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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가곡오페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의 시와 삶에 음악을 입힌 가곡오페라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수성문화재단은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이상화 시인의 예술혼을 기리고 그의 삶을 통해 시민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가곡 오페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개최한다.이날 공연은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은 가곡들과 이상화의 시에 곡을 붙인 창작가곡으로 구성된 소극장 창작오페라 무대로 꾸며진다.오페라는 동경 유학길에 만난 연인 류보화와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시작된다. 관동대지진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보화의 병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고향 대구에서 보화의 죽음 소식을 접한 상화는 절망과 비탄 속에서 방황한다. 일제의 수탈로 고통받는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바라보며 상화의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만주로 떠나는 형 상정과 이별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해 결의를 다진다.지난해 11월 초연에 참여했던 작곡가 이철우와 작가 김미정이 음악과 대본의 깊이를 더했고, 오페라 전문연출가 유철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참여했다. 윤혁진이 지휘하는 네오아르떼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현재 대구음악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박신해, 소프라노 이주희, 이지혜, 바리톤 허호 등 젊은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출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8

`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 지원 사업 공모

(재)포항문화재단이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창작 활동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속에서 예술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장하고자 `2018 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2018 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지역 동네를 기반으로 한 공연장·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에서 실행되거나 지역의 이야기와 특성을 담아 지역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예술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지역밀착형 사업이다. 지원 규모는 총 5천만원이다. 단체 예술프로젝트의 경우 최고 800만원, 개인 단독 예술프로젝트는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포항시 소재(거주)하는 예술단체 및 예술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오는 3월 14일까지며 우편 및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서류 및 인터뷰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3월 말에 발표된다.3월2일 오후 6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서 사업의 내용 및 진행 절차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포항문화재단 측은 “포항문화재단에서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예술 창작 지원사업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해줄 뿐 아니라 예술과 시민들의 거리를 더욱 좁혀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7

포항시민을 위한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

포항시립도서관은 오는 3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포은중앙도서관 3층 배움1터에서 `2018년 도서관 별찌 인문교실`을 진행한다. `긍정적인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정봉교 영남대 명예교수가 8주간 긍정심리학을 전파한다.이번 강연은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한 교양인문강좌로, 역경을 넘어 의미 있는 삶으로 전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됐다. 거듭되는 지진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포항 시민들에게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강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영남대 명예교수인 정봉교 교수사진는 서울대 대학원 심리학 박사로 한국심리학회 이사 및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분야는 생물심리학, 학습심리학, 동기와 정서, 긍정심리학이며 앳킨슨과 힐가드의 심리학원론, 긍정심리학 등 여러 역서들이 있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강연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복과 긍정적인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삶 속에서 긍정의 힘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이번 강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phlib.poha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2-27

정월대보름, 국악의 향연

대구시립국악단은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제190회 정기연주회 `出宮(출궁)`을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 한국무용, 판굿, 그리고 판소리 입체창과 변검공연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1막 `출궁`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백성들과 함께 즐기고자 한 왕의 행차가 그려지는데, 궁중음악과 궁중무용으로 꾸며진다. 조선시대 왕의 행차 때 연주되던 행진음악 `대취타`가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명금일하대취타(鳴金一下大吹打)`하는 호령과 함께 징을 치면 왕의 행차를 알리는 위엄 있고 기운찬 연주가 울려퍼진다. 이어 연주되는 `취타`는 `대취타`를 관현악곡으로 연주한 것으로 궁중 연례악의 하나다. 장중하고 쾌활한 가락이 궁중의 잔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펼쳐지는 궁중무용 `춘앵무`는 봄 꾀꼬리의 노래를 상징하는 춤으로 본래는 독무형태이나, 이날 공연에서는 화려하고 웅장한 군무형태로 재구성해 선보인다.2막에서는 왕의 민간 나들이가 펼쳐진다. 2막의 문을 여는 공연은 입체창 `춘향가` 중 `이별대목`으로 명창 윤진철과 방수미가 출연해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이어가며 춘향과 이도령의 절절한 이별의 순간을 판소리로 들려준다. 명창 윤진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이수자로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방수미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절절한 판소리 뒤에는 묵직한 `승무` 공연이 펼쳐진다.마지막 3막에서는 왕과 백성이 모두 어우러져 명절 잔치를 벌이며 논다. `등불패`가 출연해 `판굿`을 벌이는데, `판굿`은 음악과 놀이의 종합예술로, 특히 음력 정초에 땅(흙)의 신을 진압함으로써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로 신명이 넘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변검`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의 배우가 극의 흐름에 따라 얼굴에 쓴 탈(검보)을 순식간에 바꿔가며 연기하는 긴장감이 넘치는 공연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7

국립발레단, 경주서 클래식 낭만 발레 대표작 `지젤` 공연

대한민국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지젤`이 경주를 찾아온다. 국내 최정상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국립발레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인 강수진이 단장과 예술감독을 맡고 있어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지젤`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발레로 불리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전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인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버전으로 2011년 국내 초연됐으며, 이후 많은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을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사회적 계급을 극대화시켜 드라마틱한 연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 흐름 속에서 탄생했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테오필 고티에가 낭만주의 대표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지의 춤을 보고 그녀를 위한 작품을 구상하던 중 하인리히 하이네가 쓴 시구에서 빌리(Wili)라는 처녀귀신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이를 토대로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 아돌프 아당의 음악이 만나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런던, 밀라노 등 유럽 각국 발레단에 수출됐고 현재까지 모든 발레리나들이 거쳐야할 관문으로 여겨지고 있다.본래 `지젤`의 1막 배경은 화려한 귀족 무도회장이었다. 빅토르 위고의 시 `유령들`에 등장하는 젊은 미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녀가 무도회장에서 춤에 미쳐 밤새도록 춤추는 내용을 그리고자 했다. 그러나 공동으로 대본을 집필한 베르누아 드 생 조르주와 대본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현실감과 설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이에 배경은 귀족의 무도회장에서 독일 라인강 유역의 농촌으로, 젊은 미녀는 순박한 시골처녀 지젤로 바꿨다.2막으로 구성되는 `지젤`은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는 데서 시작한다. 알브레히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지젤은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가 된다. 알브레히트는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되지만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2막에서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군무는 이 작품의 드라마와 테크닉을 동시에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지젤` 은 오는 3월 14, 15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공연된다.한편, 국립발레단의 `지젤` 경주 공연은 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의 문화후원 협약으로 진행되는 `한수원 프리미어 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객석 10%를 문화소외계층으로 제공해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문화향유증진에 기여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2-27

찬란한 봄을 깨우는 따뜻한 클래식 선율

경북도립교향악단이 2018년 새봄을 맞이해 오는 3월 8일 오후 7시 영천시민회관 스타홀에서 제15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동신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특히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44)이 협연자로 초대돼 눈길을 모은다.첼리스트 송영훈은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첼리스트로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평가되고 있다.9살 때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한 그는 줄리어드 음대, 영국 왕립 노던음악원, 시베리우스 아카데미를 졸업했다.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활발한 독주회를 여는 그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음악계의 대표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2001년 대통령상 수상, 2002년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 받아 세계 약 60여 개국 200여 개 도시에서 한국을 대표하며 활동했다.연주 외에도 KBS 1FM `송영훈의 가정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경희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걸작들을 준비했다. 관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의 민속 음악적 작풍과 선율을 잘 담아낸, 감성적인 아름다운 선율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체코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곡들로 음악회를 꾸민다.첫 번째 무대는 드보르작의 `카니발 서곡: Op.92`로 보헤미안 사람들이 카니발에서 흥겹게 즐기는 분위기를 향토적인 민요풍의 선율과 민속 무곡의 리듬을 강조해 밝고 경쾌하게 표현된 곡이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봄의 힘찬 기운을 전해줄 명곡이다.다음으로 `첼로협주곡 나단조`가 이어진다. 많은 작품 중 하이든, 슈만, 생상스의 곡과 함께 뛰어난 첼로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웅장한 규모, 낭랑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은 1889년 작곡, 1890년 드보르작 지휘로 초연된 곡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창작에서 정점을 이룬 곡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체코 민족적 색채가 강하고, 상당히 자유로워진 형식이 특징이다.지역의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9월 창단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도단위 최초 교향악단으로 그동안 경북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대규모 오케스트라 외 20~30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윈드오케스트라, 4~10인으로 구성하는 현악, 목관, 금관, 타악 앙상블을 운영하며 다양한 편성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올바로 보급하고자 매년 새로운 시도를 전개 해 나가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과 더불어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환경적, 지리적 요인 등으로 공연장에서 공연관람이 어려운 대상에게 찾아가는 음악회와 멘토링을 통한 단원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열정적인 에너지와 활기찬 음악성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6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영화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1960~1970년대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코디언 공연이 열린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비슬홀에서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영화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사진 을 개최한다.`Original Sound Tracks`을 주제로 하는 이날 공연은 `시네마 천국`, `러브 스토리`, `신세계 에반게리온` 등 영화음악 명곡들을 엄선해 대중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아코디언의 음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연주한다. 또한 `아코디언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홍콩, 한국 등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장면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연주에는 지역 내 아코디언 연주자로 독보적 자리매김한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과 대구 재즈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태헌, 기타리스트 최만호, 베이시스트 박경동, 드러머 최권호 그리고 보컬리스트 정은주가 함께 한다.흔하게 볼 수 없는 아코디언이라는 악기로 정통 클래식을 공부한 홍기쁨은 대구예술대 실용음악과와 영남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카데미에서 아코디언 과정을 마쳤다.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 전화 접수(053-606-6196)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6

위로·희망 전한 치유의 `음악 향기`에 감동

▲ 박천영 전 포항음악협회장 입춘도 지나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도 넘긴 지난 24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포항문화재단 설립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우리나라 최고 클래식 연주단체인 KBS교향악단의 초청연주회가 있었다. 연주시작 30분전부터 청중들은 일치감치 대공연장의 객석을 가득 메웠고 `러시아 음악의 수채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무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 연말 뜻하지 않았던 큰 지진으로 충격에 빠져 있던 시민들과 지역 클래식애호가들에게 이번 KBS교향악단의 연주회는 새봄을 기다리는 것 같은 설렘이 되었고 이어지는 긴 여진의 아픔에 시달리던 무채색의 도시에 위로와 희망을 채색하는 한 줄기 빛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세계 최고 수준의 지휘자로 평가되는 러시아의 대표 지휘자인 알렉산더 라자레프는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햄릿`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침울함이 감돌던 첫 선율은 서서히 고뇌와 갈등을 되뇌던 햄릿의 내면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해 가면서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관객들까지도 교향악의 흐름 속에 점점 더 몰입시키는 지휘자의 월등한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지역무대에서는 쉽게 감상할 수 없었던 곡이었지만 러시아 음악계의 거장답게 교향악단원들과 밀도 있는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곡의 감성을 열정적으로 표현해주었다. 그는 러시아 국립볼쇼이극장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겸임했던 탄탄한 경력의 지휘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어떤 때는 곡이 끝나면 객석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함께한 연주자들을 향해 관객들과 같이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나, 관객들의 다소 거슬리는 박수소리에도 여유로운 몸짓으로 넘어가는 모습은 쇼맨십의 차원을 넘어서 함께한 연주자에 대한 존중과 관객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느껴졌다. 많은 조명이 비춰지고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무대에서 지휘자의 배려와 겸손을 통해서 공연예술의 기본적인 특징과 속성까지도 넉넉히 헤아리며 풀어가는 그의 배려와 멋진 품격에 박수를 보낸다.세계 최고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씨의 무대로 이어진 바이올린 협연은 이날 연주회의 `금상첨화`였다.`극과 극은 통한다` 라고 했던가?협연자의 활은 깊고 역동적이면서도 온화했고 음색은 풍부하면서도 감미로웠으며 어떤 음표도 그녀의 활 끝에서 허투루 내보내지 않았다. 이러한 탁월한 기량은 `스코틀랜드 환상곡`의 진면목을 들려주었고 평온함이 흐르는 민요와 무곡에 그리움을 덧입혀 주었다.또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우승자에게만 특전으로 대여된다는 `허긴스(Huggins)`라는 이름의 인류의 유산인 스트라디바리우스로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기쁨이 되었다.앙코르곡은 포항시의 힘찬 전진을 기원하며 주페의 `경기병서곡`으로 선정되었다. 객석에 앉아있었지만 진짜 말을 타고 있는 듯한 즐거움으로 모든 관객들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함께 박수를 보냈다. 앙코르 한곡으로 연주회를 끝내는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2시간을 넘긴 열정적인 공연에 한 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이번 KBS교향악단 연주회는 포항의 땅속을 구르릉대며 우리들의 일상을 위협하던 지진으로 인한 공허함과 두려움에 있는 포항시민들에게 봄의 소리와 향기로 희망을 채워주는 치유의 감성 음악회가 되어 잔향이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좋은 연주회를 섭외하고 주최한 포항문화재단의 설립 1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포항 문화성장의 중추기관으로 행복한 미래로 발전해 가는데 큰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또한 포항 클래식음악의 중심이 되는 포항시립교향악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며 자생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기원해 본다.

2018-02-26

무엇을 위하여…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 에세이

올해 백수(白壽·아흔아홉 살)를 맞은 철학계 원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산문집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김영사)가 출간됐다. 많은 후학을 길러내고 1960년대부터 `고독이라는 병`을 비롯해 기록적인 베스트셀러를 내며 삶의 지침을 전파했던 김 교수가 평생에 걸쳐 쓴 글들 가운데 알짬만 모았다. 젊은 시절부터 마음 한편에서 지울 수 없었던 고독, 먼 곳에 대한 그리움에서부터, 인연, 이별, 소유, 종교, 나이 듦과 죽음, 그래도 희망을 품고 오늘을 애써 살아야 하는 이유까지, 그의 `삶의 철학` 전반을 엿볼 수 있다.개와 고양이와 어린 자녀들이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일화, 함께 수학했던 시인 윤동주 형에 대한 기억, `철학 교수`라고 좀 별난 사람 취급을 받곤 하는 처지에 얽힌 일상의 가벼운 이야기도 위트 있게 풀어낸다.1920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일본 조치(上智)대를 졸업하고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봉직했다. 그는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역사철학` 같은 철학서를 집필하기도 했지만,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같은 에세이를 펴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수필이나 수상문을 쓰는 작가가 될 생각은 없었다. 젊은 사람들 인생에 무엇인가 영원한 것을 안겨주고 싶었다”는 소박한 심정을 털어놨지만, 그의 글은 많은 사람에게 읽혔다.이번에 간행된 책은 2008년에 나온 `세월은 흘러서 그리움을 남기고`와 2012년 발간된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에 실린 글을 엮었다. 첫머리에 수록된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만 저자가 새롭게 쓴 수필이다.소크라테스는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 김형석 교수가 평생 해온 일이 바로 삶의 의미를 검토하는 일이었다. 철학자로서 반세기를 살아오는 동안 저자 자신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사회 현실도 빠르게 변화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의 근본적인 물음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무엇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누구에게나 남아 있다. … 나도 같은 문제를 갖고 백수를 맞이하는 오늘까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온 셈이다. 그 열정은 인생의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간절해진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물음이기도 하나,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 모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문제의식의 농도가 짙어져갔다. “`내`가 아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고 묻지 않을 수 없게” 돼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 평생을 해왔고, 지금도 씨름하고 있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향한 고민의 소산이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2-23

만물을 사모하는 詩人의 마음은 더 낮아지고

“우리는 서로에게환한 등불남을 온기움직이는 별멀리 가는 날개여러 계절 가꾼 정원뿌리에게는 부드러운 토양풀에게는 풀여치가을에게는 갈잎귀엣말처럼 눈송이가 내리는 저녁서로의 바다에 가장 먼저 일어나는 파도고통의 구체적인 원인날마다 석양너무 큰 외투우리는 서로에게절반그러나 이만큼은 다른 입장”_ 문태준 시 `우리는 서로에게` 전문고요한 시선으로 세상을 지그시 바라보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시로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문태준(48) 시인이 7번째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학동네)를 펴냈다.문태준 시인은 김천 출신으로 유심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애지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문학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 “가장 좋은 시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현대 시단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3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은 화려한 조명과 관심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와 보폭으로 우직하게 써내려간 63편의 시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번 시집에 이르러 더욱 깊어지고 한결 섬세해진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수사(修士)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믿음직스러운 시 세계를 펼쳐 보인다.특히 한 단어이거나 짧은 수식 구조의 제목만을 가져왔던 지난 시집들과 달리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라는 문장형의 제목은 더욱 낮아지고, 여려지고, 보드라워진 시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자 삼라만상을 `사모`의 마음으로 올려다보는 시인의 시선을 잘 대변해주는 문장이기도 하다.“문태준의 시를 읽을 때는 마치 숨결을 엿듣듯, 숨결을 느끼듯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의 시는 모래알처럼 스르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거나 새털구름처럼 허공에 흩어져버리고 만다. 그의 시는 어린아이의 숨결, 어머니의 숨결, 사랑하는 연인의 숨결처럼 맑고 온유하며 보드라운 세계로 열려 있기 때문이다.”_이홍섭(시인), 해설 `숨결의 시, 숨결의 삶` 중에서시인은 `흰 뼈만 남은 고요`처럼, 아끼고 아껴 남겨놓은 단어로 시와 삶을 지어 건넨다. 때로 그 지극한 무구와 순수는 동심으로 가닿기도 하는데, 그가 자주 사용하는 꽃, 돌, 물, 산, 해, 나무와 같은 시어는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듣고 배운 단어와도 닮아있다. 시인의 순정한 목소리를 따라가다보면 비워내고 덜어낸 자리에서 솟아나는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말이 사라진 곳에서 오히려 들려오는 이야기들에 귀기울이게 될 것이다. 나뭇가지가 조금만 진동해도 함께 떨리고, 부사 하나에도 깜짝 놀라며, 종결 어미의 변화에 완전히 달라지는 뉘앙스를 느끼는 시인의 경험은 고스란히 우리의 체험이 될 것이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2-23

“포항 정통교회 보호·지역 복음화 앞장”

▲ 조근식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은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한 삶, 기도 충만한 삶으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축복했다.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포항지역엔 440여 개 교회 연합체인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가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는 지역교회와 복음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정통교회 보호와 복음확산을 기조로 교회연합의 열매를 개 교회에 돌려주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조근식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을 21일 만나 올해 사업과 포부, 살아온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올해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의 주요사업을 밝혀 달라.△지난해 10월 30일 61회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해 11월 15일 포항지진 발생 이후 흥해체육관 앞 부스 설치 등 지진피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포항지역 128개 지진피해를 입은 교회를 돕기 위한 성금모금을 시작했다. 12월에는 기쁨의교회에서 3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성애반대집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지역기관장 및 교계지도자 초청 신년교례회와 이강덕 시장 초청 간담회, 성직자 과세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오는 3월에는 청소년 집회 행복나눔 어울림한마당을 열어 청소년들의 영적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4월에는 2018년 부활절 연합예배와 민선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에는 목최자 친선체육대회, 8월에는 연합부흥성회를 열 예정이다.-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드린다고 한다. 이전과 달리 교회에서 드리지 않고 실내체육관에서 드리기로 결정한 이유는?△그동안 대형교회에서 드린 부활절연합예배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합의 의미가 퇴색돼 가기에 이번에 다시 한곳에 모이게 됨으로써 멸실상부한 부활절연합예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어떤 특정교회가 아닌 공공장소이기에 모든 교회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성령 충만한 삶, 기도 충만한 삶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종들로 살아가기를 다짐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부활의 권능으로 살아나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많은 교인들과 시민들의 참석이 예상된다. 교회가 연합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한다면 예수님이 크게 기뻐할 것 같다.△그렇다. 특별히 해병대 장병들을 초청해 부활의 정신과 복음을 나눌 수 있어 두 마리 토까를 몰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 따로 예배를 드리던 오천지역 연합회와 흥해지역 연합회가 함께 하려고 협의 중이어서 기대가 더 크다.-지역 교회일치와 연합을 위한 복안도 있으면 한 말씀 해 달라.△다른 특별한 복안이 있겠나? 연합회 임원들이 섬김으로 다가가고 각 교회의 필요를 채워 섬겨가면 자연스럽게 연합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특별히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의 연합을 위한 일을 계획하고 있다.-언제 예수님을 믿었나?△제가 태어난 고향은 통영시이고 중학교까지 그곳에서 다녔다. 경제사정으로 울산공고를 진학하면서 울산에서 살게 됐으며 고등학교 1학년 초에 특별한 부르심에 순종함으로서 울산침례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목회자가 되기를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미국에서 선교사님 세분이 복음전도자로 계셨고 매년 단기 선교팀들이 와서 함께 복음을 전했다. 그때 선교팀을 이끌고 오셨던 목사님께서 목회자의 달란트가 있다고 격려하시면서 권유했다. 그러나 기도해도 소명에 대한 잘못된 접근으로 확신을 갖지 못하고 LG 전신 럭키 그룹에 취직을 하고 직장을 다니던 중 `무디의 생애`를 책으로 읽다가 다시 소명에 확신을 갖게 되고 신학을 하게 됐다.-32여 년 담임목회 중 가장 기뻤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은?△가장 기뻤던 일들은 심령들이 변화돼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목자의 마음이었다. 가장 아쉬운 일은 목회에 올인해 젊음을 다 바쳤는데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 놀아주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좋아하는 성경구절과 찬송가는?△창세기 12장 2-3절과 특별히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말씀에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말씀이다. 좋아하는 찬송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이다.-특별한 신앙체험이 있다면? 병 고침, 은사 받음 등.△특별한 체험이 없는 특별한 은혜를 누리며 살았다. 고백할 수 있는 은혜는 찬양의 은혜이고 은사는 지혜의 은사, 모든 일을 쉽게 판단하고 결정하며 그 어떤 어려움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은사다. 최근에는 몸을 바로 세우는 교정치유의 지혜를 주시어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교인들과 연합회 회원들에게 바람이 있다면.△저희 교회는 무지 사랑이 넘치고 행복하다. 더한 행복에서 풍성한 감사가 넘치기를 기도한다. 연합회도 행복한 동역, 연합의 역사를 이루기를 소원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2

종교단신

△영산합창단 대구지하철참사 15주기 추모공연O…대구지역 여성 불자들로 구성된 영산합창단은 최근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공연을 가졌다.최흥철 단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합창단원들은 이날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1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의 노래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영산합창단은 우학 스님이 작사한 `좋은 세상 나소서` 등 2곡의 노래를 합창하고 희생자 유족, 참석자들과 가곡 `이별의 노래`, 동요 `얼굴`을 함께 불렀다.영산합창단은 2008년 6월 창단 이후 사찰과 교도소, 병원 등지에서 활발한 음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지하철 참사 추모식에서 추모공연을 하고 있다.△가톨릭학술원 정달용 신부님 초청 특강O…대구가톨릭학술원(담당 곽종식 신부)은 2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정달용 신부 초청 `철학적 인간학`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특별히 이날 세미나는 2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8월까지 네 차례 마련되며 질문과 토론을 통해 유익하고 의미있는 세미나가 되도록 준비돼 의미를 더한다.이번 특강은 첫 날에 이어 4월 26일, 6월 28일, 8월 23일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홀에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이뤄진다.△예수전도단 포항지부, 내달 15~16일 `중보기도 세미나`O…예수전도단 포항지부(대표 천태석)는 3월 15, 16일 주님의교회에서 `중보기도 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6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이어진다.참석 대상은 포항과 열방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는 교회와 교인들이며, 선착순 50명에 한한다. 접수는 전화로 하면 되며, 수강료는 없다. 문의 최미라 간사(010-2671-194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2

캐나다 출신 천재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 내한 공연

▲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캐나다 출신 스타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23) 내한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얀 리치에츠키는 수려한 외모와 길고 커다란 손, 넘치는 재능 등을 자랑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다.5세 때 음악 공부를 시작한 그는 9세 때 오케스트라와 협연 데뷔를 한 이후 15세에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차기세대의 가장 창의적이고 시적인 감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17세에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대신해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완벽히 연주해내며 세계적인 주목과 명성을 얻었다. 이후 야닉 네제 세겐, 대니얼 하딩 등 정상급 지휘자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교향악단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현재 22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도이치 그라모폰과 이미 4개의 음반을 발매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자신만의 견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2016년 1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무대도 가졌다.이번 대구 공연에서는 `밤`을 주된 테마로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쇼팽의 `녹턴 Op.55`, 슈만의 `밤의 소품 Op.23`,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라흐마니노프의 `환상소품집 Op.3` 등을 들려준다./윤희정기자

2018-02-21

“오페라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숙제”

▲ 임용석 포항오페라단장. /안성용 사진작가 제공“오페라를 대중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것이 제일 숙제입니다”임용석 포항오페라단장(50)은 20일 새해 포부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올해 창단 16년을 맞는 포항오페라단은 “시민들에게 친숙한 오페라단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걱정”이다. 지역 오페라단이 그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선 한 오페라단의 노력과 더불어 자생할 수 있는 오페라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시민·기업·지자체 전반에 형성돼야 하지만 포항은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위안은 포항 출신으로 오페라단 창단 멤버, 예술감독 등으로 오페라단을 떠나지 않은 임 단장이 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오페라단으로선 임 단장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무엇보다 민간오페라단은 여러 면에서 척박하기 때문이다. 임 단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예술단체 단장으로서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털어놨다. 노래는 무대에 서서 연주를 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한 예술단체 단장은 예술과 예산이라는 경제논리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독특함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을 공연하더라도 제대로 된 작품을 선보이고 싶어도 탄탄한 캐스팅, 수준 높은 기획을 위해선 그만한 제작비가 뒷받침 돼야 하지만 그 예산을 준비하기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포항오페라단은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1년에 6회 정도의 크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왔다. 지역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정기연주회는 대형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그 밖에 학교나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도 펼친다. 본질적으로 오페라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어 보겠다는 의도에서다. 지난해엔 갈라콘서트 `2017 해변 아트송페스티벌 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임 단장은 “뛰어난 성악가가 될 자질과 열정을 가진 신인들을 무대에 올려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명도 있는 성악가들만 관객들이 선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포항오페라단이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그는 신인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특히 지역 출신의 실력있는 신인들이 설 무대가 없다보니 지역을 떠나고 있는 실정을 아쉬워 했다.올해엔 “평소 우리 근처에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오페라 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그래서 오페라에 관한 인식도 서서히 바꾸고 그 흐름 속에서 오페라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고 싶은 것이다. 시민들에게 포항오페라단의 존재를 강하게 남기겠다는 계산이다.또한 임 단장은 올해 주요 공연으로 다문화 뮤지컬 `My Dear Friend(나의 사랑하는 친구)`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과의 상주예술단체 협약을 통해 국·도비를 지원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다문화의 확장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문화·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지역출신 신인예술가 육성 프로젝트로 `라이징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라이징콘서트는 지역 출신의 유망 음악인들을 발굴해 독창회 ·독주회 및 콘서트를 기획하는 공연으로 서류 및 오디션을 통해 발굴할 계획이다.임 단장은 “대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포항의 분위기에 발맞춰 예술단체들도 높아져 가는 문화 수준에 호응해야 한다. 대구·울산을 아우르고 외지에서도 포항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오페라단은 이 점에서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이 포항오페라단이 성장해야 하고,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002년 지역의 몇몇 음악인들과 포항오페라단을 창단해 포항 최초의 민간오페라단 창단의 주인공으로 포항음악판을 넓혀 놓았던 임 단장.“오페라단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포항시의 여러 예술단체들과의 협업, 지방 공연, 학생 교육프로그램 등 여러 아이템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와 음악을 가지고 찾아올지 기대된다.■ 임용석 포항오페라단장 프로필- 1969년 포항 출생- 영남대 음대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G. 안토니오 국립음악원·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졸업- 영남대·계명대 음대 강사 역임- 현재 영남대 겸임교수·포항예술고 전임 강사/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1

대구시민주간 `천원의 행복` 기획연주

대구시립합창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기획연주 `천원의 행복`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민주간 내 진행되는 연주로 `2·28 민주운동`의 국가법정기념일 지정을 기념하고,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축하하며 대구 시민들에게 큰 의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전석 1천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번 `천원의 행복`은 대구시민주간 내 연주되는 공연이니 만큼 대구의 역사적 사건으로부터 명소에 이르기까지 대구를 대표하는 주제를 합창곡에 담은 새로운 시도로 대구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대구시립합창단 위촉작품, 홍신주 작곡의 칸타타 `대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특별출연으로는 명확한 악곡 해석과 호소력 짙은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첼리스트 김호정과 풍부한 성량과 탄탄한 실력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정상급 소프라노 이윤경이 함께하며 디오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첫 무대는 `김광석의 노래, 관현악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한 서곡 `Overture(이별...그리고 기억)`을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 곡은 김광석의 노래 중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을 엮어 홍신주가 관현악곡으로 작편곡한 것으로 김광석의 노래에 담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인생, 그 중에서도 이별하고 남은 이들이 가진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두 번째 무대인 `2·28 민주운동을 기리며`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 민주운동을 주제로 한 것으로 칸타타 `대구`중 서지 김윤식 시인이 쓴 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바리톤 솔로와 합창으로 함께 표현한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그날의 함성을 합창으로 표현한 `백만 학도여, 일어나라!`를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1

태극기 변천사 한눈에… 나라사랑 `물씬`

태극기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문화재 태극기 사진전`이 대구에서 열린다.대구백화점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3·1절 99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문화재 태극기 사진전`을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11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독립기념관의 특별기획 순회 전시의 하나인 이번 전시회는 역사의 순간마다 우리나라 민족을 대표하며 애환을 함께 했던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의 변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독재정부, 민족분단 등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한결같았던 선조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께 느껴보고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도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됐다.전시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태극기`, 독립만세 운동에 사용하기 위해 손바느질로 제작한 `남상락 자수 태극기`, 태극기를 찍어내기 위해 제작한 `태극기 목판`, 독립군·학도병 등의 친필이 담긴 `서명문 태극기` 등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태극기 21점에 대한 사진이다.데니태극기는 고종황제가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Denny) 에게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는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황제의 정치·외교고문으로 활동했고, 귀국 때 태극기를 가져갔다 후손이 1981년 우리나라에 기증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태극기 실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불원복(不遠)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94호)는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역한 고광순(1848~1907) 의병장의 태극기다.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하며,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자 의병투쟁에 나선 고광순이 태극기에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不遠)`는 글자를 수 놓고 의병활동의 정신적 지주로 삼아 활용했다. 태극기 목판(등록문화재 제385호)은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찍어내기 위해 목재에 태극과 4쾌를 새긴 목판이다. 인쇄기술을 이용하기 쉽지 않았던 일제강점기에 만세운동에 필요한 태극기를 신속하게 대량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제작된 자료다.김구(九) 서명문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8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1876~1949)가 1941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매우사 신부에게 준 태극기다. 광복군에 대한 우리 동포의 지원을 당부하는 김구의 친필묵서가 쓰여 있어 김구의 나라사랑정신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소장중인 등록문화재 태극기를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역사 속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태극기의 변천사를 이해하고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2018-02-20

포항시립도서관에 지진관련 서적 비치

포항시립도서관은 지난해 11·15 지진과 80여 차례 여진 이후 두려움을 이겨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진관련 서적사진을 최근 포은중앙도서관 5층 일반자료실 추천 도서 코너에 특별비치했다. 지진을 테마로 한 서가에는 `리히터가 들려주는 지진이야기`, `지진은 이렇게 일어난다`, `정신적 외상 극복을 위한 마음챙김`, `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재난시대 생존법` 등 지진이 일어나는 원리와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부터 독서로 정신적 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심리치료 도서 등이 준비돼 있다.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지진 관련 도서를 찾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관련 서적을 모아 비치했다.도서관은 이와 더불어 11·15 지진 이후 수험생들을 위한 전용 열람실 운영, 휴일인 토·일요일에는 오후 6시에서 밤 10시로 연장운영, 휴관일에도 정상운영을 하는 등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또한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 박사의 초청강연을 통해 포항시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포항북부소방서와 연계해 직원 및 이용자, 자원봉사자를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0

`한국을 빛낸 젊은 연주자들 콘서트` 대구서 열린다

세계적 콩쿨에서 우승한 젊은 연주자들이 대구에 모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한국을 빛낸 젊은 연주자 콘서트`를 연다.올해 기획공연 오프닝 무대로 세계적 콩쿠르에서 우승한 20~30대 젊은 연주자 4명을 한자리에 모은다.2015년 부조니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 동아국제 콩쿠르 우승 후 도쿄필하모닉 종신 수석이 된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무대에 선다. 또 하노버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승원이 출연한다.이들은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2번`(조성호),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문지영),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김다미·이승원)를 협연한다.문지영(23)은 지난 2015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2년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014년 타카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같은 해 제네바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연이어 거머쥐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조성호(33)는 오스트리아 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클라리넷협회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종신 수석으로 최종 선임됐다.김다미(31)는 2015년 세계 최고 클래식 축제 중 하나인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리사이틀로 데뷔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파가니니 콩쿠르(1위 없는 2위), 하노버 콩쿠르(1위) 등 수많은 경연에서 독보적 결과를 냈다. 금호문화재단에서 임대받은 1740년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 악기로 연주한다. 현재 뉴욕주립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이승원(28)은 슬로베니아 블레드 국제콩쿠르 2위 및 EMCY 특별상, 독일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 마리손-로스탈 특별상, 라이오넬 터티스 국제비올라콩쿠르 특별상, 베토벤 흐라덱 국제콩쿠르 2위, 폴란드 미샬 스피작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및 현대곡상 등을 거머쥔 저력있는 클래식 아티스트다. 기품 있는 연주력과 화려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윤희정기자

2018-02-20

`교수와 여제자 6` 포항 공연

작가 마광수(1951~2017) 전 연세대 교수의 교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희곡 `야 한 연극田`이 포항 무대에 오른다.`교수와 여제자 6`라는 제목으로 오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포항100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교수와 여제자6`는 마광수 교수가 직접 쓴 소설 `즐거운 사라`(1992)의 내용을 희곡화 작품으로 자신의 실제 성생활을 주제로 한 성인 연극이다. 40대 중반의 대학교수가 여제자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수와 여제자` 시리즈에 이어진다.마 전 교수와 친분을 나눈 강철웅씨가 연출을 맡았다.이번 작품의 여주인공 나타샤 역에 캐스팅 된 라리사는 무대에서 전라 노출연기를 선보인다. 라리사는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이전 작품 `교수와 여제자3`의 주연을 맡았다가 5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연극 배우 이유린 역시 파격 누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교수와 여제자 6`는 마 전 교수가 작년 연세대에서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6개월간 썼다. 그가 꿈꾸는 성적판타지를 그린다.`교수와 여제자 6` 포항100시어터 공연의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페이를 통해 할 수 있다. 평일은 오후 5시, 7시30분 2회 공연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오후 3시·오후6시, 2회 공연을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20

포항시 `설명절 전통문화체험 마당` 성황

“연아 높이 높이 날아라. 내 꿈을 실고 멀리멀리 날아라”설 연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놀이에 흠뻑 빠졌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원은 지진의 아픔을 훌훌 떨쳐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설 명절 연휴기간 중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영일대 광장에서 다양한 민속전통놀이 체험마당을 열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이번 전통문화체험마당 행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펼쳐졌으며,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좋아하고 즐기는 겨울철 대표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와 관광객들이 직접 만들고 즐긴 제기차기,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놀이인 투호놀이, 비석치기, 굴렁쇠, 팽이치기 등 다양한 체험놀이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참여 가족들끼리 대항전으로 펼쳐진 설 명절 대표 놀이인 윷놀이는 가족들 간의 단합과 사랑을 나누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고, 새해 희망과 가족행복의 소망을 담은 방패연을 직접 만들어 하늘높이 날리며 가족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지진으로 인한 아픔을 이겨내는 희망과 용기를 가득담은 소원지 걸기 체험장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또한,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차인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구수한 누룽지로 만든 숭늉이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이번 전통문화 체험행사에는 3만 여 명의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거나 관람해 설 연휴를 반납하고 행사를 준비한 포항시와 포항문화원 관계자들의 마음을 흡족케 하고, 피로를 삭 가시게 하는 뜻깊은 행사했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포항문화원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해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된 것 같아 보람됐고, 특히 직접 연과 제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우리민족의 생활역사를 돼 새기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었다”고 말했다.대구에 살면서 고향인 포항을 찾았다는 한 방문객은 “새해 첫날 파도치는 넓은 바다를 보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재밌는 전통놀이를 할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설 연휴기간 중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에서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상주 활동작가가 진행하는 목공예, 도예, 오색한지 등 예술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아라예술촌을 찾은 귀성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윤희정기자

2018-02-19

전통음악으로 풀어낸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 상영

꿈을 이루려는 새들의 이야기를 우리 전통 기악으로 만든 어린이 음악극 `봉장취`사진가 오는 22일 오후 2시·5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상영된다.`봉장취`는 조선 후기 봉황에 관한 재담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던 전통음악으로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도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 기악곡이다. 새소리를 흉내내며 악보 없이 즉흥적으로 하는 연주곡으로 봉장추 또는 봉작취, 봉황곡이라고도 불린다.아동극 전문 극단인 북새통은 현재 이야기는 사라지고 음악만 전해진 곡에 뻐꾸기와 넓적부리 황새 `슈빌`의 이야기를 담아 우리 가락과 인형극으로 풀어간다. 이야기는 뻐꾸기와 슈빌 두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4인의 배우가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장단과 리듬, 소리의 변화로 여러가지 새들의 대화를 표현해낸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로 만든 아기자기한 인형과 소품들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경쾌한 국악연주와 재기발랄한 새 이야기가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영상이다.남인우가 연출을 맡은 `봉장취`는 `전주소리축제`, `아시테지 국제 여름축제`, `춘천인형극제` 등 국내 대표 연극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공연돼 그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덴마크에서 공연된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러시아에서도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극단 북새통이 지난해 8월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했던 것을 서울예술의전당이 영상으로 제작했다.특히 이번 공연영상은 4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폭넓은 층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만큼, 겨울방학에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문화 나들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영상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한편, `봉장취` 공연은 포항문화재단의 인기 프로그램인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2월 공연으로 마련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19

성악 전공하는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 대구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다음달 8~10일 3일간 전 세계 성악전공 대학생들의 오페라 축제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을 뜻하는 유니버시티(University)와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세계 대학생들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상호 발전과 협력을 목적으로 한 국제행사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통해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음악대학과 세계적인 명문학교 간의 예술교류를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전문 제작진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올해 행사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숙명여대 등 국내 5개 대학과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오스트리아 빈 음악대학,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음악원 등 해외 4개 대학의 성악도들이 공연에 참여해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특히 이 중 독일의 만하임 지역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도시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만하임 국립음악대학과 협업을 통해 향후 지역 성악가의 해외진출, 오페라 공동제작 및 교류공연, 오페라 전문 제작진 파견근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청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성악을 전공하는 학생 외에도 오페라 공연에 흥미를 가지고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개학 시즌인 3월에 공연을 기획,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명성에 맞게 각 대학의 새내기 모임을 대구 대표 공연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가지도록 장려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의 4개 대학인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학에 재학 중인 일반 학생들의 관람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그에 맞는 부대행사도 준비하고 있다.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성악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제 공연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바로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스태프로 참여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피가로의 결혼`에 투입되는 의상의 피팅 및 수정, 구입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 연출가, 디자이너가 전하는 메시지 `사랑!`올해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다. 많은 나라에서 공연이 될 만큼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대표 부파(buffa, 희극) 오페라다. 특히 영화 `쇼생크 탈출`에 삽입된 바 있는 3막 아리아 백작부인과 수잔나의 `편지의 이중창`은 최근 수감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패러디를 할 만큼 국내에서도 알려진 유명한 아리아다.공연 시간이 총 3시간에 달하는 것은 물론, 4막 규모의 긴 오페라이지만 주인공들 간의 얽히고설키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이탈리아 도니제티 페스티벌과 독일 하이델베르크극장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비데 페르니체니와 베를린 도이체오퍼, 쾰른극장, 칼스루에극장 등 독일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출가 틸로 라인하르트, 그리고 독일 방송국과 극장을 오가며 무대와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아네테 브라운이 참여한다. 여기에 작곡가 슈만의 출생지로 알려진 독일 츠비카우의 오페라극장에서 의상을 대여, 세계적인 오페라 제작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8일,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 등 총 3회에 걸쳐 열린다.△대구오페라하우스, 세계적인 성악가를 키워내는 산실오페라 전문 제작진들과 3개월 이상의 트레이닝을 거쳐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무대에 선 `Made in 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오페라하우스 출신)`성악가들은 해외 극장장들이 직접 주관하는 오디션에 선발돼 해외극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장 먼저 2016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에서 주역인 타미노역을 맡은 조규석씨와 파파게나역을 맡은 김건희씨는 각각 이탈리아 피렌체극장과 독일 도이체오퍼 베를린에 진출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오페라유니버시아드 `코지 판 투테`에서 돈 알폰소 역을 맡은 장경욱씨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성악가대회에 참가, `외국인 성악가상`을 수상해 `슬로바키아 코시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초청을 받는 등 세계무대 진출의 기회를 얻게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2-19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러시아 음악의 수채화` in 포항

우리나라 최고의 교향악단인 KBS교향악단이 포항을 찾는다. 오는 24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포항문화재단 주최 `KBS 교향악단 초청 2018 신춘음악회` 무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휘자로 평가되는 러시아의 대표 지휘자 알렉산더 라자레프(73)와 세계 최고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4)과 함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한다.`러시아 음악의 수채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19세기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연주곡은 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햄릿`,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제4번 Op. 48`,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Op. 46 ` 등 3곡.차이콥스키 환상 서곡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주제로 원작의 분위기를 심리적으로 표현한 곡이며 글라주노프의 `교향곡 제4번`은 장대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명곡이다. 다채로운 음색, 생명감 넘치는 리듬, 조밀한 다성음악을 이용해 만들어낸 완결된 세계로 평가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협연으로 들려주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Op. 46 `은 스코틀랜드의 민요와 무곡이 각 악장마다 사용돼 감미로운 느낌의 환상곡이다. 한편, 지휘자 알렉산더 라자레프는 1972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발족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음악재단이 주최하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고, 이후 볼쇼이극장의 상임 지휘자와 BBC심포니, 로열 스코티시 국립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일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역임했다.현재 일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2-13

22일 한국예총 경북연합 제24대 회장 선거

경북 최대 규모의 예술인단체인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 제24대 회장 선거가 오는 22일 오후 4시 안동봉화축협 2층 묵향에서 개최된다.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이하 경북예총) 제24대 임원선거 후보등록 공고를 내고 후보 등록 및 선거 일정 등을 발표했다.제24대 회장 선거는 대의원 66명의 투표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당선이 되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2차투표에서 다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회장 선거 후보로는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연임한 이병국 현 경북예총 회장과 김진동 전 영주예총 회장이 등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북예총 제24대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2, 13일 이틀간 경북예총 사무처(선거관리위원회)로 전화(054-856-4430)나 팩스(054-856-4429), 우편(안동시 퇴계로 115 안동시민회관 내)으로 하면 된다.후보등록 자격은 경북예총 회원단체 소속의 중앙 정회원으로 주민등록상의 주소지가 해당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한자, 한국예총 10개 회원단체(협회)의 정회원으로서 각 회원단체장(도지회장)의 추천을 받거나 직적총회 대의원 1/5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이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북예총 홈페이지(www.gbart.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경북예총은 지난 1962년 창립이후 경북예술제, 영-호남 예술교류, `경북예술지`발간, 중국, 일본 국제예술교류 등의 행사를 통해 경북예술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현재 경북도내 8개협회 도지회, 14개 예총시군 지회 등 모두 8천여 명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8-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