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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도부 리더십, 달라도 너무 다르다

등록일 2026-04-27 17:54 게재일 2026-04-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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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대구지역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에선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후보가, 국민의힘에선 경제부총리와 당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후보가 진보·보수 진영의 명운을 건 승부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부터 대구에 화력을 집중해 보수진영을 뒤흔드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선 대구시장을 배출해 진정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일요일(26일) 열린 ‘김부겸 희망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당 중진과 전 현직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TK)지역 최대현안인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지원을 약속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숟가락을 얹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대구시장 후보로 3선 중진이며, 엘리트 관료 출신인 추경호 전 부총리를 발탁했다. 경선 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지만 이날 주호영 국회부의장에 이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무소속 불출마를 선언하며 ‘보수 단일대오’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아마 선거가 본격화되면 추 후보 지지율도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극명하게 차이 나는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이다. 민주당 정 대표는 김부겸 희망 캠프 개소식 날에도 “김부겸을 삼고초려를 해 후보로 모셨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앞으로 대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히려 후보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방미 논란과 당 지지율 하락, 공천 갈등 여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지방선거 주요 후보들은 장 대표와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중앙당을 배제한 ‘TK 공동선대위’ 구성을 제안했었고, 추경호 후보도 26일 “과거부터 대구 선거는 대구시장 후보자와 시당, 국회의원, 당원 동지들이 중심이 돼 치렀다”고 했다.

후보들로선 당 지도부가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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