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서정길 대주교 기념 전시실 7일 개관

▲ 故 서정길 대주교고(故) 제7대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대주교 기념 전시실 축복식이 오는 7일 오후 2시 칠곡군 동명면 동명 성가양로원 성당 및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날 축복식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서정길 대주교 기일미사를 봉헌하는 데 이어 기념 전시실 개관 축복식을 한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서 대주교의 31주년 기일을 맞아 서 대주교의 업적과 은덕을 기리기 위해 생전에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했던 동명 성가양로원에 서정길 대주교 기념 전시실을 신축했다.이 전시실에는 평소 서 대주교가 검소하게 산 것처럼 작은 공간에 대주교의 삶과 사목활동,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한편, 1925년 대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에 입학해 1938년 사제품을 받은 서정길(1911~1987) 대주교는 1955년 주교수품과 동시에 대구교구 제7대 교구장에 착좌했다. 이후 1962년 대구교구가 대교구로 승격되자 대구교장으로 착좌했으며, 1987년 4월 7일 선종했다. 서 대주교는 33년의 교구장 재임동안 77개의 본당을 설립하는 등 괄목할 만한 교세확장을 이뤄냈다.특히 SOS어린이마을 건립, 가톨릭피부과병원 설립, 가톨릭병원 개원, 시립희망원 위탁운영 등 `사회에 봉사하는 교회`, 어려운 이웃들의 복지에 힘쓰는 교회 모습으로 지역 사회 속에 바른 교회상을 제시했다. 6·25 당시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을 보살피던 것이 계기가 돼 스스로 설립한 동명 성가양로원에서 외로운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깊은 부성애를 가진 목자상을 보여주기도 했다.또한 선목신학대학(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설립해 사제 양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구대교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5

포항 교회, 부흥회·찬양집회로 교회성장 도모

포항지역 교회들이 부활절 이후 잇단 부흥회와 찬양집회 등을 열고 교인들의 영적성장과 교회 부흥을 도모한다.포항지역 8개 교회는 8일부터 3일간 도구제일교회와 석병교회에서 교회연합부흥성회를 연다.교회연합부흥성회는 8일 오후 2시30분 시작, 10일까지 오전 5시, 오후 7시30분 모두 5회 진행된다. 오후 집회는 석병교회에서, 새벽 집회는 도구제일교회에서 진행된다.교회연합부흥성회 강사는 안호성 목사(울산온양순복음교회)로 선정됐다.안 목사는 전도에 목숨 건 울산온양순복음교회 전도 부흥이야기와 두 차례나 병 고침을 받은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안 목사는 단 한명의 성도도 없이 시작한 개척교회에서 `순복음의 무덤`이라 절대 부흥할 수 없다는 울산 변두리 농촌마을에서 폭발적인 교회성장을 이뤘다.그가 예장 고신측 교회에서 회개와 예배를 강조했을 때 전도운동이 일어나 한 달 만에 480명의 새 가족이 등록했다.그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려만 주시면 주의 종이 되어 주의 일을 하겠습니다”고 서원했을 땐 기적같이 몸이 회복되기도 했다.안 목사는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의 신앙서적을 발간했다.교회연합부흥성회는 포항도구제일교회, 대보교회, 모포제일교회, 상정교회, 석병교회, 송동교회, 예닮교회, 약전교회 등 8개 교회가 참여한다.호미곶새벽이슬교회(담임목사 박성민)와 카페 `예나루`는 9일 오후 2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치유부흥회`의 막을 올린다.부흥회는 11일까지 매일 오후 2시30분, 오후 7시30분 진행되며, 이옥화 목사(안산예정교회)가 인도한다.이 목사는 굿TV에 출연,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CTS 이사와 안산예정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목사가 인도하는 집회에는 신유의 은사와 예언의 은사가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항유강침례교회(담임목사 김성용)는 7일 오전 10시부터 이틀간 경배집회를 이어간다.노미아 선교사와 물댄동산, 유강침례교회, 개인사역자들이 나서 16시간 마라톤 경배집회를 진행한다.노미아 선교사는 이스라엘과 중국, 한국의 여러 도시에서 하나님께만 온전히 경배를 올리는 `경배의 집`을 세우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노 선교사는 `하나님의 이벤트`, `새벽길에 만나는 눈맞춤` 등을 펴냈다.포항송도교회(담임목사 김휘동)는 11일 교회 본당에서 부흥회를 연다.부흥회는 이재호 목사(미국 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13일까지 5회(오전 5시, 오후 7시30분)에 걸쳐 말씀을 전한다.이재호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미국 오스틴장로회 신학대학원, 콜롬비아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부터 2018년 3월 현재까지 31년째 미국 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저서는 `비아마리스`, `소하르의 소나타`, `땅 속에 묻힌 하늘나무 이야기`, `새벽에 듣는 여호와 그 이름과 예수 그 이름`, `유앙겔리온`, `요나 유감` 등 6권을 펴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5

“전국 교계서 지진 성금 답지… 5억원 이재민에 전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노회(노회장 박석진)는 지난 3일 오전 10시 포항하늘소망교회에서 제96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정기노회는 300여명의 회원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 개회, 상임부서 보고, 상설위원회 보고, 제103회 총회 총대선거, 특별위원회 보고, 기관보고, 폐회예배 순으로 이어졌다.조희목 목사(서기)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강양훈 장로(부노회장)의 기도, 한시상 목사(부회의록 서기)의 성경봉독, 포항노회여전도회연합회찬양단의 찬양, 박석진 목사(노회장)의 `나의 영적 현 주소는?` 설교,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찬송, 성찬식, 최해진 목사(포항하늘소망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회원 호명, 박석진 노회장의 개회선언, 지시 및 사석위원의 선정, 역대 노회장들의 인사, 청원서 접수 보고, 공천부 보고, 임원회 보고, 시찰보고로 진행됐다.박승렬 목사는 사회봉사부 보고에서 “올해도 사랑의 연탄, 쌀, 기름 나누기를 하기로 했다”며 “포항노회 산하 교회들에게 모금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조현문 목사(위원장)는 장애우선교위원회 보고를 통해 “한동대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마라톤`과 관련해 학교측과 협의한 뒤 지원키로 하고, 지체장애인 1명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득섭 목사(위원장)·이남재 목사(총무)는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 10년위원회 보고에서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포항의 3·1운동은 경북의 최초 만세시위였다. 포항노회가 `3·1운동 백주년기념사업`을 해 주기를 제안한다”고 청원했다.윤석민 목사(위원장)는 독도영토수호및울릉도100주년기념관건립위원회 보고를 통해 “43억5천만원을 들여 본당 4층 공사를 완료하고 구 선교관 리모델링 공사 70%를 진행 중이나 선교헌금의 부진으로 예정된 공사에 차질이 있다. 선교후원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포항노회의 자매노회인 순천노회는 이날 장학금과 지진성금을 포항노회에게 전달했다.한편, 포항노회는 6개 노회, 12개 기관·단체, 250곳 교회 및 개인으로부터 4억9천895만240원의 성금을 받아 지진피해를 입은 80개 교회와 18명의 지역주민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5

鐵에 불어넣은 우주 그리고 생명, 鐵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4일까지 포항제철소 본사 갤러리에서 `찾아가는 미술관-철(鐵)의 속성과 재료미학`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포스코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미술관의 역할 강화와 `문화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기업체 사내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작품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한다.전시 작품은 철(Steel)을 소재로 한 조각 작품 20점이며, 조각예술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 3명의 작품을 통해 철 재료의 물질적 속성과 유연성, 가소성이라는 상반된 성질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미를 체험하게 하고자 기획됐다.전시 작품은 강인구, 고관호, 윤성필 등 지명도 높은 조각가 강인구, 고관호, 윤성필 작가이 최근 작품들이 선보인다.강인구의 `춤을 추다`는 단순함을 통해 강한 인상을 준다. 자연의 외관이 아닌 자연의 문법을 모방한다는 점에서 모더니즘적이다. 작품에는 수천 개의 돌이 사용되며, 돌을 잇는 금속의 무게까지 해 100kg이 넘는다. 그러나 허(虛)의 공간을 적극 끌어않는 형식 때문에, 물성만큼이나 공간성이 두드러진다. 고관호의 `sphere`는 확실히 선과 면 그리고 입체라는 유기적인 변모 속에서 공간을 조율하는 긴장의 미를 시각화 하고 있다. 이 작가의 `공간을 조율하는 긴장의 미`는 눈에 보이는 시각적 조형성도 강하지만, 무엇보다 물성이 강한 재료인 철에 미적 생명감을 부여하는 공감각적 의미에 관심을 갖게 한다. 윤성필의 `카오스`는 조각 안에 하나의 우주를 담으려 한다. 그의 작품은 특히 형태를 통해 우주의 생성과 변화, 순환에 관한 거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가 담으려는 우주는 `힘`, `에너지`, `기(氣)`로 불리는 것이다. 태초의 힘은 한 덩어리의 태극(太極)의 상태에서, 음(陰)과 양(陽)으로 나뉘고, 음과 양은 상호 관계 속에서 다양한 현상들을 만들어낸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규정해온 철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낸 작품들은 예술 감상의 차원을 넘어, 문화가 경제를 살리는 21세기에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져 준다”며 “이번 전시에 초대된 조각가들은 조각예술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로, 특히 동일한 재료로부터 형상을 이끌어내는 각자의 개성 있는 조형방식은 서로 다른 정신작용을 끌어낸다”고 소개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4-04

오랜 인연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멜로디잔잔한 통기타 선율이 보내는 따사로운 봄

잔잔한 통기타 선율과 함께 따사로운 봄기운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유리상자 이세준김정욱 콘서트가 오는 7일 오후 5시 포항 기쁨의교회 복지관 비전홀에서 열린다.`BROMANCE(남성 간의 친근한 관계) IN POHANG` 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번 콘서트는 오랜 인연을 맺어온 통기타 가수 이세준과 포항지역 라이브 가수 김정욱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멜로디와 환상의 호흡을 연출한다.`사랑해도 될까요` `널 위한 멜로디` ` 내사랑 내곁에` `행복을 주는 사람` `광화문 연가` `천일동안` `거위의 꿈` 등 이세준의 히트곡을 비롯해 7080 인기가요를 솔로와 듀오로 들려주는 것 외에도 공연에 앞서 막간 인터뷰와 즉석 신청곡 시간도 준비한다.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김정욱은 “90년대 초 포항에서의 음악 활동을 늘 그리워하는 음악 후배 이세준의 꿈을 이루게 해 주고 싶었다. 또한 세준이가 20여 년간의 가수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20년을 가늠하게 할 귀중한 반환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이세준은 “형, 동생으로 만나 함께한 음악 인생은 저희들이 20대 초반을 고스란히 바쳤던 포항 가수 시절로 돌아가 음악, 사람, 사랑 이야기를 그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에 싣고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포항에서 통기타 라이브 카페를 운영 중인 김정욱은 노래교실과 라디오·TV방송 진행자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인이다. 대한가수협회 포항·경주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수년 간 대한가수협회 일일호프 수익금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으로 이웃의 귀감이 되고 있다.이세준은 유리상자 활동 외에도 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자 김태련 와 듀엣 앨범 `이별하는 길`을 지난달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에서 얻은 수익금 중 일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며, 티켓판매는 전화(054-243-2511)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4

“포석정에서 과객은 전성기를 생각하나 백성은… ”

역사·문화·관광 도시 경주는 조선시대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였다.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찾았고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옛 왕조의 자취에 주목했다. 그러면 그들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부는 여행기를 남겨 여정과 감상을 밝히기도 했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그들이 기억을 남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시였다. 최숙정(1433~1480)은 경주로 여행가는 친구를 보내며 “마음에는 첨성대를 그리고, 귀에는 옥피리 소리 들리는 듯(想像瞻星表, 悠揚玉笛音)”이라고 했다. 오늘과 마찬가지로 월성, 첨성대, 포석정, 불국사 등은 당시에도 많이 찾는 장소였다. 여행자들에게 자취만 남은 옛 왕조의 유산은 화려했던 과거를 연상케하는 공간이었다. 김수흥(1626~1690)은 포석정을 생각하며 “과객은 전성기를 생각하나 이곳 백성은 경애왕을 이야기해”라며 왕조의 흥망과 인간사의 덧없음을 술회했다. 정석달(1660~1720)은 봉황대에서 “백리 산하 장관이 펼쳐지고 천년 성벽과 해자가 돌아간다(百里山河壯 千年城沼回)”고 노래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황대가 풍수지리설에 따라 만든 인공산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월성, 첨성대, 김유신 묘 등 주변의 신라 유적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여행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탓에 `봉황대`를 소재로 한 시는 자체 보다 풍광을 이야기 한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시는 신라의 문화유산이 오늘에 이어지기까지 거쳐 온 궤적을 보여준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오는 5월 10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선비, 고도를 읊다 - 조선시대 한시로 본 경주`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경주를 주제로 쓴 시 40여 편과 여행기 7편으로 엮은 전시다.보물로 지정된 서책인 `상설고문진보대전`과 `고금운회거요`를 비롯해 `매월당시집`, `퇴우당집`, `대동여지도`, `해동남승도` 등 유물 70여 건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품 대다수는 조선시대 개인문집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가 주목한 것은 책 안에 담긴 시다. 이를 위해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시 40여 편을 모두 현대어로 번역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한시를 소재로 한 만큼 기, 승, 전, 결 4부분으로 구성돼 있다.프롤로그에서는 경주 유적의 현재 모습을 5분할 대형 스크린 영상으로 살펴본다.도입부인 기(起)에서는 `한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시의 의미와 규칙을 설명한다. 한자 발음 사전 운서와 시의 모범으로 삼았던 명문선 등이 소개된다. 그 가운데는 세종대왕이 궁중의 서책을 보내 경상도에서 인쇄하도록 한 고금운회거요古今韻會擧要(보물 제1158호), 문장 교과서 상설고문진보대전 詳說古文眞寶大全(보물 제967호)을 볼 수 있다. 승(承)의 주제는 `경주 오는 길`이다. 여행기와 사행록을 바탕으로 경주에 들른 관료나 사신이 잠시 머물렀던 객사를 소개한다. 경주객사 동경관(東京館) 현판, 경주객사 관련 시문, 대동여지도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경주의 명승으로 반월성을 꼽은 조선시대 전국 유람 놀이판 해동람승도(海東覽勝圖)가 흥미롭다. 이어 `전(轉) - 고적 순례`에서는 선비들이 불국사, 봉황대, 괘릉, 첨성대, 이견대 등 신라 유적과 옥산서원, 서악서원을 둘러보고 남긴 시를 조명한다. 김종직(1431~1492)의 시 불국사와 그의 운자를 사용해 지은 후학들의 시를 비롯해 봉황대, 괘릉, 첨성대, 이견대 등 신라유적과 옥산서원, 서악서원 등 유교 사적을 소재로 한 시를 선보인다.결론인 `결(結) - 옛날을 돌아보다` 부분은 `동도회고(東都懷古)`라는 이름의 회고시와 옥피리와 성덕대왕신종으로 대표되는`신라의 옛 물건(羅代舊物)`을 읊은 시, 그리고 7종의 경주 여행기를 소개한다. 경주부에서 보관해왔던 옥피리와 함께 그 내력을 살펴볼 수 있으며, 여행기 가운데는 당시의 생각과 모습을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다. 특히 풍수지리설의 전래 시기 등을 근거로 봉황대 등 시내의 봉분은 인공산이 아니라 신라의 왕과 왕비의 무덤이라고 주장한 이만부(1664~1732)의 글은 눈길을 끈다.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시는 신라 문화유산이 오늘에 이어지기까지의 궤적을 보여준다”며 “봄날에 경주를 찾은 사람이 선비들의 시를 읽고 경주 곳곳을 탐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전시 기간 중 특별전 연계 행사와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도 운영한다. 전시 설명회로 큐레이터와의 대화(매주 목요일 오후 3시), 문화가 있는 날 야간 갤러리 토크(1회)를 진행한다. 또 마음에 드는 한시와 시의 배경이 된 장소를 개인 누리소통망에 게재한 관람객들에게는 매주 20명을 추첨해 특별전 기념품을 제공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3

포항 극단은하 `막차 탄 동기동창` 경북연극제 대상

`제29회 경북연극제`에서 포항 극단 은하(대표 백진기)의 `막차 탄 동기동창(이근삼 작·백진기 연출)`이 영예의 단체대상을 차지했다.`막차 탄 동기동창`은 50년 만에 다시 만난 초등학교 친구 사이의 갈등과 화해,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단 은하는 `막차 탄 동기동창` 공연을 통해 코믹극이란 타이틀을 달았지만 핵가족 문제, 사회 정의와 생의 가치 등 묵직한 메시지를 잔잔히 부각시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포항 대표로 참가한 극단 은하는 오는 6월 15일부터 대전에서 개막하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연출을 맡은 백진기씨는 “1991년 고(故) 이근삼 선생의 작품으로 초등학교 동창생의 갈등과 충돌, 화해와 우정을 담은 코믹극”이라고 소개하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 우정이 무엇이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인간성 상실, 도덕성의 부재, 효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코믹하면서 진지하게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한편, `제29회 경북연극제` 최우수 연기상은 극단 은하의 `막차 탄 동기동창` 에서 주인공 오달역을 맡은 원로 연극인 김삼일씨가 차지했고 신인연기상에는 극단 은하의 여인 역을 맡은 이보람씨가 차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3

제19회 포항-광양 미술협회 교류전 지역 대표작가 76명 출품 `우의 다져`

포항과 광양의 작가들이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제19회 포항-광양 미술협회 교류전`이 오는 8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포항-광양 미술협회 교류전은 포항과 광양시 간 미술 교류를 통해 영·호남간의 교류는 물론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포항-광양 미술협회 교류전은 지난 1996년 포항과 전남 광양 미술인들이 두 도시간의 문화적 동질성과 차이점을 들여다 보고 정보도 교환하면서 상호 예술적 교감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교류전의 본격 출발을 알렸다.그동안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상현)와 광양지부(지부장 채수평)가 각각 주최를 맡아 포항과 광양에서 두 지역을 오가며 격년으로 열려왔다. 매년 지역의 대표작가들이 동참, 열기를 더했다. 올해 전시에는 김두호 손성범 홍은옥 이갑수 등 원로를 포함해 포항 42명, 광양 34명 등 총 76명이 출품했다. 지역미술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는 작가들이다.출품범위는 한국화 서양화는 물론 조각 서예 공예 디자인 서각 민화를 아우른다. 작가 개인의 개성을 펼쳐보이는 자리이지만 포항미술과 광양미술의 독특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포항지부의 류영재 서양화가의 `소나무 소록도`는 톤 다운된 회색 빛으로 그린 전남 고흥 소록도의 소나무가 힌센병 환자들의 아픈 역사를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스케치 없이 에어브러쉬로 대중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시대인물들을 극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인물화를 그리고 있는 최지훈 작가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를 출품했다. 한승협 작가는 산수가 아니라 붓끝으로 찍어내는 산수화(점묘화)를 통해 선과 면이 아닌 수많은 점들로 화면을 구성하는 밀도 높은 작품 `역사 앞에서-흔적`을 선보인다. 신동옥 작가는 의로움을 연상케 하는 사물들을 옳을 의(義) 글자 속에 그림으로 표현한 민화작품 `문자도`를 내놓았다.광양 쪽에서는 김유순 작가의 사인펜으로 무등산을 스케치 한 수채화 작품 `무등산-겨울`이 특유의 색채감으로 산이 아닌 바다를 연상케 한다. 이종문 작가는 질퍽한 느낌의 갯벌을 힘있는 필치로 그린 `순천만 오후`를 출품했고 한경식 작가는 끓어오르는 쇳물을 선재 작업 하는 광양제철소 노동자의 모습을 그린 `선재공장 작업`을 선보인다. 최창순 작가의 `봄의 소리`는 초록을 배경색으로 한 봄꽃의 상징인 매화 꽃을 그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3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 특별기획전

포스코 역사박물관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30일까지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 특별 전시회사진를 개최한다.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특별 전시회는 공중파를 통해 상영됐던 포스코 관련 뉴스와 다큐멘터리 영상을 사료와 함께 시대별로 전시한다.전시 콘셉트는 포스코 50년 성장스토리를 꿈, 땀, 힘, 꽃, 길 등 다섯 가지 주제별로 미래형 아트월에 담아 새롭게 표현했다.5가지 주제는 △제철보국의 `꿈` : 포항 1기 착공식 대한뉴스 및 KISA에서 제출한 기술 검토보고서 도전과 열정의 `땀` : 포항 1기 준공식_대한뉴스 및 포항1기 준공식 대통령 치사 △대역사 완성의 `힘`: 포항제철 20주년_MBC 뉴스 및 창립 20주년 직원 기념품 △새롭게 피어나는 `꽃`: 세계최초 파이넥스 상용화_KBS 뉴스 및 파이넥스 공장 준공 축하 금속판 △새로운 도약의`길`: 포스코 경영쇄신안_PBN뉴스 및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으로 사료와 영상물 100여 점을 선보인다.포스코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미디어에 비친 포스코의 영광스러웠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고자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포스코역사박물관 측은 “주말에도 언제나 관람 가능하도록 휴관일 없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관람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전시시설과 시스템을 보완했다”며 “이번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2

蓮·야생화, 그리고 흙과 불의 조화 포항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빚는다

꿈틀로 한켠에 야생화가 피어 있다. 질박한 화분에 청초한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 야생화가 햇볕에 빛나고 있다. 어느 날엔가, 화분이 통째로 사라졌다. 마음이 상하련만, 야생화 주인은 이후에도 줄곧 작업실 앞에 야생화 화분을 내놓았다. 그의 작업실에도 고운 야생화가 피어 있다. 작업실에 들어서면 자연 속으로 들어온 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가, 작업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눈다. “도예를 하는 남편 친구집을 방문했다가 흙으로 물고기 모양의 수저받침을 처음 만들어 봤어요. 나중에 다시 방문했더니 그걸 구워서 주던데, 그 순간 도예의 매력을 느끼게 됐지요.”권미분 도예작가는 흙을 만지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흙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 덩이 거친 흙을 맨손으로 계속 만지다 보면 지문이 닳아 없어지기도 한다. 손이 쓰리고 아플 때도 있다.하지만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몰입할 때가 좋다고 한다. “내 손으로 만진 흙이 불을 만나 어떤 작품으로 탄생할지 설레며 기다리는 순간, 가마문을 열 때의 긴장이 즐겁다”고 한다.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소담한 집 한 채가 있다. 뒷마당에 작은 연못을 만들고 연을 심었다. 해마다 연꽃 두 송이가 피어난다. 권 작가는 자연의 신비에 머리를 숙인다. 작가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소재는 연(蓮)이다. 흙을 만지면 어린 시절 연잎 위에 맺히던 물방울이 떠오른다. 연꽃의 열매인 연밥을 만들어 보겠다고 궁리를 해보기도 하고, 연잎을 모티브로 한 작품도 구상하고 있다. 작가는 그렇게 흙으로 연의 다양한 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연말에 꿈틀로에서 만난 작가들과 공동 작품전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흙을 만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염색, 생활한복, 규방공예, 생활 도자기 등 다양한 방면으로 창작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자연 속 한적함도 좋아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꿈틀로에 둥지를 틀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도예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나누고 있다. 최근에는 꿈틀로 작가연합회장을 맡았다. 그는 손사래를 쳤지만 동료작가들이 떠맡기다시피 했다. 꿈틀로 2기 입주작가가 선정되면 꿈틀로의 규모가 더 커지게 될 것인데, 이런 상황을 감당할 적임자가 그라는 게 중론이었다. 동료작가들이 그에게 보내는 신뢰를 느낄 수 있다.권 작가는 봉사활동에도 바쁜 나날을 보낸다. 여성회관, 뱃머리평생교육원, 병원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렇게 낮은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깨닫게 된다고 한다. 작가는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반려자가 있어서 이런 활동이 가능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의 작업실 명칭은 `예린`, 아름다운 반딧불이라는 뜻이다. 자연을 배우고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그의 작품세계도,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그의 인생도 밤하늘에 빛나는 아름다운 반딧불을 떠올리게 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2

한눈에 보는 문경백자 300년 역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백자)이며, 문경백자 8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조선요 김영식의 개인전사진이 3일부터 8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지난해 8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32-라) 지정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8대조 김취정으로부터 시작된 문경백자 3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백자 달항아리를 비롯해 철화백자양각국화문주병, 분청어문주병과 이도다완, 철화난문다기 등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구워낸 50여 점에 사기장 입분 30년간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달항아리는 조선시대 관요에서 만들어진 도자기와는 달리 문경 태토에서 빚어지는 특유의 난백(白) 색감을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또한 철화백자호문(虎文)호에서는 해학의 진면목을 드러냈으며, 대대로 이어져온 철화난문다기는 문경도자 가풍의 한 자락을 엿볼 수 있다.조선요는 1대인 김취정 사기장으로 시작된 문경의 대표적인 도예가문의 요장으로 도예가 김영식은 어려서부터 도예기술을 접했고 1989년 7대째 대를 있던 부친 김천만씨가 작고하면서 본격적인 가업 잇기에 나섰다. 한편 김영식의 작은 아버지인 영남요 김정옥 역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식은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 현대미술대전 공예부문 최우수상 등 각종 공예경진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집안의 가풍을 이어 분청사기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김영식 사기장은 “이번 작품전을 준비하면서 8대조 할아버지로부터 문경도자기 맥을 이어온 종손으로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문경백사기 역사의 큰 획을 긋고 새로운 300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170여 년째 가문의 유산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김영식 사기장의 `망댕가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가마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135호로 지정돼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4-02

한 장의 그림과 만나는 우리시대 삶과 인생

`내가 사랑한 명화`(문지푸른책)는 6·25 한국전쟁이란 일관된 소재로 `분단문학`이란 독특한 지평을 일군 소설가 김원일(76)의 미술 산문집이다.저자가 2000년 펴낸 미술 산문집인 `그림 속 나의 인생`의 개정판으로 20여 년 만에 새로운 구성과 판형, 디자인으로 또다시 선보이게 됐다. 새로운 글을 추가하되 기존 글 몇 편은 삭제했고 새롭게 글을 다듬어 펴냈다.“그림이란 일절 선입관 없이 그림 자체로만 감상해야 한다는 원칙론에도 불구하고, 감상자들은 그 그림에 뒤따르는 에피소드와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작품을 해석하려 한다. 소설 쓰기가 생업인 나 역시 한 장의 그림을 볼 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화가의 당시 삶을 엿보려는 습성이 있다”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그는 한 장의 그림을 통해 화가의 부단한 생애와 그 그림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비록 미술에 문외한이더라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문학적 언어로 형상화된 총 마흔여섯 편의 글을 통해 독자들은 소설을 읽듯 다양한 인생사를 경험할 수 있다.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사랑해온 그림(또는 조각) 46점이 걸린 마음의 화랑을 순회하며, 그림이 거는 말이나 그 그림에 하고 싶은 말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추적하고 그려낸다.이를 통해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오래 사랑받은 46점의 명화들이 작가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이미지로 새롭게 읽히니, 내성적인 소년 시절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순정을 간직하고 있다는 작가의 그림에 대한 애정과 해박한 지식, 소설가다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다.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미술 감상의 길잡이` 또는 `그림 읽기 안내서`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한 장의 그림을 통해 화가의 생애를 보며, 자신의 삶과 문학을 그 이미지에 접목시킨다. 이데올로기를 좇아 가족을 버리고 북으로 떠난 아버지, 홀몸으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 지독한 가난과 두려움으로 점철되었던 성장기, 막내아우의 죽음,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좌절과 가위눌림, 자신의 창작에 영감을 주었던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가 책을 통해 펼쳐진다. 이렇듯 이 책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과 그로 인한 가족과 개인의 수난의 역사가 있고, 평생토록 그 경험을 문학으로 형상화해온 작가의 치열한 사색과 독특한 체험의 기록이 담겨 있다. 차라리 노(老)작가의 인생 고백에 가깝다 할 수 있으니, 책 곳곳에 삶의 굴곡과 무거움이 승화된 작가의 인생의 깊이가 여운처럼 남는다.책은 전체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예술가의 초상`에서는 렘브란트의 `두 개의 원이 있는 자화상`을 시작으로 로댕, 뭉크, 호퍼, 자코메티, 프리다 칼로, 베이컨의 작품을 소개한다. 자기 성찰, 예술혼의 자만심과 오기, 열정 등 예술가의 초상이라 일컬을 수 있는 여러 모습을 담고 있는 글들이다.2부 `사랑과 열정`은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를 비롯해 앙리 루소, 고흐, 클림트, 로트레크, 코코슈카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삶이란 고해”이나 사랑 혹은 열정이 있기에 예술이 존재하고 삶은 또 반짝임을 이야기하는 글들이다.3부 `도전과 파괴, 재창조`는 쿠르베의 `만남(안녕하세요, 쿠르베 씨)`,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비롯해 마네, 드가, 세잔, 마티스, 뒤샹 등 전통과 관습을 뛰어넘고 상식을 파괴하여 새로운 예술 장르를 창조해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4부 `자연, 이상향`은 우리에게 친근한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을 비롯해 윈즐로 호머, 고갱, 샤갈 등을 통해 인간이 돌아가고 싶은, 혹은 지향하는 자연, 고향, 이상향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한다.5부 `시대와 현실`은 고야의 `1808년 5월 3일`과 콜비츠의 `시립구호소`, 벤 샨의 `광부의 아내` 등 험난한 삶의 파고와 역사의 격동기를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6부 `삶의 유한성`은 엘 그레코의 `베드로의 눈물`, 모네의 `임종을 맞은 카미유` 등을 소개하며, 유한한 인간의 삶과 슬픔, 그렇기에 인간이 희구하는 종교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30

“예수님 십자가 고난 의미 되새기자”

포항지역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성금요일인 30일 오후 일제히 성금요일 예배를 드린다.교회는 이날 특별찬양과 성찬예배로 진행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남긴 7가지 말씀을 교독·묵상한다. 또 기독교 영화를 보며 예수 그리스도 고난의 의미도 되새긴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30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초심`이란 주제로 성금요일 특별찬양집회를 연다.박종호 장로는 간증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들을 향한 비전을 나눈다.특히 박 장로는 새로운 삶을 주신 하나님을 다시 노래한다.박 장로는 1987년 6회 전국복음성가경연대회에서 `내가 영으로`로 대상을 차지하며 찬양사역을 시작했다. 간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그는 팝페라 가수이자 가스펠계의 거장으로 불린다.손병렬 목사는 “박종호 장로의 은혜로운 간증과 찬양을 통해 하나님과의 놀라운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이웃을 초청해 함께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포항제일교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교회 본당에서 성금요일 예배를 성찬예배로 진행한다.성찬예배는 이재국 목사의 인도, 연합찬양단의 찬양, 김동준 장로의 기도, 성도의 교제, 성경봉독, 임마누엘찬양대의 찬양, 홍순영 목사의 `영문 밖으로` 설교, 기도, `예수 나를 위하여` 찬송, 성찬예식, 합심기도,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이날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성금요일 예배를 드린다. 예배는 카리스찬양팀의 경배와 찬양, 살롬 남성중창단의 특송, 예루살렘 입성 교독, 최후의 만찬 교독, 성찬예식, 겟세마네 동산 교독, 십자가에 달림 교독, 박진석 목사의 십자가상의 말씀, 성찬예식, 찬양, 기도 순으로 진행된다.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이날 오전 30일 오전 11시 전 교인 금식성회로 모여 성금요일 구역연합예배를 드린 뒤 오후 8시30분 4층 프라미스홀에서 금요심야기도회를 진행한다.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와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등 지역 400여 개 교회들도 이날 일제히 성금요일 예배를 드리고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님의 고난과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부활의 의미를 이웃에 전한다.조근식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은 “성도들이 성금요일이 포함된 고난주간을 통해 말씀으로 찬양으로, 미디어금식 등으로 심령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기간이 되고 십자가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9

관응대종사문도회, 관응 스님 다례재 봉행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강백이자 선승 1세대로 꼽히는 전 조계종 김천 직지사 조실 관응 스님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최근 직지사 중암에서 봉행됐다. 이날 다례재는 관응대종사문도회 대표 덕혜 스님을 비롯한 스님과 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소 스님의 수행상과 인격상을 담은 평전 발간을 기념하는 봉정식도 함께 열렸다.책을 엮은 관응 대종사 문도회는 한평생 살림살이가 `일심`에 있다는 스님의 가르침을 담아 이 평전을 `황악일지록`이라 명명(命名)했다.1910년 상주에서 태어난 관응 스님은 약관의 나이에 출가해 해인사에서 공부하다 일본 료코쿠대학에서 유식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국내로 돌아와 전국의 제방선원에서 안거수행하고, 도봉산 천축사 무문관에서 육 년 결사를 진행했다.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학승이자 강백으로 오늘날 선승 1세대로 꼽히는 관응 스님은 평생 `참선`과 `교학` 공부로 자신을 닦고, 제자들을 길러내는데 매진했다.스님을 가까이에서 시봉한 도진 스님은“젊은시절에는 대중포교와 전법을 하셨지만 무문관 6년 이후로부터는 거의 은자의 생활을 하다시피 자기수행을 충실히 하시고, 또 바깥 명리에 아주 초연하신 세상을 고요히 살으신 그런 어른으로 참으로 인자한 어른으로 그렇게 기억이 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9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 미사 드려

항일 독립투사의 표상 안중근(토마스·1789~1910) 의사의 하느님 사랑과 나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순국 108주기를 추모하는 미사가 열렸다. 사진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대구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지난 26일 오전 11시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성모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미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미사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장신호 보좌주교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 박주 소장, 대구지방변호사회 이담 회장, 보현사 주지 심담 스님, 원불교 대구경북본당 위도원 주임교무, 전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회장 황용대 목사, 안중근 의사 후손 안용생 씨, 천주교 신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추모미사에 이어 박주 소장의 안 의사에 대한 약전(略傳) 봉독, 이담 회장의 인사, 심담 스님의 추모사, 황용대 목사의 추모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안 의사는 나라를 위해 온몸을 던졌으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한 참 신앙인이었다”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일상에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려 노력할 때 현세에서 하느님 나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9

포항지역 다음세대 목요집회, 내달 12일 개막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노회(노회장 박석진) 청년부연합회는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8회 `2018 다음세대 목요집회`를 연다.다음세대 목요집회는 이 기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포항장성교회 비전센터 6층 비전홀에서 `기도의 용사여 이 도시를 깨우라`를 주제로 이어진다.장종택(12일), 김재덕(19, 26일), 이성재(5월 3, 10일), 조지훈(17일), 김병동(24, 31일) 목사 등 5명이 목요집회를 인도한다.장종택 목사는 미국 달라스 CFNI를 졸업하고 고신대 창작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곡으로는 `은혜로다` `다윗처럼, 생명과 바꾼` 등이 있다. 두레교회 전임 전도사를 지냈다.김재덕 목사는 하늘교회 담임목사, 경인여대 강사, 에스더 기도운동 이사, 나라사랑후원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성재 목사는 한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열방교회 동사목사, `24시간 기도의 집` 담당을 하고 있다.조지훈 목사는 아세아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기쁨이있는교회 담임목사 등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김병동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목회학 석사)을 졸업하고 인천새순교회 담임목사, 7번국도선교단 대표 등을 맡고 있다.찬양은 포항노회 청년부연합회 찬양팀과 각 교회 청년부 찬양팀이 담당한다.청년들은 다음세대 부흥과 지역복음화 나라와 민족, 한반도 통일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김은혜 회장은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진 피해로 고통 받는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포항 땅의 복음화 등을 위해 하나 된 마음을 모았으면 한다”며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9

천주교 대구대교구, `루르드 문학 미술제` 연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올해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기념해 `루르드 문학 미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학 미술제는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 27)를 주제로 문학(시, 시조, 신앙수기 등), 미술(회화, 서예, 캘리그라피, 사진, 디자인, 공예 등)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한다.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지역 및 연령 제한 없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오는 4월 16일부터 30일까지이며 공식 응모 사이트(http://contest.daegujubo.or.kr)에서 온라인 접수 하면 된다.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교구장상이 주어지며 금상 2명에 상금 200만원, 은상 100만원 4명에 상금 100만원, 동상 6명에 상금 50만원, 당선작 10명에게 상금 30만원 등이 수여된다. 당선자 발표는 5월 20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보 공지 및 개별 통지하며 시상식은 5월 26일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5월 21~30일 성모당 및 교구청 일대에서 전시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구 문화홍보국(053-250-3047)로 하면 된다.천주교 대구대교구 관계자는 “100년의 시간동안 우리 교구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신 성모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자녀된 공경과 사랑을 함께 표현하고 나눔으로써 새롭게 신앙심을 고취해 나갈 수 있는 이 미술제에 많은 신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9

경주엑스포 공원 봄 단장 마치고 2018 시즌 오픈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경주타워가 위치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겨울동안의 새 단장을 마치고 본격 문을 열었다. (재)문화엑스포는 26일부터 경주엑스포공원 2018 시즌 오픈을 실시했다. 지난 2008년부터 공원 개장을 시작해 10년간 경주를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사랑받아 온 경주엑스포공원은 매년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문화엑스포는 새마을관 리모델링, 구름위에 카페 정비, 전시관 청소, 국기 설치, 튤립, 금잔화 등 봄꽃 1만2천100본을 식재하는 등 상춘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얼굴인 정문을 20년 만에 교체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을 개관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과 만나게 된다.△경주사진작가협회 `경주풍경전`, 4월 15일까지 엑스포 문화센터서경주엑스포공원 2018 시즌오픈과 함께 엑스포문화센터 전시관에서는 오는 4월 15일까지 경주사진작가협회 `경주풍경전`이 열린다. 불국사, 대릉원, 주상절리 등 경주지역 명소와 전국의 사진명소를 카메라에 담은 30여 명 작가 50여 작품이 전시된다.오는 4월 준공과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가칭)은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디자인해 화제가 된 기념전시실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기리며, 실크로드를 상징하는 전시물 `세계의 문`이 전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래비전인 융합과 창조를 드러내기 위해 `크로스 컬처(cross culture)`라는 주제 하에 기획된 대중적인 체험형 전시 `상상동물원`전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2015년 개관해 4년째를 맞이한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기증품과 개인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는 `남산자락의 소산수묵`이 열리고 있으며, 2018 경주솔거미술관 기획전 `신라문화예술의 수호자 관성 김준식`전은 6월 24일까지 계속된다.△가족·어린이 관람객 위한 에듀테인먼트 전시… `스테디셀러` 콘텐츠 `수두룩`경주엑스포공원은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전시와 체험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나들이 코스로 적격이다.쥬라기 로드, 비단길·황금길 전시, 한민족 문화관, 새마을관, 신라문화역사관 등은 전시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학습을 겸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쥬라기로드`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4천5백여 점에 이르는 화석들이 전시된 동양 최대 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위한 최고의 학습장이자 사진 촬영명소로 인기가 높다.경주타워 전시실의 신라문화역사관은 신라시대의 유물과 생활상, 8세기 국제도시 서라벌의 왕경을 재현한 미니어처, 석굴암 1/2 모형 등을 만날 수 있어 역사학습에 제격이다.△체험거리도 `풍성`… 석굴암HMD 트래블, VR 알바트로스 경주타워 전시실에 설치된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과 `VR 알바트로스 체험존`, 문화센터 로비의 `4D큐브체험`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활용한 가상현실체험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ICT 체험 프로그램들은 석굴암, 독도,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불국사 등 경북과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과 명승지들을 체험을 통해 즐김으로써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최고인기공연 `플라잉` 경주 컴백… 4월4일 첫 공연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경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엑스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리는 `플라잉`은 4월 4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경주엑스포공원의 명품 산책로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천년고도 서라벌의 숲을 재현한 `신라 왕경(王京)숲`과 경주타워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오는 데이트 명소 시간의 정원, 20여 점의 조각 작품과 정원으로 꾸며진 아사달 조각공원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경주엑스포공원은 11월말까지 휴일없이 문을 연다. 경주타워·솔거미술관·전시·공연·체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공원개방은 밤 10시까지로 야간 공원 산책도 즐길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8

50년 연극 인생 `오롯이`

▲ 원로 연극인 김삼일`지역의 대표 연극인` 원로 연극인 김삼일(77)씨의 연극 인생이 한 자리에 오롯이 담긴다. 대구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2층 연극전시체험관에서 `2018 대구 배우 50년사` 기획전의 첫 순서로 김삼일 편을 연다.이번 `대구 배우 50년사`는 지역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김삼일씨 외에도 오는 7월까지 서영우, 홍문종, 채치민 등 대명공연예술센터가 선정한 원로 연극인들의 연극인생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연극 팸플릿과 공연사진, 상패 등 선정 연극인들의 연극 관련 자료들을 통해 그들의 삶과 연극을 조명한다.김삼일씨는 평생을 연극 한길만 걸어오며 대구·경북 연극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현재까지 `뜨거운 현역`으로 무대 위의 삶을 살고 있다. `사실주의 연극`을 표방하며 지역의 연극계를 지켜내온 맏형 노릇을 해온 그는 1964년 대구에서 여러 연극인들과 극단 태백산맥을 창단해 `나는 자유를 선택했다`에 주인공 역으로 연극에 입문했다. 이후 65년 포항에서 극단 은하를 창단한 뒤 포항시립연극단 연출자(1983~2012년), 경산시립극단 객원연출, 대경대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연극 인생 55년 동안 2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하고 연출을 해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이해랑연극상, 홍해성연극상, 대한민국자랑스러운 연극상 등을 수상했다.김삼일씨는 “셰익스피어가 `인생은 연극이고 세상은 무대이다.`라고 했듯 죽을 때까지 연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정신을 살찌우고 싶습니다. 연극이 나를 성장하게 해주었듯이 저도 힘이 닿는 그날까지 무대에 있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2018-03-28

`감각` 이란

▲ 송재학 시인“1센티미터 두께의 손가락을 통과하는햇빛의 혼잣말을 알아듣는다불투명한 분홍 창이내 손 일부이기 때문이다국경선이 있는 손바닥은역광을 움켜쥐었다만실핏줄이 있는 종려 이파리는 어찌 얼비치는 걸까”-송재학 시집 `검은색` 중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2017년 제10회 목월문학상 수상자인 송재학(63) 시인 초청 특강을 연다.영천 출신인 송 시인은 197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상화시인상, 이상시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받았다. `얼음 시집` `푸른빛과 싸우다` `풍경의 비밀` `삶과 꿈의 길, 실크로드` 등의 시집과 산문집이 있다. 20년 가까이 색으로서 존재의 의미에 대해 몰두해 오고 있는 시인은 사물과 세계에 대한 임상의학적 관찰에 바탕을 두는 차가운 객관주의에 주관적 상상력을 덧대는 시들을 써냈다. 2017년도 목월문학상 수상작 `검은색`은 검은색을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깊은 성찰의 결과를 향토적 언어로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특강에서는 `감각`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한 편의 시가 어떻게 감각을 껴안고 감각의 제국에서 탄생하는 지를 자신의 작품과 함께 전해줄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3-28

유네스코 등재 기념 `국채보상운동 특별 사진전`

일제강점기 나라 빚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이 올해로 111주년을 맞아 상소문을 비롯한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국채보상운동 특별 사진전`을 오는 4월 1일까지 대백프라자 식당 특별전시장(11층)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1907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지난해 10월말 유네스코(UNESCO)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전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기획됐다. 국채보상기념사업회와 독립기념관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백화점이 주관한다.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에 진 나랏빚을 갚고자 전 국민이 참여한 경제주권 회복운동으로 이 운동은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시민운동으로 지난해 관련 기록물 2천400여 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이번 전시에는 1907년 2월 조직된 국채보상기성회가 발표한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1907년)가 소개되고 있는데, 취지서에는 국한문과 한글이 앞뒤로 인쇄돼 있으며 의연금을 낸 사람을 회원으로 인정하고, 이름과 금액을 신문에 공고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성산이씨 홍와종택 기탁자료인 `단영상채광고가`와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자는 내용의 노래로 순 한글로 구성 된 `대한자강화월보`(10호) `단연동맹가`, 경기도 하도면 장곶동 주민들이 64원을 의연하고 받은 `대한매일신보 영수증` 등 다양한 자료 사진 15점(1000x1800, 롤브라인드베너)이 소개돼 있다.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범국민적 민족운동이었던 국채보상운동이 민족의 자립과 독립, 평화 실천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2018-03-27

대한민국이 만든 명품 창작뮤지컬 `명성황후` 대구 온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가 대구를 찾아온다. 오는 4월 19~22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제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대형 창작뮤지컬로, 19세기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하며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지난 20여 년간 1천300회 공연, 180만 명의 관객이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공연 23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먼저 20여 년간 고(故) 이만익 화가의 판화를 메인으로 사용한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를 한층 새로워진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더욱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포스터로 변화를 줬다. 이전 포스터가 강단 있는 명성황후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면, 2018년 포스터는 옷깃을 부여잡은 두 손과 `다시 떨쳐 일어나리라`는 글귀는 강대국에 둘러싸여 불안했던 당시 정세와 국권을 회복하고자 했던 명성황후의 단호한 의지가 느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이다. 또한, 기초적인 텍스트를 제외하고는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해 배경보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장면에 기존 성인배우가 했던 역할을 아역배우가 소화하도록 하는 등 극의 극적인 구성을 위해 출연분을 조정하고, 넘버들의 가사도 일부 수정됐다.출연진 또한 작품의 명성에 걸맞는 배우들이 함께한다.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는 총명함을 지닌 정치가이자 남편인 고종과 아들인 세자의 안위를 늘 지극하게 보살피는 명성황후 역에는 배우 김소현과 최현주가 캐스팅됐다. 지난 20주년 기념 공연에서 품격과 위엄을 갖춘 명성황후를 오롯이 표현하며 제 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던 김소현이 2018년 무대에 다시 선다. 새롭게 변화하는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타이틀 롤을 거머쥔 또 한명은 최현주다. 최현주는 일본에서 데뷔해 뮤지컬 `미녀와 야수`,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등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의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두 도시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등에 출연해 기품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혼란의 시기 속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해 고뇌한 왕이자 명성황후의 남편인 고종 역할에는 배우 양준모, 손준호, 박완이 캐스팅 됐다. 양준모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 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팬텀`,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손준호와 2015년에 이어 고종으로 뮤지컬 `명성황후`의 무대에 다시 서는 박완은 안정된 연기력과 풍부한 성량으로 격랑의 시대에 고뇌하는 `고종`을 그대로 표현해낼 예정이다.극 중 사랑하는 여인이자 명성황후가 된 민자영을 위해 일본의 칼날 앞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조선의 무관 홍계훈역에는 배우 오종혁, 최우혁, 임정모가 캐스팅 됐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그날들`을 비롯해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매력적인 보이스와 외모로 사랑받는 배우 오종혁과 뮤지컬 `벤허`, `밑바닥에서` 등에 출연해 부드러운 미성과 강렬한 고음까지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인 최우혁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홍계훈역을 맡아 훤칠한 외모와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한 JTBC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무대 `Look Inside`의 주인공 임정모가 2018년 첫 정식 배역으로 캐스팅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23주년을 맞아 절묘한 `신-구` 캐스팅을 비롯해 새로운 변화로 한층 깊어진 작품성은 물론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대구관객들을 만난다.공연시간 4월 19·20일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3시·7시, 22일 오후 3시./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