강점기 전 가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구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들었으며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다.이번 공연은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연속기획사업의 네 번째 작품으로 경북도 도정운영 기본 철학인 경북의 정체성, ‘웅도경북’의 값진 유산인 호국 충절 위민사상과 선비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특히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영화 ‘전우치’로 유명한 권오단이 대본을 썼으며, 오페라 및 뮤지컬 주역과 연출인인 이상민이 각색해 오페라 작곡의 선두주자인 이호준이 작곡했다.로얄오페라단 황해숙 단장을 비롯해 이영기가 총감독을, 지휘는 임병욱, 연출은 이상민, 이상룡 역에는 테너 이광순, 김우락 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 지경, 박서방역에는 바리톤 권용일, 권봉경, 이중숙 역에는 소프라노 손향숙, 황성아, 히데키 역에는 테너 배재혁, 카나역에는 소프라노 홍미영, 은실네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임분남, 변경민, 이만도역에는 베이스 김대엽, 김대락역에는 바리톤 조재일, 허은역에는 소프라노 피예슬, 이준형역에는 바리톤 박정현 등이 맡았다.황해숙 로얄오페라단장은 “석주선생의 나라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고스라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작품” 이라며 이번 공연의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로얄오페라단은 경북도와 함께 2010년부터 ‘웅도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연속기획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0년 ‘심산 김창숙’을 제작해 2012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상주, 성주 등에서 공연했으며,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선생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을 제작해 2014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김천 등에서 공연해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2015년에는 영호남 문화교류 사업으로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일대기를 그린 ‘김락’이 서울, 광주, 대구, 안동 등에서 공연됐으며 큰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국립영상물 기록보관 작품으로도 선정됐다.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김락’ 작품으로 미국 동부지역을 순회 공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30

경주·울산·포항시 ‘하나된 울림’

포항시와 경주시, 울산시가 오는 8월 14, 16, 17일 3일간 시립예술단 연합으로 각 도시에서 ‘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포항, 경주, 울산이 해오름 동맹을 맺은 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합동공연이다.‘하나된 울림’이란 제목으로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 80인조와 포항, 경주, 울산 세 도시의 시립합창단 150여 명으로 구성된 해오름연합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카라얀의 계보를 잇는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세계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이 공연에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세계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인정받아왔으며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로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또한 지휘를 맡은 줄리안 코바체프는 카라얀이 인정한 세계적인 지휘자로 현재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남다른 리더십, 통찰력과 깊이 있는 지휘로 1천200여 석 규모의 대구콘서트 하우스 그랜드홀을 전석 매진시키며 클래식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공연의 제1부에서는 해오름 연합 오케스트라의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 라장조’로 시작을 알리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브람스‘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협연으로 감동을 이어간다.제2부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성악가 교수이자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이병삼이 ‘그리운 금강산’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를 부르고, 해오름연합오케스트라의 ‘아리랑’과 해오름연합합창단의 ‘해오름 칸타타-봄이 온다’와 ‘Korea Fantasy(코리아 판타지)’로 대미를 장식한다.포항, 경주, 울산 세 도시는 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으로 서로 우호를 증진하며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지역예술 활성화 및 해오름 동맹도시 간 유대강화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8월 14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8월 16일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8월 17일에는 포항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모두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총 공연시간 약 110분으로 초등학생 이상 잔 여석에 한해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관련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최 장소에 따라 경주는 경주예술의전당(1588-4925) 혹은 경주시립예술단(054-779-6094), 울산은 울산문화예술회관(052-275-9623~8), 포항은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30

고물상 수집품에 그려진 유년시절

인간과 자연을 고찰하는 작업에 천착해온 여류 한국화가 황연화(51·사진) 중원대 교수가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월간 아리랑(대표 최수정)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인간+ 자연’을 주제로 그동안 구축해온 다양한 사유의 세계와 그에 대한 정의를 작품 속에 투영해 낸 최근작 30여 점을 선보인다.작품의 대부분은 안동, 문경 등 고물상에서 수집한 옛 저고리, 두루마기, 치마, 고쟁이, 버선 등에 꽃과 풀, 곤충 등을 그려 넣고 여기에다 유년시절의 기억과 자연에 대한 예찬을 글과 낙서로 표현해 나간 독창적인 시공간을 창출하고 있다.작가는 삶의 경험과 무의지적으로 남겨진 기억, 잊혀 진 기억을 포함한 궤적들이 현재의 감각 내에 존재하는 일상의 것들과 교감하는 것을 보며, 삶의 흐름과 지속에 대해 통찰하게 됐고 이를 통해 신비로운 내면의 세계를 작품에 녹여내어 표현하고자 했다.문경 출신인 황연화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에서 수묵과 석채화를 배웠으며 중국 옌볜대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공필화를 익힌 실력파 여류화가다.그뒤 작품의 영역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방공예와 패턴디자인을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한 그의 작업은 서울 미즈프라이즈 여성공모전 수상작가, ‘2017 제4회 코리아세계미술공모전’ 그랑프리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문인화에서부터 채색화 그리고 규방공예 기능과 패턴디자인을 결합한 그의 철학적 그림은 자연에 대한 밀도 높은 감수성으로 이어져 그만의 독창성으로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동안 18회의 개인전과 청년작가초대전, 한중당대명인과의 동행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국제미술공모전과 각종공모전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30

사회적·물질적 성공의 핵심요인 ‘운’

▲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로버트 H. 프랭크 지음글항아리 펴냄인문, 1만5천원누군가 사회적으로 꽤 성공했다고 말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실력, 노력 그리고 행운. 경쟁이 너무나 격렬한 우리 시대에 최종 승자 그룹 안에 끼기는 무척 힘들다. 당락을 결정짓는 실력 차는 1이지만, 그것이 안겨주는 경제적 보상은 100까지 벌어져 초기의 사소한 차이가 최종 결과에서는 엄청난 증폭을 보인다. 재능과 노력만으로 승리가 보장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세 가지 중 마지막 ‘행운’은 없어선 안 될 요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의외로 ‘운’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실패를 설명할 때는 운이 나빴다고 말하는 반면, 성공의 요인을 짚을 때는 행운의 영향을 과소평가한다. 정말 그럴까?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 경제학 석좌교수인 로버트 H. 프랭크는‘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글항아리)에서 운이 사회적, 물질적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행운에 관한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프의 말을 들어보자.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고, 도서관에서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고, 음악 레슨을 받게 해준 부모에게 태어나면서부터 당신들에겐 커다란 행운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그렇다. 운은 유전자와 환경이 버무려진 결과다. 당신의 부모가 따뜻하다면, 당신이 남들보다 머리가 좀더 좋다면, 외모가 썩 괜찮다면, 고도의 집중력과 끈기를 타고났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고 싶은 욕구를 강하게 느낀다면 운을 타고난 셈이다. 왜냐하면 두둑한 보상을 받을 업무를 더 잘 수행할 가능성이 높으니까(태생적으로 의지가 약하거나 노력을 게을리하는 사람, 인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경쟁사회에서 불운한 위치에 처해 있다).행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미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의 말을 더 들어보자. 그녀는 유권자들에게 고도로 발달한 법 제도와 교육 시스템, 사회적 인프라가 갖춰진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당신들은 운이 좋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 나라에서 혼자 힘으로 부를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저 밖에 공장 하나를 지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여기 우리가 낸 세금으로 건설한 도로를 통해 시장으로 상품을 운반할 것입니다. 역시 우리가 낸 세금으로 가르친 직원들을 고용하겠죠. 여러분의 공장은 안전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금으로 유지하는 경찰과 소방관이 있기 때문입니다.”저자는“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에 있어서 행운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이들 실력주의자의 문제는 단순한 착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공공 투자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모두에게 좋은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세금을 내기 싫어한다는 것이다.저자는 보다 많은 사람이 행운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누진소득세 대신 누진소비세를 제안한다.소비에 대한 한계세율이 올라가면 저축과 투자가 촉진되고 더 나은 사회기반시설을 위해 투자할 추가적인 세수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27

소박한 시인의 감성이 한 폭 수채화처럼

▲ 하재영 시인“넓은 이파리를 가진 식물을 보면/어른이 된 난 아직도/이파리 하나 뚝 따서/머리에 쓰고 싶다./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괜찮고/따가운 햇살도 따갑지 않게/ 저쪽 길 좁아지는 곳까지/무사히 갈 것 같다./엄니 마중 올 것 같은 저쪽까지”(하재영 시‘토란 잎’) 포항의 중견시인 하재영 시인이 두 번재 시집 ‘바다는 넓은 귀를 가졌다’(도서출판 전망)를 출간했다.지난 2001년 낸 첫 시집 ‘별빛의 길을 닦는 나무들’이후 17년 만에 펴낸 이 시집은 총 3부로 나뉘어 총 86편과 시인의 산문이 수록돼 있다.‘봄비’‘낮잠’‘베란다 행복’‘기계장날’등 시인의 시들은 시인의 따뜻하고 소박한 감성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았다.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시인은 이번 시집을 펴내면서 “시를 통해 나는 내 이웃의 아픔을 만나고, 자연의 경이를 발견하고, 우주의 찬란한 빛을 맞이한다. 그렇기에 내게 있어 시는 매일 넘겨보는 정화의 숲이며 삶을 가치롭게 안내하는 수레바퀴”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인은 또한 “나의 시 이미지는 난해함을 벗어나 삶의 길에서 찾을 수 있는 금쪽같은 감성 시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시간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 것이 시의 질박한 맛인가를 아닌 게 아니라 향기롭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하재영 시인은 198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돼 등단한 이후 1989년 ‘아동문예’작품상 동시 당선, 199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1992년 계몽사아동문학상 장편소년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동화집으로 ‘할아버지의 비밀’, ‘안경 낀 향나무’와 시집 ‘별빛의 길을 닦는 나무들’이 있다. 푸른시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포항문예아카데미 원장, ‘포항문학’ 발행인으로 활동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7-27

나누고… 베풀고… 섬기고… 집수리까지 포항사회 빛과 소금같은 성시화운동본부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박석진)가 포항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절망 중에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는 정신적, 물질적 지원으로 일으켜 세우고 있으며, 거리청소, 교통질서 지키기 및 생명살리기 캠페인을 통해서는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고 있다.성시화운동본부 기능직홀리클럽은 매주 저소득층 가정의 집수리를 해 주고 있으며, 평신도홀리클럽은 매주 화요일 포항중앙상가 북우체국 앞에서 ‘청개구리엄마밥차’를 운영하며 식사를 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저녁을 제공하고 있다.여성홀리클럽은 저소득층 자녀들과 1대1 결연을 맺고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며, 성시화운동본부 이사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를 중심으로 헌혈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지도자홀리클럽은 각 홀리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언론인홀리클럽은 지역 사회 곳곳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며 교인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성시화운동본부는 매월 한 차례에 걸쳐 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대통령과 위정자, 한반도 통일, 지역과 기업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기도열기를 지역을 넘어 국내외로 확산시키고 있다.해마다 6월에는 영호남 광역도시 8개 성시화운동본부와 연합해 한반도 통일과 영호남 화합을 위해 기도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연말에는 포항중앙상가와 오거리,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 대형 성탄트리를 설치하고 각종 공연을 이어간다. 또 5천만원 어치의 쌀이나 라면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2002년 11월 출범한 이래 범죄가 없는 거룩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성민, 성가, 성회, 성직, 성국, 성세운동을 펼쳐 오고 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운영이사회, 목회자홀리클럽, 지도자홀리클럽, 평신도홀리클럽, 여성홀리클럽, 청년홀리클럽, 청소년홀리클럽, 평신도홀리클럽과 평신도홀리클럽 산하의 기능직홀리클럽, 언론인홀리클럽, 약사홀리클럽 등으로 구성돼 있다.회장(대표본부장)은 김광웅 목사(전 포항제일교회 담임)와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 원로)에 이어 박석진 목사(포항장성교회)가 맡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6

경북기총, 안동서 ‘8·15 구국기도회’

경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장희)는 8월 13일 오전 10시 안동서부교회에서 ‘8·15 나라사랑 구국기도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위정자, 북한구원, 탈북자, 경북복음화, 교회 연합과 일치, 동성애 방지를 위해 기도한다.구국기도회는 1부 찬양, 2부 특강, 3부 예배, 4부 특별기도회 순으로 진행된다.찬양은 안동서부교회 찬양팀이 한다. 특강은 이관영 목사(경북성시화운동본부장·동성애대책위원장)의 사회, 김대원 경북기총사무총장의 기도, 김종원 목사(경산중앙교회)의 ‘우리의 선택’이란 제목으로 특강, 김승동 목사(구미상모교회)의 기도 순으로 진행된다.예배는 이장희 목사(대표회장)의 사회, 찬송, 이동철 장로(경북장로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기도, 김봉환 목사(상임서기)의 성경봉독, 안동서부교회 찬양대의 찬양,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설교, 기도, 찬송, 이상길 장로(회계)의 헌금기도, 안동서부교회 그루터기중창단의 헌금특송, 김길동 목사(상임총무)의 광고 및 내빈소개, 우종휴 목사(전 회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 인사는 이장희 목사가, 축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이 한다.이정우 목사(대표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되는 특별기도회에서 김상정 목사(경주기독교연합회장)가 ‘북한구원과 탈북자와 지하교회를 위하여’, 임보순 안동기독교연합회장이 ‘대통령과 위정자를 위하여’, 김병준 의성기독교연합회장이 ‘경북기총과 경북의 복음화를 위하여’ 각각 기도한다. 또 계성하 영양기독교연합회장이 ‘한국교회 연합과 하나 됨을 위하여’, 문병식 문경기독교연합회장이 ‘대한민국교회의 복음을 방해하고 흔드는 이단세력이 물러가도록’, 이상윤 경산기독교연합회장이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방지를 위하여’, 이경호 경북도청기독선교회 전 회장이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각각 간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6

포항 교회·기관장 “행복한 고장 만들기 앞장”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조근식 목사)는 최근 해병대 청룡회관에서 ‘2018년 포항지역 선출직, 군경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는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나라와 민족, 지역 섬김을 통해 행복한 포항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선출직과 박찬영 포항북부경찰서장, 정흥남 포항남부경찰서장, 맹주한 포항해양경찰서장, 지역 교계 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와 인사, 오찬 및 간담회 순으로 이어졌다.군경위원장 이호현 목사(포항대광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부회장 장성진 목사(큰숲교회)의 기도, 서기 김찬유 목사(포항중부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전 회장 공병의 목사(포항동해큰교회)의 ‘복 있는 사람은’이란 제목의 설교, 특별기도, 전 회장 김원주 목사(포항소망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특별기도에서는 군종위원장 방영팔 목사(은빛침례교회)와 포항북부경찰서 경목 최득섭 목사(늘사랑교회), 수석부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가 ‘국방과 군부대를 위하여’, ‘치안과 경찰을 위하여’, ‘포항시와 선출직을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이어 회장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가 환영사를 하고,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선출직 지도자들과 정흥남 남부서장, 박찬영 북부서장, 맹주한 해경서장 등이 축사를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6

영화관·공연장·박물관으로 문화 즐기러 간다

“강력 불볕더위로 다들 지치시죠? 그래도 오늘 문화가 있는 날엔 즐겁게 웃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25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2014년 1월부터 ‘문화의 날’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날은 영화관을 비롯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이 할인 또는 무료로 제공된다. 국·공립 도서관의 야간 개방이 확대되고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이다. 지역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소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가족과 함께 시원한 공연장에서 즐겁게 관람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오늘포항시립중앙아트홀‘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홍대협밴드 초청 재즈 콘서트경주 알천미술관‘음악이 있는 전시회’이현세 등 만화 작품 전시라온중창단 무대 마련대구 봉산문화회관‘해설이 있는 어린이 음악회’△차향이 있는 음악회, 재즈콘서트(재)포항문화재단은 뜨거운 여름을 맞이해 생활 속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고, 시민들의 긍지를 고취시키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재즈 콘서트’를 25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연다.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를 선보일 지역 예술단체인 홍대협밴드(베이스 홍대협, 피아노 김태헌, 드럼 조대철, 색소폰 안호진, 보컬 BellaJ)는 창단이래 국내 다양한 축제 뿐만 아니라 서울국립극장 콘서트 개최 및 일본 아리랑축제 공연 등 국내 최고의 밴드팀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뛰어난 기량과 탁월한 감수성의 홍대협밴드가 꾸미는 이번 콘서트는 일반시민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이 연주된다. 1부는 몽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사운드트랙 ‘Straight No Chaser’가 발랄한 피아노곡을 시작으로 ‘Fly To The Moon이 이어지는 등 대중적인 곡들로 시민들에게 상큼한 수요일 오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는 대중적이고 선호도가 높은 래퍼토리를 선사한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대중가요인 ‘누구없소’, ‘님은 먼 곳에 등 보컬리스트 Bella J와 함께 시원한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자유로이 앉아 즐길 수 있는 방석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음악에 어울리는 시원한 커피와 간식들이 무료로 제공된다.△알천미술관 음악이 있는 전시회25일 오후 6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열리는 ‘알천미술관 음악이 있는 전시회’는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광복 73주년을 기념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오는 9월 9일까지 열고 있는 기획전시 ‘만화의 울림 : 전쟁과 가족’전과 연계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 이현세, 허영만, 윤태호, 김준기 등 12명의 작품 13점으로 구성된 전시를 무료로 관람하며 경주시립합창단 혼성중창단인 라온이 출연하는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지현의 반주로 ‘섬집아기’‘오빠생각’‘홀로아리랑’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우리가곡과 대중가요를 들려준다.‘만화의 울림 : 전쟁과 가족’은 광복을 전후로 일제 강점기, 6·25전쟁, 산업화 속의 ‘무력 전쟁’과 ‘전쟁과 같은 매일의 삶’에서 ‘개인’과 ‘가족’이 겪는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시회는 평안한 일상의 반복으로 잊혀져가는 참혹한 전쟁의 역사를 다시 상기시키며 잊지 말라고 외치는 만화의 울림을 전한다. △해설이 있는 어린이음악회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는 해설이 있는 어린이 음악회’를 25일 오후 7시 30분 스페이스라온에서 개최한다.이날 공연하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극 ‘피터와 늑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뮤지컬이나 발레, 연극, 그림책,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지휘자 서찬영의 해설과 함께 영상을 통해 극을 감상하고 각각의 캐릭터들을 묘사한 악기별로 연주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어린이들의 클래식 음악 교육에 활용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피터와 늑대’는 각 악기로 대표되는 캐릭터들의 설명을 시작으로 중간 중간 내레이션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음악으로 전개하는 기법을 사용해 신고전주의적 경향이 엿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동안 아동과 청소년들이 악기 설명을 들으며 쉽게 배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어느 산골 조용한 목장에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소년 피터는 학교를 갈 수 없어 숲속 동물인 오리, 고양이, 새들과 친구가 돼 지낸다. 할아버지는 숲 속에 늑대가 산다고 멀리 나가서 놀지 말라고 하지만 피터와 동물친구들은 할아버지 말씀에 아랑곳하지 않고 숲속을 누비며 신나게 논다.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 말대로 정말 늑대가 나타나 마을에 있는 가축들을 해치기 시작한다. 급기야 사냥꾼들은 늑대를 잡으러 다니고, 피터와 동물들도 수색대를 만들어 늑대를 추격하는데…./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5

대구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독특과 유려의 조화 이현세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제44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마스터즈 시리즈는 정상급 지휘자가 지휘를 맡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특하고 유려한 음악세계를 평가받는 이현세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 지휘자는 미국 이스턴 일리노이 주립대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했으며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산시향 등을 객원지휘하고 대구시향, 경북도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현재 대구가톨릭대 음대 교수로 있다.신비한 요정들의 세계를 그린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으로 문을 열고, 뛰어난 호흡력과 자연스럽고 포근한 음색을 인정받고 있는 플루티스트 김영미가 맑고 깊은 울림이 있는 드비엔느의 ‘플루트 협주곡 제7번’을 협연한다. 끝으로 광활한 자연에 대한 동경을 담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으로 마무리한다.플루티스트 김영미는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파리사범음악학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동아음악콩쿠르 우승, 고베 플루트 컨벤션 국제 콩쿠르 3위 및 특별 연주상 등을 수상했고, 모스크바국립필하모닉, 사라예보필하모닉, 교토필하모닉, 서울시향 등과 협연했다. KBS교향악단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 및 동 대학교 쇼팽음악원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5

포항 김동은 무용단 김천 풍악광대놀이 ‘신명과 짓의 만남’ 공연

(재)포항문화재단과 대잠홀 공연장 상주단체 김동은무용단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신명과 짓의 만남’공연을 진행한다. 포항의 대표적인 한국무용단인 김동은무용단은 지난해부터 포항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포항시청 대잠홀 상주단체로 선정돼 무용교육 및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인 풍악광대놀이와 교류공연을 펼친다.김동은무용단은 삼국시대 석가탑에 얽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극 ‘연리지’를 선보인다. 김동은무용단은 ‘연리지’를 비롯 ‘연오랑 세오녀’ 등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신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창작, 지역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풍악광대놀이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가 조화된 ‘광대야놀자’를 펼쳐 보인다. 1997년 창단된 풍악광대놀이는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계승하고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초청받는 경북을 대표하는 예술단이다.조현국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대잠홀 상주단체 김동은무용단의 공연은 지역민들에게는 고품격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단체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포항문화재단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김동은무용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8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윤희정기자

2018-07-25

더 화려한 국내 최대규모 멀티미디어 경관조명쇼로 돌아왔다

불과 빛의 도시 포항에서 아름다운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기회. 올해로 15회를 맞은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2천년 전, 신라시대 해와 달의 이야기 ‘태초의 빛’을 모티프로 삼아 시작된 불빛축제는 화려한 불꽃쇼 외에도 영화, 버스킹, 물놀이체험 등 여름 낭만을 선사한다. 10만발의 불꽃이 그려내는 여름 바다에서의 색다른 추억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멋진 곳은 없을 것 같다. 올해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중 놓치지 말아야 할 신규 프로그램 5개를 소개한다.불빛테마존·힐링프로그램 빛트니스 등 놓치기 아까운 알찬 프로그램 풍성△ ‘반짝반짝 퐝퐝쇼’, 불과 빛으로 포항의 심장을 깨우다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3.2Km에 이르는 야간 경관조명을 유명 음악에 맞춰 전문 제작진과 의기투합해 쇼를 만들고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경관조명 불꽃쇼를 진행하게 된다.특히 이번 쇼는 축제장 내 메인 무대의 음향시설을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3.2Km 경관조명이 음악에 맞춰 스펙터클한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와 애니메이션 OST, 유명 클래식과 함께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주제공연, 철의 도시가 불과 빛으로 다시 살아나다지난해 ‘일월의 빛’으로 축제장을 뜨겁게 달궜던 주제공연이 새로운 작품으로 영일대를 찾는다. 포항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관광콘텐츠 제작에 힘써온 (재)포항문화재단에서는 올해 ‘철’을 주제로 불과 불꽃을 활용한 아트불꽃극으로 개막식과 불빛 퍼레이드 후 메인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포항문화재단이 제작한 이번 공연은 철을 만들기 위해 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배우들이 쇠를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각종 화염 장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기둥의 시·청각적 효과가 어우러져 현대사회에서의 노동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이를 위해 국내 최정상의 아트불꽃극 연출 단체인 예술불꽃 화랑이 함께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예술불꽃 화랑만이 가진 불꽃의 극적 상상력과 철의 도시 포항이 만난 이 작품은 불꽃의 속도감과 폭발력, 사람들을 휘감는 포용력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 불빛테마존, 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빛이 되다지난해 영일대 곰돌이로 현대미술의 옷을 입고 새로운 축제로서의 변모를 보여줬던 불빛테마존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지난해 임지빈 작가의 ‘Everywhere Project’로 현대미술이 축제장에서 어떠한 파괴력을 주는지 확인한 포항문화재단은 이번에는 첨단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빛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의 미디어랩팀과 협업해 축제장에 빛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이번 작품들은 인터랙티브 기반으로 현장의 모습을 바로 유명 작가의 명화 스타일로 순식간에 변환·송출하는 스타일 트랜스터 인공기술을 활용한 AI on painter’s eye를 비롯해 누각공간을 포항의 바다와 하늘을 닮은 쪽빛으로 형상화해 자연 채광과 라이팅을 활용한 Indigo Blue(인디고 블루) 인공신경망 알고리즘 등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해 빛과 소리로 변화하는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모든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행하는 것이기에 그 기대가 더욱 크다.△ 내 마음의 불빛 라디오, 국제불꽃쇼를 귀로 만나다국제불꽃쇼 당일,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메인 축제장은 붐빈다. 특히 명당이라 불리는 자리에 앉기 위해 많은 관람객은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쇼가 시작하길 기다린다. 포항문화재단에서는 올해부터 관람객의 보다 나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영일대 전 영역에 음향 시스템 구축과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해줄 불빛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불빛 라디오는 지역 유명 DJ의 진행과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음악 해설, 그리고 불꽃 디자이너의 설명 등으로 다채롭게 준비할 예정이다. 함께 감상하는 음악은 불꽃놀이에 맞춰 편집된 곡의 전 곡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음악평론가 임진모씨의 명쾌한 해설과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알 수 있을 것이다. 2부로는 불꽃 디자이너와 진행자가 함께 불꽃에 대한 역사와 직접 발사한 불꽃의 설명이 곁들어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불꽃의 특징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힐링프로그램 빛트니스, 마음으로 만나는 축제의 아침포항국제불빛축제는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과 여진 이후로 포항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동안 축제에서 보여줬던 시간과 공간을 탈피하고 포항시민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자 피트니스 전문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생존체력’의 저자인 아주라(본명 이소영)와 함께하는 신개념 힐링 프로그램 ‘빛트니스’를 준비했다. 빛트니스는 ‘느리게 걷기’라는 주제로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 80명을 사전 접수받아 운영 되며, 느리게 걸으면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내 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참가자에게는 내 마음 속의 새로운 불빛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4

스즈키 마사아키, 대구서 하프시코드 연주회

일본의 고음악 원전연주(작곡가 생존 당시의 악보와 악기로 연주하는 것) 거장 스즈키 마사아키(64·사진)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하프시코드 리사이틀을 갖는다. 바흐 칸타타 전곡을 연주·녹음하는 바흐 콜레기움 재팬을 창단·지휘하는 등 고음악 불모지였던 동양에 고음악 꽃을 피운 마사아키 스즈키가 피아노가 상용화되기 이전의 악기였던 하프시코드로 바로크 시대 음악을 선사한다.일본 고베 출신으로 오르간을 전공한 후 원전 연주의 대가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에게서 하프시코드를 배운 마사아키 스즈키는 1981~1983년 독일 뒤스부르크 국립음대에서 하프시코드 강사로 활동하고 일본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시대악기 연주회를 열기 시작했다. 그는 고베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여러 차례 시대악기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원전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힘썼으며 그 노력 끝에 1990년 바로크 시대의 연주방식을 구사하는 원전 오케스트라, 바흐 콜레기움 재팬을 창단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995년부터 지금까지 스웨덴의 BIS레이블을 통해 바흐의 방대한 칸타타 전곡을 녹음하며 총 55개의 앨범을 완성한 마사아키 스즈키는 ‘동양인은 바로크 음악의 깊이를 재현할 수 없다’는 서구의 편견을 깨고 바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연주자이자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다.그는 영국의 ‘인터내셔널 레코드 리뷰’로부터“바흐의 심장박동을 그대로 느끼는 지휘자”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2001년 독일 정부로부터 독일십자훈장을 수여받았고 2012년에 라이프치히 바흐 메달, 2013년에는 영국왕립음악원으로부터 바흐상 등을 수상하며 서구를 중심으로 한 고전 음악계의 지평을 뒤흔들었다. 마사아키 스즈키는 현재 진정한 바흐 음악의 권위자, 바흐의 영혼을 입은 거장으로서 전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연주곡은 쿠프랭 ‘모음곡 가단조’와 ‘파사칼리아 다장조’, 북스테후데 ‘전주곡 사단조’, 바흐 ‘전주곡과 푸가 제8번 내림 마단조’와 ‘파르티타 제6번 마단조’ 등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3

일본만화 속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展

경북대학교 미술관은 오는 9월 17일까지 1, 3관에서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전을 열고 있다. 일본 사회에서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과 젠더 의식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1950년대부터 등장하는 일본소녀만화의 장르적, 세대적 특징과 흐름에 주목한다. 일본 소녀만화 대표작가 12명을 선정해 소녀만화가 발전하게 된 문화적, 역사적 배경과 그 역할을 크게 3세대로 구분해 전시를 구성했다. 만화일러스트 57점이 전시되며 작가들의 대표작품 단행본 14종과 겐지모노가타리의 리카짱 피규어 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1세대 ‘현대소녀만화의 여명기’는 1950년대 혹독한 전후 사회를 배경으로 와타나베 마사코, 미즈노 히데코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마쓰모토 레이지의 ‘은하철도 999’, 마키 미야코의 ‘겐지모노가타리’를 소개한다. 이들 작품은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소녀들의 꿈을 시각화 한 것이 특징이다. 2세대 ‘소녀만화의 발달기’에는 사토나카 마치코의 ‘만화 그리스신화’, 미우치 스즈에의 ‘유리가면’, 하기오 모토의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등 SF, 연애물, 사극, 모험물 등 다양한 장르로 발전한 일본소녀만화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3세대인 ‘소녀만화의 새로운 방향성’에서는 1980년대 이후 나타난 소녀만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조명한다. 코믹마켓의 대표 동인작가인 오카노 레이코의 ‘음양사’,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을 비롯해 국내에서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를 그린 요시나가 후미의 1990년대 이후 작품들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치코에서 미술교육 및 예술감상학 교수로 재직 중인 도쿠 마사미씨가 기획한 전시로, 19일에는 기획자의 강연회가 열린다.강연회에서는 일본 소녀소년만화(망가)의 장르적, 세대적 특징과 흐름을 통해 현대 만화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 아동예술 특히 아동의 미술에 만화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흥미로운 실례를 통하여 교육적으로 접근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