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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달아드리며 ‘어버이 은혜’ 합창··· 칠곡 무료급식 행사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5-08 15:36 게재일 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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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어르신 160여 명, 따뜻한 점심 한 끼
칠곡군 새살림봉사회 김현경 회장(가운데)과 회원들이 ‘어버이 은혜’ 노래를 부르고 있다./독자 제공

“무료 급식, 어버이 은혜 부르며 카네이션.” 

8일 경북 칠곡군 무료급식소 ‘사랑의 집(센터장 권차남)’을 찾은 어르신들이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채 색소폰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급식소에는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160여 명이 모여 따뜻한 점심 한 끼와 함께 사람의 온기를 나눴다.

행사를 준비한 이는 무료급식소를 28년째 운영 중인 권차남 센터장이다. 그는 칠곡군 새살림봉사단체 등과 함께 어버이날을 맞아 밥과 코다리찜, 참외, 수박 등 음식을 정성껏 마련해 어르신들을 맞았다.

배식 봉사에는 김현경 새살림봉사회장과 회원들, 박순희 기산면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이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식사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어버이 은혜’를 함께 부르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새살림봉사회 김현경 회장이 카네션을 달아 주고 있다./독자 제공
새살림봉사회원들이 어른신들께 상차림을 해주고 있다./박호평 기자
‘칠곡군 헤세드쎅소폰앙상블’ 단원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철, 지영인, 이문형, 문상순, 최원철./박호평 기자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혼자 사니 어버이날이면 더 허전한데, 오늘은 정말 잔칫날 같다”며 “매년 이렇게 챙겨주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전했다.

식전 행사로는 ‘칠곡군 헤세드쎅소폰앙상블’ 단원들이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다. 흘러나오는 익숙한 멜로디에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잠시나마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경북과학대학교(총장 정은재)도 감식초 4박스(200병)를 후원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무료 급식 행사 전경./박호평 기자
기산면 새마을부녀회 박순희 회장(오른쪽 첫번째)과 회원들./박호평 기자
무료 급식 행사 전경./독자 제공
권차남 센터장(왼쪽 두번째)과 김현경 새살림봉사회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독자 제공

김현경 새살림봉사회장은 “카네이션 하나에도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나눔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했다.

박순희 기산면 새마을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의 웃는 얼굴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봉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차남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와 함께 마음의 위로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했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무료급식 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 새살림봉사회(회장 김현경)는 평소에도 독거노인을 위한 밑반찬 나눔, 불우이웃 돕기, 지역 화합행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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