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며 광주와의 ‘달빛동맹’ 협력을 재확인했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양 도시는 달빛철도 추진 등 공동 현안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 20명은 이날 오전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곽대훈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함께했으며, 5·18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오월 영령의 희생을 추모했다.
대구와 광주는 2013년 ‘달빛동맹’ 출범 이후 매년 2·28민주운동 기념식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상호 참석하며 민주주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공유해 왔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별칭인 ‘빛고을’에서 한 글자씩 따 만든 이름이다.
양 도시는 이러한 연대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광주군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남부권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체결 등 굵직한 성과를 함께 이뤄냈다. 경제·산업과 문화·체육 분야 교류도 꾸준히 확대하며 국가균형발전의 대표적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기념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전략’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 균형성장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달빛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28과 5·18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물줄기를 형성한 소중한 역사”라며 “달빛동맹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영호남 화합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로 뭉쳐 미래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