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발언이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14∼15일) 전에 이란과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액면 그대로 믿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어서 실현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공영매체 P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당신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끝이 날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하지만 이전에도 그들과 (협상할 때)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봐야 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본인의 말을 번복할 여지를 남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그들을 마구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압박을 이어간 것이다.
이란과 협상 중인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아마도 미국으로 반출하는 내용이 합의의 일부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마도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지하 핵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것도 합의안 내용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프리덤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