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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응급의료 강화사업, 도서지역 의료안전망 성과 가시화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6-05-18 16:30 게재일 2026-05-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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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파견·응급장비 확충으로 중증응급환자 대응체계 강화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30대 여성 관광객이 두통과 오한, 어지럼증 등 증세로 울릉군보건의료원 응급처치 후 소방헬기를 통해 울산 상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추진 중인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지원사업’이 도서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중증응급환자 대응력 강화에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울릉군민 9000여 명과 연간 41만여 명의 관광객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내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의료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응급의료 공백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응급실 의료인력 확충, 대구·경북 종합병원 전문의 파견진료, 응급의료 장비 보강, 의료인력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며 도서지역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채용과 함께 8개 협력병원 9개 진료과 전문의 31명이 파견진료에 참여해 총 1593건의 진료를 실시했으며, 응급의료 장비 17종을 보강했다. 이는 중증환자 헬기 후송 건수가 최근 3년 연평균 72.3건에서 53건으로 줄어드는 등 응급의료 대응 여건 개선을 불러왔다.

이에 올해는 협력병원을 10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신경과·응급의학과·이비인후과 등 6개 진료과 전문의 파견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512건의 진료가 이뤄지며 울릉군 의료상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울릉도를 방문한 30대 여성 관광객이 두통과 오한, 어지럼증 등 증세로 울릉군보건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파견 근무 중이던 대구파티마병원 신경과 전문의가 급성 세균성 수막염 및 뇌염 가능성을 확인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환자는 소방헬기를 통해 울산 상급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자 경북도 공공의료과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상급병원 연계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울릉군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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