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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빅마마 박민혜·씨야 김연지, 솔로로 활동 재개

유명 여성 보컬그룹 출신 가수들이 잇달아 솔로로 활동을 재개한다.빅마마 출신 박민혜(32)는 이달 말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씨야 출신 김연지(28)는 작곡가 김세진의 앨범 `네버랜드 프로젝트`(Never Land Project)에 참여해 오는 18일 솔로 음원을 선보인다.박민혜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소속사인 산타뮤직과 손잡고 미니앨범을 준비했다.음반 관계자는 16일 “박민혜가 그룹 활동에서 솔로로 나서며 자신의 앨범에 채울 음악을 많이 고민했다”며 “보컬 실력이 출중한 만큼 장점을 부각시킨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최근 초신성의 소속사 마루기획과 전속 계약한 김연지는 2011년 1월 발표한 씨야의 마지막 앨범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다. 그 사이 드라마 OST와 프로젝트 싱글에서 노래했지만 음원만 내고 활동하진 않았다. 현재 마루기획에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앞서 김세진의 `네버랜드 프로젝트` 앨범 곡 `매일 이별`을 온라인에 공개한다.김연지는 “씨야 활동을 마무리하고 대학에 복학해 학업에 집중했다”며 “`네버랜드 프로젝트`는 평소 친분 있는 김세진 작곡가와 음악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4-04-17

“영어 애드리브로 받아칠 때 희열 느꼈죠”

“어제 SBS `K팝 스타` 무대에 섰을 때 너무 긴장했어요. 밤 촬영(영화 `빅매치`)을 끝내고 갔거든요. 뭐 하나 쉬운 게 없어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에 노래할 때도 어렵고, 배우는 이제 막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어렵고….”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하며 “멀티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보아(28)의 말이다. 듀언 애들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의 개봉을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다.`메이크 유어 무브`는 한미합작영화다. SM 엔터테인먼트·CJ EM과 미국의 로버트 코트 프로덕션이 공동제작했다. 이미 54개국에 팔려 6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순제작비만 120억원이 든 이 영화는 오는 17일 국내서, 18일(현지시간) 미국서 개봉한다.보아는 KBS 2TV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2013)에서 주인공 주연애 역을 맡아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단막극상을 수상했다. 그런 행운의 디딤돌을 놓아준 작품이 `메이크 유어 무브`다. 지난 2011년 찍은 이 영화는 그의 첫 영화 출연작이자 연기 데뷔작이다.이 모든 건 애들러 감독의 “열정적인” 제안에서 시작됐다. 보아가 가수활동에 한창 바쁠 때 감독이 일본까지 찾아와 대본을 건넸다.“대본을 받아보니 다 영어였어요.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감독님이 일본까지 직접 캐스팅하러 온 열정을 보고 승낙했어요. 연기보다는 댄스가 중심인 작품이어서 부담이 조금 덜 됐어요.”보아가 맡은 `아야`는 일본에서 살다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이다. 그룹 `코브`의 리더인 그녀는 우연히 부랑아 같은 삶을 살던 백인 도니(데릭 허프)와 사랑에 빠진다. 도니의 형이 아야의 오빠와 대척점에 있다는 데서 갈등이 촉발한다. 영화는 댄스를 무기로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를 조명한다.“한국어, 일본어, 영어 순으로 말이 편하다”는 보아의 영어 실력은 영화에서 기대 이상이다. “가장 어려웠던 게 영어 연기”라고 엄살을 피웠지만, 영어로 애드리브 할 정도로 그의 말은 영화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영어 지문에는 `걸어간다. 도착했다. 키스한다`가 끝이었어요. 촬영하다가 데릭과 친해져서 저도 모르게 `셧 업`(Shut up)이라고 말했죠. 미국에서 원래 13세 이상 관람가는 `퍽`(Fuck)을 한 번 밖에 쓸 수 없거든요. 그것도 제가 사용했어요. 지문에 `정말 화난 것처럼`이라고 씌어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아 유 퍽킹 크레이지?`(Are you fucking crazy?)라고 말한 적도 있죠. 춤추는 것보다 대사하는 게 어려웠는데 애드리브로 받아쳤을 때는 희열을 맛봤어요. 기본 대사보다 애드리브 들어간 부분이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영화를 찍으면서 영어뿐 아니라 북 연주나 탭댄스를 새롭게 배워야 했다. 이처럼 새롭게 해야 할 게 많았지만 그의 강력한 무기인 `가창력`은 감독에게 요청해 사용하지 않았다. “가수 이미지가 강해서 아야라는 캐릭터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일본에서 살았던 한국인이라는 설정도 그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애초 시나리오에서 아야는 일본인으로 설정돼 있었다. 애들러 감독은 실존 그룹 `코브`를 모델로 해서 각본을 썼다. 일본의 타악기 타이코 드럼을 사용하는 그룹이다.“아야를 한국인으로 바꾸면 타이코를 못 쓰잖아요. 난타로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가수인데 일본인으로 나가는 건 좀 그렇다며 수정을 부탁했어요. 그래서 좀 복잡하지만,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 설정된 거죠.”`메이크 유어 무브`에서 연기의 맛을 알게 된 보아는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현재는 배우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빅매치`를 찍고 있다.“가수를 하다 보면 백댄서와 호흡을 맞추는 일도 있지만 혼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반면 영화는 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요. 그처럼 많은 사람과 만나서 일하는 건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이런 작업을 더 많이 해보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4-04-16

이승환 내달 서울재즈페스티벌 전야제 공연

가수 이승환이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제8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전야제 무대에서 공연한다고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가 15일 밝혔다.이승환은 5월1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스페셜 오프닝 나이트` 무대를 꾸민다. 그는 기존 히트곡은 물론 최근 발표한 11집 `폴 투 플라이`(Fall To Fly) 수록곡도 들려줄 예정이다.이날 이승환의 공연과 함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미셸 카밀로와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토마티토의 협연 무대, 유명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의 무대도 펼쳐진다.한편 이승환은 5월9~11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에서 클럽 공연 `이몽`(異夢)을 펼친다. 이번 클럽 투어는 11집 발매를 기념해 진행중인 `회고전+11` 전국 투어와 병행해 열리는 것이다.클럽 투어에서는 인기 펑크록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가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밴드 공연이 가능한 라이브 클럽은 주로 서울 홍대 주변에 집중되고 지방 클럽은 점차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며 “대중음악의 토양인 라이브클럽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투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라이브 클럽 공연장의 특성에 맞춘 강렬한 록 장르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무대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4-04-16

“가사에 힘 실어 의미 전달하고 싶었죠”

“예전에는 단아한 느낌이 좋았어요. 형식미나 완결미를 갖춘 완벽한 구성의 노래를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걸 파괴해야 개성이 생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단정한 비율을 깨려 했죠.”그가 어떤 느낌의 사람일까 궁금했다. 음악의 이국적인 향기를 생각하면 취향이 남다를 것 같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생각하면 사고방식이 유별날 것도 같았다.하지만 직접 만난 그는 예상보다 이 대지 위에 놓인 자신의 삶에서 섬세하게 한 음씩 길어올리는 뮤지션이었다. 물론 범상치 않은 감수성과 상상력이 있으니 이런 개성 짙은 음악이 가능한 것이겠지만.앨범 `디아스포라:흩어진 사람들`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짙은`(본명 성용욱)을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만났다.2008년 1집 `짙은`으로 데뷔한 그는 `백야`, `고래`, `디셈버` 등 그만의 서정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들로 평단과 팬에게 호평받은 뮤지션이다. KBS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그의 노래가 수록되기도 했다.이번 앨범은 2011년 말 발표한 `백야` 이후 2년 4개월 만의 새 작품이다. 물론 그동안 다양한 작업을 했지만 매년 정규 앨범을 발표했던 이전과 비교하면 공백이 길었다.심혈을 기울인 앨범의 주제로 `흩어짐`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음악을 하다보니 떨어져나가는 것들이 생기면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과거에 함께하던 사람들과 만나기 어려워지기도 하고요. 정착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생겼죠. 예전에는 그런 감정을 외면했는데 이제는 차분히 바라보면서 작품 주제로도 삼는 것 같아요.”그는 “흩어지고 떠나는 상황이 삶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지 않나. 흩어짐을 부정적인 것만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세상과 삶에 대한 이런 관조의 시선이 노래에 담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의 음악은 특유의 문학적인 가사와 서정성이 도드라진 멜로디가 특징이다.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오 남은 건 작은 세계 / 널 그리던 내 작은 욕심까지도 / 넌 받아주지 못했던 / 얼어붙은 땅 갈라지는 목소리`라고 탄식하다가도 `뜨겁게 내리쬐는 적도의 태양과 /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바다 위에서 / 쓰러지지 않고 그댄 고갤 들었다`고 힘을 낸다.그는 세월이 흐르며 음악을 구성하는 가사와 멜로디, 이 두 요소의 비중이 변했다고 설명했다.“원래 멜로디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가사는 단지 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져요. 지금은 거의 `반반`인 것 같아요. 가사에 더 중심을 두게 됐고, 반면에 멜로디가 예뻐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게 됐죠.” 앨범을 들어보면 첫 트랙 `망명`부터 두터운 목소리가 명함을 내민다. 노래 스케일이 커도 곳곳에 감미로운 보컬이 흐르던 예전과 달리 목소리가 내내 무겁고 단단하다.“예쁘게 부르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했어요. 가사가 중심이 되는 곡들이어서 힘있게 불러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측면도 있고요.” 그는 “그러고보니 이번에는 노래에 가성이 별로 없다”면서 “그래서 라이브가 전보다 더 힘든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디아스포라`는 새롭게 시작하는 연작 프로젝트의 첫 음반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그의 말대로라면 다음 앨범은 조금은 더 밝은 느낌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사람들이 흩어졌으니 다시 모이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 같아요.(웃음) 이대로 끝내면 너무 우울한 것 같아서 대안을 담을 생각입니다. 어떤 모양으로든 마무리를 짓고 싶어요.”그의 음악 장르는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다. 편의상 `모던록`이라고 부르지만 모던록의 특징이 `비정형성`이듯 그의 음악은 포크,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다.그는 “노래를 만들 때 장르적인 부분은 고민하지 않는다. 감성이나 메시지를 중심으로 엮어나간다”며 “나만의 철학을 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싱어송라이터`가 맞는 것 같다(웃음)”고 소신을 전했다.“평생 천천히 음악을 하려고 합니다. 친숙한 뮤지션으로서 지금처럼 음악을 자연스럽게 많이 만들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 창작력이 약해지고 작업물이 유행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쉬엄쉬엄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짙은`은 앨범 발표를 기념해 5월 24~25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연합뉴스

2014-04-15

“배우 아닌 저는 완전 헐렁헐렁하죠”

배우 장현성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모르고 있던 그는 “아, 그러네요. 디너쇼라도 할까요?”라고 웃으며 되묻는다.당연히 20년 동안 몇 편의 작품에 출연했는지도 잘 모른다. 최근 출연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작가가 뽑아준 목록을 보니 A4 용지 4장쯤 되는 것 같다고 했다.장현성은 1994년 극단 학전에 입단해 창단 기념작이었던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고, 2004년 김수현 작가의 `부모님 전상서`에서 과묵하고 똑똑한 장남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그 이후로는 주로 날카롭거나 혹은 예민하거나, 지적인 이미지로 엘리트 전문직 역을 해왔다. 지난해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맡았던 대책 없이 속물적이고 뻔뻔한 바람둥이 앵커 노승수 역이 그로서는 망가짐에 대한 첫 도전이었다.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경호실장 함봉수 역을 맡은 그는 대통령 저격을 시도했다가 죽음을 맞으며 초반에 퇴장했다.최근 만난 그는 “처음부터 분량이 많지 않은 걸 알았지만, 남자로서 몸쓰는 역할이 욕심나기도 했고, 철저한 국가관이나 충정을 가진 무관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KBS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똑똑하고 귀여운 두 아들과 함께 출연해 패션 감각은 없지만 10년 넘게 같은 옷을 입는 소박함과 목이버섯으로 미역국을 끓이는 어수룩함으로 `아들 잘 키운 편안한 동네 아저씨`의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그는 “남자 열 명 중 여덟 명은 목이버섯을 모를 것”이라고 강하게 항변하더니 이내 “배우 아닌 장현성은 완전 헐렁헐렁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가 싫지만은 않은 듯했다.“길에서 `아버님!`이라고 부르며 아는 척을 하는 여중생들이 있다”며 그런 반응이 “재밌다”고 한다.배우로서 사생활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아직 어린 아이들까지 알려지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 더구나 앞서 MBC에서 먼저 선보인 육아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자녀에 대해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안티카페가 생긴 전례까지 있었다.그는 “자라는 아이들이 전파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모든 사람한테 노출되는 게 위험한 부분은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행히 걱정했던 일은 없고,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들이랑 놀면서 다른 건 다 잘하는 데 사진 찍어주는 걸 잘 못해요. 필름을 사진관에 맡기는 수고는 할 수 있었는데 디지털로 바뀌고 나서는 그게 저한테는 더 복잡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 사진은 좀 있는데 요즘 사진이 없어서, 그게 아쉬웠어요. 아이들에게는 삼 주에 한 번 아빠와 모험을 떠나는 경험을 하고 그게 나중에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첩 하나로 남는 거잖아요. 그게 좋을 것 같았어요.”큰아들 준우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한 건 다행스럽고도 좋은 일이다.“준우가 꽤 괜찮은 어린이인데 자신감이 없었어요. 장남들이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어른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동생에게 본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했어요. 잘하는 것만 하고, 자신이 없으면 안 하고. 그런데 그런 게 많이 없어졌어요.”연출 전공으로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지만 그건 `공인된 실업자`에 불과했고, 생활고 때문에 월급 준다는 학전 오디션을 본 것이 배우 인생의 시작이다. 처음 품었던 연출의 꿈은 “나이가 들고 통장 잔고가 쌓이면 배우로 출연했던 작품을 연출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새로 시작할 영화를 준비하는 그는 “늘 지금 하는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상한 질문이지만 20주년을 기념할 겸 `배우`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휴대전화를 뒤적여 메모를 찾아 읽어준 답은 `저 위에 누군가 날 좋아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였다. /연합뉴스

2014-04-14

“노래가 없는 남진은 존재할 수도 없죠”

“세월이 지나 철이 들면서 내게 노래가 이렇게 소중했구나, 내가 노래를 이렇게 좋아했구나를 깨달았어요. 이제 노래가 없는 남진은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반백년을 오롯이 음악에 쏟은 국민가수에게 음악은 자신의 존재 이유였다. 그래서일까. 신곡을 들고 돌아온 그의 무대 위 열정과 에너지는 결코 아이돌 그룹의 젊은 멤버들 못지않았다.1960~70년대를 풍미한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남진(68)이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신곡을 발표했다.지난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특별 기자간담회`에서 남진은 “앨범에 수록된 다섯 곡 모두 내 열정과 혼이 깃든 노래다. 모두 타이틀곡처럼 소중하다”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50년 세월에 대한 책임감과 좋은 음반이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다. 팬의 사랑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이번에 발표한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파트너`를 비롯해 `상사화` `신기루 사랑` `겁이나` `내 나이 5060` 등 다섯 곡을 담았다. 슬로우록(상사화)부터 라틴(신기루 사랑), 전통 트로트(겁이나)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수록했다.“`파트너`는 젊은 세대도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리듬의 곡입니다. 젊은 팬도, 나이 드신 분도 어깨춤을 출 수 있는 곡이죠. `상사화`는 곁의 여인이 떠나 상처받은 마음을 시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겁이나`는 전통 트로트곡입니다. 제가 20여년간 전통 트로트곡을 부르지 않았는데 이번에 해봤죠.”1964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그는 50년간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둥지`, `마음이 고와야지`, `가슴 아프게`,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낳으며 당대의 슈퍼스타로 군림했다.그가 반세기 동안 발표한 앨범은 100장이 넘는다.남진은 “갑자기 큰 인기를 얻으며 철없던 시절도 있었는데 돌아보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노래가 날 지켜줬더라”며 “세월이 흐를수록 노래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지난 시절을 되돌아봤다.그는 이어 “세월이 흐르니 음악도 바뀐다. 원래 금관악기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감미로운 현악기 편곡도 필요한 것 같다”고 변화를 짚었다.나훈아와의 라이벌 관계를 빼놓고 남진을 말하기 어렵다. 그는 “시대와 팬이 만들어준 `명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라이벌이 있어서 지금 우리가 있다고 본다”며 “옛날처럼 함께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이날 다홍색 재킷과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남진은 공식 인터뷰가 끝나고 `파트너`와 `상사화` 무대를 미리 선보였다. 간담회장에 자리한 팬들은 그 특유의 리드미컬한 손과 다리의 동작 하나하나에 무대가 떠나가라 환호했다.현재 전국 곳곳에서 쉼없이 공연을 펼치는 그는 오는 10월25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2회에 걸쳐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남진은 “과거 악극 같은 뮤지컬 요소도 넣고, 내가 직접 무대에서 코미디도 하고 싶다. 무대에 노래뿐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집어넣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남진과 그의 팬클럽 `남진사랑` 회원들이 `사랑의 쌀 나눔 운동`에 참여해 홀트아동복지회에 쌀을 기부하는 순서도 마련됐다.“새로 출발하는 기분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10년이 될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의 시간이 저의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족 같은 팬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음반을 준비했습니다. 좀 많이 `거시기` 해주세요.(웃음)” /연합뉴스

2014-04-11

안치환 25년 음악인생 한장에 모아… 한정판 앨범 발표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오는 28일 음악 인생 25년을 집약한 앨범 `안치환 앤솔로지-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ETE MYSELF)를 발표한다. 10일 소속사 에이앤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앨범에는 신곡 1곡을 비롯해 1989년 1집 `안치환 첫 번째 노래모음`을 시작으로 그간 발표한 곡들을 `러브`, `라이프`, `레지스탕스`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총 96곡을 담았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은 안치환씨의 숙원 사업으로 25년 음악 인생의 기록”이라며 “10여 년 동안 꾸준히 작업한 96곡을 6개의 CD에 담아 박스 형태의 한정판 앨범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기존 곡이 담겼지만, 안치환은 이를 모두 재편곡해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밴드 `자유`와 밴드 사운드로 다시 녹음했다.안치환은 “앨범을 내는 것이 점점 무의미하게만 느껴지고 그런 시대의 흐름을 모르진 않지만 나는 또다시 뮤지션의 자존심과 긍지로 이루어진 이 기나긴 작업의 결과물을 홀가분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는다”고 말했다.안치환은 386세대를 대변하는 가수, 시대를 노래하는 민중가수, 기타 메고 하모니카 부는 포크 가수란 수식어로 불리며 무대를 누볐다.대학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그는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등의 대표곡으로 사랑받았다./연합뉴스

2014-04-11

린 `별그대` OST 중국서 빅히트, 프로모션 제안 잇따라

가수 린(본명 이세진·33)은 지난달 27일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대규모 음악 시상식 `QQ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이날 레드 카펫에서 중국인 MC는 린에게 “내 휴대전화 벨소리”라며 린이 부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곡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를 들려줬다. 한 소절만 직접 불러달란 요청에 린이 후렴구를 노래하자 처음엔 어떤 가수인지 생소해하던 펜스 밖 관객들이 함성을 질렀다.시상식에서도 린은 단연 주목을 받았다. 1부 오프닝과 2부 엔딩을 장식한 그가 오프닝에서 `마이 데스티니`를 감미로운 음색으로 선사하자 중국어권 스타들의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아이돌 그룹이 아닌 국내 발라드 여가수가 이 무대에 초청된 건 무척 이례적이다.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자 린이 부른 OST 곡이 동반 인기를 끈 덕이다. 이 드라마 OST에 참여한 국내 인기 가수들은 여럿이었지만 비단 이 곡이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송이(전지현)의 절실한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마치 주제곡처럼 떠올랐다.`마이 데스티니`는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홍콩, 대만, 마카오 등의 아이튠즈 차트 1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린이 지난 달 6일 한국과 중국에서 8집을 동시 발매하자 8집 타이틀곡 `보고 싶어…. 운다`는 `QQ 뮤직` 홈페이지의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중국을 다녀오고서 최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린은 “무척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중국의 한 쇼핑몰을 방문했는데 `마이 데스티니`가 두 번이나 나오는 거예요. 또 시상식 때 스태프의 휴대전화에서도 울리더군요. 시상식 관계자들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젊은 사람들은 이 노래를 다 안다고 하더군요.”`마이 데스티니`의 인기로 린에게 중국어권 프로모션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에만 저장(浙江)위성TV `아애기가사` 출연과 행사 참석 차 항저우(杭州)와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는 중국 일정이 두 차례나 잡혀 있다. 대만과 홍콩 프로모션 일정도 논의 중이다.린은 “나도 `별에서 온 그대` 애청자였다”며 “마지막회에서 슬픈 장면이 아니었는데도 김수현 씨가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에 그냥 눈물이 났다. 김수현 씨가 이 드라마의 OST 곡도 직접 불렀는데 노래도 정말 잘하더라”고 말했다.그는 앞서 김수현이 주연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에서도 OST 곡 `시간을 거슬러`를 불러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 팬들이 김수현의 과거 작품을 섭렵하며 이 곡 역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그는 “드라마 OST는 대본, 배우, 연출 요소로 생명력을 얻는다”며 “사실 한국어 가사로 발라드를 부르는 여가수에게 해외 활동은 녹록지 않기에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한 좋은 작품에 노래를 싣는 건 행운”이라고 설명했다.중국어권의 반향은 린에게 남다른 의미도 있다. “데뷔 이래 꾸준히 발라드만 선보여서 `새로운 장르로 변화를 줄까` 기로에 서 있던 시점이었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던 차에 중국 활동 기회를 얻었으니 이보다 더 새로운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중국 진출이라고 하면 거창하고요. 드라마 인기 덕에 제게도 관심을 둔 정도이니 더 큰 무대에서 노래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해요.”그는 최근 개인 선생님을 둬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중국어는 성조가 있어 발음이 어렵지만 곧잘 따라 한다고 칭찬받는다”며 웃었다. 중국어를 배우면서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 계정도 직접 만들었다.“아직 웨이보 팬 수는 몇 명 안된다”고 말한 그는 “이 기회를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싶다. 말이 서툴러도 음악으로 소통하는 게 얼마만큼 파급력이 있는지 느껴보고 싶다. 어린 시절 가사의 뜻을 모르면서 팝송을 좋아한 것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중국 사람들에게 나의 목소리로 음악적인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오는 5월17일 오후 6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홈`(Home)이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집처럼 편안한 공간에서 봄날에 어울리는 따뜻한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4-04-10

조영남 십년만의 새 노래 `대자보`·`쭉~서울` 발표

화가 겸 가수 조영남(69)이 8일 새 싱글음반 `조영남 십년 만의 새 노래- 대자보 쭉~서울`을 발표했다.조영남 측은 이날 “오늘 정오 공개될 `대자보`와 `쭉~서울` 모두 조영남 씨가 작사, 작곡한 노래”라고 밝혔다.`대자보`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형편은 좀 나아지셨나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가사에 조영남의 풍성한 가창력이 담겼다.`쭉~서울`도 `중학교 졸업하고 곧장 서울로 왔죠, 아버지 병 들어 어쩔 수 없었죠, 그땐 그랬죠 다 돈 벌로 서울로 왔죠, 그때부터 쭉 고향 서울~`이란 노랫말이 인상적이다.조영남 측은 “`대자보`는 최근 대학가를 시작으로 퍼졌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며 `쭉~서울`은 자신이 서울에서 죽 살아왔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신곡을 발표한 데 이어 조영남은 5월 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을 돌며 `조영남 프렌즈-아버지의 노래`란 타이틀로 공연한다. .공연기획사는 “1945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을 거치며 피난길에 오른 조영남 씨가 이제 피난길 아버지보다 많은 나이가 되어 못다 부른 우리 시대 모든 아버지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고 소개했다.이번 공연에는 탤런트 김성민, 테너 양인준, 뮤지컬 배우 박동하, 모델 박태준, 테너 임상훈으로 구성된 팝페라 그룹 페도라와 소프라노 박정희, 바리톤 박경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또 5월9일에는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어버이날 기념 디너쇼도 연다. /연합뉴스

2014-04-10

악동뮤지션 데뷔앨범 `플레이` 9개 차트 정상

SBS `K팝 스타` 시즌 2 우승자인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의 데뷔 앨범 `플레이`(PLAY)가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다.7일 낮 12시 온라인에 공개된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200%`와 `얼음들`은 멜론,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 소리바다, 지니, 몽키3뮤직 등 9개 음원차트 1, 2위를 휩쓸었다.또 `기브 러브`(Give Love), `지하철에서`, `인공잔디` 등의 수록곡들이 엠넷닷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 각종 차트 10위권에 일명 `줄세우기`를 하며 음원 강자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이들은 지난해 `K팝 스타` 경연 당시 자작곡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등 10대의 순수한 감성을 담은 자작곡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앨범 수록곡 11곡도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했다.`200%`는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멜로디의 사랑 노래로 밤새 고백을 준비했지만 막상 그 사람 앞에선 아무 말도 못한다는 내용의 가사가 재미있다.또 다른 곡 `얼음들`은 도입부 웅장한 피아노 연주에 현악기와 기타 선율이 더해진 곡으로 `얼음은 왜 차갑나`라고 묻는 천진한 호기심을 담은 노래다.이 밖에도 주목받지 못한 여자가 가르마를 바꾸자 예뻐졌다는 내용의 펑키한 곡 `가르마`, 밤하늘의 별이 실제 인공위성일지 모르지만 별처럼 빛나고 싶은 소망은 담은 `작은별`도 흥미로운 트랙이다. /연합뉴스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