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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작품, 진입장벽 높아 구매 포기 한 적 있나요?

예샵 1차 웹포스터.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예술발전소는 만권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작가의 예술작품과 브랜드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트숍 ‘예샵’을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아트숍 예삽은 예술작품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관람객에게 예술에 대한 이상적 소비와 작품을 소유해 보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러한 소비와 경험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 예술적 자아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작품과 브랜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순수예술 형태의 작품만을 판매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역에서 활발히 확장돼 가는 창작자 중심의 여러 브랜드를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채롭게 진화한 아트숍의 구성과 작품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트숍 예샵은 대구예술발전소의 1층 로비 공간과 2층 만권당에서 연간 상시 운영된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청년 작가 △황주승 △정이수 △임은지 △안수현 △김도경 △김상덕 △강시오와 각자만의 철학과 창조성을 선보이는 공예 브랜드 △재재 프로젝트 △윌로우 가죽공방 △물비늘 △스런 △실상 △에코핸즈 스튜디오의 작품을 잇달아 만나볼 수 있다.한편, 이번 아트숍 예삽은 만권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대구예술발전소 2층에 자리한 북카페 만권이라는 공간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련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3

“감상하는 예술에서 이젠 사는 예술로”

(재)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포항문화예술지구 꿈틀로에 예술상품을 판매하는 ‘꿈틀상회’가 지난 22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꿈틀상회는 꿈틀로작가연합회로 구성된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이 포스코 제강설비부와 협업해 조성한 아트숍으로, 꿈틀로 입주작가들이 자체 제작한 예술상품을 상시 전시·판매한다.포항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포스코 제강설비부가 지정기부한 1500만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30년 넘게 분식집 ‘할매떡볶이’로 운영돼오던 공간을 꿈틀로 입주작가들이 직접 리모델링해 꿈틀로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꿈틀상회에서 전시·판매되는 상품은 한국화, 도자 그릇·인형,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마그네틱·엽서 등 문구류, 압화다이어리, 수경식물 및 꽃다발, 키링, 캔들, 로스팅커피팩 등 꿈틀로 입주작가 27명의 창작활동을 토대로 개발한 30여 종의 예술상품이 전시 판매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 된다. 편하게 공간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 결재로 구매할 수 있다.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은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꿈틀상회의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상점에서 향후 온라인으로 플랫폼으로도 확장해 아트상품 외에도 원데이클라스 등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다.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 이진희 대표는 “포스코 제강설비부와 포항문화재단 등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작가들이 꿈꿔왔던 아트상품 판매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꿈틀상회 브랜드를 발전시켜 포항을 방문하면 꼭 들러서 사갈 수 있는 예술상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3

오늘 ‘세계 책의 날’ 국민 소통 행사 다양

23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개최한다. 국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국민들과 소통하며 책의 가치와 독서의 재미를 알린다는 계획이다.올해 주제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다. 더 많은 책과 함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자는 의미다.먼저 서울시가 야외도서관으로 재단장한 광화문 ‘해치마당’에서는 국민들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행사가 열린다.종로구 세종문화회관의 세종라운지에서는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출판계, 문학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책 선물 행사와 낭독회, 북토크를 열어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되새긴다.이 행사에서는 유인촌 장관과 배우 황정민이 책의 날이 제정된 배경을 고려해 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스’를 함께 낭독한다. 장강명·김민영 작가는 ‘더 많은 책, 더 넓은 세계’를 주제로 독서에 대한 북토크를 이어간다.온라인에서도 책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문체부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유튜브 창작자와 함께 ‘나의 인생 책, 추천하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책을 소개한 후 지인 3명이 챌린지를 이어가도록 지목하면 된다.또한 교보문고, 예스24와 함께 온라인 캠페인 ‘책은 또 하나의 세계, 책을 선물하세요’도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2

“더욱 풍성” 꿈틀로 체험마켓 298놀장

포항문화재단과 꿈틀로작가연합회는 2024년 첫 ‘체험마켓 298 놀장’을 오는 27일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서 개최한다.‘체험마켓 298 놀장’은 2019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꿈틀로가 자리한 포항시 북구 중앙로 298번길에서 ‘아트 마켓’을 컨셉으로 펼치며 예술가와 시민을 잇는 거리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능동적인 문화예술 경험과 활동적인 참여에 비중을 실어 ‘체험마켓 298 놀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체험마켓 298 놀장’은 참가 공모를 통해 꿈틀로 작가 외에도 외부 셀러, 일반시민까지 참여를 확대해 총 50여 개의 예술체험 및 마켓 부스와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올해 첫 마켓인 4월 ‘298 놀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간 주고받는 사랑의 선물의 의미를 담아 ‘핑크빛 선물’이라는 부제로 가족단위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며진다.꿈틀로 일원을 수놓을 체험 아트마켓 거리에서는 ‘카네이션 액자 만들기’, ‘포항풍경 컬러링 체험’, ‘유채꽃 키링’, 다양한 수제 먹거리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봄날 감성 콘텐츠 위주로 준비했다.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에서는 체험객들을 위한 문화쉼터가 마련되고 청년작가편집숍에서는 청년작가 굿즈를 전시, 판매, 체험할 수 있는 ‘빈점포 굿즈전’을 만날 수 있다.꿈틀로 내 어린이도서관 앞 골목에서는 목공예 이영철 작가가 직접 설계·제작한 무동력 친환경 ‘팝업 목공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족단위 프로그램에 집중되는 만큼 꿈틀로 주요 문화공간을 ‘웰컴 키즈 존(welcome kids zone)’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꿈틀로 문화공판장에서는 어린이 줄넘기, 댄스, 마술쇼, 풍선아트 등 다양한 끼와 재능을 지닌 시민들의 공연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며, ‘298 놀장’을 애용하는 만큼 혜택을 누리는 ‘미식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준비돼 있다.행사기간 내 꿈틀로 대안공간 SPACE 298에서는 포항여성작가 2인의 시선으로 포항의 풍경을 재해석한 지역작가 초대전 ‘포항풍경스케치’가 열린다.한편, ‘체험마켓 298 놀장’ 이용객은 꿈틀로 안내데스크에서 1인 1매에 한해 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주차권을 받은 이용객은 행사 당일 꿈틀로 내 지정된 주차장(애린주차장, 북경주차장, 포항주차장)에서 1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2024-04-22

경복궁 야경 즐기며 봄을 더 가까이 느껴요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이었던 경복궁의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5월 8일부터 6월 2일까지 ‘2024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복궁 야간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27만여 명이 경복궁의 야경을 즐겼다. 경복궁의 남문인 광화문을 비롯해 흥례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아미산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빛 아래 빛나는 궁궐을 볼 수 있다.왕실의 화려한 잔치가 열렸던 경회루, 왕비가 머무르던 교태전과 그 뒤에 조성한 작은 동산인 아미산 권역 등도 둘러볼 만하다.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입장은 오후 8시 30분에 마감한다.다만, 매주 월·화요일과 5월 17∼19일에는 야간 관람이 열리지 않는다.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살 수 있다. 한복 착용자와 국가유공자 본인과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동반자 1명, 경증 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만 6세 이하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2

伊 피아니스트 ‘쥬세피나 토레’가 들려주는 뉴에이지 선율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비슬홀에서 기획공연 ‘쥬세피나 토레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대구문예회관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마련한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에는 이탈리아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쥬세피나 토레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뉴에이지 선율을 선보인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빅토리아에서 태어난 쥬세피나 토레는 칼타니세타 벨리니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졸업 후 거장 주세페 컬트레라와 프란체스코 니콜로시 교수를 사사했으며, 2000년부터 다양한 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그녀의 고향인 시칠리아 섬을 알리는데 기여했다.그녀는 특히 2014년 이탈리아 공영 방송인 ‘Rai 1’에서 주현절 기념 콘서트에 출연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연주를, 그리고 2017년 바티칸에서 로렌조 발디세리 추기경을 위한 연주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글로벌 팝페라 그룹 일 볼로(Il Volo) 콘서트의 개막 공연 연주자로도 참여했다.이번 리사이틀에서는‘Dove Sei’, ‘Never Look Back’ 등 쥬세피나 토레가 직접 작곡한 곡들과 더불어 한국 관객들만을 위한 깜짝 선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4-04-22

멘델스존·차이콥스키 명곡의 울림 속으로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멘델스존과 차이콥스키 곡으로 최고의 감동과 여운을 남길 무대를 선사한다.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06회 정기연주회 ‘암흑에서 광명으로’를 펼친다.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차웅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작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첫 무대는 러시아가 낳은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시작한다. 네 명의 남녀관계에서 보여주는 사랑과 증오, 후회와 배신 등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살펴볼 수 있는 오페라 3막에서 연주되는 ‘폴로네이즈’는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분 좋은 곡이다.이어서 19세기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op.64’를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독일 낭만주의 거장인 멘델스존의 인생 말년에 완성된 곡이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김덕우(중앙대 교수)는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예비학교 학·석사를 졸업했으며 삼성문화재단상, 찰스 피트첵상, 워싱턴 도로시 판헴 포이어 콩쿠르, 버지니아주 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또 세계적인 지휘자 데이비드 진맨과 아스펜 국제 음악제 오케스트라, 세인트폴 앙상블,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성남시향교향악단 등 수많은 단체와 협연하기도 했다. 콰르텟 크네히트의 멤버이자, 클래시칸 앙상블의 악장 그리고 클럽M의 맴버로 활발히 앙상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과 함께 가장 널리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마단조’로 꾸민다. 비극과 숙명을 말하는 이 작품은 지난날을 회고하며 우울에 잠겨있지만 끝내 희망을 암시한다.차웅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 대해 “서양음악에서 ‘고통을 통한 환희’는 주로 단조로 시작하지만, 끝은 장조로 마무리하는 작곡 기법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이 그 대표작품인데, 낭만 시대에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또한 시작은 암울하게 e단조로 시작하여 장대하고, 기쁜 E 장조로 끝나는 대표작품이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도 같은 방식이다. 이 두 가지 명작을 통해 특별히 힘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은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찰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2

지역 초·중·고 문화예술 영재들 집중 훈련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는 최근 2024학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포항교육원 제6회 입학식 및 경북뮤지컬 예술학급 개학식을 개최했다. 사진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포항교육원은 미래 문화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경상북도교육청과 포항예술고가 매년 45여 명의 초·중등학교 예술인재들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다.올해는 클래식, 국악 등 음악영재 30명, 미술·애니메이션 영재 15명이 선발돼 교수진 및 강사진 약 30여 명이 진행하는 집중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다.하계 방학 중 캠프와 마스터클래스 및 특강 수업을 진행하며, 수료연주회 및 수료전시회도 개최된다.경북뮤지컬 예술학급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북지역 중·고등 학생들에게 매주 토요일 뮤지컬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뮤지컬 연기, 안무, 노래 등을 지도하며 뮤지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교육한다. 하계 캠프와 뮤지컬 관람 프로그램과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창작뮤지컬을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12월 중 공연도 개최한다.포항예술고 김민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예술적 재능들을 발굴해 나가는데 있어 지역사회와 더불어 포항예술고등학교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포항교육원과 경북뮤지컬 예술학급은 지금까지 300여 명의 지역 예술 인재들을 발굴해 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21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 경북의 ‘봄밤’ 적신다

깊어가는 봄 날씨 속에 경북지역에서는 프랑스·일본·아르헨티나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잇따라 열려 화제다. 일상 속 지친 뭄과 마음을 치유할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볼 좋은 기회다.△레볼루시오나리오 퀸텟(Quinteto Revolucionario) 내한 공연2019 라틴그래미어워드 대상을 수상하고 2020년 아스토르 피아졸라 재단의 공식 앙상블로 발탁된 세계 유일 탱고 앙상블 레볼루시오나리오 퀸텟(Quinteto Revolucionario)이 오는 28일 오후 5시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김천시가 주최하는 제3회 김천국제음악제에 초청된 레볼루시오나리아 퀸텟은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사라테, 바이올리니스트 세바스티안 프루삭, 반도네오니스트 파브리치오 콜롬보, 콘트라베이시스트 세르지오 리바스, 기타리스트 에스테반 팔라벨라가 성악가 이응광과 함께 ‘천사의 밀롱가’, 퀸텟을 위한 협주곡, ‘망각’, ‘아디오스 노니노’ 등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널리 알려진 명곡들을 야심 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 내한 공연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이 5월 3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고 금관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인다.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은 유네스코 음악 도시로 지정된 프랑스 메츠의 국립 오케스트라 금관 파트 단원 9명으로 구성됐다.메츠 브라스 앙상블은 국립 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 플로리안 이조르슈와 트럼펫 연주자 4명, 트럼본 연주자 3명, 튜바 연주자 1명으로 꾸려져 프랑스 특유의 시원함과 색채감 있는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를 선사한다. 영화 ‘어벤져스’ OST, ‘인크레더블’ OST, ‘오! 샹젤리제’, ‘사랑의 찬가’ ‘엘리제를 위하여’(베토벤), ‘보헤미안 랩소디’(퀸), 패스트타임 파라다이스(스티비 원더), 빌리버(이매진 드래곤스) 등 클래식 음악과 영화음악,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으로 클래식 음악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 25주년 기념 콘서트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 25주년 기념 콘서트가 오는 5월 31일 오후 7시 30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 타이틀은 ‘Gentle Mind’로 ‘Piano Affection’ 앨범에 수록된 곡 ‘Everlasting Gentle Thought’에서 차용했다. 공연에서는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로망스(Romance)’, ‘메디테이션(Meditation)’ 등의 히트곡과 콰르텟(바이올린 김지윤, 첼로 이윤하, 플루트 한지은, 클라리넷 강신일)과 함께 봄날의 아름다운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회상과 추억에 잠기게 하기도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하고, 은은한 사랑을 느끼게도 해준다. 유키 구라모토는 1986년 첫 피아노 솔로 앨범 수록곡 중 ‘레이크 루이즈’가 크게 히트하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한국에선 1999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서울 공연에서 전석 매진의 흥행을 이어갔다. /윤희정기자

2024-04-21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 鎭山 사계절·스토리 화폭에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 포스터. 팔공산 국립공원 기슭에 있는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해 어반스케처스 대구 작가들과 함께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은 기획전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를 열고 있다. 전시는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7월 14일까지 펼쳐진다.대구·경북 지역의 유서 깊은 진산(鎭山)인 팔공산(八公山)은 해발 1천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대구시 동구와 군위군, 경북 경산시와 영천시 그리고 칠곡군에 넓게 걸쳐 있다. 지난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1967년 국내 첫 국립공원 지정인 지리산국립공원 이후 23번째이고 2016년 태백산이 지정된 뒤 7년 만에 새로 생긴 국립공원이다.이번 전시는 2023년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Ⅰ’에 이은 두 번째 전시로서 팔공산의 사계절을 담았다. 앞의 전시가 작가들의 관점으로 살펴본 팔공산의 주요 장소, 주변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기획전시는 팔공산의 사계절을 겪으며 작가들이 스케치 도구를 챙겨 현장에서 매직, 수채화 물감 등으로 시간의 흐름을 종이에 기록한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으로 방짜유기를 상설 전시하고 있지만, 국립공원 팔공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팔공산 역사문화를 널리 소개하기 위해 어반스케처스 대구 작가들과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팔공산은 신라 때부터 공산(公山)·중악(中岳) 등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팔공산으로 불리게 됐다. 김유신 장군이 수행했던 곳이며,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 군대가 큰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 장소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때에는 의병들의 활동 근거지였다.팔공산은 태백산맥과 낙동강을 잇는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 축으로서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천30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다. 또 국보 2점과 보물 25점을 포함해 총 92점의 문화자원이 분포하고 있고, 조계종 교구본사인 동화사와 은해사가 자리하는 등 국내 불교 역사·문화의 중추적 거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팔공산은 우수한 자연생태와 지역의 문화·종교, 역사가 어우러진 문화의 다양성이 내포된 곳으로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고, 그만큼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윤희정기자

2024-04-21

‘사람과 관계’ 화두, 인문학적 성찰

‘인간의 품격’, ‘두 번째 산’ 등의 저서를 펴내며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린 데이비드 브룩스의 신작 ‘사람을 안다는 것’(웅진지식하우스)이 번역 출간됐다.미국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저명한 자유기고가·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보보스’와 ‘소셜 애니멀’에서 해학과 풍자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날카롭게 포착하던 브룩스의 글쓰기는 언제부터인가 달라졌다. 인간성과 공동체의 회복에 대해 타인과 연결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가 꾸준히 탐구한 ‘사람과 관계’라는 화두가 이 책으로 훌륭하게 완결됐다.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 삶에서 관계로 인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을 아주 깊숙이 알아가는 일이 상대방과 나 자신의 세계를 어떻게 넓혀가는지에 대한 경험과 연구, 사례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심리학, 철학, 문학, 신경과학을 넘나들며 길어낸 통찰은 한 가지 주제에 깊게 몰두한 저자의 저력을 보여준다.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한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읽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그들은 상대방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 점점 무지해진다. 이 책은 그동안 미처 생각해 보지 않았던, 혹은 회피해왔던 나의 인간관계 경험과 그 경험을 만들었던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끔 한다. “한 사람을 알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 브룩스가 책 전체를 관통해 던지는 이 질문은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 일에 관해 한층 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브룩스는 이 책을 통해 도덕성의 의미를 새롭게 구축한다. 철학자 아이리스 머독은 “도덕성이란 추상적인 보편 원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도덕적 행위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정의롭고 사랑스러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고 비도덕적 행위란 다른 사람을 정확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사소한 행위의 누적으로 점차 위대해진다.브룩스의 전작들과 차별화되는 이 책의 백미는 ‘사람을 아는 것’에 관한 방법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된다는 점에 있다. 상대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정치적 성향과 의견이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려면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다른 사람을 올바르게 바라봄으로써, 그 사람이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도록 돕는 것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8

‘1인가구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방식 소개

‘솔로 에이저(Solo Agers)’는 기꺼이 혼자이기를 선택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이러한 삶의 형태는 대한민국에서도 주류가 됐다.인생 2막 설계 전문가인 저자 사라 제프 게버의 신간 ‘솔로 에이저-혼자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어떤 미래를 준비하는가’(천년의상상)는 우리가 언젠가 직면하게 될 삶의 단계를 준비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혼자의 시대’를 살고 있는 솔로 에이저들의 삶을 진솔하고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솔로 에이저’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큰 방향과 다양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세세한 실천 목록을 제안하고 있어 자립적인 삶에 가까이 다가서는 데 많은 통찰력을 준다.2023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이 중 여성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달한다. 결혼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들도 늘고 있다. 비혼 인구의 증가, 감소하는 출산율, 증가하는 이혼율…. 혼자 영화 보고, 혼자 콘서트 가고, 혼자 삼겹살 먹어도 전혀 ‘뻘쭘’하지 않는 시대다.‘혼자가 익숙한 시대’는 앞으로의 노년 풍경도 바꿀 것이다. 혼자 살든, 둘이 살든, 자식이 있든 없든, 전적으로 가족에게만 의지해 나이들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설령 자식이 있더라도, 내가 부모에게 했듯이, 자식이 나를 돌봐 준다는 보장은 없다. ‘혼자라는 미래’는 누군가에게는 이미 와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다.하지만 ‘홀로 나이 들어갈’ 솔로 에이저들은 점차 다가오는 노후를 막연하게 불안해할 뿐,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외면하고 있다.저자 사라 제프 게버는 ‘솔로 에이저’에서 자신의 상황, 능력, 욕망, 의지를 자세히 성찰하는 ‘가치 설계’를 시작으로,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주거 설계’ 그리고 주도적으로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 ‘돌봄 설계’, 이렇게 세 축을 중심으로 미래의 삶을 설계하라고 제안한다. 그에 따라 ‘가능한 모든 선택지에 대한 장단점과 적용 가능성’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또한 옮긴이 배상윤은 부록으로 ‘한국의 솔로 에이저를 위한 제도와 법규, 참고 자료와 사이트’를 실어 현실 적합성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다 적절한 경험 사례들을 추가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두 번씩이나 큰 재정적 타격을 입은 후 트레일러 주택을 구매해 멕시코 바하 반도에 정착해 예전보다 적은 수입으로도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부부 이야기, 30년 결혼생활을 끝내고 고향 프랑스로 재이주를 한 전문 그래픽 아티스트가 자신의 결심을 현실화했던 과정들을 보여준다. /윤희정기자

2024-04-18

‘불공정 사회’에 시달리는 청년들 분노·무력감 고발

소설가 성혜령(35)의 첫 소설집 ‘버섯 농장’(창비)이 출간됐다. 성혜령 소설가는 지난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에 단편 ‘윤 소 정’으로 등단했다.성 소설가는 능수능란하게 펼쳐지는 서사적 긴장감, 분열과 고립의 현대사회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데뷔 당시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소설집 ‘버섯 농장’에는 특유의 서스펜스와 독보적인 스타일의 힘을 보여준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이자 등단작 ‘윤 소 정’과 “이 시대의 하드보일드 소설”(정이현, 심사평)이라는 찬사를 받은 2023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이자 표제작 ‘버섯 농장’, 2024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간병인’을 비롯한 여덟편의 단편이 수록됐다.성혜령의 작품들은 범상한 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고강도의 긴장을 선사하는 독특한 스릴러 문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건조하게 직시하며 묘한 카타르시스와 묵직한 고민거리를 제시하기도 한다.‘윤 소 정’은 세명의 단짝 ‘윤’ ‘소’ ‘정’의 이야기다. 셋은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 계를 통해 돈을 모았지만 통장관리를 맡은 정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여행경비를 모두 날린다. 윤과 소는 정을 탓하지 않지만 정은 계속 심하게 자책하더니 급기야 잠적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5년이 흐른 뒤 정이 대뜸 연락해 윤과 소를 집에 초대하고, 둘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정의 집에서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의 정과 수상하기 짝이 없는 그의 남자친구를 만난다. 작품의 제목이자 나란히 적힌 세 친구의 이름은 하나의 이름처럼 단숨에 읽히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완고한 띄어쓰기가 비극적으로 자리해 있다.이처럼 서로의 지근거리에 있을 뿐 완전한 이해에 육박하지 못하는 셋의 모습은 현대인이 절감하는 단절과 고립감을 떠올리게 만드는 동시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창비신인소설상 심사평)하며 독자를 사로잡는다.창비 측은 “대체로 청년서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젊은이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집에서 우리는 한없이 부당한 사회에 시달리는 오늘날 청년들의 분노와 무력감을 목격한다. 이러한 원한의 감정은 절제된 묘사와 개성적인 리듬을 만나 눈을 뗄 수 없는 성혜령식 하드보일드 소설로 승화된다”고 전했다.성 작가는 “저는 지금까지 저에게 왜 소설을 쓰게 되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열일곱살 때 다리에 암이 생겼고 그후로 열시간이 넘는 수술을 세 번을 받았다. 뼈를 잘라내고 누워 있는 동안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소설 속 이야기를 굶주린 사람처럼 탐구했다. 그 이야기에 빠져서 잠시 제 고통은 잊고 숨을 쉴 수 있었다”고 적었다. /윤희정기자

2024-04-18

미국 ‘경제 봉쇄’에도 미소·여유 잃지 않는 쿠바인들의 삶

‘쿠바에서는 사랑을 구걸하지 않는다’(마음의숲)는 냉전 시대 미국을 압박하는 소련의 전초기지였고 북한의 ‘형제국’ 지위를 오랜 기간 유지해 온 쿠바가 지난달 한국과 전격 수교한 것을 계기로 쿠바 사회를 소개한 책이다.쿠바에서 미술관 해설자와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는 저자 장희주씨는 1960년대부터 이어진 미국의 경제 봉쇄에도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는 쿠바인들의 가치관을 여러 사례를 통해 들려준다.지금 쿠바는 최악의 시기를 관통하고 있다. 미국이 쿠바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막고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한 정책으로 인해 점점 사람들의 형편이 어려워지고 많은 사람이 쿠바를 떠나고 있지만 그럴수록 살아있는 쿠바의 모습을 찾아내며 타자인 쿠바인들의 삶이 아니라 오히려 저자 본인의 삶이 돼 쿠바 친구들과 이웃들과 함께 씩씩하고 건강하게 오늘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특히 저자는 미술사학 전공자답게 미술과 역사를 통해 독자들의 시각을 넓히고 이해를 돕는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쿠바의 대표적 미술작가 요안 카포테의 그림 ‘바다’를 설명하며 바다를 통해 가족을 떠나보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삶과 기약 없는 미래, 좌절, 분노를 이야기한다.쿠바라는 섬의 지형적 특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섬에 사는 사람들의 고립감, 바다를 바라보고 살아야 하며 때로는 바다를 넘어서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그들의 숙명적 삶의 원형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또 다른 시각에서 쿠바를 바라보게 한다. /윤희정기자

2024-04-18

DIMF 아카데미, 뮤지컬 인재 양성 ‘요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아카데미 제10기 교육생 48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17일 DIMF에 따르면 제10기 아카데미는 심층 면접 및 오디션을 통해 창작자과정 24명, 뮤지컬 배우과정 24명으로 총 48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약 9개월 간의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창작자과정은 오세혁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가 입문과정을 담당해 극작과 작곡의 기초부터 작품 분석법, 창작법 등을 교육한다. 오미영 작가와 신경미 작곡가는 전문과정을 담당해 실제 작품 창작과 협업, 실습 등의 심층적인 커리큘럼을 진행한다.창작자과정 교육생은 강사진의 지도 아래 창작 실습을 거쳐 작품을 직접 개발하고, 극작·작곡 각 분야 교육생이 한 팀을 이뤄 12월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에서 예비 창작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뮤지컬 배우과정은 조광화 연출가, 박소영 연출가, 구소영 음악감독, 박재현 음악감독, 신선호 안무감독 등이 연기, 보컬, 안무 등 뮤지컬의 핵심 요소 훈련과 무대 실전 경험을 익힐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한다.한편,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지난 9년간 총 92개의 예비 창작뮤지컬을 개발하고 38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 성과로 표상국 배우, 김지식 작가, 임민홍 작곡가 등 수많은 아카데미 출신 인재들이 프로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창작 및 작품활동을 펼치며 아카데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4-04-17

“쇼팽 발라드를 시·소설로 노래한 문학작품 만나보세요”

포항 지역 출판사인 도서출판 득수는 최근 쇼팽의 ‘발라드’를 소재로 8명의 작가가 쓴 엔솔로지 작품집 ‘쇼팽을 읽다’사진를 출간했다.‘쇼팽을 읽다’는 출판사 득수의 ‘득수 읽다’ 시리즈의 첫 책으로 ‘득수 읽다’는 음악을 듣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 소설과 시로 탄생시키는 시리즈다.‘쇼팽을 읽다’는 4명의 소설가와 4명의 시인이 쇼팽 ‘발라드’ 1~4번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담아낸다.유희란, 김강, 권정현, 채윤 소설가가 각 발라드 1번부터 4번까지를 맡아 그 곡에서 건져 올린 느낌과 감상, 스토리를 작품으로 재해석한 소설을 창작해 선보인다.유종인, 문성해, 이소연, 최라라 시인은 쇼팽 ‘발라드’ 4곡을 모두 듣고 느낀 감정을 담아낸 시를 발라드 1곡당 시 1편씩 담아냈다.또한 책에는 최정호 포항시립교향악단 사무장이 쇼팽의 ‘발라드’를 해설한 곡 해설도 담겨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쇼팽의 ‘발라드’는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애국 서사시 ‘윌리스의 호수’를 읽고 탄생했다.최정호 사무장은 책에서 “낭만주의 음악의 가장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었던 쇼팽은 기악작품에 발라드라는 문학의 장르명칭을 사용한 첫 작곡가로서 19세기 폴란드의 애국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서사시에 담겨있는 아름다움과 열정을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슈만은 ‘발라드’ 1번에 대해 ‘쇼팽의 가장 거칠고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고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쇼팽을 읽다’를 기획한 도서출판 최미경 편집장은 “쇼팽이 ‘발라드’를 통해 낭만주의 예술정신을 고취시켰고이후 리스트, 브람스, 포레 등 작곡가들이 그 전통을 이어받아 탐미적 예술성을 꽃피우는데 이르렀듯 ‘쇼팽을 읽다’또한 많은 예술가들의 예술정신을 고취시키고 독자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도서출판 득수는 ‘쇼팽을 읽다’ 출간을 기념해 쇼팽의 발라드를 들어보는 음악회 ‘영감’을 오는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7

괴테가 평생을 바친 희곡, 오페라 무대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두 번째 시즌 오페라로 프랑스 오페라의 진수인 구노의 ‘파우스트’를 무대에 올린다. 화려하고 장대한 19세기 프랑스의 전형적 ‘그랑(Grand) 오페라’인 ‘파우스트’는 공연 시간이 세 시간 넘게 걸리는 대작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의 역량을 총동원해 제작하는 작품이어서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젊음을 되찾기 위해 악마와 영혼을 거래한 늙은 철학자 파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파우스트’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일생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다. 인간의 본성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를 담은 이 희곡은 여러 작곡가에 의해 수많은 오페라로 탄생했다. 총 16편의 오페라가 만들어진 ‘파우스트’ 중에서도 19세기 후반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구노의 작품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독특한 분위기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오페라 ‘파우스트’는 총 5막에 걸쳐 백발의 노인이 된 파우스트 박사가 평생에 걸쳐 섭렵한 모든 학문의 부질없음에 괴로워하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쳐 젊음을 돌려받는 거래를 하고, 온갖 악행 끝에 결국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1859년 3월 19일 파리의 리리크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보석의 노래’, ‘정결한 집’, ‘금송아지의 노래’, ‘병사들의 합창’ 등 유명 아리아와 합창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지휘는 대한민국 차세대 지휘자 김광현이, 연출은 베테랑 연출가 이회수가 맡았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데뷔한 테너 신상근,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테너 석정엽이 주인공 ‘파우스트’역을 맡았다. 독일 궁정 가수에 선정된 ‘바이로이트의 영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전태현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역을, 현재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소프라노 이혜진과 김진솔이 순수한 여인 ‘마르게리트’역을 맡아 노래한다. 또한 바리톤 김만수와 이호준, 베이스 신명준, 메조소프라노 이재영과 김보라, 이아름과 김예은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이회수 연출자는 이번 작품의 무대연출에 대해 “인류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각 개인에게 축적된 지식과 종교, 문화와 욕망 등 인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작은 상자들을 여러 가지 형태로 쌓아 올려 인간군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시즌 오페라 ‘파우스트’는 19일 오후 7시 30분·20일 오후 3시, 26일 오후 7시 30분·27일 오후 3시 총 4회 공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7

재활 아내 쾌유 비는 마음을 담아…

오랜 간병 중에 병든 아내와 함께 만든 특별한 캘리 작품을 전시한 시인이 있어 화제다. 전 포항문인협회 사무국장이었던 조현명 시인은 아내(배영희)가 2017년 7월 뇌암과 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됐을 때 간병을 위해 오래 이어온 교직을 그만뒀다. 재활을 도우며 함께 걷는 길 위에서 틈틈이 작은 돌을 주워 아내의 글씨 위에 붙여 작품을 만들었다. 질병의 고통 중에서 얻은 깨달음과 깊은 마음의 소리들을 담은 작품들이기도 하다.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는 작품전의 제목은 성경 누가복음 19장 40절에 나오는 내용이다. 축약해 ‘돌소지’라 이름을 붙였다. 중의적으로 돌소지란 말은 ‘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소지하고 있다’ 또는 ‘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낼 소지가 있다’는 생각을 담아 지어졌다.시인의 병든 아내의 글씨는 소박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데가 있다. 돌들은 모두 자연석으로 그 위에 새겨진 세월과 흔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을 만들며 돌 위에 새겨진 것은 하나님의 자연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 시인은 말했다. 그래서 작품 전체에서 묘한 신비감이 느껴진다. 돌이 가진 메시지와 편안한 캘리 글씨가 만나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작품들이 오롯이 전시회가 됐다.일본의 대문호 엔도 슈샤쿠의 ‘침묵’이란 소설의 전주곡격인 ‘애가’라는 단편집에 나오는 ‘구관조의 눈’은 병실에서 내다보는 세상과 그 눈의 슬픔을 노래한다. 이 구관조의 눈을 닮은 돌과 내용은 이번 전시를 드러내는 중심 작품이라 말하기도 했다.문양이 선명해서 자연석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손댄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작품도 있다. 전시는 오는 5월 10일까지 포항대학 정문 앞 ‘지르디노 델이든’에서 이어진다. 돌소지 누리집 https://dolsoji.modoo.at/ 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누리집을 통해 시인의 간병 중 얻은 생각들을 담은 시들도 만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6

클래식·뮤지컬·가요 향연, 흥겨운 ‘봄밤’

경북도립교향악단이 2024년 새봄을 맞이해 오는 25일 오후 7시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북도립교향악단 2024 신춘음악회’를 연다.지난 2004년 개관한 예주문화예술회관의 개관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김지환 전북어린이예술단 교향악단 지휘자가 객원 지휘하며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김지환(53) 지휘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작곡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디플롬을 마쳤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장 겸 음악감독을 역임한 그는 오케스트라 판 협동조합 이사장, 전북대 음악과 교수를 맡고 있다.한국 뮤지컬 1세대를 대표하는 최정원은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한 뒤 강렬한 목소리와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2013년 뮤지컬 배우에 데뷔한 민우혁은 2015년 ‘레미제라블’의 앙졸라 역으로 첫 대극장 무대에 선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뮤지컬 배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준비했다.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의 민속 음악적 작풍과 선율을 잘 담아낸, 감성적인 아름다운 선율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체코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대표적 교향곡인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서곡, 뮤지컬 ‘레 미제라블’중 ‘브링 힘 홈(Bring Him Home)’, 프랭크 시나트라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영화 ‘사도’ OST 중 ‘꽃이 피고 지듯이’등을 들려준다.영덕군 최고 군민 오케스트라인 영덕군민오케스트라와 영덕군여성합창단의 협연 무대도 마련된다.영덕군민오케스트라는 요한 슈트라우스 ‘라데츠키 행진곡’, 하차투리안 ‘가면무도회 모음곡’중 ‘왈츠’, 오펜바흐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중 ‘캉캉’을, 영덕군여성합창단은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영화 ‘국가대표’ OST 중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연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6

‘花天月地’ 주제로 ‘침향무’-‘줄타기’-‘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들려줘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지영(59·서울대 음대 교수) 명인이 대구 청중과 만난다.18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의 개관 20주년 기념 기획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부제는 ‘화천월지’(花天月地·꽃 피고 달 밝은 봄밤의 좋은 경치).이 명인은 가야금 명인이자 국악 작곡가인 황병기(88)의 대표적인 명곡인 ‘침향무’를 시작으로 가야금의 리듬적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짧고 화려한 곡인 도널드 뤼드 워맥의 ‘줄타기’, 가야금 음악의 정수인 산조의 즉흥성이 남아있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등을 들려준다.한편, 경주 출신인 이 명인은 가야금 음악의 깊이 있는 해석과 연주력으로 명성이 높다. 5세 때 영제줄풍류의 마지막 거장인 문정(汶汀) 이말량(1908∼2001) 선생으로부터 가야금, 판소리, 무용 등을 학습하며 전통음악에 입문했다. 서울대 음대 국악과와 동 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한국 최초로 가야금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통음악에서부터 실험적인 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국악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0곡에 가까운 가야금 작품을 초연했으며, 전 세계 작곡가를 대상으로 가야금 워크숍을 여는 등 가야금의 현대화와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1990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연주 이후, 세계 20여 개국에 초청 돼 연주 무대를 가졌으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그의 저술 ‘연주가와 작곡가를 위한 현대가야금기보법’은 2012 대한민국 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6

1천500년전 신라 불상·금관과 만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부처와 신라 금관을 소재로 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 금관’ 영상을 일반인에게 16일부터 공개한다. 영상은 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로비에서 볼 수 있다.박물관은 신라미술관 로비 벽면에 높이 7.8m, 폭 6m의 대형 LED 미디어타워를 새롭게 설치하고, 백률사 약사여래와 장창곡 미륵삼존불 등으로 신라인이 이상향으로 생각한 부처의 나라를 흥미롭게 재현했다. 이번 영상은 박물관을 대표하는 불교 미술품을 활용해 신라인이 상상한 불국토 세계를 관람객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영상과 차별점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 영상은 신라미술관 내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의 두 전시실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관람객에게 불교 전시품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른 영상인 ‘구본창의 신라 금관’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세계적인 사진작가 구본창과 협업한 결과를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신라 금관과 관장식 등 13점을 구본창 작가가 촬영했다. 신라 최고 권력자의 상징인 금관은 구본창 작가를 만나 기존 전시실에서 볼 수 없었던 몽환적인 황금빛을 발하고 있다.김윤이 학예연구사는 “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구본창의 신라 금관’이라는 영상을 통해 눈부시게 화려한 1천500년 전 황금의 나라, 신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새로운 영상들은 박물관 운영 시간 동안 기존의 영상인 ‘성덕대왕신종’과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과 함께 자유롭게 무료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좀 더 입체적으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5

“어렵고 딱딱하다는 영시, 인문학적 감성으로 풀어썼죠”

포항 출신 중진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여국현 시인(중앙대 강사)의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지난 13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 위치한 조선소커피에서 열렸다.권양우(경북포항시낭송협회 대표) 낭송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서울과 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과 시낭송가, 일반 독자 등 5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책 출판을 축하했다.최근 시사진집 ‘안나푸르나 가는 길’ 증보판을 출간한 장우원 시인의 축가로 시작된 북콘서트는 저자가 주제별로 선정한 10편의 시를 최라라 시인(포항문협 문예아카데미 원장)과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대남 시낭송가를 비롯한 경북포항시낭송협회 회원들이 2편씩 나눠 낭독하고 저자인 여국현 시인이 간략한 해설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여국현 시인은 해설을 통해 “영시는 대학 강의실에서 배우는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삶의 보편적 지혜와 인문학적 소양을 전하는 매개물이자 사람 사이 소통의 매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가 일반독자들을 재미있는 영시의 세계로 안내하는 친절한 길라잡이의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북콘서트 중간에는 최근 3집 음반 ‘곶’을 내고 활발한 활동 중인 박경하 가수가 이정록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을 비롯한 시노래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SNS를 비롯해 각종 문예지에 활발한 비평글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예비평가 김미옥씨는 이날 축사를 통해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에 대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유려한 번역과 함께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각각의 시와 연관된 자신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여국현 시인은 월간 시전문지 ‘우리詩’의 편집장이자 중앙대 강사로 환호공원 옆에 위치한 작업실 ‘시소’에서 창작과 번역 활동을 하면서 서울과 포항을 오가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2024-04-15

우즈벡 클래식 선율 속으로 빠져들다

대구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념 우즈베키스탄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클래식락 심포니’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우즈베키스탄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37년 창단된 우즈베키스탄 국립 필하모니의 솔리스트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대표하는 명문 악단이다. 이 악단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타슈켄트로 대피한 레닌그라드 음악원의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에서 주역으로 일하면서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높이 끌어올렸다. 수천번의 콘서트와 2005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 타슈켄트시 2200주년 기념 문화행사와 축제 등을 주관했으며 미국,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체코 출신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리스트와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며 폭넓은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이번 봉산문화회관 공연에서는 총 7명의 솔리스트가 우즈베키스탄 국립 필하모니와 함께한다.우즈베키스탄 국립음악원 성악 및 오페라 학과장인 소프라노 무앗사르 라자코바를 비롯해 2023 스트라빈스키 국제음악콩쿨 1등 및 세계 유수 콩쿨에서 1~2등을 한 피아니스트 스텟센코 니키타, 국립 볼쇼이 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인 테너 오타벡 나지로프, 베를린 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솔리스트이자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 작곡, 지휘한 경력이 있는 작곡가이자 음악가 이반 데니센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이자 자카르타 국제대학 겸임교수인 심상종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지휘는 1998년부터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실내악 오케스트라 우츠베키스탄 챔버 필하모니를 이끌고 있는 안바르 라임자노프가 맡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5

구룡포서 ‘봄날의 운동회’ 즐겨요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총 6회 구룡포 아라예술촌 앞에서 ‘삼삼하게 놀자구룡-봄 운동회’를 개최한다.지난해 ‘해양광장’을 주제로 3월 3일부터 한달간 총 4천300여 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펼쳐졌던 ‘삼삼하게 놀자구룡’이 올해에는 ‘봄 운동회’를 주제로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왔다.먼저, 개인종목 6가지(고리던지기, 고무신을 날려라, 테이블컬링, 계란 공 넣기, 날아라 슛돌이, 화살을 쏘아라)와 단체종목 3가지(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단체 컵 쌓기, 단체 줄넘기) 등 총 9가지 종목을 모두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한, 구룡포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동심을 담아 직접 그린 시화가 행사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며, 운동회에서 볼 수 있던 다양한 상품들도 플리마켓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저글링과 마술공연 등 신나는 행사와 더불어 여의주를 찾아라, 주사위 던지기 등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한 이벤트 등 많은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밖에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연계행사로 ‘마켓피어9’ 야시장과 포항 해양 관광 명소를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동대구∼구룡포 간 테마형 투어버스 ‘포항바다버스-불꽃원정대’가 매주 주말 운영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잊고 있던 운동회의 추억을 떠 올리며 가족과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문의처 : 포항문화재단 계획공모형사업TF팀(054-289-7925)./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4

창덕궁의 나무·꽃 이야기 속으로 초대

자연과 궁궐 건축이 조화를 이뤄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꼽히는 창덕궁의 나무와 꽃 등 자연유산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관람 프로그램이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서울국유림관리소와 함께 17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세계유산 창덕궁 나무와 꽃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프로그램은 일반인 대상 ‘궐내각사 나무 해설’과 어린이 대상 ‘왕세자 낙선재 숲’으로 구성된다.궁궐 내 관원들이 업무를 보던 공간인 궐내각사 일대에서 열리는 ‘궐내각사 나무 해설’에서는 궁궐 숲 관리, 왕비가 누에치던 뽕나무, 창경궁과 창덕궁을 그린 그림인 ‘동궐도’에 그려진 느티나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왕세자 낙선재 숲’에서는 어린이들이 왕세자 관련 역사 이야기도 듣고 오얏꽃 향기를 맡으며 낙선재 숲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은 수·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영어 해설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이라면 낙선재 숲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왕세자 낙선재 숲’에 참여하면 된다.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침전(寢殿·잠을 자는 침실이 있는 전각)으로 쓴 낙선재를 둘러보며 왕세자와 관련한 역사를 설명한다.참가 신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https://royal.cha.go.kr/cdg)에서 하면 된다. 창덕궁 입장료 외에 별도 참가비는 없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