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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마모토 직항노선 재개 본격 시동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14 16:15 게재일 2026-04-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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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일본 구마모토현과의 항공 협력을 재점화하며 중단된 직항노선 재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만 항공업계의 불확실한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접근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1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일본 구마모토현청 및 구마모토공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2019년 이후 중단된 대구~구마모토 직항노선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의 구마모토현 방문 당시 제안된 노선 재개 및 항공 협력에 대해 구마모토현 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토미나가 요시유키 구마모토현 기획진흥부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대구시청과 대구국제공항을 차례로 찾았다. 양측은 그간 이어온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직항노선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구마모토 노선은 2019년 단기간 운항에도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수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 구마모토로 향하는 직항편은 인천과 김해에 집중돼 있어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불편과 함께 노선 재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마모토현 측 역시 대구 노선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 등으로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개설에 신중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현실적 제약에도 공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기 운항 재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관광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항공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항공사의 취항 부담을 줄이고 노선 개설 여건을 성숙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나웅진 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은 “글로벌 정세 불안 등 대외적 제약이 있지만 구마모토 노선은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직항노선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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