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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에스컬레이터 감속 뒤 넘어짐 사고 44% 감소”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07 17:14 게재일 2026-05-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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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잦은 26대 추가 속도 하향 조정
일부 구간은 분당 15m까지 감속 운영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케리어 추락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의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다발 에스컬레이터 26대의 운행 속도를 추가로 낮춘다.

공사는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감소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사고 위험이 높은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를 순차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니어 안전지킴이 운영과 안내표지 개선, 엘리베이터 이용 유도, 로고라이트 설치, 안전 방송 강화 등 다양한 예방 대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일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짐 사고가 반복되자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속도 조정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에스컬레이터 611대 가운데 사고 발생이 잦은 63대의 운행 속도를 기존 분당 25m에서 20m로 낮춰 약 1년 3개월간 운영한 결과 넘어짐 사고가 약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속도를 유지한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사고가 약 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이를 토대로 사고 위험이 높은 에스컬레이터 26대의 속도를 추가로 낮추기로 했다.

운행거리 30m 이하인 19대는 분당 20m로 조정하고, 계단 대체가 가능하면서도 사고가 자주 발생한 운행거리 13m 이하 에스컬레이터 7대는 분당 15m로 추가 감속 운영할 예정이다.

분당 15m로 운영되는 에스컬레이터에는 시민 안내 현수막도 설치된다.

공사는 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공받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 영상을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해 하루 170여 차례 송출할 계획이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분당 15m로 운행되는 에스컬레이터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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