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연일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공약발표회와 정책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 현장에 뛰어들면서 유권자와의 접점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산업·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보훈·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 발표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정책 중심 선거 전략을 펴고 있다. 동시에 각종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프로야구장과 수성못 등 도심 유원지를 찾아 유권자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104회 어린이날인 5일 오전, 파란색 셔츠 차림의 김 후보는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을 찾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키가 작은 어린이들을 배려해 무릎을 굽히고 눈을 맞추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한 시민은 자녀를 김 후보 품에 직접 안기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 기념식장에 참석한 후 바로 국립대구박물관 해솔관에서 열린 ‘문화축제’ 현장으로 이동해 가족 단위 유권자들을 만나 교육과 복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후보 측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보훈과 복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공약으로 대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지난 1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데 이어 4일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추경호 후보도 현장 정책 간담회를 통해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 후보는 대구의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여건 개선과 양육 환경 조성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에는 추 후보도 꾀꼬리극장을 찾아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어린이들과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 포즈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추 후보 측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대구 시장의 가장 큰 책무”라며 민생 행보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추 후보는 곧바로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추 후보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만나 최근 대구의 민심 동향을 직접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