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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따라 경북으로”… 영상 콘텐츠·봄 특수에 관광객 몰렸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5-18 10:03 게재일 2026-05-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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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방문객 4639만명… 전년 대비 5.3% 증가
보문단지·불국사 등 경주 벚꽃 명소 SNS 화제
2026년 1분기 경북 관광 통계 분석 자료. /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2026년 1분기 경북 관광시장이 봄철 벚꽃 특수와 영상 콘텐츠 기반 지역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관광 소비 역시 확대되며 지역 관광산업 회복 흐름에 힘을 보탰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관광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총 4639만14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231만6213명)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은 101만1721명으로 지난해보다 7%(6만2164명) 늘었고, 내국인(외지인) 관광객도 4537만9768명으로 5%(225만4049명) 증가했다. 

공사는 봄철 나들이 수요 확대와 경북 관광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문경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전년 대비 13.3%(32만827명) 급증했다. 

특히 문경새재도립공원 오픈세트장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을 이끌었다.

겨울 축제를 앞세운 울진군은 6.0%, 영양군은 8.6%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소셜미디어 분석에서도 ‘벚꽃’이 1분기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경북 여행 관련 언급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보문관광단지불국사, 대릉원, 황리단길 등이 대표 벚꽃 명소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금관 특별전’ 연장 개최와 미디어아트 전시, 도슨트 투어 등 교육형 콘텐츠 호평에 힘입어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3위에 오르며 문화관광 경쟁력을 입증했다.

관광 소비 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경북 관광 소비액은 약 1조37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숙박업 전체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가족·단체 여행객 중심의 콘도 이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식+자연’ 형태의 복합 소비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황남빵’과 ‘첨성대 초콜릿’ 등 굿즈형 먹거리 인기에 힘입어 제과·음료업 소비 비중이 꾸준히 상승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2026년 1분기는 봄철 기상 특수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마케팅이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미식과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지역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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