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지역 내 외국인 주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남구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통·번역기’를 도입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언어 장벽 해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구는 캠프 워커 인접 지역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거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행정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도입된 통·번역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총 65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를 음성과 텍스트 형태로 즉시 번역하는 기능을 갖췄다. 민원 창구에서 공무원과 외국인 주민 간 소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며, 민원 처리 시간 단축과 행정 서비스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그간 외국인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필수 민원서식을 다국어로 번역해 자체 제작·비치하고, 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하는 등 행정 접근성 향상에 힘써왔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글로벌 시대에 언어 장벽이 곧 행정 서비스의 장벽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내·외국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주민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