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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 여름밤, 시원한 클래식 감동 속으로

“음악분수와 함께 즐기는 한 여름밤, 시원한 클래식과 놀자”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오는 18일 오후 8시 최근 개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항캐릭터 해상공원에서 특별음악회를 연다.`해양관광도시 포항`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할 포항캐릭터 해상공원 개장을 축하하는 자리다. 특히 막바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포항을 찾는 관광객과 음악애호가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를 펼치는 것.한 여름밤 더위를 피해 유원지로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음악분수는 가장 볼만한 문화 관광 코스다. 여기에 더해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함으로써 감동을 더할 수 있는 것이다.이날 공연에 앞서 오후 7시 40분부터 8시까지 음악분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어서 오후 8시부터 포항MBC 엄지혜 리포터의 사회로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시립합창단의 공연은 캐릭터 해상공원에 설치돼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시물에 어울리게 애니메이션 영화 테마 모음곡을 무대에 올린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행복한 야외음악회를 체험케 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편곡된 가요 `모두가 천사라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렛잇고`도 이어진다. 또 팀파니와 모듬북의 강열한 연주가 곁들여진 우효원의 `아! 대한민국`도 이어진다.기존의 서정적이고 정적인 합창에서 벗어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합창으로써 해양도시 포항의 이미지에 부응한 야외공연을 준비했다.시립교향악단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독일의`발트뷔네 야외음악회`를 재현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70인조 교향악단의 연주를 준비했다.공연장에서의 깊이 있는 레퍼토리 보다는 여름 밤에 어울리는 영화음악으로써 청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 서곡, 영화 `미션`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제곡 등을 연주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16

야한(夜寒) 수성페스티벌로 오세요

잠 못 이루는 여름밤, 더위를 날려줄 야외 축제가 열린다.(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17~19일 야외광장에서 `야한(夜寒) 수성 페스티벌`을 연다.사진 이 페스티벌은 토크콘서트, 무성영화, 밴드 라이브, 거리극 등 그동안 수성아트피아 공연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특별한 공연들을 선보이며, 플리마켓, 체험 및 먹거리 부스, 야외분수도 운영한다.페스티벌 첫째 날인 17일에는 청춘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힐링토크콘서트 - 위로가 필요해’가 열린다.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 김소영과 인디밴드 좋아서하는밴드가 출연해 청춘들의 결혼, 취업, 미래 등 다양한 사연들을 사전 신청 받아,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그들의 노래를 선물한다. 그리고 대구를 대표하는 부녀 아코디언 연주자 홍세영, 홍기쁨이 출연해 아코디언 듀오 공연도 연다.둘째 날인 18일에는 우리나라 대표 크로스오버, 퓨전음악밴드인 두 번째 달의 O.S.T콘서트가 열린다. 여섯 명으로 구성된 두 번째 달은 드라마 `궁`의 음악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최근 `구르미 그린 달빛` 음악 참여, `푸른 바다의 전설` 음악 감독 및 연주를 맡았다. 대구 대표 무용단인 CHOI댄스컴퍼니가 야외광장을 춤판으로 만들어 흥을 돋운다.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앙상블 비욘드가 영화, 재즈, 탱고음악을 연주하는 해피콘서트로 시작을 알리고, `프로젝트 곧人`이 야외광장에서 거리극 `더 체어`를 선보인다. 그리고 올해 야한수성의 메인공연으로 뜨거운 여름과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을 가수인 데이브레이크와 인디밴드 멜로망스가 출연한다. 데이브레이크는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 `좋다` 등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윤희정기자

2017-08-16

벼루를 통해 본 신라~조선 역사와 문화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10월 9일까지 열리는 `검은 구름 뿜어내는 벼루 연(硯)` 특별전에 전시되고 있는 손원조씨의 소장 벼루. /국립경주박물관 제공옛 선조들은 붓으로 글씨를 다 쓰고 나서 붓이나 벼루 등을 잘 관리하는 일 또한 먹 갈고 글 쓰는 일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겼다. 오히려 붓과 벼루를 잘 씻어 보관하는 일을 마음을 닦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로 여기기도 했다. 선비들의 벗, 문방사우.그 중에서도 벼루는 시간이 지나도 닳아 없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돼 왔기 때문에 대를 이어 쓸 정도로 아꼈다고 한다. 벼루에 먹을 갈아 붓으로 글을 옮기는 것은, 지혜와 지식 그리고 사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의식과도 같은 셈이었다. 글 쓰는 이에게 벼루는 글과 그림을 표현해 낼 수 있고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시작점과 같은 존재였다. 벼루는 고려시대 이후부터 다양한 재질로 발달됐다. 옥이나 도자기로 만든 벼루들이 대표적인데, 조선시대 들어서는 나무로 만들어진 벼루도 등장했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벼루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검은 구름 뿜어내는 벼루 연(硯)`을 오는 10월 9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열고 있다.이 전시는 경주지역의 문화계 원로인 손원조(75)씨 소장품을 소규모 특집전시로 기획됐다. 손원조씨는 경주문화원 원장과 영남일보 국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문화 및 언론계의 원로다. 45년간 벼루 수집에 몰두해 전국에서 1천500여 점의 각종 벼루를 수집했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벼루에 대해 좀 더 큰 규모로 확대해 소개하는 것이다.전시장에는 손원조씨 소장 신라와 고려, 조선의 벼루와 국립경주박물관 등 5개 기관 관련 소장품 200여 점이 나왔다.특히 삼국시대 흙으로 만든 벼루가 고려와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돌로 그 소재를 바꾸어 가며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다.이와 같은 벼루의 변화상을 바탕으로 삼국시대의 관리나 고위자 중심이던 사용자층이 조선시대에 와서는 일반 민간에까지 대폭 확대되는 모습을 조명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 발전의 역사적 배경으로서 글자의 보급 확대, 서화문화의 성숙 등에 주목해 설명한다.먼저, 벼루의 어원 설명과 함께 문방사우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옛날 책상, 조선시대 붓과 붓발, 붓 받침대 등을 전시해 벼루가 놓인 환경을 연출한다. 이어 신라, 고려, 조선의 시대별 다시 형태와 산지에 따른 종류별로 벼루 100여 점을 전시한다. 또 벼루를 통해 산출된 글씨와 그림을 유형별로 간단하게 소개한다.관리 임명장, 명필 이광사와 강세황의 글씨, 대나무를 그린 묵죽도(墨竹圖)와 함께, 조선시대 양반 부부가 서로 나눈 한글 편지를 전시해 벼루가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국면에서 함께 했음을 설명한다.애니메이션을 곁들인 동영상을 통해 벼루를 사용한 주인공, 벼루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한 전시실 가운데에는 벼루 모양의 대형 의자를 만들어 휴게와 이해를 함께 하도록 했다.벼루 제작에는 원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전통벼루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국내 최고의 벼룻돌인 단양 자석 원석을 전시한다. 아울러 벼루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통해 돌에서 벼루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벼루와 단짝인 먹 가운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신라 먹과 조선 먹 자료 각각 1건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일본에 전하는 자료를 발굴해 “신라유가상묵(新羅柳家上墨)”이라 새겨진 새로운 신라 먹 자료 그림과 그 복원품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기존에 신라 먹은 정창원의 양가(楊家)와 무가(武家)의 것만 알려져 왔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16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창단 청년 연주자 100명 `뜨거운 시작`

2017년 `모두의 클래식`을 모토로 영아에서부터 성인까지, 아마추어에서 세계적 연주자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오는 19일 오후 5시 대구 출신 젊은 청년 연주자 100명을 한자리에 모아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그 첫 연주회를 연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소속 학교와 나이에 구분 없이 대구에 적을 둔 적이 있는, 자라면서 잠깐이라도 음악가로의 꿈을 키워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케스트라 멤버다. 그런 그들이 대구로 다시 돌아온다. 그것도 `따로가 아닌 같이`다.지역의 음악대학에 진학한 사람, 영재 오케스트라를 거쳐 서울의 전문음악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사람, 서양음악의 본국인 유럽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공부하거나 활동을 하는 사람, 지금은 전문연주자로의 꿈은 접었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악기와의 인연을 놓지 않는 사람 등 이런 인재 100명이 모여 각자의 연습을 통해 여름방학 기간 1주일 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모여 음악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날 공연에는 갈라(Gala)오케스트라와 필그림 미션 뮤직센터 및 얘노을 뮤직센터의 예술감독으로 재직중인 지휘자 이재준의 지휘와 영남대 이미연 교수와의 협연으로 프랑스 작곡가의 레퍼토리로 구성된 베를리오즈의 `로만 카니발` 서곡,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6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필·오페라팬 동시 모집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펼쳐질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자원활동가 오페라필과 온라인 활동가 오페라팬을 동시 모집한다. 오페라필은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로, 올해로 10년 째 축제의 운영 및 진행과 관객안내를 진행하며 축제의 꽃으로 불리고 있는 자원활동가 단체다.오페라필의 모집대상은 만18세 이상(1999년 이전 출생자)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동포 및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으로, 오페라와 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단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행사운영팀, 행사지원팀, 부대행사팀 등 총 3개 분야로 모집하는 오페라필의 활동 기간은 9월 22일부터 11월 12일까지로, 해당 기간 동안 외국공연단 통역, 부대행사 및 홍보부스 운영, 관객 안내, 의전, 행사장 촬영,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선발된 활동가들은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소정의 일비와 유니폼, 개인별 ID카드가 제공된다. 더불어 메인공연 예매시 할인 혜택과 오페라축제 메인공연 리허설 관람 등 특전도 주어진다.신청은 오는 16일 자정까지이며, 신청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daeguoperahouse.org)에서 내려받기 및 온라인(doh_6217@hanmail.net),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문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기획팀(053-666-6034)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축제의 온라인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서포터즈 오페라팬을 모집한다. 오페라팬(Opera Fan)은 오페라와 공연문화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번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 및 행사 정보 등의 온라인홍보를 돕게 된다.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팬으로 활동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블로그, 페이스북 등)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음악, 공연 애호가들이라면 금상첨화다.오페라팬에게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오페라와 콘체르탄테, 소오페라 입장권(공연별 1인 2매)및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들은 개인 블로그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공연에 대한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를 게재하고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는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온라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신청은 오페라필과 동일한 오는 16일 자정까지이며, 신청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daeguoperahouse.org)에서 내려받기 및 온라인(doh2013@hanmail.net),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문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교육홍보팀(053-666-6024)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4

아이들과 손 잡고 전시·공연 즐기세요

곧 아이들이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다. 과제와 시험 등 학교생활로 지칠 아이가 벌써부터 걱정된다는 부모들도 있을터.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즐길만한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방학 막바지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좋을 것이다. △`한여름 뮤(museum)뮤(music) 콘서트`… 19일 오후 5시 경주 솔거미술관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한여름 뮤(museum)뮤(music) 콘서트`를 오는 19일 오후 5시 경주 솔거미술관 야외에서 연다. 이날 콘서트는 미술관 음악회라는 콘셉트로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하는 솔거미술관 야외에서 편안하게 음악과 미술을 한 자리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추억을 선사한다.전문가와 함께하는 미술 토크와 클래식, 대중음악 공연으로 꾸며지는데 여기에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31일까지)과 박대성 화백전은 덤으로 관람할 수 있다.음악회 첫 순서는 박수근 평전 `시대공감`을 저술한 미술평론가 최열씨를 초청해 박수근의 생애와 미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이어지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무대는 플루트 솔로, 소프라노, 피아노 협연 등을 통해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삽입곡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명곡으로 경주의 여름밤을 수놓는다. 이어 경주관악협회는 `해변으로 가요`, `아름다운 강산`, `해변의 여인`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을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으로 들려주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웰컴 투 토이 월드`전… 9월 12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1천800년대 이후 발전한 유럽 장난감의 역사를 볼 수 있게 구성된 벨기에 토이 뮤지엄의 소장품 200여 점을 공개하는 `웰컴 투 토이 월드`전이 오는 9월 12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에서 열린다.1985년에 개관한 벨기에 토이 뮤지엄은 1900년대 지어진 3층 높이의 건물에 모델 기차, 자동차, 목각 인형, 테디 베어,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전시하고 있다. 매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벨기에 토이 뮤지엄은 콜렉터이자 관장인 안드레 램돈크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장난감 약 3만여 점을 소장 중이다. 벨기에의 수도 뷔뤼셀에 위치한 토이 뮤지엄에는 매년 2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고 있다. 토이뮤지엄 내 도서관에는 1천200여권이 넘는 장난감 관련 서적들이 보유돼 있으며, 안드레 관장 본인도 수많은 장난감 관련 서적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동안 프랑스,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지역에서 다양한 해외전시를 선보였다.유럽 장난감을 통해 그 속에 담긴 문화와 예술,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노아의 방주` `전쟁과 병정` `서커스와 놀이동산` `마을구경` `학교와 놀이` `테디베어` 등 총 9개의 주제로 꾸며진다.문의 (053)660-1160.△`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전`… 10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이자 드로잉 화가 코르넬리스 에셔(1898~1972)전 `그림의 마술사 에셔 특별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철저히 수학적으로 계산된 세밀한 선을 사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한 초현실주의 작가로 유명한 에셔의 대규모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림의 마술사`란 별명이 붙은 그의 그림은 뜨거운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치밀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보는 이를 기묘한 초현실적 세계로 인도한다.에셔는 마치 텍스타일 디자인처럼 반복되는 패턴과 기하학적인 무늬를 수학적으로 변환시킨 테설레이션(Tessellation: 같은 모양을 이용해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 것)으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런 테설레이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2)784-211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4

감동의 `힐링 연극` 대단원의 막 내려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진기)가 주관한 `제1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지난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10일간 `감탄, 명작, 감동을 주는 힐링`을 주제로 포항시립중앙아트홀과 포항시청 대잠홀 등 포항시 일원에서에서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3개국 17편의 작품을 선보여 모처럼 지역 무대에서 현대 연극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특히 올해 연극제는 그간 진행해 왔던 방식과는 다르게 콘셉트에 많은 변화를 줘 눈길을 모았다. 작품들을 일반 초청방식에서 공모제를 도입해 예년보다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다른 연극제와 차별화를 이뤘다. 연극제에는 30편의 참가지원 작 중 1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경연에 참가했다.이와 더불어 여느 연극제와는 달리 전 공연의 유료화를 진행해 관람객과의 소통과 더불어 공연 유료화 정착과 공연문화예술 활성화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이에 반해 지난해 관람객 3천명에 비해 관객수가 20% 이상 감소해 앞으로의 연극제가 연극 대중화와 기대만큼의 경제적 효과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백진기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관객의 눈높이와 작품 수준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무엇보다 포항시민에게 연극제를 더 알릴 수 있는 홍보가 부족했고 처음 시행한 유료공연이 초기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내년 연극제는 시민들이 연극과 친숙할 수 있는 작품 선정에 고민이 크다. 이번 연극제에서 주어진 숙제를 고민해 더 나은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1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최우수작품인 대상에는 극단RM의 `분장실`이 수상했고 금상에는 부산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필경사 바틀비`, 은상에는 극단모이공의 `노틀담 드 파리 : 광인들의 축제`가 수상했다. 개인상 부문에는 연출상 극단모이공의 `노틀담 드 파리:광인들의 축제`의 송갑이 수상했고 남자연기상에는 부산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필경사 바틀비`의 박찬영· 공연예술제작소비상의 `알파치노 카푸치노`의 최진규, 여자연기상에는 극단RM의 `분장실`의 장설하·극단 완자무늬의 임팔라의 밤은 길다` 임청아, 무대미술상에는 부산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필경사 바틀비`의 조석진이 수상했다.공로상 부문에는 포항시장 표창에 해외업무 총괄이사 김현숙, 집행위원장상에는 해외업무 최진욱, 해외자원봉사 임종미 회장, 봉사단체 리서스365 임필례 회장이 각각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4

인간이 가진 가장 소중한 감정 `사랑`

베스트셀러 소설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홍신(70)씨가 최근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해냄)을 펴냈다. 역사적·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설들을 다수 집필했던 김씨는 근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전작 `단 한 번의 사랑`(2015)에서 가슴 깊이 묻어둔 첫사랑을 다시 만나 자신의 모든 걸 바쳐 그 사랑을 완성시키는 연인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마음속에 비밀을 간직한 채 침묵의 사랑으로 곁을 지키는 또 다른 성숙한 연인의 모습을 소설화했다.`바람으로 그린 그림`은 사랑의 상처 때문에 더 이상의 사랑을 두려워하는 여인과 가톨릭 신부가 되려던 삶의 진로를 그 여인으로 인해 바꾼 남자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다. 소설은 두 주인공을 1인칭 시점의 화자로 번갈아 등장시키면서 이들의 감정 변화를 면밀히 따라간다. 주인공들의 대화와 독백을 통해 사랑의 매개를 보다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덕분에 사랑의 감동은 극대화된다. 성당에서 복사로 섬기며 신학대학을 꿈꾸던 학생이 7살 연상의 성가대 반주자를 만나 서로를 세례명인 리노와 모니카로 부르며 세속으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려나가는 지고지순한 여정은 진실한 사랑의 가능성과 가치를 보여준다.외아들을 큰집의 양자로 보낼 수 없어 집안 어른들에게 면박을 당하면서도 보란 듯이 자식을 의사로 키워 내보이려는 리노 어머니가 소문난 모범생이었던 모니카를 불러 리노의 공부를 도와 달라 부탁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무르익는가 하면, 모니카가 느닷없이 나타나 해코지하는 옛 약혼자 준걸의 횡포에 못 이겨 은행원과 도망치듯 결혼을 결심하게 되자 리노가 절망에 휩싸이는 등 소설은 사랑의 고조와 좌절을 오가며 성숙해져가는 이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낸다.김씨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에 대해 사랑 이야기이자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사랑의 본질은 생각하면 할수록 답을 내기가 너무 어려워요. 사랑은 인류가 사라질 때까지 숙제로 남을 것 같아서 사랑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어요. 이제부터는 사회비판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본질에 관한 더 깊은 구조를 다뤄보자는 생각에서 사랑으로, 인간의 본질로 돌아온 것으로 이해해주면 좋겠습니다.”그는 “앞으로도 사랑 이야기를 몇 편 더 쓸 것 같다”고 말했다.“사회를 조명하고 역사를 규명하는 소설, 민족사 정리하는 소설, 남과 북을 합일할 수 있는 통일에 관한 소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랑에 관한 소설은 계속 써야 하고 쓸 것 같아요.”김홍신 작가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자랐으며 1976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소설 `인간시장`을 세상에 내놓으며 한국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됐다. 1980년대 실천문학운동에 뛰어들어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에 매달렸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시민운동 대표로 나서다 국회의원이 됐다. 헌정 사상 유례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16대)이라는 타이틀까지 덧붙였다. 국회를 떠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3년간 두문불출, 역작`김홍신의 대발해`를 완성해냈다. 등단 이후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며 다양한 문학상을 휩쓸어왔다. 박사에 석좌교수 직위까지 얹었다.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열어 인기를 얻었다. 충남 논산시에 올해 집필관이 들어서고 내년 말에는 `김홍신문학관`이 완공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11

공간 의미의 재해석… 문학평론의 새바람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이해가 문학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심화시킨다.”문학평론가이자 숭실대 국문과 교수인 이경재(41)씨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합리성을 싣기 위해 아래와 같이 부연한다.“문학에 등장하는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는 그 자체만으로 고유한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금까지 문학 연구가 주로 `무엇이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의 문학연구는 `어디서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사실 소설 등 문학작품 속에서 상부구조라 할 수 있는 것은 `인물`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2017년 현재까지 발간된 한국 소설의 절대다수는 주인공으로 설정된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이 발생하고, 인물이 그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결말이 결정돼왔다. 오늘날의 문학연구가 `인물(무엇이)`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하지만, 이경재 교수는 이런 패턴화 된 문학평론을 거부한다. 소장 국문학자다운 결기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출간된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소명출판)는 이 교수가 그간 쏟아온 `문학적 공간(어디서)`에 관한 연구가 축적된 결과물이다.인물이 상부구조라면 공간은 `토대`다. 이 교수의 주장은 아래처럼 요약될 수도 있다. “인물(상부구조)과 함께 공간(토대)에 관한 연구 또한 문학평론가의 역할이다.”`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는 이 교수가 자신 주장의 현실적 입증을 위해 한국 소설의 배경이 된 공간과 장소를 떠돈 `땀의 기록물`이다.한국 소설 속 배경으로 가장 많이 사용돼온 서울의 구석구석을 돌아본 것은 물론, 중국의 북경, 하얼빈, 미국의 뉴욕과 일본의 삿포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베트남의 까마우까지 다녀왔다.그 고생스런 여정의 끝에서 이 교수는 최서해와 한설야, 이기영과 이효석의 문학을 `만주`라는 키워드로 탐구했고, 이상과 이광수, 유진오와 이범선, 이문구와 최인호의 소설에서 `서울`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재해석했다.`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의 마지막 6부는 독자들에게 `행복한 책읽기`의 감정을 선물한다. 통상의 문학평론서에서 발견되는 낯선 전문용어와 딱딱하고 학술적인 문장이 없다. 읽기 편한 동시에 재밌다.교양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독자들에게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를 권한다./홍성식기자

2017-08-11

`없음`은 오히려 자유에의 갈망

199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20년을 맞이한 김경후(46) 시인의 세번째 시집`오르간, 파이프, 선인장`이 출간됐다. 상실의 아픔을 간절한 언어로 노래한 두번째 시집 `열두겹의 자정`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어둠과 죽음의 그늘 속에서 삶의 고통을 가누는 고독한 시정신을 보여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차가운 통찰이 깃든 자유롭고 활달한 이미지 속에 “그로테스크와 서정이, 유머와 불온이, 추와 미가 행복하게 혼숙하고 있”(손택수, 추천사)는 절박하면서도 절제된 시편들이 애잔한 슬픔과 뭉클한 공감을 자아낸다. 2016년 현대문학상 수상작 `잉어가죽 구두`외 5편을 포함해 55편의 시를 4부로 나눠 실었다.김경후의 시는 아프고 쓸쓸하다. 부재와 소멸과 상실로 삶이 `절벽`이 돼버린 세계에서 “침묵에 들러붙어”(`박쥐난이 있는 방`) 살아가는 존재들의 비탄에 잠긴 목소리가 가슴에 사무친다. “세상 모든 정오들로 만든 암캐”의 처절한 죽음을 목격한 이후 “마음에 없는 말과, 말 없는 마음”을 갖게 된 시인은 “뱃가죽이 찢어지는 소리로 울 수 있었다”(`해바라기`)고 말한다.시인은 “나는 많이 죽고 싶다”(`불새처럼`)고 거듭 외친다. 그러나 그 말에 깃든 뜻은 삶의 체념이나 포기가 아니라 `없음`으로서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열망이다. 그것은 곧 삶에 대한 의지이자 자유에 대한 꿈이다. 어디에도 닿을 수 있는 무한한 자유인 곳, 시인은 이제 “죽은 것을 잃지 않”고 “잃은 것을 잊지 않기”(`침대`)로 다짐하며, “오랫동안 짓밟힐 글자들”(`야간 도로 공사`)과 “잡고 싶을수록 허옇게 부서져버리는 말들”(`수렵시대`)을 가다듬어 `텅 빈 적막` 속에서 `텅 빈 마음`으로 `텅 빈 백지`인 `시`를 꿈꾼다./윤희정기자

2017-08-11

인간혐오자 `나` 그리고 실패한 자본주의

지난 2005년 등단 이후 한국문학의 `무서운 아이`로 불리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여류 소설가 김사과(33)의 두번째 소설집 `더 나쁜 쪽으로`(문학동네)가 출간됐다.첫 소설집 `02`에서 절망적인 사회에 대한 분노와 폭력을 쏟아내 `실로 미쳐 날뛰는 일탈과 폭력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는 여전히 암담한 사회를 그리지만 저항 방식은 한층 차분해졌다.`더 나쁜 쪽으로`는 3부로 구성돼 있다.1부의 표제작 `더 나쁜 쪽으로`는 세상을 향한 분노를 폭력적으로 그려왔던 작가의 소설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계기가 된 작품이다. 파편화된 장면들로 이뤄진 단편 `샌프란시스코`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응시하며 소설 속으로 옮겨오고자 하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비, 증기, 그리고 속도`는 이미 짜여진 사회구조 안에서는 제대로 살아갈 능력이 없는 인물들의 방황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미래 없는 이들 세대가 감추고 있는 불안감이 서서히 읽는 이를 물들여간다.이어지는 2부에서 작가는 특유의 냉철한 시각으로 한국사회를 좀더 깊이 관찰하고 비판하는 세 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박승준씨의 경우`는 고시원에 살며 고급 아파트 단지의 분리수거함에서 옷을 주워 입던 비루한 대학생 `박승준씨`가 우연히 디오르 슈트를 손에 넣으며 힙스터로서의 화려한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다.`카레가 있는 책상`은 고시원에서 인스턴트 카레를 먹으며 생활하는 인간혐오자 `나`가 혐오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이천칠십×년 부르주아 6대`는 2070년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국 재벌이 6대째에 이르렀을 때 벌어질 혼란을 상상하며 자본주의 체제를 풍자한다.마지막 3부는 작가가 쓴 시들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각각 8편의 시로 구성된 `세계의 개`와 `apoetryvendingmachine`은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8-11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년 피정·기도회` 다채

천주교 대구대교구 내 기관과 수녀회 등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청년 피정과 기도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소년이나 성인을 위한 시설이나 교육은 잘 갖춰졌지만 청년을 위한 교육이 적은 현실 속에서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 지 알지 못한 채 영성에 목마른 청년들을 돕겠다는 취지다.신앙 쇄신과 영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짜여져 있으며 하느님을 체험하고 자신과 이웃을 복음화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지속적인 기도와 성경공부, 봉사생활, 기도회를 통해 끊임없이 신앙을 쇄신할 수 있도록 돕는다.대구 바틀로교육센터는 오는 19일 센터 내에서 `청년 하루 성경 통독 피정`을 실시한다.성경에 관심 있는 35세 미만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피정은 35세 미만 미혼여성들이 성경 통독을 통해 영성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루카복음 통독을 주제로 진행하며 피정은 복음을 듣고, 읽고, 영상으로 보며 말씀을 깊이 새기고 말씀 안에 머물며, 말씀에서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묵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준비물은 신약성경 및 개인 준비물이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문의 010-8852-9817.예수성심시녀회 앗숨 분원은 오는 27일 관내에서 만 35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2017 청년 성경 통독 피정`을 진행한다. 마르코 복음 통독을 주제로 그룹별 통독, 미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영성을 풍족하게 해준다. 마르코 복음은 `고통 받는 하느님`, `고난 받는 메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마르코 복음을 청년들이 함께 읽고 나누면서 청년들이 겪는 고통과 접목되는 부분을 찾음으로써 인간의 고통에 연대하는 하느님을 만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10-3526-1208.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수녀원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수녀회 내 말씀살이에서 `쌘뽈 청년 성경 공부` 가을학기 를 개강한다. 하느님 말씀 안에서 힘과 희망을 얻으려는 남녀 미혼 젊은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올해 설립 102주년을 맞은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대구수녀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 안에서 닥쳐오는 여러 형태의 시련을 극복해 나가면서 대구교구(당시는 영·호남, 제주까지 관할)의 복음화를 위해 매일의 사도직 활동을 착실히 전개하고 있다. 문의 010-5925-5508./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0

포항장성교회·달전제일교회 필리핀서 복음·한국문화 전파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 중등부와 달전제일교회 학생부(중·고등부)가 최근 필리핀에서 복음을 전하고 한국문화를 소개했다.학생 35명과 교사 14명 등 49명으로 구성된 필리핀단기선교팀(인솔 조다운 전도사)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4박5일간 필리핀에서 단기선교를 하고 돌아왔다.필리핀단기선교팀은 이 기간 필리핀 마닐라 장성선교센터에 여장을 풀고 선교센터 주변 마을과 쓰레기마을, 안티폴로교회, 산호세교회 등지에서 태권무와 부채춤, 파워워십, 스킷드라마, 오카리나 연주 등을 통해 복음과 한국문화를 전했다.또 준비해 간 인형 600개와 과자 600 봉지, 쌀, 빵, 여름옷, 학용품 등을 나눠주고 현지인들을 축복했다.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저녁 집회를 열어 정삼식 선교사로부터 특강을 듣고 기도회(인도 조다운 전도사)를 이어갔다.또 지푸니로 SM쇼핑센터 등 관광지를 투어하고 페이스아카데미 견학에 이어 물놀이를 즐기며 친목도 도모했다.현지 마지막 날 밤에는 장성선교센터에서 세족식을 통해 서로 축복하며 섬김의 본이 될 것을 다짐했다.장성교회 중등부 이시은 학생회장(3년)은 “서로 더 이해하고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예수님 중심으로 변화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 `예수님께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시겠다`란 마음이 들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조다운 전도사(장성교회 중등부 담당)는 “필리핀 비전트립에 참여한 아이들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달란트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와 진심어린 사랑의 후원을 보내준 성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0

조계종 불광연구원, 전법학연구 12호 출간

대한불교 조계종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이 최근 불교 신행 혁신운동을 통시적 관점에서 고찰한 기획논문들이 담긴`전법학연구` 12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4개 주제 모두 16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기획논문으로 `불교신행 혁신운동의 이념과 역사`를 통시적으로 조명한 논문 4편과 논평 2편, `아시아 재가불교와 불교의 미래`를 주제로 인도, 중국, 일본, 대만, 한국의 5개국 학자가 발표한 논문 6편이 게재됐다.또한 광덕 스님과 함께 불광운동의 초석을 다졌던 흥교 스님과 송석구 전 불광법회장의 광덕 스님의 전법행과 불광운동의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는 최초 증언이 실렸다.동산 대종사의 제자로 오랫동안 광덕 스님을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전 범어사 주지 흥교 스님은 광덕 스님에 대해 “한국불교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선지식”이라고 평가했다. 흥교 스님은 인터뷰를 통해 성철 스님이 해인사 주지를 권했지만 대중교화를 위해 도심 포교에 전념한 일화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또한 근현대 아시아 불교국가들이 각국의 역사적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불교전통을 복원하고 부흥시켰는지 짚어본 `전법리뷰`, 교리해설의 비중을 낮추고 삶의 지침서로 재개정한 2017년 `불교입문`의 체제와 특징을 담은 `서평`도 게재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0

포항 광복절 통일기도회·예배 `열풍`

포항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광복절을 맞아 곳곳에서 한반도 통일기도회를 연다.포항탈북민교회인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15일 오후 5시 `주여, 통일을 앞당겨 주소서`를 주제로 8·15 한반도 통일기도회를 열고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통일기도회는 1부 예배, 2부 기도회, 3부 친교 순으로 진행된다.이사랑 목사 사회로 시작되는 예배는 탈북민, 변호사, 의사,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종보 포항극동방송 지사장(언론인홀리클럽 고문) 기도, 김재원 언론인홀리클럽 회장(집사) 성경봉독, 탈북민 선교예술단 특송, 언론인홀리클럽 찬양팀 `날 구원하신 주 감사` 특송, 강철호 목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장) 설교, 정연수 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장성교회 원로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최해진 목사(포항하늘소망교회)의 인도로 열리는 기도회는 김은희 굿뉴스워십단장 `나는 주의 길을 가리라` 워십, 포항하늘소망교회 중·고등부 찬양팀 특송, 주찬양교회 청년부 특송, 탈북민 간증, 박용범 장로(포항장성교회), 이동섭 장로(포항제일교회), 서요셉 집사(탈북민), 장병섭 5·6세계선교회 포항지부장, 이금희 굿뉴스울산 사장, 이중지 전 포항노회 청년부연합회 회장, 김치학 목사(푸른초장교회) 등 7명이 `나라와 위정자, 한반도 통일을 위해`, `북한 핵폐기와 북한 인권을 위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와 중국에 감금된 선교사를 위해, `북한 지하교회와 북한 3천개 교회 설립 및 3만 사역자 양성을 위해`, `남북한 청소년과 다음세대를 위해`, `한국교회와 포항복음화를 위해` 각각 기도한다.8·15 한반도 통일기도회는 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가 주최하고 언론인홀리클럽(회장 김재원)이 후원한다.이에 앞서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박석진)는 13일 오후 2시 양포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통일과 민족복음화, 포항성시화를 위해 기도한다. 기도회는 양포교회 찬양단 찬양, 성경봉독, 이원호 목사(언론인홀리클럽 지도목사) 설교, 특별기도, 축도 순으로 진행된다.이 목사는 `하나님의 기업이 된 백성`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다`는 시편 33편 12절 말씀을 강조하고 “통일한국을 축복하셔서 마지막시대 제사장나라로 삼아주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민족에 맡겨진 열방복음화의 사명을 잘 감당할 것”을 당부한다.특별기도는 김형진 목사, 최기한 목사(전 목회자홀리클럽 회장), 이환 장로, 박중래 집사(기능직홀리클럽 회장), 장지화 권사(여성홀리클럽 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북한 인권보호와 통일을 위해`, `지역사회를 위해`, `포항지역 교회 부흥과 지도자를 위해`, `동성애 반대와 이단사이비 척결을 위해` 각각 기도한다.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13일 오전 11시30분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통일을 위해 중보한다.박 목사는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을 위해 기독인들의 역할 등을 전한다.박 목사는 군목출신이다.포항남산교회, 포항산호교회, 주찬양교회 등도 같은 날 일제히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통일과 민족과 열방 복음화등을 위해 기도한다.주찬양교회 이사랑 목사는 “우리가 한마음으로 한반도 통일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이 당신의 방법으로 통일의 문을 열어 주실 줄 믿고 있다”며 “이 시대 통일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분들이나 통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 시민들, 탈북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10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전하는 감동 스펙트럼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40년간 바이올린으로 세계를 호령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리사이틀이 오는 12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램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리사이틀은 그녀의 반세기에 달하는 음악인생을 응축한 무대로 위대한 작곡가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작품을 들려준다. 정경화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알려지기도 전인 1967년, 세계적인 음악콩쿨인 리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 우승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70년대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활동하던 그녀의 날카롭고 거침없는 선율은 그녀에게 `현의 마녀`란 별칭을 붙였다.`바이올린의 여제`, `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정상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그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그러던 지난 2005년, 40여 년 간 세계 정상에 있었던 정경화는 갑작스러운 손가락 부상으로 바이올린을 손에서 놨다. 절망과 상실감 속에 5년이 흘렀고 회복 불가능해 보이던 부상에서 불굴의 의지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구공연을 앞두고 손가락 염증이 재발했고, 휴식을 통한 재활 후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카네기홀에서 성황리에 공연함으로써 다시금 부활했다.그 시련을 극복해 이제는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 아닌 잃어버렸던 사랑을 찾은 유일무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다시 대구무대에 서게 됐다.이번 대구 공연의 프로그램으로는 위대한 작곡가 3명의 작품을 모았다. 공교롭게도 B로 시작하는 바흐, 베토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4곡이다. 위대한 작곡가와 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만나 전하는 작품, 누구도 전할 수 없는 감동이 넘치는 공연이 기대된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선택한 작품은 `바이올린의 바이블`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제1번`과 샤콘느로 유명한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2번`이다. 피아노나 오르간 등의 도움 없이 오로지 바이올린의 울림 하나만으로 바흐의 심오한 음악 세계를 재현하기 위해 커다란 무대 위 홀로 선 바이올리니스트는 자신이 가진 연주 기교를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토해내야 한다. 바흐 음악에 대한 심오한 통찰 없이는 감히 도전조차 불가능한 작품들이다.이날 달콤하고 선율적인 느낌의 베토벤의 `소나타 제5번 봄`과 잔잔하고 로맨틱한 가을과 어울리는 작곡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을 선보인다. 한 명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가 한 번의 무대에서 선보이는 `봄`과 `가을`, 가벼움과 무거움, 달콤함과 신선함과 같은 다양한 모습이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동리·목월은 내 스승 지역 문단 화합 노력

▲ 정민호 신임 동리목월문학관장 `경북문단의 어른` 정민호(79) 시인이 최근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신임 관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관장은 포항 출신으로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6년 박목월과 조지훈, 송욱 시인의 추천을 받고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첫 번째 시집 `꿈의 경작`을 시작으로 16권의 시집을 펴냈고 시선집과 수필집,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 국역 등 많은 집필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한국문단의 거목인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 두 문인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인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장으로 새로운 소임을 맡게된 정 신임 관장의 소회는 남달랐다.그는 “내가 20대에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해 처음 만난 교수가 김동리 선생님이셨지요. 그 때 창작과 과장이면서 소설을 지도하셨지요. 박목월 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상처럼 생각하며 그의 시를 외고 다니던 때였었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목월 선생을 찾았지요. 드디어 목월 선생을 만나 그의 신나는 강의를 듣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이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두 분을 아직도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나라 문학의 태백산맥인 소설가 김동리와 박목월 시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랐다.무엇보다 그는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았을 때도 박목월 선생이 심사를 했고 김동리 선생은 80년대에 한국문학상을 그에게 안겨준 은인이기도 하다고 추억했다.“나는 20대, 동리·목월 선생은 그 때 40대였었지요. 세월이 가서 두 분은 돌아가시고 나도 70대의 후반이 돼 동리목월문학관장으로 취임하고 나니, 동리·목월 선생님께서 나를 보고 “정군(鄭君)!” 하고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아서 눈시울이 뜨거워옵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경주문인협회장, 한국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북문단의 텃밭을 일궈온 정 신임관장.지난 1일부터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동리목월문학관 위탁 운영을 맡음에 따라 그를 신임 관장으로 선임했다.문인협회 경주지부는 정 신임 관장의 풍부한 경륜과 지도력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을 잘 유지하면서 지역 문인들의 갈등과 반목이 없고, 화합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심양면 노력할 것과 대내외적 어려운 난제들을 잘 풀어갈 적임자라고 기대하고 있다.지난 2006년 3월 건립때 부터 위탁 운영을 맡았던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지난해 경주시의회 예산 삭감 등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에 더욱 정 신임 관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정 신임 관장은 지금까지 근무한 직원들을 유임시키면서 함께 나갈 것을 천명하고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행사 또한 변함없이 추진하도록 상호 협의를 해 더욱더 값진 화합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많은 문인들은 경주 지역의 문학적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리목월문학관이 그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12월엔 한국의 대표적인 문학관으로 부상해 있을 꿈에 부풀어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한무창 `추상 트레이닝` 연계 관객과 함께 작품 제작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오는 12일 오후 3시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선정작가인 한무창 작가를 초청해 전시준비과정과 작품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작가와의 대화`와 `워크숍`을 연다. 1부 `작가와의 대화`는 한무창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작가가 직접 작품세계와 전시 준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이와 함께 2부에서는 성인 대상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무창 `추상 트레이닝`작업과 연계한 워크숍에서는 참가자들이 한무창 작가와 함께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품제작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Y+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대구·경북지역의 발전 가능성 높은 40대 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며 한무창 작가는 두 번째 선정작가다.한무창(45)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미술대학 교육대학원을 거쳐 독일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디트 자일러 교수를 사사하고, 뉴른베르크 예술조형 미술대학 에바 폰 플라텐 교수로부터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한 작가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의미있게 다가온 경험이나 상황에 대해 “왜 그럴까?”라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이를 통해 우연적이며 무작위적인 배치나 조합의 과정을 거쳐 본인만의 추상적 이미지를 창조한다.작업의 주요 키워드는 `일상`, `우연`, `관계`로 이번 전시에서는 유학시절 작업과 귀국 후 작업이 절묘하게 결합된 미공개 작업들을 소개한다. `아빠, 이게 꽃이야? 그런데 꽃이 뭐야?`, `자연(스러운)`, `나의 추상 트레이닝`, `나의 정원 소식`, `길과 칼`, `꽃들의 충돌 Ⅱ` 등 회화, 드로잉, 설치작품 80점을 만날 수 있다.`작가와의 대화`(1부) 및 `워크숍`(2부) 행사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 가능하다.(1부 선착순 50명, 2부 선착순 20명). 문의 (053)790-302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9

초등생에 `포마 다빈치 키즈` 프로그램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8일부터 11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2시에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여름방학을 활용한 초등학생 대상 `포마 다빈치 키즈`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포마 다빈치 키즈(POMA·Pohang Museum of Steel Art) 프로그램은 미술과 과학 활동의 연관성을 활용해 어린의 창의성 개발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설했다. 프로그램 이름 중 다빈치 키즈는 16세기 르네상스시대 미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름에서 따왔다.교육은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상한 사물들` 전시 초대작가 김준의 작품 `공생`을 모티브로 자연을 체험하고 지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내용이다. `공생`은 자연의 소중함을, 식물 등의 자연 재료와 녹취된 자연의 소리를 통해 체험하게 하는데, 이러한 감상 과정과 연계되는 체험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먼저 환호공원을 산책하고 보고 느낀 자연 대상, 즉 나뭇잎, 열매, 꽃, 돌멩이 등을 채집해 시각화한다. 다음은 채집한 자연물의 거리를 재고, 채집 지도를 구상하고, 채집한 자연물로 공동작품을 제작한다. 마지막으로 팀별로 제작한 작품에 대해 발표 형식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통해 표현력과 소통 능력을 기른다.강사진은 주강사로 서양화가 오선미와 보조강사로 미술관 문화예술교육사, 인턴, 보조강사 3명이다.프로그램은 4일간 1일 2회씩 총 8회 진행되며, 교육대상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으로 모집인원은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총 160명이다. 8, 9, 10일 3일간은 저학년(1~3학년) 대상이며, 11일은 고학년(4~6학년) 대상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250-6025)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2017-08-08

`제국과 자본`의 그늘… 뼈 아픈 아시아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8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1,2 로비 및 2전시실에서 올해 두번째 기획전시인 `아시아, 예술이 묻는다` 전을 연다. 현재 아시아를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19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경향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전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청년다움, 다원적 가치, 열린 미디어`에 대한 정체성 확립 및 확산의 일환으로 아시아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탐색·선도하고자 동시대 예술의 아시아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모색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주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해됐던 협소한 아시아의 이해에서 벗어나 대만을 비롯해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으로 연결·확장해 동시대 아시아 예술경향을 묻는다.. 왜 아시아인가? 라는 물음에 아시아의 근현대 속에서 `우리`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술은 `아시아의 정체성`을 어떻게 묻고 있는지 그리고 예술로써 `현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이러한 질문 속에 던져진 질문을 공론화하고자 하자는 것이 기획의도다.특히 설치와 평면 몇 점을 제외한 출품작 30여 점 중 대부분은 영상작품으로 아시아의 `아트 씬`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부분 식민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들은 장구한 자신만의 역사와 문화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제국과 자본`이라는 두 가지의 키워드 아래 각기 다른 불균형한 상태에 빠져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유럽 대 아시아, 서구 열강 대 제3세계 혹은 개발도상국이라는 경제프레임과 정치 논리 속의 역사를 영상이미지로 담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8

고려청자는 어떻게 명품의 반열에 올랐을까

고려청자, 세한도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확장해 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명품과 고미술에 대해 학술적 커리큘럼 뿐 아니라 고미술 컬렉팅까지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오후 4시 강당에서 상감 기법 등 천 년 비색을 자랑하는 국보 고려청자, 추사 김정희가 그린 국보 제180호 세한도 등 장르별로 심도 있는 학술적 커리큘럼과 컬렉팅 기법까지 두루 살펴보는 `고미술 컬렉션과 명품의 탄생`특강을 진행한다. 국보 고려청자·세한도 등커리큘럼·컬렉팅 기법 소개10~31일 4차례이광표 고미술전문가 진행이 강좌는 고미술 컬렉션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제고하고, 이를 매개로 박물관 관람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으며 4차례에 걸쳐 열린다.강의는 고미술컬렉션과 명품의 탄생 과정을 인문학적으로 풀어쓴 `명품의 탄생`저자이자 동아일보 기자로서 오랫동안 문화재 관련 기사를 써오며 고미술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광표 기자가 진행한다.△제1차 강좌... 10일, 고미술 컬렉터와 명품의 탄생-일상에서 미술로일상용품 그릇이던 고려청자는 언제 어떻게 한국미를 대표하는 명품이 된 것일까? 고려청자, 조각보, 달 항아리 등이 명품의 반열에 오르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고미술 컬렉션이 어떻게 명품을 탄생시키는지, 그 흥미로운 이야기가 청중들을 사로잡을 것이다.△제2차 강좌 ... 18일, 컬렉션 손재형과`세한도`의 미학문인화의 걸작 `세한도`를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에서 되찾아온 열정의 컬렉터 손재형. 10명의 소장자를 거치면서 드라마틱한 사연을 축척해 온 `세한도`의 170년 역사를 만나본다.“미술은 컬렉션을 통해 완성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제3차 강좌... 25일, 한국의 컬렉션, 한국의 컬렉터15세기 최고의 미술품 수집광이자 화가 안견의 후견자였던 안평대군, 겸재 정선의 평생 절친이었던 시인 이병연(1671~1751), 고려청자를 지켜낸 간송 전형필, 호암 이병철을 거쳐 자물쇠 수집가, 상여 꼭두 수집가 등 컬렉터들의 치열한 수집이야기를 소개한다.△제4차 강좌... 31일, 위대한 결정, 기증의 미학국립경주박물관에 얼굴무늬수막새를 기증한 일본인 의사 다나카 도시노부, 무려 4천800여 점의 문화재를 내놓은 개성상인 이홍근, 동아시아 최고의 기와컬렉션을 기증한 기와 검사 유창종. 전 재산을 바쳐 평생 수집한 고미술품을 흔쾌히 기증한 컬렉터들의 감동 스토리가 마지막 강좌를 장식한다.이 강좌는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54)740-7570.■ `고미술 컬렉션과 명품의 탄생` 강의 일정/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8

경주에서 제일 높은 카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경주타워 전망대에 위치한 구름 위에 카페가 입소문을 타고 경주를 대표하는 힐링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주타워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82m에 도착한 관람객들은 전망을 보자마자 탄성을 지른다. 82m 높이에 위치한 구름 위에 카페는 경주 보문단지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 중 쉬어가며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전망대 뒤편으로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아사달 조각공원, 시간의 정원, 솔거미술관, 연못과 블루원 워터파크까지 볼 수 있어 눈이 시원해지는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경주타워와 구름위에 카페는 주말 1천명 이상, 평일에도 600~700명 이상이 찾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구름 위에 카페는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호평을 듣고 있다. 또한 머핀, 프레즐, 기타 음료 등도 일반 카페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구름 위에 카페 바리스타 우윤경 매니저(50)는 “처음 개장 후 고객 반응을 보며 원두를 여러 번 교체해 지금의 맛을 내고 있다”며 “엑스포 직영이기 때문에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편안하고 좋은 쉼터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경주엑스포는 경주타워, 쥬라기로드, 첨성대 영상관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용권과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 VR 알바트로스 체험, 문화센터 내 4D 체험, 실크로드 관람열차 등 체험 4종, 솔거미술관 박수근 특별전 등을 묶은 패키지 이용권을 소셜커머스와 현장에서 35%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8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상영

“서울 예술의전당 인기 프로그램, 영상으로 만나세요”(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의 공연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 8월 프로그램을 오는 10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진행한다.`삭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의 우수 예술 콘테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프로젝트다. 각 공연마다 예술가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생생함을 10여 대의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담아내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관객을 찾아가고 있다.이달의 상영무대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가 상영된다.올해 13번째 시즌을 맞는 예술의전당의 `11시콘서트`는 예술의전당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실황중계로 국내 마티네(오전이나 낮에 열리는 공연) 콘서트의 원조격으로 꼽히는 인기 공연이다.이날 공연에서는 `여름축제 II(Summer Fest II)`를 주제로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콘서트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조재혁사진이 진행과 해설을 맡으며 캐나다 출신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얼리의 지휘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플루티스트 손유빈과 첼리스트 김덕용이 함께 한다.레포토리는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 찰스 T. 그리프스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시곡 A.93`, 비제-보네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 거쉬인 `파리의 미국인` 등이다.한편, 9월 14일 연극 셰익스피어 `페리클레스`, 10월 12일 전통음악 종묘제례악, 11월 9일 뮤지컬 `보물섬`, 12월 14일 국립합창단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으로 펼쳐질 에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7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정재범 개인전` 26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전`Hello! Contemporary Art`전 올해 두번째 전시회인 정재범 개인전사진이 오는 26일까지 2층 3전시실에서 열린다. 우리가 살아가는 속도와 시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는 정재범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Rainbow falls`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오브제로 삶의 흔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방식의 설치작품을 내놓았다.정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의 삶과 세계의 움직임을 직관적으로 감지해 은유하고 `놀이`처럼 다루고 있다. 그 에너지의 교감을 위한 장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정원(庭園)`이다. 즉, 우리 삶의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마음껏 채집해 기록하고 공작하는 작업 마당으로서 정원인데,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기, 현재의 세계에 관한 움직이는 정원이다. 이 정원은 작가가 일상적인 도시 시공간의 구조인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하면서 속도와 시간을 주목하고, 자연 상태의 폭포를 연상하면서 그 형태와 정서적 상황의 교감으로부터 평안함과 위로를 받았던 작가의 감성에 의한 사건이다.정재범 작가는“숨가쁘게 달려가는 일상 속에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에 발걸음을 싣고 멈춰 서서 기계의 속도에 맞춰 숨을 고르는 짧은 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기계가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의 순간일 것이다. 삭막한 도시의 삶에 지친 우리에게 대자연의 웅장함과 숭고함이 위로와 치유로 다가오듯, 전시장으로 빌려 온 도시의 한 장면은 인공자연이라는 낯선 언어로 우리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라는 말에서처럼 작가 자신의 정서적 교감은 현대인의 속도와 시간에 닿아있다.대자연 폭포의 상상, 높은 산, 계곡 어디에선가 굉음을 내며 수직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의 웅장함과 숭고한 움직임, 움직임은 살아있음이고, 생명이며, 순환의 이치를 따른다.폭포는 계곡을 타고 흘러 작은 강이 되고 다시 큰 강으로 모여 먼 거리를 지나 바다에 다다른다. 바다의 수평은 비교적 움직임이 안정된 생명 에너지의 응축 상태이며, 아마도 거대한 수평과 순환의 움직임을 기억하는 폭포의 수직적 에너지는 많은 변화와 가능성들을 함축하는 긴장의 속도와 움직임의 시간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은 작가가 명명한 `무지개 폭포`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은유적 설명이 될 수 있다.정재범 작가는 홍익대 금속조형디자인과와 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했으며 이스라엘 베자렐 아카데미 예루살렘 산업디자인 석사를 졸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7

“경주예술의전당서 문화바캉스 즐기세요”

한여름 속 겨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이색공연이 펼쳐진다.경주예술의전당이 오는 10, 17일 오후 8시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하는 `8월에 눈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이다.`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기획은 올해로 6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만의 특색있는 공연으로 공연의 제목처럼 눈이 내리는 것처럼 무대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경주예술의전당의 여름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올해는 에피소드 1, 2로 나눠 총 2회 진행된다.오는 10일 오후 8시에는 대중가수 `조관우와 함께하는 `바로크 투 재즈(Baroque To Jazz)`의 클래식과 가요가 결합한 공연이 펼쳐진다.이날 조관우는 지휘자 김동문이 이끄는 코리안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히트곡인 `늪`과 `꽃밭에서`, `불꽃`을 특유의 가성과 잘 어우러지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맞춰 협연할 예정이다.코리안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는 2006년 순수 민간 악단으로 출범해 김동문 상임 지휘자와 30명의 연주 단원, 5명의 스텝 등 45명으로 구성돼 있다.대중에게 친근한 레퍼토리와 뛰어난 연주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이현숙과 테너 김정규 등 성악가들과 함께 클래식 명곡, 재즈, 팝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협연할 예정이다.이어 오는 17일 오후 8시에는 꿀잼 음악회 `오케스트라 디즈니를 만나다` 공연이 펼쳐진다.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유명 성악가들이 애니메이션`디즈니`의 삽입곡으로 무대를 꾸민다. 색다른 구성으로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친숙한 소재 `디즈니`로 아이들에겐 동심을, 어른들에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한편,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공연은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진행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프로 지원 사업`에 우수기획공연으로 5년간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민간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사업비의 일부를 한국문예회관연합회와 복권기금에서 지원 받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7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ADF` 9·10일 용지홀 무대에서 공연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아트피아와 대구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ADF(Artpia dance festival)`는 매년 젊고 파격적이며, 참신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수성아트피아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견 작가전`을 타이틀로 탄탄한 기량과 작가정신을 바탕으로 자기세계를 구축한 대구출신의 중견 안무가 4인을 엄선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발레, 한국전통무용, 현대무용, 한국창작무용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이번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는 오는 9, 10일 총 2회에 걸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서 공연된다.이번 무용축제의 서막은 영남대 무용학전공 교수이자 뮤발레단 예술감독 우혜영의 `인형의 家`으로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인 나혜석의 못 다한 이야기를 현대적 발레의 이미지로 풀어본다. 아트발레 대표이자 영남대 겸임교수 정경표가 함께 출연한다. 이어진 무대는 아정 무용단 예술감독 손혜영의 한국전통무용 태평무다.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비의 마음을 담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으로 다양한 장단과 함께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이 특징이다. 현대무용은 장댄스프로젝트 예술감독 장현희의 초연작 `낮 달`로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의 변화로 표현한다. 마지막 무대는 정길무용단 대표 김현태의 초연작인 한국창작무용 `농(弄)`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진담 못지않게 값진 농담의 가치와 선의를 춤으로 나타낸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은 수성아트피아는 지역예술계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 `중견 작가전`을 통해 신진 무용수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무용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7

“법념아, 니는 워커힐 쇼라 카는 거 봤나?”

비단 독실한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향곡(香谷)이란 법호를 기억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향곡 스님(1912~1978)은 성철 스님(1912~1993)의 평생 도반이었던 동시에 한국 불교계의 선지식(善知識·수행자들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겉옷은 물론 내의까지 기워 입고 일체의 사치를 부정했던 소탈한 수행자 향곡 스님을 바로 곁에서 3년간 모셨던 경주 흥륜사 법념 스님(72)이 최근 향곡 스님의 일화를 소개한 `봉암사의 큰 웃음`(도서출판 답게)을 출간했다.2015년부터 최근까지 `불교신문`에 연재된 글을 모아 묶은 이 책은 향곡 스님의 인간적인 풍모와 수행자로서의 자세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느낌을 준다. 법념 스님의 문장은 쉽고도 간결해서 불교와 관련된 지식을 가지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편하게 읽힌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종교 관련 서적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주기 십상이다. 하지만, `봉암사의 큰 웃음`은 이런 선입견, 혹은 편견을 훌쩍 뛰어넘는다. 예컨대 이런 대목을 읽어보자.“법념아, 니는 마실에 있을 때 워커힐 쇼라 카는 거 봤나?”“예. 한 번 봤어요.”“그라마 외국 여자들이 상의를 훌렁 벗고 나오는 것도 봤나?”“예. 외국 쇼에서 그런 거 보통입니다.”(중략)“서울 보살들이 날 속이고 델꼬 가서 귀신한테 홀린 줄 알았다. 인자 서울은 오라캐도 안 갈끼다. 망신스러버서 영.”1970년대 서울 신도들의 초청으로 워커힐호텔에서 외국인 쇼단의 공연을 본 향곡 스님이 법념 스님과 주고받은 대화를 옮긴 이 부분에선 향곡 스님의 염결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여기에 법념 스님의 맛깔스런 문체가 더해져 다소 민망스러울 수도 있는 이 에피소드를 담백하게 만들고 있다.책에선 위와 같은 흥미로운 일화가 여러 편 소개된다. 이 책은 재미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세상과 인간에 관한 자연스런 깨달음으로 안내한다. 이것이 `봉암사의 큰 웃음`이 지닌 부정할 수 없는 미덕이다.세상에 얼굴을 내밀어 이름 알리는 것을 삼가고 오로지 불법을 향해 용맹정진(勇猛精進)한 향곡 스님의 진면목을 알려주는 책 `봉암사의 큰 웃음`.저자인 법념 스님은 1945년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나 1972년 출가한 비구니 스님이다. 1992년부터 10년간 일본 교토 불교대학 등에서 공부했고, 2013년까지 동국대 경주캠퍼스 강사로 일했다. 2013년 `동리목월 신인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법념 스님은 여행을 좋아해 인도를 십 여 차례 다녀오기도 했다./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08-04

슬픔의 끝장을 보는 힘, 그것은 다시 `사랑으로`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56)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으로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를 쓰고 사진을 찍는,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다.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한 그는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 `사과 여행` `사과밭 사진관` 등 여러 차례 사진전을 열었다.그는 동시 작가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초코파이 자전거`를 비롯해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세계명화와 뛰노는 동시 놀이터` 등 세 권의 동시집을 냈다.그가 지난 2009년 시집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낸 지 8년만에 시집 `반지하 앨리스`(민음사)를 펴냈다.그는 1990년대에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등의 젊고 파격적인 시집을 내놓으며 가장 전위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아왔다.당대의 제도권적 여성 담론을 뒤흔든 가장 전위적인 여성 시인으로 평가받는 그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반지하 앨리스`에는 연작시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를 비롯해 68편의 시가 실렸다.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반지하에 불시착한 앨리스들의 애환에 주목한다. 그러나 가난의 뿌리를 적나라하게 털어놓는 솔직함에는 언제나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사랑`이 있다. “쓸쓸한 나와 같은 너를 찾아/ 슬픔에 목메며/ 슬픔의 끝장을 보려고/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처절한 고백은 삶의 고통과 아픔에 몰입하는 대신 함께 슬퍼할 사람을 찾고 그 슬픔을 견딤으로써 오히려 슬픔의 끝장을 보는 힘이 된다. 겉치레와 위선 없이 마음의 밑바닥까지 말하는 `반지하 앨리스`는 신현림 시인이 반지하 세계에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보내는 생존신고이자, 함께 더 잘 살아 보자는 위로의 편지다.세상을 바라보던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은 세월호 참사와 촛불 집회라는 동시대 사건을 겪으며 애도와 희망 쪽으로 품을 넓혔다. 차 벽과 의경이 아닌 촛불과 시민들로 가득 찼던 광화문 광장은 시인에게 또 하나의 세계를 열어 주는 문학적 사건이 됐다. 시와 더불어 위안부 소녀상과 촛불 집회의 사진을 수록함으로써 더욱 현장감 있게 동시대성을 표현한 `반지하 앨리스`는 신현림 시인이 살아가고 있는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옷을 벗겨 줘, 절망의 옷을절망의 이 옷을 벗겨 줘무력감에 찌든 살과 뼈를 태워 줘물고기처럼 바다 위로 솟아올라다시 펄펄 살아나살아서하늘 끝까지 튀어 오르게”―`절망의 옷을 벗겨 줘``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3`에서`반지하 앨리스`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죽음에 저항하며 삶을 이어나가는 시인의 태도다.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라는 선언적인 제목으로 발표됐던 연작시는 시집에서 새로운 제목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절망으로부터 도약하는 순간을 포착한 이 시에서는 맨몸으로 마주한 두 연인이 있다. `나`의 힘만으로는 떼어낼 수 없는 절망을 벗기 위해서는 `너`의 손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벗을 수 없는 `절망의 옷`을 벗겨 줄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 있기에 우리는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을 극복하고 절망으로부터 탈출하는 이 애틋한 에로티시즘의 순간은 죽음의 반대편에서 생명을 만드는 사랑의 기원을 떠올리게 한다.아무도 세월에서 빗겨날 수 없기에, 신현림 시인은 더 풍요롭게 나이 드는 법을 택한다. 시간이 쌓여 두툼해진 발은 곧 살아온 삶의 경험과 궤적이다. 인생의 우여곡절로 발바닥에 베긴 굳은살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감각하게 한다.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만지고 맞닿으면서 삶 자체를 음미하는 발은 결국 살아 있기에 얻게 된 새로운 감각이다. 죽음을 머리맡에 두고 잠들었던 시간을 이겨낸 끝에 쟁취한 작은 평화이기도 하다. 시인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지금 그가 서 있는 자리에 감사해 한다.▲ 신현림 작가이번 시집과 같은 제목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서울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 `반지하 앨리스`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발휘되는 시인의 예술적 감각을 증명한다. 시인에게 `반지하`는 곧 삶의 터전이다. 시인은 그곳에서 시를 쓰고, 아이를 키우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을 골라낸다. 반지하는 시인이 세상으로부터 상처받는 근원인 동시에 그 상처를 바탕으로 삶의 애환을 시로 담아낼 수 있도록 만드는 문학의 공간이다. 이름에서부터 지하도 지상도 아닌 경계를 가리키는 반지하는 한 아이의 엄마인 동시에 시인이고, 사진작가인 동시에 화가인, 언제나 경계 사이에 존재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신현림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윤희정기자

2017-08-04

당신은 어떻게 살것인가의 해답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는 이 근원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 그 전개 과정을 `인간의 위대한 여정`(21세기북스)에 담았다.도구의 사용, 예술의 탄생, 종교의 기원 등 인류가 이룩한 혁신과 창조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면서 그것을 가능케 한 원동력을 추적한다.배철현 교수는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등 학계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종교와 예술에서 말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고전문헌학, 철학에서 찾은 인문학적 통찰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린다.배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 이전 원시 인류의 정신사를 추적한다. 우리는 흔히 인류가 원전 1만 년 농업을 발견하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도시와 문화, 문자나 종교와 같은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특징들이 생겨났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는 6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 문명 발전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뒤집는다.그는 문명과 문자, 종교 등 눈에 보이는 인간의 현상 이면에는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는 문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문자와 언어가 발명되기 이전에 인간은 이미 타인을 수용하고 배려할 줄 아는 `영적인 인간`이었고, 도시와 문명의 탄생 이전에 나를 넘어 공동체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인간`이었으며, 종교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인간은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묵상하는 인간`이었다. 배 교수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인간의 궁극적인 조건이 `이타적 유전자` 즉 인간에 내재된 `이타심`이라고 말한다.배 교수는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 된 시점이 3만천년 전, 인간이 `깊고 어두운 동굴로 홀연히 들어간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인간은 동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죽은 동료를 위해 무덤을 꾸미는 등 생존과 전혀 상관없는 행위를 하기 시작한다.이들은 일상과 단절된 `구별된 공간`을 구축하고, 적자생존의 삶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세계`를 희구하며, 그렇게 상상한 것들을 상징 언어와 예술작품으로 구현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숙고하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미래를 계획했다. 이 순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로 도약했다. 그들이 성찰과 묵상을 통해 발견한 것은 우리 안에 숨겨진 위대함이었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목적을 묻는 존재다. 이 근원적인 물음은 우리 내면에 잠재돼 있는 `이타적 유전자`를 깨운다. 그리고 이 이타심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배 교수는 이 책을 읽는 목적이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점철된 사회에서 오늘도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삶의 지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