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도심이 형형색색 연등 물결로 물들었다.
대구불교총연합회(이사장 선광스님)는 16일 달서구 두류공원 2·28자유광장 일대에서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 19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된 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동화사 주지인 선광스님은 법어를 통해 “전쟁의 포화 속에 고통받는 지구촌 가족들을 위해 사부대중 모두가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이번 행사에는 불교계 표심을 잡기 위해 많은 정치인들이 법요식에 참석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와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강은희 후보, 임성무 후보, 서중현 후보, 그리고 조재구 국민의힘 대구 남구청장 후보, 시민, 불자 등 50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해가 저문 뒤 펼쳐진 연등행렬은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연등을 들고 두류공원을 출발해 두류네거리~반고개네거리~신남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까지 약 4.5㎞ 구간을 행진했다.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서 연등행렬을 지켜보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환호를 보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