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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효에서 청춘까지…세대 잇는 하루 완성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05 13:59 게재일 2026-05-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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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연·실버가요제·청소년 공연으로 이어진 입체 구성
전통 예우와 참여형 무대 결합…세대 공존 축제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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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양로연 행사에서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이 어르신에게 술을 올리는 헌주 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에서 전통 효 문화와 청소년 공연이 하루에 걸쳐 이어지며 세대를 잇는 흐름이 축제 현장 전반에 걸쳐 드러났다.

지난 4일 열린 ‘제15회 안동양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연의 전통을 바탕으로 어르신 예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자리였다. 행사에는 어르신과 주부대학 회원, 어린이가 함께 참여해 한 공간에 마주 앉고 인사를 나누며 세대 간 접점을 형성했다.

행사는 공연으로 시작해 어르신에게 술을 올리는 헌주 의례로 이어졌다. 이어 어린이들이 어르신 어깨를 두드리는 ‘효도 안마’와 어르신이 복주머니를 건네는 ‘복 나눔’ 순서가 진행되며 전통적 예우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정오부터는 ‘실버가요제’가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예선을 통과한 어르신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대상 50만 원을 포함한 7개 부문 시상이 진행됐으며 경쟁보다는 참여에 무게를 둔 구성으로 운영됐다.

저녁 시간대에는 무대가 청소년 중심으로 전환됐다. ‘안동 YOUTH 페스타’에서는 밴드와 힙합,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지며 젊은 층의 참여가 확대됐고, 현장 분위기도 빠르게 바뀌었다. 이어 열린 ‘새봄맞이 음악회’에서는 해금 앙상블과 공연이 결합된 무대가 이어지며 낮과는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가수 김기태와 조째즈가 맡았다. 두 가수는 안정된 가창력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밤 시간대 공연의 밀도를 높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어르신 예우와 청소년 문화가 한 자리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세대가 함께 머무르는 축제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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